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인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 획득에 성공한 한국 근대5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두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8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근대5종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라운드를 시작으로 4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근대5종은 한 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경기다.
한국 근대5종은 2020 도교 올림픽 때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선수로는 이 종목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파리 대회에는 남자부에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 여자부에는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출전한다.
첫날 남자 랭킹라운드에 이어 오후 9시 30분부터는 여자부 펜싱 랭킹라운드가 이어진다.
9일에는 승마, 수영, 레이저런 4강전이 하루 종일 이어지며 10일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 올림픽 폐막일인 11일에 여자 결승전이 벌어진다.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은 지난 6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2024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4개, 은 2개, 동메달 1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올림픽 메달 기대감을 키웠다.
‘한국 여자 근대5종 간판’ 김선우는 이 대회 여자 계주에서 성승민과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한 뒤 혼성 계주에서도 서창완과 금메달을 합작하며 2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자 계주에서 1위에 오른 서창완은 혼성 계주 우승으로 2관왕 대열에 합류했고 2003년생 '신성' 성승민도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는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 확률을 높였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근대5종 대표팀 선수 4명 모두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과 메달 2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유빈·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여자 탁구대표팀은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4강에 올라 이날 오후 10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여자 단식에서는 아쉽게 4위에 머문 신유빈이 팀 선배들과 함께 두 번째 메달을 수집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9일 오전 2시 30분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역도 남자 73㎏급에서는 박주효(고양특례시청)가 출전해 우리 대표 선수 중 가장 먼저 바벨을 든다.
박주효는 2년 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고도 놀라운 회복력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파리행 티켓을 쥐었다.
이밖에 태권도 여자 57㎏급에서는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16강에 나서고 서채현(서울시청·노스페이스)은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링&리드 결합 준결승전을 치른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