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위한 공간이 또 다른 나의 기록으로. 서울 온고당 건축에서 만난 건축가 안우성은 한국화가 안상철의 아들로, 아버지를 기억하고자 안상철미술관을 설계했다. 이 같은 마음이 건물에 담긴 탓일까. 안상철미술관은 2010년 제1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수상하며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안재혜 관장 역시 안상철의 딸로, 미술관을 관리하고 전시를 기획하며 그 가치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화의 길을 제시했던 안상철의 작품세계를 녹인 설계는 다양한 재료와 자연이 녹아든 구조가 돋보인다. 특히 통창이 배치된 카페에서 바라보는 윤슬은 어느 순간 사색의 시간으로 반짝인다. 외벽 재료에는 아버지 안상철의 흔적이 가득하다. 각기 다른 재료로 채운 건물의 4면은 황토벽과 반사유리, 안상철이 자주 사용하던 크라프트지를 뜻하는 황토벽, 노출 콘크리트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안우성은 "아버지가 너무 빨리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게 한이 많이 됐는데 아버지를 기억하고자 미술관을 짓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그린 그림과 업적을 널리 알리고 싶었고, 자주 사용하던 재료를 건물에 녹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건축물과 안상철미술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대지 차이'를…
“잘 되면 대통령 덕, 안 되면 제 책임입니다.”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 후보는 6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계승’을 강조하면서도 결과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의 약속을 이어받되, 성과와 실패의 평가를 오롯이 감당하겠다는 이른바 ‘리스크 정치’를 선거 전략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의 입’이라는 정치적 이력을 부담이 아닌 자산으로 규정하면서도,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적 정체성을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놨다. 그는 자신을 “결과로 증명하는 실무형 해결사”로 정의하며, 성남시·경기도·청와대를 거치며 축적한 행정 경험을 계양 현안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책임 정치’에 대한 강조다. 김 후보는 계양 출마를 둘러싼 ‘지역구 계승’ 논란을 정면으로 받아들이며, 대통령이 완수하지 못한 약속을 이어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잘되면 대통령 덕, 안 되면 자신의 책임”이라는 발언을 통해 정치적 부담을 스스로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책적으로는 계양 발전을 가로막는 ‘3중 규제’를 핵심 과제로 지목했다. 기존처럼 규제 틀 안에서 해법을 찾는 것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매 순간 즐기며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생각과 농업에 평생을 바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립농업박물관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농업' 분야에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바친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취임 1주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푸른 잔디 위로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오후, 국립농업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전시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며 농업과 산업을 친숙하게 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지나 사무실에서 만난 오 관장은 인자한 미소로 기자를 맞이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차분히 시작했다. 국립농업박물관 취임 1주년을 맞은 그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33년간 몸담으며 농업·농촌 정책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했고, 산업의 가치와 발전 방향을 고민해 온 인물이다. 취임과 동시에 그는 '농업'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가치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고, '농업은 곧 생활이자 문화이며 산업'이라는 메시지 아래 체험형 전시와 참여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오 관장은 국립농업박물관의 핵심 정체
오산시가 이권재 시장이 27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산시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윤영미 부시장의 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윤영미 오산시장 권한대행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 3일까지 앞으로 앞으로 37일 동안 시장 권한을 대행한다. 윤부시장은 시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윤 부시장은 27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권재 시장의 부재로 인한 시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기존 역점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경제 대응 TF 본격 가동을 통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유류 보조금 지원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적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가장동 우회도로를 오는 5월 중 전면 개통할 수 있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 휴식 공간 재정비로 서량저수지 분수쇼 및 주변 힐링공간 설비를
“아이 마음의 위기는 예산이 남아 있을 때만 찾아오지 않습니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민주·용인4) 의원은 학생 정서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전 의원은 19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초등학교에 입학한 자녀의 경험을 계기로, 학생 정서 지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해 ‘학생 마음바우처 지원사업’ 확대를 이끌어낸 과정을 설명했다.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된 마음바우처 지원 사업은 초·중·고등학생 중 정신건강 위기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과 병·의원 진료 및 치료비, 전문상담기관 상담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자살 시도나 자해로 인해 신체 상해를 입은 학생들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하며, 학생당 최대 400만 원까지 상담 및 심리 회복 비용이 지원된다. 전 의원은 “팬데믹의 여파와 치열한 학업 경쟁 속에서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아이들 마음 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교육 공동체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업 예산은 당초 경기도교육청이 편성한 35억 원에서, 전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을 통해 사각지대 해소와 상담…
“문화와 체육이 도민의 일상에서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황대호(민주·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문화·체육의 보편적 기본권 확립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16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문화와 체육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축으로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보편적 기본권을 두고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현 정부의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끝까지 기본권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예산이었다. 집행부의 예산 삭감 기조 속에서 문화·체육·관광 관련 예산을 지켜내기 쉽지 않았지만 황 위원장은 4년 연속 예산을 늘렸다. 이에 대한 비결을 묻자 “질책하는 감사로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함께 대안을 찾는 문제 해결형 파트너십을 지향했다”고 답했다. 황 위원장은 “소속 정당의 울타리를 넘어 여야의 협력을 추구하면서 ‘문화체육관광당‘으로서 예산 증액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예산 운용 방식에서 변화를 택하기도 했다. 황
“머무르고 싶은 도시, 수원을 만들겠습니다.” 수원문화재단 제10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곽도용 대표는 “일상이 문화가 되는 도시 수원”을 완성하기 위한 방향성을 강조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그는 조직 내부 소통과 업무 파악에 집중하며 재단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곽 대표는 “취임 초기에는 긴장과 설렘이 컸지만,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책임감의 무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역할은 단순한 문화사업 수행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2년간의 운영 방향에 대해 그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안정적 마무리와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수원은 2021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그 마지막 해다. 곽 대표는 “사업이 종료되더라도 그 가치와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구조를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문화도시의 의미를 이어갈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수원을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역사·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하되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웃는다. 따스한 봄. 날씨만큼 포근한 미소를 지닌 순성민 우물가 THE WELL(이하 우물가) 대표를 만났다. 경기도 광주에서 '엄마 놀이터'를 운영하는 '우물가'의 시작은 거창하지 않았다. 산후우울증을 겪고 있던 순 대표의 "나와 같은 엄마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소소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이자 '리본티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10년 전, 리본 공예를 매개로 엄마들이 모여 웃을 수 있는 작은 자리를 만들었다. "엄마가 웃어야 아이도 웃는다"는 믿음이 기반이었다. 초기에는 재능기부 형태였다. 리본 공예를 비롯해 꽃꽂이, 뷰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엄마들과 한 달에 한 번 모여 서로를 위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거치며 '집이 아닌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요구가 커졌고, 공간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과제에 직면했다. 그는 "일주일 만에 보증금을 마련했다"며 "그 과정 속에서 후원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자리잡은 뒤 우물가의 방향성은 더 확고해졌다. 도농 복합지역 특성상 서울로 출퇴근하는 남편을 둔 채, 연고 없이 고립된 엄마들이 많았다. 이동수단도 마땅치 않아 외부와 단절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직접 설계하고, 직접 집행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추미애표 행정을 보여드리겠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인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즉시 현안 해결에 뛰어드는 문제해결형·혁신형 도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본경선 투표를 앞둔 지난 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현안에 대해 “경기도는 교통, 주거, 지역 격차, 산업 재편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관리형 행정이 아니라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혁신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해 국가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고 있고, 지역 현안 등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정책을 집행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경기지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민선8기 도정에 대해 “안정적 관리에 집중한 집행부”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지금은 단순히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금 해결이 필요한 시기”라며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도민에게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이를 결과로 보여주겠다. 그것이 추미애가 경기지사가 돼
“경기도는 지키고 확장해야 할 지역입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힘 제로’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며 경기도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22곳을 맡고 있다며, 6·3지방선거를 통해 ‘국힘 내란동조 세력’을 지방자치에서 최대한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힘제로, 부패제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당의 목표를 경기도에서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경기도당 공관위와 함께 인재 발굴과 검증 등 공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기조를 ‘혁신공천, 기회공천, 총력공천’으로 요약하며, 양당의 독점 정치에 가로막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에게 문을 열어 놨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정치인들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은 45세 이하 청년의 경우 공천심사비를 면제하고 선거기탁금도 전액 혹은 일부를 지원한다. 신 위원장은 사실상 ‘무상출마’라고 설명했다. 단 35세 이상의 청년에겐 가산점을 줄이는 등 ‘진짜 청년들’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당은 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