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도 공부해가야 하나요?"…예비 초등 학부모 걱정 '태산'

2025.01.27 14:00:00

학교 생활, 교육 등 전반에 우려 커지는 상황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지침서'로 적극 도움

 

오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예비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걱정과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교육청 등 다양한 기관에서도 '신학기 체크리스트' 등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참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 내 맘카페, 학부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부모들의 '질문글'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과정 등에서 공립초등학교와 차이가 있다고 여겨지는 도내 한 사립초등학교는 경쟁률이 올해도 약 10대 1에 육박했던 만큼 학부모들의 고민도 '교육'에 집중됐다.

 

이날 도내 한 맘카페에는 '입학 전 한글은 다 뗐는데 영어까지 공부해가야 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입학 전부터 자녀가 다니게 될 초등학교 주변의 학원과 과외 등 사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교육뿐만 아니라 학교 준비물, 주의사항 등 학교 생활과 관련된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학교 생활 전반적 부분부터 옷 입기, 식사 등 유치원, 어린이집과 달라지는 환경에 우려를 표하는 학부모들의 모습도 적잖이 볼 수 있었다.

 

심지어 2026학년도에 입학하는 2017년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초등학교와 학군지 선택에 대한 고민도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등학교 입학 전 학교 생활 전반에 관한 예비 학부모들의 걱정과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시도교육청, 기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초등학교 1학년 준비를 위한 초등학교 안내서 '부모, 학부모가 되다'를 발행해 학부모들의 고민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유, 초, 중, 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작한 4종의 지침서 중 하나인 '부모, 학부모가 되다' 초등학교편은 '1학년의 하루 생활 알아보기'로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도움과 '1학년으로 자라나기'로 학습, 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아이가 쉬는 시간에 할 것이 없다고 한다', '놀 사람이 없다고 한다' 등 학부모들이 흔히 겪는 고민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답변도 수록돼 있다. 

 

뿐만 아니라 1학년 학생들이 입학 후 겪을 수 있는 부적응, 우울증 등 문제에 대해서도 부모의 역할과 대처를 정리해 초등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도교육청은 오는 2월에도 '신입생 학부모교육 주간'을 대면 강의와 비대면 생중계로 진행해 입학 전 학부모들의 걱정을 줄일 예정이다. 

 

'부모, 학부모가 되다' 지침서는 경기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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