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특집] 기초학력 보장 위해 ‘의기투합’하는 의정부교육지원청 기초학력센터

2024.07.08 08:11:53 6면

담당교원‧학부모 역량 ‘두 마리 토끼’ 잡다
기초학력센터 중심으로 펼치는 통합지원
다채로운 여름방학 학습과 심리치료 지원
‘다 함께 다 해보는’ 연계 공유학교 운영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지지대 될 것“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경기도 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촘촘한 기초학력 진단 프로그램부터 다양한 기초학력 보장 사업까지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펼쳐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특색 있는 기초학력 보장 사업을 돌아보고 기초학력 보장 사업이 교육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의정부시는 기초학력 부진 학생이 경기도 평균보다 많고 지역 내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학력 격차가 2.5% 이상 벌어지는 지역이다.

 

이에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의’정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습‧정서 두 개의(‘TWO’) 역량을 중심으로 교육공동체‧의정부교육지원청‧지역이 ‘합’심하는 ‘의기투합 기초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의기투합 기초학습지원센터는 학생들의 부진 요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요인별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담당교원‧학부모 역량 ‘두 마리 토끼’ 잡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학교 담당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초학력지원단과 연계해 학교별 기초학력 보장 계획이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하고 있다.

 

학습을 지원하는 교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기초학력 통합지원 실천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15시간 설계‧운영해 총 61명의 교원이 수강중이며 현재 마지막 회차만을 남겨 놓고 있다.

 

또 기초학력 향상에 관한 학부모의 인식을 제고하고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내 학부모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기초학습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학부모가 직접 프로그램 상담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 기초학력센터 중심으로 펼치는 통합지원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센터를 중심으로 ‘통합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교원의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연수, 인력풀 제공 등 통합지원도 다방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내 장암사회복지관과 연계해 느린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습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2018년부터 국민대학교와 관내 학생 64명을 대상으로 난독증 치료 및 한글 해득을 위한 읽기발달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해 난독증 학생을 발굴하고 전문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 다채로운 여름방학 학습과 심리치료 지원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는 여름방학을 학습공백 없는 학습도약기로 삼기 위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한대학교와 연계하며 ‘학교로 찾아가는 방학중 튜터링’을 운영해 학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과과정 소프트웨어인 AI코스웨어를 구입해 학생 개별 맞춤형 진단과 학력 향상에 집중 운영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 55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한글교실과 튜터 19명, 튜티 100명 내외를 선발하고 AI기반 대학생 튜터링을 운영할 계획이다.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을 위해 전문 심리진단과 상담치료도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지역 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해 복합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습지원 대상 학생에게 전문진단 및 상담을 실시했다.

 

하반기에는 보호자의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전문진단 및 맞춤상담’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학력센터 담당자는 “방학 중 학습공백을 채우고 전문 정서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진단에서 끝나지 않고 상담치료까지 제공해 긍정적 변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 ‘다 함께 다 해보는’ 연계 공유학교 운영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공유학교 프로그램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다해봄 수학코칭 공유학교’와 ‘다해봄 말ᄊᆞ미(말씀)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다해봄 수학코칭 공유학교는 의정부평생학습원과 연계해 지역의 학부모들이 강사로 활동 중이다.

 

학부모 강사들은 초‧중학교로 찾아가 25명의 소그룹으로 이뤄진 학생들에게 ‘AI 똑똑 수학탐험대’ 교재를 활용해 수학 학력 향상을 돕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2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다해봄 말ᄊᆞ미 공유학교는 의정부교육도서관과 연계해 그림책 쓰기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 동일연령대 학교밖청소년까지 포함해 학생 15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책 출판 및 관내 도서관을 순회하는 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

 

 

◇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지지대가 될 것“

 

이상순 의정부교육지원청 기초학습지원센터 담당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과제는 중학생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담당자에 따르면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코로나19로 몇 달 간 학교가 문을 닫아 원격으로만 수업을 들은 세대이기 때문에 학습부진 비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초등학교 교육과정 특성상 4학년의 교육과정은 수준이 현격히 높아지기 때문에 더 촘촘한 교육이 필요하나 이들은 그 시기를 놓친 것이다.

 

이 담당자는 하반기에 프로그램 학교로 찾아가는 집단상담, AI코스웨어를 활용한 매니저 관리형 비대면 학습코칭 등으로 숨은 기초학력 부진 중학생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담당자는 “모든 학생들은 배울 수 있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며 “다만 자기에게 맞는 속도와 방법을 찾지 못해 학습을 포기하거나 무기력해졌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초학력 업무 담당자로써 모든 학생들이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기초학습지원센터를 ‘기초학력 부진학생을 위한 지지대’라고 표현했다.

 

이 담당자에 따르면 기초학력 부진학생들은 학습의 성공 경험보다는 실패 경험이 많고 칭찬보다는 지적받은 경험이 많은 학생들이다.

 

이들은 기초학력지원센터의 1:1 학습상담과 코칭을 통해 자기 수준에 맞게 학습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되며 어른에게 받은 따뜻한 응원을 발판 삼아 정서적 지지를 얻는다.

 

이상순 의정부교육지원청 기초학습지원센터 담당자는 “지지대가 더 넓고 견고해져 기초학력 부진학생들도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함.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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