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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평가위원회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회 2021년 11월 회의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1-12-07 14:54:16



경기신문 보도평가위원회 11월 회의가 지난달 25일 개최됐다.

 

보도평가위원회 위원들은 11월 한 달간 경기신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보도의 내용, 방향성 등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위원들은 융합적 사고로 이끌어낸 기사, 청년인턴기자들과의 협업, 탄탄한 외부 필진 등 보도평가위원회 운영 이후 변화한 경기신문의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특정 지자체나 정당으로 편향된 측면, 독자 참여 미미,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견해의 아쉬움 등을 개선사항으로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박조원 위원장을 비롯해 사정희 위원, 임선일 위원, 최광범 위원, 최윤정 위원이 참석했고, 참석하지 못한 홍숙영 부위원장, 여면구 위원, 최인숙 위원은 서면 평가서를 제출했다. 사측에서는 심흥식 논설주간이 배석했다. 회의는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진행됐다.

 

11월 위원회 회의 내용은 참석자 발언 순서대로 먼저 정리한 후 서면 평가서를 추가하여 기록하였다.


아래는 보도평가위원들이 제출한 의견서를 정리한 내용이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기신문이 할 수 있는 것부터, 감당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한 달 동안의 신문지면에 대해 칭찬부터 하자면 25일자 14면 전면에 게재된 전두환 씨에 관한 내용을 보면서 어느 신문에서도 볼 수 없는, 융합적 사고에서 나올 수 있는 내용이 아닌가 했다.

 

또, 경기신문과 동아방송대 인턴기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칭찬할 만하다. 콘텐츠가 너무 좋다. 기사 내용도 아주 좋다. 다만 인턴기자들의 “기사를 조금만 코칭을 해주면 더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문장 자체가 어색한 문장이라든지 굳이 익명 처리 안 해도 되는 인물을 ‘A씨’라고 한다든지 하는 부분들. “코로나 이후 전시는? 2021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고민 그리고 도전(19일자 11면)” 도 조금 더 가공하면 더 좋은 기사가 될 것이다.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17~19일 3회 연속 개제했던 신연경 기자의 ‘아동학대’에 관한 기사는 조금 아쉬웠다. 시기에 맞게 잘 기획되었지만 혼자서 기획기사를 쓴다는 것이 힘들었을 것이다. 신연경 기자가 하루 동안 작성한 다른 기사 작성량도 많았다. 그래서인지 기사의 짜임새가 부족하고 불필요한 익명처리가 너무 많았다. 익명 처리자가 진짜인지 아닌지 의구심마저 갖게 된다. 좋은 기획이었는데 “기자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의 사항 및 기획 아이템을 드리고 싶다. 지난달 경기신문 홈페이지에서 본 “경기도 둘레길 860㎞ 내년까지 조성…15개 시군 60개 코스” 지도 자세히 잘 봤다. 60개 코스를 기자들이 직접 다 갈 수는 없으니 학생인턴기자들이나 둘레길 주변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과 연계해 지면을 꾸미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이것은 경기신문의 ‘경기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다. 지역 관광프로그램과 연계하거나 그 기획을 한국언론진흥재단 기획취재 지원금을 받아 시민과 연대 공통 프로젝트로 진행해도 좋겠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경기신문에서 보도평가위원회를 시작할 때는 인지도가 없었지만 지금은 경기신문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다. 특히 박재동 화백님을 모시고 온 것이 신의 한 수였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시민들을 위한 여행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최광범 위원 말씀대로 세컨드 마인드가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여행 관련 기사는 적극 고민하면 좋겠다.

 

△ 박조원 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

 

= 경기신문 오피니언 외부 필진은 중앙일간지 못지않고 훌륭하다. 읽을거리도 재미도 좋다. 하지만 독자참여가 너무 없다. ‘사람사는 우리동네’ 등이 있지만 시민들이 참여하지 않는다. 독자투고란도 그렇고.

 

사람사는 우리동네 콘텐츠를 독자들이 제공하면 좋겠지만 지면에 반영되는 것이 거의 없다.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독자 참여를 기다리기보다는 독자와 같이 협업해 나가는 것이 좋겠다. 최광범 위원 의견대로 협업 방법을 발굴하여 독자 참여를 이끌면 활성화 되지 않을까 한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선거도 얼마 안 남았고 만 18세 선거권이 생겼으니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봤으면 좋겠다. 가능하다면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페미니즘, 동성애, 동물권 이슈 관련 제보 기사나 칼럼 등에 지면을 할애하면 좋겠다. 신문은 올드하다. 단체장 동정을 중복해 전하는 것보다는 톡톡 튀는 콜라 같은 지면이 있었으면 좋겠다.

 

△ 사정희 위원(화성시 민주시민교육센터 팀장)

 

= 특정 시의 홍보 기사가 많다. 경기인천지역 신문이지만 우리나라 사회·정치문제 등 공동의 관심사를 기사로 이끌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권고하고 싶은 것은 첫째, 공동의 관심사를 제공해야 한다. 둘째, 경기신문 단독기사를 더 많이 해야 한다. 셋째, 일반 독자 입장에서는 간단한 섹션이 좋다(특집란을 보면 문장이 읽기 힘들어 시각적으로 짧게 해 주면 좋겠다). 넷째, 중도진보의 정체성을 지켜주기 바란다(경기신문은 중도진보를 지향하는데 한 편으로 편중된 느낌을 많이 받는다. 진보세력의 문제점은 알리지 않고 대체로 홍보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적어도 정체성을 갖고 있는 신문, 비판도 칭찬도 할 수 있는 신문이 되면 좋겠다).

 

△ 최윤정 위원(한국정서교육개발원 원장)

 

= 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자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용기가 필요하다. 경기신문이 독자와 함께 하고자 하는 변화된 마음을 독자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경기신문이 사회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있구나 느끼도록.

 

각 데스크들이 보도평가위원회 회의 내용에 대한 댓글을 잘 달아주셨다. 기획기사를 낼 때에도 독자가 용기 내어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를 조성해 달라.

 

선거를 앞두고 가짜 뉴스나 나쁜 뉴스에 대해 해독제 역할을 하는 진짜 뉴스를 많이 제공해 주면 좋겠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가짜 뉴스 팩트체크”를 하루 한 건이라도 해서 독자들이 호기심을 갖고 접근할 수 있는 신문이 되면 좋겠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가짜 뉴스의 판별자. 진실을 알리는 것이 신문의 고유기능인데 정치 기사는 소위 이념편향적이고 스테레오타입이 되어있다. 미디어비평 칼럼을 쓰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김영환 전 의원이 약대를 나오고 진보적이며 DJ 밑에서 정치를 한 분인데 윤석열 캠프에 간 이후 페이스북에 한 이야기를 우리나라 기자들이 확인도 안하고 내용을 확대해 기사를 쓴다. 자극적인 용어를 거르지 않거나 유명인들의 SNS 내용을 무조건 받아쓰기도 한다. 경기신문의 코너에 “이것은 사실은 이렇다.....”와 같은 코너가 신설된다면 선거기간 동안 인기 코너가 될 것이다.

 

 

△ 최윤정 위원(한국정서교육개발원 원장)

 

= 저는 일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질문한다. “정치에 관심 있으세요?” “없어요?” “몰라요?” “어떤 일로 정치에 관심이 생기셨어요?” “최저 임금 때문에요?” 등등. 더 많은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관심 없는 청년들이 더 많다. 저마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정보를 실어주면 좋겠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일반적으로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 없지만, 유권자에 진입하는 청년들은 자아 관여도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정치에 적극적으로 관심 갖기도 한다.

 

우리 언론은 젊은 20-30대 유권자들을 어떻게 끌고 올 것인가? 끌고 오고 싶은 욕망만 있지 강론이 없다.

 

저의 24, 29살 아들, 딸과 밥상머리에서 자주 대화한다. 친구나 또래 집단의 관심사가 어떤지. 20대의 관심사는 취업이다. 많은 일자리 자아 관여도 만들어내야 젊은이들이 온다.

 

△ 박조원 위원장(한양대학교 교수)

 

= 최광범 위원께서 말씀하신 것들, 경기신문의 현 여건에서 가능할까? 할 수 있는 것만 이야기하면 진전이 없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결정은 경기신문사에서 하는 것이고 저희들은 아이디어를 주는 거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사실은 이것이야말로, 이런 것이 네트워킹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 임선일 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

 

= 주변에서 경기신문 칼럼진 칭찬을 많이 한다. 박재동 화백의 만평은 많이 본 기사에 매일 올라온다. 김민웅 교수 등 필진도 좋아졌다. 기자들이 더 좋은 기사를 쓰려면 기자들에게 월급을 많이 줘야 한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올 수능 나이도 지난해와 비슷” 19일자 1면에 나온 이런 기사 제목은 뽑지 말아야 한다. 무성의의 극치이다.

 

수험생들의 반응 정도는 인터뷰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공급자 위주로 생각하니까 이런 제목들이 나오는 것이다. 할 수 있는 것부터 하자.

 

△ 사정희 위원(화성시 민주시민교육센터 팀장)

 

= 우리나라 최대 목표인 수능, 즉 입시 위주의 사회 돌아가는 부분이 크게 확대하지 않게 경기신문 지면을 할애해서 저는 더 좋았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그 부분은 전적으로 사정희 위원님 의견에 동의하는데 최소한 제목을 뽑을 때 좀 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

 

△ 심흥식 경기신문 논설주간

 

= 보도평가위원회 내용은 오프라인 지면에도 할애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가감 없이 대부분 내용을 그대로 공개한다. 최윤정 위원님이 피드백이 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피드백이 충실하고 객관적 이도록 여러분이 옴부즈맨 역할을 해주시는데 아픈 지적도 많이 듣지만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저는 사설, 칼럼, 만평을 담당하는데 신문은 스트레이트기사도 있고 해설기사, 기획기사를 넣어 사회문제를 심층적으로 반영한다. 제보도 있고, 한국사회의 이슈뿐 아니라 로컬적인 요소도 무시할 수 있다. 아직 우린 진행중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신문 지면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사의 90%를 온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은 주소지가 경기도에 있다고 해서 지역에 국한할 필요가 없다.

 

로컬을 기반에 두고 우리 신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독자를 향해서 문은 열려있다.

 

경기신문은 열린공감tv 와 보도연대시스템을 통해서 큰 특종도 많이 했다. 검찰개혁에 있어서도 중앙일간지가 할 수 없는 일들을 많이 했다. 온라인에서는 5만~10만 건 클릭수까지 가는 기사도 많았다. 우리는 보도연대를 통해서 중앙이슈를 건드리고 있다. 시간을 두고 전문인력을 보충하는 등 여러 가지 숙제도 갖고 있다. 편집, 사진, 배치 등 많은 부분 개선요소가 있다. 여러분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장기적으로 개선해 나아가겠다.

 

“가짜 뉴스 팩트체크” 누가 가짜 뉴스를 판별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 중 하나이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하는 것도 난제이다.

 

△ 최광범 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

 

= 가짜 뉴스, 팩트 뉴스는 모든 언론사들이 다루고 싶은 코너이다. ‘뉴스체크’-누가 올바름을 체크할 것인가, 본질을 누가 어떤 방식을 검색할 것인가. 미국에서도 가짜 뉴스, 팩트체크를 하고 싶지만 하지 못했고, 대학은 돈이 없고, 정부기관은 신뢰성이 없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도 시도하려 했으나 좌초됐다. 이해관계 해결이 어렵다.

 

△ 심흥식 경기신문 논설주간

 

= 기본소득에 대해 긴 호흡으로 기획했었다. 경기신문에서 『기본소득, 지금 세계는』을 출판했다. 특정후보의 브랜드 선택이라는 면도 있지만 일반인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복지 권리의 기본 어젠다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열린 공감으로 기획했다. 온라인뉴스에는 이덕일을 역사를 말하다 등 재미있는 기사들이 많다. 김민웅 교수의 칼럼은 인문학적 사고를 조선의 성리학 논쟁을 통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우리의 독자들을 위해 온라인과 지면에 균형을 맞춰나가겠다.

 

이하는 서면 평가서이다.

 

△ 홍숙영 부위원장(한세대학교 교수)

 

= 2021년 11월 26일자 1면 “화물연대 총파업… 대한민국 ‘핏줄’이 멈췄다” 제하의 기사는 화물연대의 파업과 관련해 화물노동자들이 처한 어려움과 파업의 이유를 취재하였으며 향후 어떻게 진행할지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할 당사자인 국토교통부 관계자 인터뷰와 이 문제에 관련이 있는 전문가, 정치인,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은 빠져 있다.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가 일몰제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다각적인 의견수렴과 요구가 필요하다. 갈등과 문제를 다룰 때 이해당사자를 모두 취재하여 공론장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대안을 제시하며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2021년 11월 25일자 1면 “원아 한 명 걸리면 반 전체 감염 확산유치원·어린이집 ‘파라바이러스’ 비상” 제하의 기사는 파라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관련 소식을 전하였다. 유치원 교사, 학부모, 소아과 의사를 취재하였으나 이들은 파라바이러스와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므로 더 책임 있는 기관의 인터뷰가 요구된다. 또한 일반인은 파라바이러스의 증상이나 위험성을 잘 알지 못하므로 여기에 관한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시하면 좋을 것이다.

 

사건의 팩트를 전하돼 일반인의 시각에서 상세한 정보가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설명과 견해를 담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해관계가 얽혀있을 경우 이해당사자의 주장을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취재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문제를 제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가진 조직이나 기관의 관계자, 담당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여면구 위원(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 2021년 11월 19일자 11면 “경기신문&동아방송예술대 대학생 인턴기자단 취재 예술계, 코로나19에 맞서 새로운 전시 패러다임을 제시하다”란 기사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리적 공간 제한 해결, VR 기법·영상물을 통해 시간, 공간의 제약을 해소했다는 내용으로 의미 있는 기사였다. 인턴기자단 소속 학생들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획을 하는 등 취재 실습을 진행하고 그들이 작성한 기사였다. 청년 세대와의 원활한 소통 문제가 쟁점이 되는 시점에서 볼 때 다양한 학교, 주제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2021년 11월 15일자 1면 “도의회 ‘1억9000만 원 예산만 낭비’ 道 추진 ‘공정조달시스템’ 질타”와 2021년 11월 24일자 3면 “道 공정조달시스템 구축 1단계 MRO(소모성물품) 몰 사업 ‘빨간불’” 등 道 추진 공정조달시스템 기사가 나왔다. 11월 24일 기사는 조달청 미등록 소규모 사무용품을 대상으로 경기도와 도내 31개 산하 공공기관이 이용하는 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지방계약법’, ‘조달사업법’ 등 현행 법령 개정과 조달청의 승인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취재한 의미 있는 기사였다고 생각되는데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언론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취재했으면 한다.

 

2021년 11월 15일자 4면 ‘김대훈의 뉴스토크’는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이원욱 국회의원, 2021년 11월 23일자 4면 인터뷰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근택 대변인, 2021년 11월 26일자 4면 ‘김대훈의 뉴스토크’ 에는 더불어민주당 수원을 백혜련 국회의원을 인터뷰해 계속 더불어민주당 인사만 기사화되었다.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참여 인사의 정당 배려 노력이 아쉬웠다.

 

2021년 11월 16일자 8면 “최대호, 기업 판로개척 위해 ‘독일행’” 제목의 기사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좀 과하게 홍보하는 기사로 보인다. 바이오·첨단의료기기 동향 파악을 위해 의료기기박람회 ‘MEDICA 2021’ 참관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기관장 동향 정도의 작은 기사로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한다.

 

△ 최인숙 위원(고려대학교 평화와민주주의연구소 연구교수)

 

= 경기신문의 구성과 편집이 단단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신문의 틀을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 경기도가 다른 지역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는 정책이나 문화사업 등을 취재해 보도해 주면 외연이 더 확장될 것이다.

 

[사례 1] 경기도가 기본소득제 실시를 위해 타 지자체와 어떤 연계를 논의하고 있는가

[사례 2] 세계의 기본소득 시리즈 연재 후, 간간이 세계 기본소득 소식 알려주는 기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음

 

이번 달 경기신문이 싣고 있는 광고(예를 들면 11월 18일 목요일 하단 기본소득 광고)의 문구를 보면 어법이 전혀 맞지 않다. “만 24세 경기도 청년이라면 누구나 최대 100만 원을 경기지역화폐로 드립니다”. 이 경우 드립니다가 아니라 ‘받습니다’ 혹은 ‘받을 수 있습니다’로 표현해 줘야 한다. 기사의 내용에 이런 틀린 어법이 들어있다면 눈감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광고다. 광고는 메시지 전달이 정확해야 하므로 문법에 한 치의 오차도 있어서는 안 된다. 이런 부분들을 앞으로 더욱 고쳐나가야 한다.

 

양당의 대선후보가 정해지고 선대본부도 만들어지면서 본격적인 대선전이 시작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신문 지면을 보면 대선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없다. 대선보도를 여론조사에만 의존하지 말고, 선거철에 조명돼야 할 곳, 조명돼야 할 문제·사람 등을 적극 취재해 보도해 주는 것이 경기신문의 바람직한 역할이다.

 

[ 정리 = 노경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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