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도내 관광 정책을 방문객 수 증진을 위한 양적성장이 아닌 체류시간 연장과 객단가 상승을 핵심지표로 설정하며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공사는 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2030 경기관광 그랜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2030년까지 관광 산업을 도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공사는 글로벌 K-관광의 중심, 4색 매력의 '관광수도 경기도'라는 핵심 비전하에 실질적인 부를 창출하는 질적 경제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할 계획이다. 추진 계획에는 ▲2030년까지 관광 소비액 62.1조원 달성 ▲동서남북 4대 메가 관광 허브 육성 ▲ 15만개 혁신 일자리 창출 ▲로컬관광 청년벤처 기업 100개사 발굴, 육성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4대 권역별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별 맞춤형 랜드마크를 구축해 관광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동부권은 글로벌 랜드마크 및 생태·문화 거점으로 서울의 수요를 획기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블랙홀 인프라를 구축하고, 남부권은 역사·문화·산업 융복합 스마트 관광 허브로 키울 전망이다. 이어 북부권은 압도적 체류형 패키지를 개발해 K-컬처 및 한반도 평화 관광의 심장 역
시대를 기록하고 권력을 풍자하며 사람을 이야기해 온 화가. 광장과 거리 곳곳을 누비며 촛불을 든 시민들을 화폭에 담아 시대를 기록하고, 민주화를 위해 붓으로 맞서 싸운 이가 있다. 박재동 화백은 민주화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날카롭게 짚어온 자신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전시 '여전히 그리고 있다'를 선보인다. 그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대를 기록한 그림들, 권력을 향한 풍자, 사람을 향한 시선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끝이 아닌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로 그의 삶을 전한다. 박 화백은 한국을 대표하는 시사만화가이자 화가로, 사회·정치 현실을 풍자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1988년부터 1996년까지 한겨레신문에서 대표 만평을 연재하며 대중적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본지에서 '박재동의 시사만평'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사만화가이자 한 시민의 시선으로 한 시대를 걸어오며 그려온 기록 100점을 공개한다. 시대별 흔적과 고민, 질문이 담긴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시대를 마주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박 화백은 틀에 갇힌 규격화된 예술을 벗어나 자유로운 방식으로 민중을 기록하며 새로운 세계를 그려내고 있다. 그는 "만평을 그리면서 드라마틱한
(재)구리문화재단은 구리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2026년 예술인지원 사업 ‘구리아트시드(모든 예술 31)’ 공모를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문화재단과 협력해 추진하는 ‘경기 예술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소재지를 둔 기초예술 분야 전문 예술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예술인들은 구리시 전역에서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 ‘구리아트시드’는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2년째 이어오고 있는 ‘활동 기록집’ 제작 지원을 통해 참여 예술인들이 향후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기록물을 제공하며, 재단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예술가와 작품의 노출을 확대하는 등 밀착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 공모의 주요 특징은 ‘공간의 다변화’다. 기존 구리아트홀 등 정형화된 공연·전시장을 넘어, 구리시 내 유휴 공간이나 일상적인 장소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적극 장려한다. 이를 위해 ▲전문 공연장 외 공간 활동 ▲청년 예술인 우대 등을 가점
김희성 한림대성심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위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단백질의 작용기전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탈유비퀴틴화 효소인 UCHL1(Ubiquitin C-terminal Hydrolase L1)이 위암에서 종양 성장을 촉진하며, 이를 억제할 경우 암세포 성장이 현저히 감소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위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높은 질병 중 하나로, 암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이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치료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위암의 분자적 발생 기전은 충분히 규명되지 않아 새로운 정밀치료 표적 발굴이 과제로 대두돼 왔다. 이에 연구팀은 세포 내 단백질의 생성과 분해를 정밀하게 조절하는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PS)'이 암 발생과 진행에 관여한다는 점에 조목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 조절 인자인 UCHL1을 위암 연구의 표적으로 삼고, 위암 환자 48쌍의 암 조직과 인접한 정상 위 조직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UCHL1 단백질이 위암 조직에서 정상 조직에 비해 약 70% 이상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UCHL1 발현 수준이 높은 환자군일수록 전체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
수원시미디어센터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배리어프리 영화 확산 및 문화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 영화에 음성해설, 자막, 수어 영상 등을 제공해 시청작 장애인, 노인 등 다양한 관객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콘텐츠다. 영화를 감상할 떄 발생하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로 포용적 영화 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양 기관은 1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향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문화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배리어프리 영화 정기상영회 운영 및 프로그램 기획 ▲배리어프리 영화 콘텐츠 활용 및 보급 활성화 ▲공동 홍보 및 마케팅 추진 ▲문화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기타 상호 협력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또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수원시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하는 정기 상영 프로그램도 함께한다. '같은 세상, 다른 방식으로'를 주제로 운영하는 이달 정기 상영 중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코다'를 상영한다. 시 미디어센터는 장애인의 날 기념 프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하 재단)이 소방 조직 내 성평등 의식 확산과 소방공무원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나섰다. 재단은 12월까지 도내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연말까지 총 31회로 운영되며 이달에는 도내 18개 소방서 관리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인지 교육을 진행한다. 재단은 앞서 2023년 도소방재난본부와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 2년간 경기남북부 소방재난본부와 도내 소방서를 대상으로 총 51회의 교육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는 소방위 및 신임 소방공무원, 고충상담원 대상 교육을 신설해 직급 및 직무 맞춤형 성인지 교육도 운영하고 있다.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는 "소방공무원 성인지 교육을 통해 도내 소방공무원의 성인지 정책역량 향상과 성평등 문화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파크컴퍼니가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 '베니스의 상인'으로 올 여름을 감동과 전율로 물들인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큰 주목을 받았던 오경택이 또 한번 연출을 담당한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 원작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생생한 무대 언어와 역동적인 전개를 중심으로 서사를 재구성한다. '베니스의 상인'은 셰익스피어 희극의 정수이자 치열한 법정극으로, 계약과 법, 돈이 지배하는 도시 '베니스'와 사랑과 선택, 낭만이 존재하는 공간 '벨몬트'라는 두 세계로 구성된다. 대립하는 질서와 감각으로 구현된 두 세계가 반목하며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가 법과 계약 문제로 확장되며 셰익스피어의 가장 논쟁적인 희비극을 친숙하게 만나볼 수 있다. 오경택은 이번 작품에서 셰익스피어 희극의 구조를 기반으로 그 안에 숨겨진 질문을 관객이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한다. 번역과 각색도 직접 맡아 원작의 운율을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 언어 감각을 더한 대사를 통해 언어가 사건을 움직이고 인간의 운명을 결정짓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이처럼 하반기를 책임질 '베니스의 상인'은 7월 8일부터 8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스팅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며 3일 오전
경기도미술관이 봄철 관람객 증가 시기를 맞아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뮤지엄숍 봄맞이 시즌 디스플레이를 운영하고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뮤지엄숍 공간은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단장됐다. 내부에는 벚꽃 가랜드와 풍선 등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촬영하며 미술관에서의 봄날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간 개편과 함께 다양한 혜택도 준비됐다. 행사 기간 동안 뮤지엄숍에서 최종 결제 금액 8000원 이상을 구매한 관람객에게는 봄 에디션 볼펜을 증정한다. 해당 사은품은 한정판으로, 선착순 120명에게 제공된다. 또 지난달 26일 개막한 경기도미술관 20주년 특별기획전 '흐르고 쌓이는'과 연계한 신규 굿즈도 선보인다. 전시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아크릴 마그넷 4종과 포스터, 마우스패드 등을 제작해 전시 관람의 경험을 일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출시를 기념해 일부 신규 품목은 행사 기간 동안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경기도미술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과 더불어 뮤지엄숍에서도 봄의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경
"이 홀릭큐브의 핵심은 아이들의 사고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부천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만난 박경화 세계발명아카데미 대표는 '홀릭큐브' 개발자로,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홀릭큐브는 단순한 놀이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교구이자 교육적 매개체이다. 고정된 형태가 아닌 블록은 다양한 구멍과 연결 구조를 가지며, 문제마다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여러 해법이 공존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1회 홀릭큐브 대회'를 개최해 약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과 방식 자체를 경쟁 요소로 삼아 관찰과 학습이 이뤄지는 장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이후에도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하며, 관련 프로그램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너무 빨리 익숙해진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큐브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홀릭큐브
홀씨 하나가 안착해 뿌리를 내리자 피어난 하이브리드 회화. 신비로움 속 익숙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조영순 작가가 제18회 개인전 '하이브리드 회화의 홀씨'를 선보이고 있다. 조 작가는 현대미술의 혼성성을 동력으로 삼아 추상, 구상, 기호, 도상, 상징, 이미지 중첩, 가상과 현실, 자연과 인간, 노스텔지어 등 조형 요소들에 주목해 왔다. 그는 회화의 전통적 형식에 다양한 매체와 개념을 결합해 경계 없는 표면 가능성을 탐구하며, 평면에 머무르지 않고 오브제, 재료, 공간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확장된 회화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조 작가의 유년 시절 기억에서 출발한 '손'의 모습이 반복해서 등장하며 추상과 구상의 경계 속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여러 이질적인 조형 요소들이 뒤섞이며 기존 장르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 작품들은 다양한 현대 사회상을 대변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회화 작품과 거대한 천 위에 그려진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 'Good day'는 7080 세대의 낭만 속 향수를 그린 작품으로, 디제이와 음악다방에서 팝송과 포크송을 들으며 기타를 치던 조 작가의 기억이 담겨 있다. 원색적이면서도 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