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기 광주(廣州)는 길게 [광:주], 광주(光州)광역시는 짧게 [광주]일까? 며칠 전 KBS 라디오 ‘클래식 FM’의 국악 프로 ‘풍류마을’을 듣다 황당했다. 진행자가 “... (아무개 씨가) 소금을 분다”고 말했다. 혹 “소금을 탄다” 했는지도 모르겠다. 얼핏 흰 소금을 (입으로) 불거나 (손으로) 음식에 타는(섞는) 것을 상상했다. 음악 얘기이니 악기 소금(小笒)이면 (피리처럼) ‘~을 분다’, 소금(小琴)이면 (가야금처럼) ‘~을 탄다’고 했겠다. 그런데 짧게 [소금]이라 했으니 소리가 같은 짠 [소금]과 구별할 수 없었다. 방송이 틀린 것이다. 불든(吹奏 취주) 타든(彈奏 탄주), 소(小)는 긴소리(長音·장음)로 [소:금]이라 해야 맞다. 선거 때 방송에서 이 ‘광주’와 저 ‘광주’가 대체로 구분 없이 (대개 단음 [광주]로) 마구 튀어 나왔다. 경기도..
어제 유럽시간 오전 12시, 서울시간 오후 7시. 제33회 파리올림픽 성화가 불을 붙였다. 마티유 르아뇌르(Mathieu Lehanneur)가 디자인하고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사(社)가 제작한 은빛의 성화는 무척 단아하고 세련됐다. 고대 올림픽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성화는 그리스 올림피아 성소에서 채화식을 했다. “성화 봉송은 올림픽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새로운 대회의 웅장한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Tony Estanguet)는 설명했다. 이 성화는 당분간 그리스 여기저기를 봉송 여행하고 장미의 계절 5월에는 프랑스에 도착하게 된다. 그리스 일정은 4월 17일 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의 아말리아다, 일리다, 가스투니, 피르고스, 자카로, 필리아트라를 거쳐 필로스까지 봉송이 이어지고, 18일 수도 아테네의 주요 항구인 피레우스로 향한다. 19일에는 남동부 도데카니즈 군도와 크레타 섬 헤라클리온 마을과 키클라데스 섬으로 이동한 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도착하게 된다. 20일은 고대 유적지 델포이와 볼로스 마을을 지나 중부 테살리아에서, 그 다음날은 마케도니아의 수도이자 그리스의 두 번째 대도시인 북부의 테살로니키로 향하고, 22일은 알렉산드로폴리에 도착하게 된다. 그 다음날은 동부 이오아니나에, 24일은 코르푸 섬에, 25일은 코린트를 경유해 26일 아테네에 도착할 것이다. 이렇게 성화는 아테네를 중심으로 열흘간 전국을 돈 후 그리스 고대 경기장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 기착해 인수식을 거행할 것이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때 바야흐로 성화를 전달받게 된다. 그리스가 낳은 유명한 샹송가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는 이를 축하하는 성대한 공연을 펼칠 것이다. 5월 8일 세 개의 돛대를 가진 배에 실려 성화는 마르세유로 건너와 프랑스 여기저기로 또 떠날 것이다. 서인도 제도, 몽생미셸, 라스코 동굴, 베르사유 성을 비롯한 64개 지역에 올림픽 성화가 불타오르게 된다. 이렇게 80일 간의 일주를 마치면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는 파리 한복판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 올림픽 성화대에 불을 붙인다. 7월 26일의 이 장면은 이번 올림픽에서 클라이맥스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불을 신성한 기원의 요소로 여겨 주요 신전 앞에 피워두곤 했다. 고대 올림픽이 열렸던 올림피아의 성소도 마찬가지였다. 성화의 순도를 보장하기 위해 오늘날 사용되는 포물선 거울의 전신인 ‘스카피아’라는 용기의 중앙에 태양 광선을 모아 불을 붙였다. 성화는 헤스티아 여신의 제단에서 영구적으로 타오르며 제우스와 헤라의 제단에도 불이 켜졌다. 오늘날 현대 올림픽에서 성화의 순수성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성화는 여전히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 유적 앞에서 태양 광선으로부터 탄생한다. 이 성화는 민족 간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한다.
잘못된 말과 행동으로 어린이의 몸과 마음에 상처를 주는 아동학대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가 어린이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를 일소를 위해서 아동학대 가정 지원사업인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의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사회의 미래를 망치는 아동학대는 반드시 발본해야 한다. 경기도의 ‘아동학대 가정’ 지원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경기도의 ‘방문 똑똑! 마음 톡톡!’ 사업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가정 중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경우를 선정하면 전문 상담원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관리하는 사업이다. 기존 방문 관리사업과 다른 점은 피해 아동 중심이 아니라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맞춤식 관리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전문 상담원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욕구를..
나는 마을 사업 지원을 위해 가평군 구석구석의 마을들을 자주 돌아다닌다. 그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하천, 계곡 주변에 생기는 풀빌라(Pool Villa)의 등장이다. 풀빌라는 객실마다 수영장 또는 온천이 딸린 숙박시설이다. 구글 트렌드로 ‘풀빌라’를 검색하면 검색량이 2020년부터 전국적으로 급등했다. 코로나19가 밀폐형 레저문화를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경기도에서는 가평군의 검색량이 타 시군에 비해 4배가량 압도적으로 높아 1위다. 경기도의 지붕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1000미터 넘는 높은 산들이 즐비해 계곡이 깊다 보니 여름철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많다. 그 계곡들에 풀빌라 펜션들이 들어서고 있다. 예전에는 계곡의 물에 들어가서 놀다가 샤워하고 자기 방으로 갔다면, 이제는 계곡을 바라보며 자기 방의 풀에서 즐기는 세태로 바뀐..
“나는 아침에 깨어날 때 자부심과 확신보다는 걱정과 중압감 속에 일어났고, 저녁에는 오늘도 회사 부도를 내지 않고 귀가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젠슨 황(엔비디아 CEO)이 뉴욕타임즈 주관 세미나에서 술회했다. 엔비디아의 2023년도 매출은 609억 달러, 영업이익 330억 달러다. 우리 기업인도 매출, 자금, 혁신전략 등을 고민하며 하루를 시작할 것이다. 벤처창업 이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의 성공 비결은 무엇일까. 첫째는 플랫폼 경제와 같이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신산업 부문에 선도적으로 진입하여 혁신을 지속한 기업이다. 기술혁신은 경제성장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상품이나 서비스 시장이 지속 확장된다고 혁신을 게을리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미국의 자동차, 항공기 시장은 과거보다 수백 배 증가하였다. 1930년대 미국 자동차 제조회사는 2,000개 있었으나 오늘날 10개 회사만이 있고, 1940년대 비행기 제조회사는 300개였으나 지금은 6개 회사뿐이다. 미국 상장기업의 평균 생존 기간은 30년에 불과하다. 앞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시장도 매년 15% 이상 성장이 기대되지만,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만 100년 기업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혁신기업 제품이나 서비스의 매출 안정화까지 장기간 소요되므로 이를 단축하기 위해 기업, 대학, 연구기관, 공공기관 간 협업에 힘썼다. 혁신커브에 따르면 제품주기를 맹아기, 성장기, 성숙기 그리고 쇠퇴기로 구분한다. 맹아기에서 성숙기까지 소요기간은 평균 32년이 소요되며, 전구는 5년, LCD는 20년, 자동차는 46년 걸렸다고 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도 제품 상용화까지 소요기간 단축을 위해 경쟁적 반도체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스탠포드대학, 벨연구소, 벤처기업, 정부 등 4자 간 긴밀한 협업의 역사가 있다. 끝으로 기업의 중요한 본질 가치추구에 시간을 집중하되 곁가지 사소한 일을 중요하다고 착각하여 파고들지 않았다. 시간은 귀중한 희소자원이므로 바쁘게 살기보다는 본질에 비추어‘꼭 해야 할 일’과 ‘해도 되는 일’을 구분해서 하자. 기업의 대외환경 변화 예측이 점차 곤란하므로 과거 경험이나 단기 대응에 힘쓰는 기계적 생각보다는 복잡한 상황변화 속에 리스크에 대응하며 적응, 회복하는 생물학적 생각을 해야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다.
얼마 전이다. 벚꽃이 새벽을 여는 시간 운동을 하러 나섰다. 좌우로 줄지어 선 벚꽃으로 길은 훤하게 밝았다. 가슴 맑고 호흡은 벅차올랐다. 그 길을 나는 혼자 가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랫소리다. ‘마른나무 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잎새 하나/ 그대가 나무라 해도 내가 내가 잎새라 해도…/ 시인은 시인은 노래 부른다. 그 옛날의 사랑 얘기를_ ’ 순간 사랑에 대한 허기와 생명의 허무 같은 게 느껴졌다. 꽃은 소리 없이 피었다 눈물 없이 진다. 코끼리는 때가 되면 조상이 죽어간 곳으로 찾아가 사라진다고 한다. 원숭이는 자기에게 도움을 많이 준 나무 밑으로 가서 그 나무에 거름이 되어주고-. 그런데 인간의 가는 길은? 잠시 생각에 젖어본다. 어느 초등학교 교문에는 ‘4월은 과학의 달’이라고 써 걸어놓았다. 학교 옆 사거리에서는 ‘4월은 선거의 달’..
최근 출범한 경기도 청년공동체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남다르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사업은 민선 8기 청년 사업 중 하나로서 다양한 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의 사회 진출에 필요한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 활동가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세상을 이끌어갈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활기찬 미래를 개척해나가길 기대한다. 행복한 미래 세상의 주역으로서 청년들이 다양한 꿈을 일궈나가는 첨병 역할을 해내길 소망한다. 경기복지재단은 며칠 전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청년공동체로 선정된 80여 명의 청년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오는 11월까지 도내 청년들의 지역 활동 지원과 청년 활동가 양성을 위해 ‘청년공동체’ 팀들을 운영한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19세 이상 39세 이하 5인 이상 청년을 대상으로 지난 1월 공개모집, 서류심사를 거쳐 최종 25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문화예술 활동으로 지역주민과 소통·교류’, ‘로컬 콘텐츠 개발로 지역사회 활력 제고’, ‘지역 청년 정착 지원과 관계망 형성’, ‘다문화·1인 가구·소외계층을 위한 치유 및 사회참여 지원’, ‘농촌지역으로의 청년 유입과 관심 제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새마을운동 이전 우리나라에는 농업구조와 농촌 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적인 청소년 민간단체 4-H클럽(4-H구락부)이 왕성하게 활동했었다. 4H란 두뇌(Head:知)·마음(Heart:德)·손(Hand:勞)·건강(Health:體)을 뜻한다.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인 행동양식을 갖추고 친환경적인 체험으로 농심을 함양하여 청소년들을 건전한 미래세대로 키우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한 실천적 청소년 사회교육 운동이다. 초록색 네 잎 클로버로 상징되는 4-H클럽은 한국에서 1947년 농림부 관리 아래 농촌의 부락과 학교를 단위로 4-H구락부로 처음 조직되었다. 1972년 새마을4-H구락부가 되었다가 1979년 새마을4-H후원회, 1988 한국4-H후원회, 2001년 민간 4-H통합기구로서 한국4-H본부가 된 이래 명맥을 잇고 있다. 농업사회가 끝나고 산업사회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새마을운동’이라는 독창적인 부흥 운동을 통해 나라를 일신한 특별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어쩌면 시대가 급변한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형태의 청년운동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다다랐는지도 모른다. 미래의 주인공은 청년들이고, 그들이 어떤 꿈을 지니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이 우리들의 미래 삶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은 부인하기 어려운 진실이다. 청년공동체 출범식에서 김동연 지사는 “우리 청년들이 다 행복했으면 좋겠지만 우리 사회, 기성세대, 제도, 정치 등이 그렇게 못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청년과 도민들이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세상 만드는 데 함께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소에 대한 투자는 작지만 위대한 시작이다. 청년들을 국가의 동량, 지역사회의 역꾼으로 키워내는 일에는 보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기도 청년공동체’ 운영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환골탈태시켜 선진사회로 인도할 귀중한 동력으로 진화하길 기대한다.
2023년 12월 기준 OTT별 이용자는 넷플릭스가 1164만, 쿠팡플레이 654만, 티빙 521만, 웨이브 404만 디즈니 304만, 왓챠가 54만이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중복가입을 고려해볼 때 합병해도 넷플릭스를 능가하긴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전세계에 자국의 OTT가 이정도 선방하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보다 쎈건 없다. 막대한 돈 투입하여 잘만들고 마케팅하는데 이길 방법 없다. 2024년 대한민국정부 예산이 657조다. 3/11 일 기준 디즈니의 시가총액이 263조, 넷플릭스의 시가총액은 340조다. 두회사 시가총액만 더해도 대한민국 1년예산이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400조로 한 회사의 시총이 국가예산의 대략 4배에 육박한다. 전세계 국가별로 넷플릭스는 대부분 1등이고 못해도 2등이다. 전통적 미디어에서 OTT로 미디어 패러다임이 변하고있는 요즘 자국의 미디어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능가하는 나라는 없다. 디즈니를 빼고 두 회사는 설립한지 십수년에 불과하고 더군다나 아마존프라임비디오는 유통이 주력이고 미디어는 유통의 효과적 모객 수단인 회사다.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라 해도 그 역사는 그리 길지않다. 2020년에는 4개사가 미국미디어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컴캐스트 NBC유니버셜, 디즈니ABC, AT&T 타임워너, Viacom CBS다. 미국도 1996년 전기통신법의 개정에 의해 소유규제가 완화되고 이후 경쟁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디어들은 수직, 수평적 결합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것이다. 디즈니는 2006년부터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을 연속적으로 인수했다. OTT 출범을 준비하며 2017년엔 21세기폭스영화사 등을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그룹마저 인수해 완벽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짜고 OTT 시장에 들어왔다. 4개의 대형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신흥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6개의 글로벌 미디어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워너미디어는 맥스를, 컴캐스트는 피콕을, Viacom CBS는 파라마운트플러스라는 OTT를 론칭해 디즈니플러스 까지 4대미디어 그룹들이 다 OTT 시장에 들어와 넷플릭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 등 6개 OTT가 글로벌 방송을 하고있다.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만든 것은 CJENM이다. JTBC를 소유한 중앙미디어그룹, 스튜디오드래곤도 해당된다. 앞으로 미디어 신흥강자에 원천IP를 다량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들어갈거다. 넷플릭스가 OTT의 패러다임을 구축한 후 아마존이 그뒤를 쫒고있다. 아마존도 007 시리즈로 유명한 영화사 MGM을 인수하며 영화 라이브러리 확충을 했다. 쿠팡플레이의 사업모델이 아마존이다. 미국 조사전문기관인 Statista는 2020년 OTT 이용자가 21억 명, 2025년엔 27억 명이 될거로 예상한다. 우리나라 OTT의 미래는 밝지 않다.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미디어기업과 경쟁해선 나눠먹을게 없다. 가입자가 2억이든 5백만이든 프로그램 제작비는 같다. 보는 사람 적다고 연기자들이 출연료를 덜받진 않는다.결국 시장을 해외로 넓히는 것만이 답이다. 다행히 우리 콘텐츠의 소구력이 높아서 가능성은 있다. 시장이 커져야 콘텐츠 생산에도 규모의경제가 작동된다 국내에서 2등 싸움만 하면 도태된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규제개혁과 혁신을 위해 방송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아이디어를 모은 끝에 지금의 방송법과 제도, 콘텐츠 지원정책이 나왔다. 그 후 20여년만에 한국 콘텐츠의 수준은 예상못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 정부 들어 단 한번도 미디어정책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 딴짓 그만하고 미디어발전에 대한 정책을 만드는데 머리를 모으면 한다. 미디어 정책만 잘 정리된다면 우리가 가진 IP 의 강점을 잘살려 우리 기업이 글로벌미디어로 성장할 기회가 생긴다. 결국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는 것은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미국 중심의 글로벌 미디어기업 명단 끄트머리에 우리 기업이 하나라도 있다면 우리 문화의 자부심이다.
의사라는 직업은 누구나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아무나 가질 수 없다. 상위 1% 성적에 들어가야 하고, 의대 6년, 인턴, 레지던트 등을 거쳐야 한다. 기술직이기 때문에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인정받는 의사가 될 수 있다. 어려운 과정임에도 지망자는 많다. 다른 직업에 비해 연봉이 높은 것도 이유이다. 그리고 명예도 얻을 수 있다.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남쪽에서 의사라는 직업은 인기가 높다. 어렵게 의사가 된다 해도 의사라는 직업은 쉽지 않다. 시기에 맞는 연구와 치료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검사 수치를 보고 진단하는 의사를 보며 참 쉽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다. 오진이나 치료 부작용이 있으면 그동안 받았던 보수를 토해내고 법적 소송에 휘말린다. 가까운 사람이 의료 사고로 남편을 잃고 소송으로 오랫동안 마음 고생 하는 것을 보았..
학교 ‘자율선택급식’은 학생 개개인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확대, 스스로 식단을 선택하고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식생활관리를 실천할 수 있다. ‘카페테리아식 급식’이라고도 부른다. 학생들이 영양 기준량에 적합한 음식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이전까지는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받아서 버렸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발생했지만 자율선택급식으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물론 학생들의 입맛에만 맞추다 보면 영양 불균형이란 문제가 생길 수도 있겠지만 이는 영양사와 급식조리사들의 지혜로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부터 자율급식제를 시범운영했다. 희망학교 10개교(초5개교, 중2개교, 고3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