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젊은 공무원을 사로잡기 위해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는 ‘속진형 간부후보제’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근무평정에 기초한 실적을 바탕으로 하는 심사승진이나 개인의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승진과 달리 ‘속진형 간부후보제’는 개인의 업무성과와 역량을 바탕으로 승진을 할 수 있는 파격적 인사제도다. 올해 첫 시행인 만큼 전국 경사 계급 중에서 5명을 선발하고, 2025년 10명, 이후 최대 20명까지 인원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선발된 직원에 대해서는 간부후보생 20명과 함께 ▲리더십 ▲지휘능력 ▲상황대응 등 해양경찰 교육원의 전문성 높은 교육을 통해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인재로 양성한다. 이번 제도 시행으로 그동안 근속 승진과 연공에 밀려 역량을 펼칠 수 없었던 직원에게는 고위직으로 갈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역량이 뛰어난 직원들에게는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해경청은 이밖에도 연공서열이 아닌, 성과와 실적 중심 인사제도를 강력하게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저 근무연수를 개정해 순경에서 경무관까지 16년 이상 걸리던 것을 11년까지 단축한 바 있다.
영종국제도시 운서역 노상에서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A씨가 잠복한 기동순찰대에 의해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12일 운서역 인근 시민대상 순찰요청 장소에서 도보 순찰 중에 노상에서 불법주정차 광고 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기동순찰대원은 해당 차량에 대한 차적 조회를 실시하고 차주가 지명수배(총 9건)자인 것을 확인했다. 이후 주변 상인 등을 대상으로 A씨의 인상착의 및 해당 차량이 빠지는 시간대를 탐문하고 현장 인근에서 잠복을 실시했다. 16일 오후 4시 30분쯤 현장에 나타난 A씨를 발견한 기동순찰대는 형 집행 발부 사실을 고지하고 A씨를 검거했다. 강동진 기동순찰1대장은 “지명수배자였던 A씨는 9건에 달하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등을 완납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가시적 순찰 활동은 기동순찰대의 가장 중요한 업무로서 주로 도보·거점 순찰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주민들과도 밀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경찰이 아니라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미리 순찰하는 경찰로서 앞으로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폭력조직원들이 낀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해 허위 유치권을 내세우며 고급빌라를 장악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등 혐의로 60대 총책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40대 폭력조직원 B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4월 인천에 있는 고급빌라 건설현장 2곳에서 하도급 건설업체나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7명을 때려 다치게 하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고급빌라 시공사나 건축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한 또 다른 채권자들과 허위로 채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들이 유치권을 행사한다며 불법 용역업체를 동원했다. 유치권은 부동산이나 물건 등과 관련한 채권이 생겼을 때 채권자가 이를 돌려받을 때까지 해당 재산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다. 이후 A씨 등은 실제 유치권자들을 몰아내고 위장 전입해 고급 빌라를 장악한 뒤 빌라 소유주들에게는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사업주를 상대로 사업권을 빼앗으려 했다. 또 A씨 등이 1억 원을 주고 동원한 불법 용역업체 조직원 31명을 건설 현장에 강제로 침입하게 했다. 건물에 난입한 이들은 건물에 설치된 CCTV를 손괴하고 불법 침입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뉴홍콩시티’가 없던 일이 된 반면, 같은 1호 공약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날개 한 쪽을 달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되면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추진 동력이 확보됐다. KMI이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분석한 결과 PI(수익성 지수)가 1.04로 조사된 것. PI가 1 이상 나오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45만 3281㎡ 규모 1·8부두 재개발사업과 맞물려 있는 민선8기 핵심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사업추진 물꼬가 터진 셈이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내항 재개발 추진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지역 전문가 자문 및 주민대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협의회’ 1차 회의를 16일 오후 2시 하버파크호텔에서 개최했다. 지난 1기(2018~2020)와 2기(2021~2023)에 이은 ‘3기 재개발 추진협의회’ 첫 번째 회의인 이날 모임에서는 위원장 선출과 위촉장 수여, 운영규정(안) 논의와 함께 1·8부두 재개발사업 공동 사업시행기관인 인천시와 IP
강화군이 4월부터 임산부를 대상으로 주유비․택시․대중교통 등 50만 원 상당 교통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은 교통약자인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과 이동 편의를 위해 인천시와 강화군이 함께하는 사업으로, 교통비는 인천e음 카드 포인트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1년간 사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인천시에서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는 임산부로, 올해 1월~3월 출산했거나 4월 출산 예정인 임산부가 1차 대상이다. 5월부터는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1개월 이내 출산 예정인 임산부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정부24(보조금24)를 통해 임산부 본인이 신청하거나, 국적 등의 사유로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 거주지 읍·면사무소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교통약자인 임산부에게 교통비를 지원함으로써 작게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조성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강화를 만들 수 있도록 출산·양육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인천용현남초등학교와 인천인주초등학교가 강당과 주차장 등 일부 학교시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한다.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미추홀구와 인천용현남초등학교 강당과 인천인주초등학교 주차장 등 학교시설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은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며 적극적인 학교시설 개방을 통해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지역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용현남초는 5월부터 학교 다목적강당 2층을 평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토요일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개방할 예정이다. 인천인주초는 올 여름방학 주차장 공사 완료 이후 학교 부설주차장 40면을 평일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7시 30분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주차장을 전일 개방하지만 오전 7시 30분 이전에 출차 해야 한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앞서 미추홀구와 협약을 맺고 용정초(2019년), 문학초(2019년), 남인천여중(2020년), 인천기계공고(2022년), 인하부중(2023년) 등 5개교의 주차장과 백학초(2019년), 인천기계공고(2023년), 숭의초(2023년) 등 3개교 강당을 개방하
주점에서 고가의 술을 마신 50대 남성이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29일 서구지역 주점 3곳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각각 38만∼90만원의 술값을 내지 않은 채 도주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A씨는 주로 혼자 주점을 방문해 주점 업주와 위스키 등 고가의 술을 함께 마시고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한 여성 업주는 "건설업체 대표라고 해서 의심하지 않고 술을 함께 마셨고 취했다"며 "술값을 내지 않고 가서 CCTV를 확인해보니 저의 가방을 뒤져 현금 30만 원을 훔치고 (저의) 몸도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가 술값을 내지 않고 도주했다는 신고는 인천 서구뿐만 아니라 남동구와 계양구, 경기도 성남시에서도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까지 확인된 피해 사례는 모두 6건으로, 경찰은 주점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재 탐문수사를 벌이면서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검거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며 "신고 내용에 있는 절도와 강제추행 부분도 따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이달 중 해양수산부에 제출하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추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을 재고하고 해수청 지방 이양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논평을 내고 “이번에 제출하는 인천해수청의 ‘자유무역지역’ 추가지정에 IPA 개발 배후단지 1-1단계 1구역이 제외됐다”는 점을 꼬집으며 “정부와 정치권은 1-1단계 2구역 공공매입과 1-1단계 3구역과 1-2단계를 공공개발로 전환할 것” 등을 촉구했다. 특히 “해수청 지방 이양이 매우 시급하다”며 “지금처럼 해수부 산하 해수청이 항만현장의 요구를 계속 외면하고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면 항만도시 글로벌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국 항만도시들과 연대해 항만 사유화(민영화) 중단과 해양수산청 지방 이양을 촉구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해수청이 이달 중 해수부에 제출할 예정인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추가지정 대상지는 인천 신항 한진‧선광 컨테이너터미널 95만 7000㎡과 신항 배후단지 1-1단계 2구역 94만 2000㎡으로, 총면적은 190만㎡다. 해양수산부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관련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유무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한중 카페리(국제여객선)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지난해 8월부터 순차적으로 5개 노선이 운항재개된 가운데, 오는 7월 중 3개 노선이 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카페리협회에 따르면 현재 운항이 재개된 산둥성의 옌타이(2023.9.2.재개), 웨이하이(2023.8.13.), 스다오(2023.8.23.), 칭다오(2023.8.12.)와 장쑤성의 롄윈강(2023.12.26.) 등 5개 항로 외에 라오닝성의 다롄과 잉커우, 허베이성의 친황다오 노선도 곧 운항 재개될 예정이다. 인천~다롄은 오는 25일 운항 재개가 확정된 상황이며, 잉커우와 친황다오도 중국 자체 터미널 등 보완공사가 마무리되는 7월쯤에는 무리 없이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운항재개가 미정인 상태인 나머지 2개 노선은 라오닝성의 단둥과 톈진시의 톈진 항로다. 단둥은 다른 8개 노선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운송이 중단된 이후에도 컨테이너 운송은 지속해 왔으나, 지난 2022년 9월 중국 단동항 접안부두 개조공사 등의 사유로 컨테이너 운송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까지는 중단, 내년에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톈진 노선
인천항만공사(IPA)는 국가전략 디지털플랫폼정부(Digital platform government, DGB) 추진과 인천항 수요자 중심 디지털전환을 위해 향후 5개년 중장기 정보화 전략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중장기 전략계획은 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 인천항 디지털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IPA의 정보화 수준을 진단하고, 디지털전환을 통한 정보화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점 추진사항은 ▴중장기 정보화 비전 정립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서비스 개선 ▴IoT기술을 활용한 항만 생산성 향상 ▴통합플랫폼을 활용한 여객서비스 발굴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수행 방식 전환 ▴정보시스템, IT 인프라 개발 및 운영의 효율화 등이다. IPA는 이번 컨설팅이 스마트항만의 초석을 마련하고 데이터 기반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항만 생산성 향상 및 지속가능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인천항만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전략계획을 토대로 새로운 개선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인천항을 스마트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IPA는 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