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이 오는 27일과 12월 2일, 3일 경기도자미술관∙토락교실·창작공방에서 ‘지역맞춤형 교원 힐링프로그램-예술 속에서 쉼을 찾다’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마련됐으며, 이천 관내 교육 현장에서 심리적 소진을 겪는 유∙초∙중∙고 교원의 휴식과 재충전을 돕기 위해 목적을 뒀다. 이에 참가자들은 도자∙공예∙유리 공예 등 예술 체험을 통해 몰입과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1부 현대도예 전시 감상과 2부 공예 체험으로 나눠 진행된다. 먼저 1부에서는 전문 해설과 함께 전시를 관람해 현대도예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이어 2부에서는 ▲금속 분야 ‘은반지 만들기’, ▲유리 분야 ‘스테인글라스 썬캐쳐(모빌)’ 프로그램 ▲도자 분야 ‘인화문 기법을 이용한 도판 만들기’, ‘달항아리 전통문양 그리기’ 등 회차별 공예 체험이 마련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경기도자미술관으로 가능하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교원들의 회복과 재충전을 지원할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재단은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 기반의 치유…
연말을 앞둔 수원의 밤, 감미로운 선율이 울려 퍼진다. 수원시립합창단이 12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제192회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을 열어 금관 사운드와 캐럴로 연말의 온기를 전한다.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금관 사운드와 풍성한 합창, 친숙한 캐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 무대로 꾸며진다. 1부는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세계 곳곳에서 연주되는 르로이 앤더슨의 명곡 ‘A Christmas Festival’로 막을 올린다. 금관 특유의 반짝이는 사운드가 익숙한 캐럴 선율과 어우러지며, 공연장의 공기를 단숨에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트로 욘의 대표 크리스마스 캐럴 ‘Gesu Bambino’다. 이 곡은 오르간 반주 위로 펼쳐지는 서정적 멜로디가 아기 예수의 탄생을 노래하며, 잔잔한 분위기와 웅장한 멜로디가 여운을 남긴다. 또 매년 전 세계 교회와 콘서트홀에서 울려 퍼지는 만큼, 클래식 성가 레퍼토리 중 가장 사랑받는 작품으로 꼽히며 이번 무대에서도 겨울의 따뜻한 감성을 가득 채울 전망이다. 뒤이어 영국 합창음악의 거장 존 루터의 ‘Nativity Carol’과 ‘Gloria’도 연주된다
경기문화재단이 12월 2일부터 5일까지 수원 일대에서 경기 공연예술 생태계의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제12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를 연다. 이번 행사는 경기 예술인의 집, 경기아트센터, 경기상상캠퍼스, 수원SK아트리움 등에서 진행되며, 베스트콜렉션, 쇼케이스 데이, 공동 창·제작 쇼케이스, 피치세션, 토크세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개막과 폐막 무대는 2025년 경기예술지원 우수공연 공식초청작 2편이 장식한다. 2일 개막공연은 입과손스튜디오의 판소리 프로젝트 신작 ‘완창판소리프로젝트2_강산제 수궁가’가 맡는다. 이 작품은 전통 소리에 오늘의 감각을 더해 완창 판소리를 새롭게 풀어냈다. 5일 폐막공연에는 김동국 연출의 연극 ‘식물은 일하지 않는다’가 무대에 오른다. 토종 씨앗을 지켜온 노농부와 사회적 농장을 운영하는 청년농부의 서사를 통해 농업과 공동체의 현실을 조명한다. 두 작품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각각 공연된다. 이외에도 페스타에서는 ▲릴레이 20분 공연 ‘쇼케이스 데이’ ▲‘경기도 공연예술 지원 시범사업’ 성과 발표 ‘공동 창∙제작 쇼케이스’ ▲도내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하고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피치세션’ ▲영국 공연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한 2025 경기공유학교 ‘도전! 아티스트 주니어’ 프로그램의 성과를 오는 30일까지 행궁 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도전! 아티스트 주니어’는 지난 15일까지 5주간 운영된 청소년 창작 프로그램으로, 작가를 꿈꾸는 중·고등학교 학생 15명이 각자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탐구하고 작품으로 표현해 보는 과정 중심 교육이다. 이번 공유회는 청소년들의 창의적 성장과 배움을 기록·격려 하는데 초점을 두었으며 미술관 교육이 갖는 사회적 가치와 학습 성취를 시민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이에 학생들은 멘토 안성석 작가와 함께 작업하며 주제 설정, 표현 방식 학습, 제작 실습 등 실제 창작 과정을 경험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영일중 1학년 김주언 씨는 “시험 기간과 겹친 활동이 있었지만 야간시간까지 할애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이 보람찼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솔고 1학년 이승현 씨는 “평소 미술 전공을 생각하며 세밀화 작업을 해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힘들었지만, 완성한 그림이 전시장에 걸려있는 걸 보니 뿌듯했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멘토 안성석 작가는 “(학생들이) 미술 작가라
국방부가 2026년 개최 예정인 ‘제7회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6)’을 공식 후원한다. DX KOREA 2026 조직위원회는 “지난 9월 후원을 요청한 뒤 국방부의 다각적 검토를 거쳐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DX KOREA 2024는 개막 직전 후원 승인이 이뤄져 참가 기업 모집에 혼선이 있었으나, 이번 조기 확정으로 전시 준비가 한층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DX KOREA 2026 조직위는 지난 8월 권평오 전 KOTRA 사장과 박한기 전 합참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출범했다. 방산·무역·MICE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했으며, 킨텍스 전시장 대관도 완료했다. 조직위는 정부의 ‘글로벌 방산 4강’ 정책에 발맞춰 ▲육·해·공·우주·사이버를 포괄한 다영역 전투체계 전시 ▲첨단 민간기술의 국방 활용 확대 ▲참가 기업 수출 지원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민·군 기술협력관, 예비전력관, 방산 스타트업관, MRO관, 드론·대드론관 등 특별 전시관을 조성한다. 또 해외 국방 관계자·바이어 초청, 수출 금융·보험 컨설팅, 상담회 운영 등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글로벌 방산전 주최사 ‘클라리온’과의 협력도…
경기 북부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관들이 하나로 뭉쳤다. 경기도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에서 열린 ‘경기북부 지역 산업 발전전략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기도, 경기 북부 9개 시·군, 9개 유관기관, 7개 대학, 스타트업 등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해 경기 북부 발전을 위한 ‘원팀(One-Team)’ 협력 체계 구축을 논의했다. 이들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으로부터 지역 활성화 방향을 공유받고, 북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행 전략을 모색했다. 경콘진은 공동 연구와 포럼, 교육 개최 등 지속 가능한 협업 과제를 제안했으며 실행까지 연계하기 위한 협업 과제 발굴 후속 논의도 함께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경콘진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간 협약도 추진됐다. 세 기관은 △경기북부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조사·기획, △산업 간 융복합 및 개방형 혁신 모델 발굴,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경기북부 원스톱 공공지원 공동사무소’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경기 북부의 공공지원 체계가 더욱 촘촘해져 지역 산업 기반이 강화될 것‘이
누군가에게는 아버지였고, 누군가에게는 친근한 할아버지였다. 수많은 웃음과 울음을 안겼던 배우 이순재가 향년 91세로 우리 곁을 떠났다.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별세했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약해온 그는 노년에도 뜨거운 연기 열정을 드러내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게 된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를 통해 대중 앞에 섰다. 그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로 자리잡으며 한국 방송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갔다. 구순이 넘는 나이에도 넘치는 연기 열정을 보인 그는 드라마 △동의보감,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토지, △야인시대 등 대표작만 140편에 달한다. 단역으로 출연한 작품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며, 긴 세월 안방극장의 단골손님이었다. 연기자로서 이미 고점에 달했지만, 이순재는 끊임없이 도전했다. 70대에 들어 출연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과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코믹 연기로 친근한 매력을 뽐냈다. 연기뿐 아니라 예능 ‘꽃보다 할배’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도 얻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연극…
경기아트센터가 올 한 해 동안 경기도해양수산과 협력해 분기별로 진행한 해양환경 정화활동 ‘경기바다 함께해(海)’를 성황리에 마쳤다. ‘경기바다 함께해(海)’는 해양쓰레기 저감과 건강한 연안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도와 연안 5개 시(김포·평택·화성·시흥·안산시), 도내 산하 16개 공공기관이 공동 추진하는 환경보전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페인은 시흥 오이도, 안산 탄도항 등에서 네 차례 진행됐다. 경기아트센터 직원과 경기도예술단 단원 등 총 107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566kg을 수거했으며, 해변 정화와 환경보호 인식 확산 활동도 병행했다. 경기아트센터는 이번 활동을 계기로 문화예술기관의 ESG 역할을 강화하고,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기여를 중심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환경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ESG 관점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공공 예술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10월, ‘예술과 환경, 나눔이 어우러진 지속가능 문화장터’를 표방한 플리마켓 ‘Art&Share(아트 앤 셰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가 12월 1일 수원미디어센터서 성과공유회를 연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 추진한 미디어 창작·지원 사업의 결과물을 시민과 나누고, 지역 미디어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행사는 1부 성과발표회, 2부 AI 포럼과 특별상영으로 구성된다. 1부 ‘지역미디어 성과발표회’에서는 ‘수원을 담다, 미래를 짓다’를 주제로 공모 선정팀이 영상·라디오·신문 등 다양한 형식의 수원 콘텐츠를 소개한다. 제작 과정과 후기를 공유하는 발표가 이어지며, 오후 1시부터는 ‘수원지역미디어를 말한다’ 를 주제로, 마을미디어 활동가와 연구자가 참여하는 강연도 진행된다. 2부에서는 수원문화재단과 한국미디어아트협회가 공동 주관한 AI 포럼이 열린다. 허대찬 앨리스온 편집장, 기획자 김노암, 김성필 아텍스튜디오 대표가 AI 기반 창작 흐름과 전망을 설명한다. 뒤이어 열리는 특별상영에서는 ‘KT AI P.A.N’ 공모전 수상작 ‘Second Life’, ‘대전 AI 영상 콘텐츠 공모전’ 최우수상 ‘용의 귀환’, ‘Max Si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최우수상 ‘White’ 등 AI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6편을 상영한
작가들이 오랫동안 붙잡아온 ‘작은 감각’이 어떻게 동시대 조형 언어로 확장되는지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 경기도미술관이 ‘작은 것’에서 시작된 감각이 사회와 제도의 틈을 통과해 결국 거대한 서사로 확장되는 지점을 탐색하는 전시, 2025 경기작가집중조명 '작은 것으로부터'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이번 전시는 1990년대 이후 조각적 기반 위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온 세 작가의 태도와 축적을 조명한다. 그 가운데 박혜수의 작품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미세하나 가장 중요한 목소리를 집요하게 끌어올린다. 박혜수의 작업은 오랫동안 발화되지 않은 감정, 구조화되지 않은 개인의 이야기를 수집하며 시작됐다. 몇 해에 걸친 설문·인터뷰·아카이빙 과정을 통해 미시적 정서와 사회 구조가 만나는 지점을 탐색해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탈북민을 다층적으로 담아낸 대형 설치 신작 두 점을 선보인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먼저 '나라없는 사람 Ver. 25'가 공간을 지배한다. 탈북민 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한국인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버린 꿈’ 조사가 출발점이 된 작품으로, 벽면엔 설문지가 층층이 붙어 있고 상단에 설치된 서치라이트가 사방을 비춘다. 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