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피해자의 신원확인과 유가족에 대한 지원 등 사고 수습을 위한 노력에 전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달라."
정명근 화성시장은 26일 오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갖고 "유가족이 부족함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지원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틀에 얽매이지 말고 지원책을 적극 발굴해 시행하라”고 이 같이 말했다.
현재 화성시에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피해통합지원센터에서는 외국인 유가족에 대한 신속 입국과 신원확인, 화재 피해 접수 등 현재까지 9건의 민원을 접수받아 신속하게 처리했다.
향후 산재보험 처리 및 출입국 비자 발급을 비롯한 후속 지원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시청 본관 로비에 추모분향소도 설치했다.
특히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장례지원반, 유가족대책반, 외국인지원반 등 13개 반을 구성해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례지원반은 희생자 23명 중 마지막 1명을 제외한 22명 희생자의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이송 및 반환을 완료했으며,5개소의 장례식장에서도 유가족에 대한 장례 절차를 지원한다.
유가족대책반은 시청 및 모두누림센터에 유가족 지원실을 마련하고 유가족 별 담당공무원을 배치해 물품과 기타 요청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유가족 면담 및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장례 절차 및 화장장, 봉안시설 예약 등을 안내한다.
외국인지원반은 유가족이 공항에 도착 후 DNA를 빠르게 채취할 수 있도록 경찰서로 인계하여 현재까지 18명의 DNA 채취를 도왔다. 총 11명의 중국어, 라오스어 통역 인력을 확보해 상시 대기하고 있다.
시는 화재 사고 사망자 중 대다수가 외국인으로 신속한 신원 확인과 유가족 수송 대책 등 범국가적 대응을 위해 지난 25일 정부에 특별재난선포를 건의했다.
또한 재난 상황의 신속한 수습을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지원받았으며, 추후 경기도에도 특별조정교부금을 요청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