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지난해와 올해 두차례 정자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분당을)이 5일 붕괴사고가 발생한 성남 분당구 정자교 현장을 방문해 교량붕괴 사고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재발 방지책 및 신도시 노후시설 안전점검을 주문했다.
김병욱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9일부터 11월 26일까지 성남시 분당구청의 ‘정자교 정기안전점검 결과' 중대결함은 ‘없음’으로 조사됐다. 점검일 현재 구조물의 안전성에 위험을 초래할 만한 손상 및 중대결함은 확인되지 않아 정밀안전점검(긴급안전점검) 또는 정밀 안전진단을 필요하지 않음으로 판단했다.
또한 올해 3월 성남시가 정자교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교면 포장에서의 균열과 배수구 막힘, 연석 균열, 슬래브 균열 등을 확인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정자교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 결과, 추가적인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며 "이러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정자교 일부가 붕괴했고 , 시민 두 분의 사상자까지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
이어 그는 "당시 안전점검에서 교량 일부에서 균열과 유실 , 파손 등이 확인됐음에도 추가적인 안전점검과 보수공사가 이뤄지지않은 것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며 "만들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된 분당 신도시의 기반시설에 대해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보강공사를 통해 분당 주민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두차례 안전점검을 했음에도 이번 사고가 발생한 만큼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