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3일 진행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여야 만장일치로 도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추경 예산안을 증액 의결했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만난 황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발맞춰 K컬쳐 육성과 지원 방향에 대한 다양한 구상을 설명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공공기관 출연금 74억 5천만 원이 증액됐다”며 “이번 추경은 지난 해 본예산 심사 시 삭감했던 예산으로 몫도 정하지 않았던 예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문화재단(28억), ▲경기관광공사(21억), ▲한국도자재단(15억), ▲경기콘텐츠진흥원(7.5억), ▲경기아트센터(3억)로 편성됐으며 여야 협치를 통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새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이 곧바로 한한령을 폐지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문화강국 대통령이 되겠다는 소신과 함께 문화예술 500조 시장, 문화수출 50조 시대를 임기 내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경기도 역시 이에 부응하는 것으로 추경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문화 강국’을 표방하는…
경기문화재단이 2025년 문화누리카드 사용처 확대를 위해 연중 신규 가맹점을 모집한다. 올해는 기존 문화예술, 국내여행, 체육 분야 외에도 바둑(기원)과 낚시(터) 업종이 새롭게 추가됐다. 가맹점 모집 대상은 ▲문화예술(도서, 영화, 공연, 전시, 공예품, 사진관, 문화체험, 지역축제) ▲국내여행(철도, 시외·고속버스, 관광명소, 캠핑장, 휴양림, 테마파크, 숙박업소) ▲체육(스포츠 관람, 체육용품점, 체육시설) ▲기타(기원, 낚시터) 등이다. 신청은 문화누리카드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 또는 팩스로 제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단 가맹점으로 등록되려면 전체 상품과 서비스 중 문화누리카드 지원 취지에 부합하는 항목이 90% 이상이어야 한다. 신규 등록된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홈페이지와 앱에 안내되며 사업장에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스티커가 배포된다. 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문화나눔센터는 "이번 모집이 문화소외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가맹점주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기도, 경기문화재단이 공동 추진하며…
다큐멘터리 장르 대중화와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제17회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공식 포스터는 디자인 스튜디오 '헤이조(Hey Joe)'의 조현열 디자이너가 맡았다. 디자인은 'DMZ'와 'DOCUMENTARY'의 알파벳 D, 그리고 17회를 의미하는 숫자 17을 세 개의 직선으로 표현했다. 이 직선은 각각 다큐멘터리의 핵심 가치인 사실, 기록, 현실의 재구성을 상징하며 직선 위의 글자들은 어긋나고 분절돼 있으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조 디자이너는 "직선은 왜곡 없는 사실에 기반해 인류가 처한 불안정한 현실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의 성격을 상징한다"며 "어긋남, 분절, 연결, 교차의 그래픽 요소는 전쟁, 기후 위기, 혐오, 차별 등 인류가 마주한 위태로운 현실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과 공존을 모색하는 상징으로 확장된다"고 설명했다. 포스터에 담긴 상징성은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인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와도 맞닿아 있다. 기후 위기, 전쟁, 사회적 분열 등으로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다큐멘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하루와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제4회 창작희곡공모' 당선작 2편을 낭독극 형태로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극단은 2020년부터 창작희곡공모를 통해 신진 및 기성 작가의 우수 희곡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창작 여건을 지원해왔다. 올해는 '버닝: 타오르는 삶'과 '세 개의 화령전 작약'이 각각 대상과 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낭독극은 '창작희곡의 발견'이라는 제목 아래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선의 희곡을 소개한다. 먼저 오는 30일에는 '버닝: 타오르는 삶'이 무대에 오른다.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조리사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외면받는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연출을 맡은 박혜선은 "누구나 밥을 먹고, 누구나 노동을 한다. 그 어떤 사람도 이 이야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신성한 노동의 가치가 무시되는 현실을 무대에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리사들의 일이 모두에게 자긍심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고 전했다. 7월 1일에는 '세 개의 화령전 작약'이 이어진다. 나혜석의 그림 '화령전 작약'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구성된 극중극 형
국내 대표 아트페어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수원에서 두 번째로 열리며 전국 104개 갤러리가 참여하는 대규모 아트페어다.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1979년부터 이어진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이자 한국 미술시장을 대표하는 행사다. 매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수원으로 확장해 지역 미술 생태계의 저변을 넓히고 로컬 아트페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서울, 경기뿐 아니라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각지의 갤러리들이 고루 참여하며 참여 작가 역시 신진부터 중견, 블루칩 작가까지 폭넓게 포진돼 있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현대미술 작품이 전시되며, 다수의 신작 발표도 예정돼 있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미술 시장의 주류로 떠오른 MZ세대 컬렉터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감각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도 다채롭게 소개된다. 또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전시 외에도 다양한 복합문화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미술 축제의 외연을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16일 이천 도자지원센터 3층에서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는 이천, 여주, 광주를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지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에는 73개국에서 각 국가의 대표 작가부터 신진 작가까지 1400여 명이 참여했고 총 29만 8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세계적인 위상을 입증했다. '2026경기도자비엔날레 운영위원회'는 전시·학술, 문화·행사, 홍보·마케팅 등 비엔날레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과 주요 안건 심의를 맡는 기구다. 이번 위원회는 도예뿐 아니라 미술, 건축, 문화정책 등으로 전문 영역을 확대해 구성됐으며 총 10명의 외부 전문가가 위촉됐다. 위원으로는 김나연 이노션 인사이트전략본부장, 라도삼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류재현 문화기획자,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심지언 월간미술 편집장, 이강효·이인진 도예가, 최웅철 웅갤러리 대표, 현시원 연세
수원시립미술관이 심리정서적 건강, 소통과 치유를 위한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인 'SUMA 웰니스(Wellness)' 마인딩과 터칭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지난해부터 시민들에게 심리정서적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되어 큰 호응을 얻은 'SUMA 웰니스'는 올해부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22일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교육대학원(미술치료 전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운영했다. 예술적, 정서적, 사회적 교류를 통해 미술관을 단순한 관람의 공간이 아닌 치유적 공간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마인딩: 마주하기' 는 지난 5월 9일부터 31일까지 총 6회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치료 전공 소속 전문 강사진들의 지도 아래, 전시 관람 후 다양한 창의적 표현 방법과 미술 도구를 활용한 아트 테라피를 경험했다. 이를 통해 자기 이해 향상, 정서적 교감, 참여자 간 유대감을 높이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딩 프로그램 참여자는 "현재의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좀 더 진지하게 가질 수 있고 표현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5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는 시니어(60세 이상)와 가족이 몸짓을 통해 서로 소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경기도 아빠하이 가족축제'가 지난 14일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남성양육자와 가족 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경기도 아빠하이'는 남성 육아 참여를 장려하고 가족친화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 양육자 대상의 놀이·체험활동 지원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남성양육자와 아이들, 가족이 함께한 가운데 전통놀이 체험, 어울림 놀이, 미션 인증 이벤트, 가족친화 문화확산 캠페인 등 다양한 체험 및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경기도 아빠하이' 단체 티셔츠를 착용하고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민속촌을 방문한 방문객들에게도 육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혜순 재단 대표이사는 "아빠하이 사업은 남성들도 육아의 주체라는 인식을 확산하는 소통의 장"이라며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남성양육자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올 하반기부터 자녀발달단계에 따른 전문 교육과정인 '경기도 아빠스쿨' 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축하 공연으로 극단 '동선'의 연극 '태풍이 온다'를 오는 7월 10일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선보인다. '태풍이 온다'는 제43회 대한민국연극제 경기도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삶과 죽음, 관계와 상처를 '태풍'이라는 상징을 통해 깊이 있게 그려낸다. 이 극은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진실, 그리고 삶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태풍이 몰아치는 밤을 배경으로 사랑과 죽음, 비밀이 얽히는 극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극 중에는 경구(손병희), 연희(강은주), 노모(이주희), 주원(유병선), 진(장문규) 등 다양한 세대의 인물들이 등장해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제2회 대한민국 대학연극제 축하 공연은 용인 시민의 연극 접근성을 높이고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동시에 대학연극제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용인시민, 국가유공자, 장애인, 3인 이상 예매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가능, 자세한…
수원문화재단 지혜샘어린이도서관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친환경 도서관 축제인 '에코부코(Eco Booko) 페스티벌'을 연다. 에코부코는 친환경(Eco)과 도서관(Booko)을 결합한 용어로 도서관의 환경특화 프로그램을 상징한다. 올해는 '환경과 생태'를 주제로 영흥수목원과 협업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사막식물'과 '수목원에서 만나는 사막식물' 등 연계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목원 시민해설가의 해설과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도서관에서는 동화책을 읽고 사막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이, 수목원에서는 암석원 탐방과 식물 학습이 진행된다. 도서관 인근 늘푸른 공원에서는 수원시 환경 활동가와 함께 원천리천 식생과 곤충을 살펴보는 '가족과 함께하는 하천여행'이 운영된다. 또 도서관 내부에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무료 친환경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환경 다짐 핀버튼 만들기, 커피박 키링 만들기, 친환경 벌레 퇴치제 만들기 등 총 7개의 프로그램이 도서관 곳곳에서 진행되며 2층 어울림터에는 재활용품으로 조성된 '업사이클링 놀이터'도 마련된다. 세부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