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한 외래 관광객이 88만9천여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95%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163만5천여명)의 54%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에서 작년 동월보다 5천651% 늘어난 12만8천여명이 찾아 가장 많았다. 4월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이어진 골든위크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미국에선 작년보다 252% 늘어난 10만9천여명이 찾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한-중 항공편이 증편되고 노동절이 겹치며 작년보다 936% 증가한 10만6천여명이 찾아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대만(7만7천여명), 태국(5만4천여명), 베트남(4만1천여명) 순이었다. 홍콩과 대만은 각각 작년 대비 2만7천141%, 1만5천185% 증가하며 방한 관광객 증가율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콩은 부활절 성수기가, 대만은 청명절 연휴가 겹친 영향이 컸다. 지난달 해외로 출국한 우리 여행객은 작년 동월 대비 596% 증가한 149만7천여명이었다.
28일 전국에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북부지역과 전남 해안지역, 제주 등에 비가 내리고 있다. 강수 지역은 오전 중 중부지방과 호남 전체, 경상서부로 확대되겠고 저녁이 되면 전국으로 넓어지겠다. 이번 비는 29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인데 다만 제주는 29일 낮까지 비가 오겠으며 영남에는 똑같이 낮까지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강수량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남동부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부근·서해5도 20~80㎜, 강원영동·남부지방(전남동부해안 등 제외)·울릉도·독도 10~50㎜로 예상된다. 지형에 따라 제주산지에는 비가 120㎜ 이상 오기도 하겠다. 겨울을 앞둔 11월 하순의 비치곤 양이 많다. 게다가 수도권·강원영서중부·강원영서북부는 28일 오후부터 밤까지, 다른 지역은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비가 시간당 20~30㎜씩 쏟아질 때가 있겠다. 비가 내릴 때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도 치겠다. 낙엽이 하수관로를 막았으면 비 피해가 클 수 있으니 사전에 점검해야 한다.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거리응원에 나선다면 우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28일 아침 기온은 0도에서 영상 14도로 27
11월 22일은 ‘김치 없이 못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제3회 ‘김치의 날’이다. 김치산업 진흥법에 따르면, 이날은 김치 산업의 진흥과 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식품 최초의 법정 기념일이다. 김치를 만들 때 들어가는 배추, 젓갈, 고춧가루, 마늘, 생강, 오이, 무 등 다양한 재료가 하나(1) 하나(1) 모여 22가지 이상의 효능을 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연구소)에 의하면, 김치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이다. 연구소는 특히 김치가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김치에 풍부한 설포라판(배추), 캡사이신(고추), 알리신(마늘) 등 각종 영양 성분과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이 인체 내 항산화 시스템(체계)을 조절해 코로나로 야기되는 인체 내 유해한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치는 자극적인 젓갈, 고춧가루, 소금 등이 들어가는 만큼 나트륨이 높아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겐 오히려 해롭다는 오명을 안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연구소는 “김치가 한국인…
일요일인 20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은 오전부터,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온은 낮 최고 17∼20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평년보다 5∼9도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5도, 인천 13.2도, 수원 13.8도, 강릉 10.4도, 청주 12.2도, 대전 11도, 전주 13.6도, 광주 12.8도, 제주 15.8도, 대구 10.0도, 부산 15.8도, 울산 15.3도, 창원 12.7도 등이다.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부에는 늦은 오후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전남 5㎜ 미만이다. 강원 영서 남부도 오전까지 곳에 따라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천·세종·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월요일인 21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매우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겨울 꿀벌 집단실종·폐사 원인 가운데 하나가 가을 극심한 기온변화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변화로 날씨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이런 일이 언제든 반복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겨울 꿀벌 피해는 극복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도 "올겨울에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농촌진흥청, 전문가,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우려했다. 20일 한국양봉학회 학술지 최신호에 실린 '꿀벌의 월동 폐사와 실종에 대한 기온 변동성 영향' 논문을 보면 지난겨울 발생한 꿀벌 집단폐사와 대량실종에 영향을 준 기상현상은 '10월 급격한 기온 변화', '11~12월 이상고온 현상', '올해 1~2월 이상고온과 한파'로 분석된다. 지난겨울 월동 중인 꿀벌들이 대거 사라지고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 농식품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지난겨울 폐사한 꿀벌은 39만 봉군(蜂群·벌떼) 78억마리이다. 이는 국내에서 사육되는 꿀벌의 약 16%에 달한다. 꿀벌은 꽃에서 꿀을 채집하며 꽃가루를 옮겨 수분이 이뤄지도록 돕는다. 이 때문에 꿀벌이 실종되면 농업도 타격받고 심하면 식량난이 벌어질 수 있다. 논문은 피해가 가장 크게 발생한 지역 중 하나인 전남 영암군의 날씨를…
“말리, 냉장고에서 물 갖다 줘” “멍!” 최근 경기신문 취재진이 찾은 경기도 평택의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휠체어를 탄 훈련사가 물을 갖다 달라고 하자, 지체 장애인 도우미견 7살 ‘말리’가 물병을 입에 물어 주인에게 향했다. 도우미견 또는 보조견으로 불리는 개의 종류엔 흔히 시각 장애인의 ‘안내견’이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엔 말리처럼 지체 장애인이나 청각 장애인, 뇌전증 환자 등 다양한 도우미견들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곳의 개들은 각자의 ‘자질’에 따라 어떤 도우미견이 될지 정해진다. 개마다 각자 잘 하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 자질을 찾아 적합한 도우미견으로 만드는 게 훈련사의 역할이다. 말리의 경우, 물건을 꺼내거나 물고 다니는 걸 좋아해 지체 장애인 돕는 법을 익히게 됐다. 말리는 스위치를 눌러 불을 켜고, 바닥에서 양말을 줍고, 스마트폰을 가져오는 등 휠체어에서 허리를 굽히기 힘든 주인을 대신한다. 반면, 1살 ‘금돌이’의 훈련 과정엔 ‘훈련사의 목소리’가 나질 않았다. 초인종 소리, 휴대폰 소리, 아기 울음소리, 그리고 금돌이의 짖는 소리만 있었다. 소리를 듣는 능력이 뛰어난 금돌이는 청각 장애인 도우미
최근 전국적으로 기온이 10도 아래로 크게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선 첫눈이 내리는 등 때이른 추위가 이어져 그 원인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내외로 올 가을 가장 추운 아침으로 기록됐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등 일부 지역의 기온은 0도 내외로까지 떨어져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예보됐다. 또한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는 전날 소백산 연화봉에 3시간 가량 첫눈이 내렸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설악산에서도 1cm 미만의 첫눈이 관측됐는데, 지난해(10월 19일)보다 9일 빠르고 2020년(11월 3일)보다는 24일 빨리 내렸다. 이외에도 이날 전국적으론 낮 기온이 11~19도로 20도가 안 되는 등 낮은 기온과 강한 비바람이 오락가락 이어졌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패딩 등 두꺼운 외투를 입고 외출을 했고, 누리꾼들도 ‘겨울 날씨’가 됐다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우리나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왔고, 강수가 동반되다 보니 그 영향으로 눈이 내리고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상청의 우리나라 주변 상공 5km
최근 때늦은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을 모기는 여름 모기보다 간지러움을 유발하고, 일본뇌염 등을 옮길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모기는 보통 여름 곤충으로 알려져 있으나, “처서(處暑)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옛 속담이 무색할 만큼 10월을 앞둔 최근까지도 ‘모기와 사투’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모기 때문에 잠을 설치는 상황 등을 온라인 게시판에 공유하며, 가을 모기가 여름보다 유난히 간지럽고 부어올라 ‘독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렇다면 모기가 왜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남아 있으며, 물렸을 때 유독 여름보다 독하게 느껴지는 걸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보리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가을 기온이 여름만큼 높아졌고, 특히 올해는 폭우가 모기의 활동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한다. 김 교수는 28일 경기신문 통화에서 “모기들은 여름에 고여있는 물웅덩이에 알을 낳고 번식을 해야 하는데, 올해같이 폭우가 많이 오면 물웅덩이가 씻겨 나가게 된다”며 “여름에 번식하지 못한 모기들이 가을에 번식해 발견되는 것”이라 말했다. 이 모기들이 여름보다 독한 이유는 가을이 모기의 ‘산란기’이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모기들이 알
토요일인 24일에도 전국에서 대체로 맑은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당분간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커 환절기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4.2도, 인천 15.4도, 수원 15.6도, 춘천 10.5도, 강릉 17.0도, 청주 10.2도, 대전 10.1도, 전주 15.6도, 광주 16.1도, 제주 19.7도, 대구 16.8도, 부산 17.7도, 울산 16.3도, 창원 17.1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2∼2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앞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해 남부 먼바다는 아침까지, 동해 중부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오후까지 바람이 시속 35∼60㎞(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조업 선박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한반도가 강한 세력으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권에 접어들며, 6일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2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90킬로미터(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킬로미터로 북상 중이다.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새벽 1시, 경남 해안 도달은 이날 아침 7시 전후로 예상된다. 힌남노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0헥토파스칼(hPa)과 시속 180킬로미터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는 1959년 ‘루사’나 2003년 ‘매미’보다 큰 위력으로, 전국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 보고(브리핑)에서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라며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희동 기상청장도 전날 밤 KBS1 뉴스에서 이번 태풍에 대해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할 상황”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유 청장은 “모든 태풍은 어느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