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가운데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이동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로 공간 대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2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계획, 신분당선 연장 사업, 수원발 KTX 직결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서울, 성남, 용인, 수원, 화성을 지나는 노선 반영을 목표로 수원·용인·성남·화성시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수원시가 실시한 경기남부광역철도 기본 구상 및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보면 비용대비편익(B/C)이 1.0 이상이면 사업성을 띠는 것으로 평가하는데 1.2를 기록하며 타 노선안에 비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경기도와 국토교통부에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계획을 제출하고 올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한 상태다. 오는 4월이나 7월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순위 배제 등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데에는 적극적으로 실무부서나 국토부를 만나고 있고 구축계획에 반영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광교에서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 사업은 총사업비 1조 1049억 원을 투입해 9.88㎞ 구간을 연장한다. 지난해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받아 총 5개 역을 신설한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북수원 권역과 동수원 권역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은 전 구간 착공이 이뤄졌고 2028년 준공 예정이며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026년 12월 완공 후 개통, GTX-C 노선은 2028년 12월 준공될 전망이다.
이같은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을 통해 철도역이 기존 14개에서 22개로 늘어나면 시 곳곳을 연결하는 격자형 철도망이 구축된다. 시는 '수원형 역세권 복합개발 활성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역세권 내 노후 주거지 용적률을 높여 고밀복합개발을 추진하는데 철도역 승강장 300m 이내 도심복합형, 일자리형, 생활밀착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이뤄진다.
앞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해 신년 브리핑을 통해 "2025년은 민선8기 시장으로 취임하며 약속한 '새로운 수원, 빛나는 시민'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수원이 정말 살기 좋구나'라는 말이 나오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