안성시 신축 공사현장서 붕괴사고 발생…매몰 작업자 2명 모두 사망

2023.08.09 15:08:53 6면

9층 바닥면 8층으로 무너지며 작업자 2명 매몰돼
매몰 2명 결국 숨져…부상자 4명 발생해 치료 받아

 

안성의 한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작업자가 매몰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9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49분쯤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사고 초기 3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명은 긴급히 탈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몰자 2명은 각각 20대, 30대 작업자로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모두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밖에도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임시 응급의료소에서 처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는 9층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오후 12시 1분 대응2단계로 상향하고 인원 81명과 장비 28대를 동원해 구급작업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필수 인력과 장비만 현장에 투입했다”며 “수시로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며 안전 조치를 실시하는 등 추가피해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한 후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안성시 원곡면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4층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3명이 사망하는 등 5명의 사상자가 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거푸집을 받쳐주는 동바리를 임의로 2단으로 연결하고 작업해 콘크리트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인재’로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

정성우‧박진석 기자 kgcomm@naver.com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