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첫 날 금메달 12개를 수확하며 금빛 행진을 예고했다. 도는 13일 경남 김해 일원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금 12개, 은 7개, 동메달 5개 등 총 24개 메달을 확보했다. 특히 안서준(평택 에바다학교)은 역도 종목서 3관왕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과시했다. 안서준은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서 열린 남자초등부 70㎏급 스쿼트 OPEN(지적장애)서 72㎏을 성공해 첫 번째 금메달을 손에 넣은 뒤 데드리프트서 85㎏을 들어 올려 패권을 안았다. 안서준은 스쿼트와 데드리프트 기록을 합한 합계에서 157㎏을 기록, 길규혁(울산시·137㎏)과 양현성(대전시·70㎏)을 가볍게 누르고 3관왕을 완성했다. 또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영 종목서는 김재훈(용인 고림중)이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다관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재훈은 남중부 자유형 100m S14(지적장애) 결승에서 57초49로 고정엽(용인 도현중·1분02초43)과 최지안(충북·1분02초64)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패드를 찍었다. 이후 김재훈은 남초·중·고 400m 계영 S14서 김규민(용인다움학교), 유지원(안산 고잔고), 이도건(용인 흥덕중)과 팀을 꾸려 경기
최근 국제대회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배구가 '유소년 시스템의 부실'로 기초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초·중·고 대회에서 선수 개인의 기술 기록조차 남지 않는 현행 구조가 제2의 김연경과 같은 인재를 발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현장의 우려가 제기된다. 1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초·중·고 배구 대회와 주니어 대표팀에서는 리시브 성공률, 공격 효율 등 포지션별 기술 통계가 전혀 집계되지 않고 있다. 대학 리그부터는 기록원이 배치돼 세부 기술 기록이 남지만, 유소년 단계는 여전히 '눈에 띄는 선수' 위주의 선발 구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A고등학교 배구부 감독은 "지금은 팀 성적이 나와야만 대학 입시 원서를 쓸 수 있는 구조다. 아무리 키가 크고 기량이 뛰어나도 팀 성적이 부족하면 진학이 막히는 경우가 많다"며 지방의 미달 대학을 가거나 아예 기회를 잃는 경우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 과정에서 선수 개인의 역량을 판단할 수 있는 포지션별 랭킹과 개인 경기력 수치 등 객관적 자료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대학은 필요한 인재를 제대로 선발하고, 선수도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그러나 문제는 입시에 그치지 않는다. 기본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 공격수 제르소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 충남아산의 경기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3-0 대승을 이끈 제르소가 11라운드 MVP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제르소는 전반 6분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15분 쐐기골까지 터뜨리며 인천이 기록한 3골 중 2골을 책임지는 맹활약을 펼쳤다. 11라운드에서 제르소와 바로우의 득점포에 힘입어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인천은 베스트 팀에 뽑혔다. K리그2 1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수원 삼성과 천안시티FC의 경기가 선정됐다. 이날 수원은 전반 5분 일류첸코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24분 이기제가 찬 프리킥이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섰다. 이후 수원은 천안의 공격을 막아내며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김준범(경기체고)이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고등부 속사권총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쐈다. 김준범은 13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남고부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14점을 기록하며 3위에 입상했다. 본선에서 569.0점을 쏴 6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가장 높은 점수로 안착한 그는 결선서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1위는 진승우(28점), 2위는 한정우(21점·이상 서울동산고)가 차지했다. 한편 남고부 속사권총 단체전에서는 김준범, 안건, 이건영, 박지후로 팀을 꾸린 경기체고가 1669점으로 서울동산고(1686점)와 강사부고(1669점)에 뒤져 3위에 만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코리아컵 8강 티켓을 놓고 대구FC와 맞붙는다.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서 대구와 홈경기를 치른다. 불과 나흘 만의 재회다. 양 팀은 10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서 만나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5월 들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양 팀은 이번 코리아컵 맞대결에서 '풀전력' 가동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안양과 대구는 다가오는 주말 각각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이라는 강팀을 만나기 때문에 양 팀의 코리아컵 16강은 감독들의 용병술과 경기 운영 능력이 승부를 결정짓는 키가 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 K3리그 '챔피언' 시흥시민축구단은 강원FC(K리그1)를 상대로 강릉 원정에 나선다. 시흥은 코리아컵 2, 3라운드서 K리그2 성남FC와 화성FC를 격파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안착했다. 시흥이 강원을 꺾고 돌풍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이밖에 김포FC(K리그2)는 코리아컵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K리그1)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부천FC1995(K리그2)는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K리그1)와 홈경기를 치른다. 한편…
경기도 최대 스포츠 축제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이 15일 가평 자라섬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경기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가평군, 가평군체육회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하는 도민체전은 31개 시·군에서 158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31개 시·군 인구 비례에 따라 1부(16개)와 2부(15개)로 나눠 진행되고, 선수들은 27개 종목(정식 25개, 시범 2개)에 출전,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단 육상, 역도, 수영 등 11개 종목은 국제대회와 전국대회 일정을 고려해 사전경기로 진행됐다. 올해 도민체전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시범종목으로 운영됐던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운영된다. '2025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연천 미라클을 비롯한 독립야구단 8개 구단은 각 연고지를 대표해 참가하고, 독립야구단이 없는 시·군은 대표 선수단을 꾸려 출전한다. 가평군은 이번 개회식을 종합운동장이 아닌 자라섬에서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 체육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했다. 식전행사로는 201항공대대 헬기 연막쇼와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이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내소집훈련을 진행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담금질에 나선다. 대한축구연맹은 "U-20 대표팀은 19일부터 22일까지 강원 원주시에서 국내소집훈련을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6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0 해외 평가전 출전을 대비한 소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원주 소집 훈련에는 28명의 선수가 소집된다. FIFA가 정한 국제경기 기간에 진행되는 소집이 아니기 때문에 소속 구단과 차출 합의가 진행된 선수들로만 소집 명단이 꾸려졌다. 소집 명단에는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을 비롯해 U-20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9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각 소속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새로운 선수들도 기회를 받았다. 6월 이집트 평가전은 국제경기 기간에 진행된다. 때문에 출국에 앞서 이번 소집 명단에 참여하지 않은 선수들까지 총망라하여 새로운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대표팀은 6월 2일 출국해 6월 6일 노르웨이 U-20 대표팀, 10일 브라질 U-20 대표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편 이창원호는 지난 2월 중국에서 열린 AFC U-20 아시안컵서 4강에 올라 월드
경기도청이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일반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경수, 추병길, 김준표로 팀을 꾸린 경기도청은 12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남일부 50m 3자세 단체전에서 1741점을 마크하며 KT(1737점), 상무(1731점)를 꺾고 정상에 섰다. 지난달 제7회 창원시장배 전국사격대회 50m 3자세 단체전서 대회신기록(1748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경기도청은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도청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김경수는 개인전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 김경수는 남일부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에서 580.0점(슬사 191.0점·복사 199.0점·입사 190.0점)을 기록, 상위 기록 8명이 승부를 가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김경수는 결선서 443점을 쏴 김종현(KT·459.8점)과 오준영(상무·455.7점)에 이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50m 3자세 개인전 본선에서 가장 높은 점수(585.0점)를 기록하며 결선에 합류했던 추병길은 결선서 423.2점에 그쳐 입상에 실패했다. 한편 경기도청은 남일부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691점을 쏴 상무(1740점)와 노원구청(1734점)에 뒤져 동메달에 만
상이군경의 재활과 화합을 위한 '제59회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가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소재 보훈재활체육센터서 열린다. 대한민국 장애인 체육의 시초로 평가받는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는 1967년 '척수장애자 체육대회'로 출범한 이후 올해 59회를 맞았다.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는 상이군경의 재활 의지와 인간 승리의 정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체육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지부서 선수단 1400명, 보호자 200명, 자원봉사자 150명 등 총 2000여 명이 참가하여 한계를 극복한 도전을 펼치며 소통과 상호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선수들은 론볼, 사격, 양궁, 탁구 등 재활체육 종목과 골프, 실내조정, 좌식배구 등 다양한 생활체육 종목에서 열전을 펼친다. 특히 이번 대회서는 휠체어 중상이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쇼다운 종목이 시범 운영되고, 2인3각 릴레이와 협동 공 튀기기 등 가족 친화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2024 파리 패럴림픽과 2025년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 등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전국상이군경체육대회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여자 유도 중량급 기대주 김민주(광주교통사·세계 랭킹 22위)가 그랜드슬램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민주는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여자 78㎏급 결승에서 일본의 이즈미 마오(세계 59위)를 유효승으로 누르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그는 경기 종료 2분 10여초를 남기고 오른손 업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따냈다. 이후 이즈미의 맹렬한 공격을 악착같이 버텼다. 그는 경기 종료 38초를 앞두고 발목 받치기로 유효를 내줬으나 심판이 무효로 정정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최중량급 신성 이현지(남녕고·세계 12위)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다. 이현지는 여자 +78㎏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줄리아 토로푸아(세계 18위)를 밭다리 후리기 유효로 제압하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현지가 시니어 무대 그랜드슬램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전날 남자 81㎏급에서는 이준환(포항시청)이 패권을 안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