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화하는 취업난…도내 '군특성화고등학교'에 주목

2025.02.04 06:00:17 1면

수원공고·안산공고, 국방부와 군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병역과 경력, 학위, 취업까지 해결할 수 있어 큰 장점"

 

청년실업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경기도 내 '군특성화고등학교'가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취업난으로 학생들의 진로, 취업 고민도 깊어지고 있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및 기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취업난 심화로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며 'N수생' 역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2026학년도에는 의대 증원 여파로 20만 명의 역대 최다 N수생이 예고된 상황이다. 

 

이처럼 장기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학생들의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임기제 부사관 등 군의 각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군특성화고'도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군특성화고는 국방부 주관으로 군 각 분야의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군특성화고를 졸업한 학생들은 임기제부사관 복무를 통해 부사관, 준사관, 장교, 군 공무원이 되기도 하며 전공과 맞는 분야로 취업하기도 한다. 

 

현재 전국 44개 학교, 76개 학급에서 군특성화 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항공정비, 정보통신, 전투기정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군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도내에는 안산공업고등학교, 수원공업고등학교가 정보통신분야의 부사관 양성에 나서고 있다. 

 

안산공업고의 컴퓨터과는 2021년, 수원공업고의 군특성화학과인 정보네트워크과는 2008년 신설됐다. 군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운영돼 졸업 후 정보통신 전문기술병으로 활약할 수 있다.

 

수원공업고 정보네트워크과 교사는 "군특성화고는 타 특성화고와 달리 국방부와의 연계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리더십, 체력, 역량과 소양을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e-MU 사업으로 복무 중 전문학사 취득이 가능하다"며 "남학생들의 경우 진학, 취업 등 경우에 가장 고민하는 것이 군 입대인데 병역, 경력, 취업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로 고민이 있는 학생들, 자주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군특성화고는 e-MU, 산업체 등 협력을 통한 맞춤형 교육, 실습 및 취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수원공업고의 경우 인하공업전문대, 경기과학기술대, 구미대 전자통신 계열에 별도 시험 없이 입학과 졸업이 가능하다. 

 

국방부 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대기업, 방위산업체 등으로 경력직 취업하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취업난이 심화하는 현 시대에 관심 분야에 맞는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군특성화고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적성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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