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가 100% 출자한 ㈜인천글로벌시티의 3단계 사업 목적은 결국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국제학교 건설비 충당이다. 이를 위해 적자도 감수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경기신문이 입수한 ‘인천글로벌시티(3단계)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3단계 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 11공구 Rc1 부지에 가칭 ‘인천 글로벌타운’을 세운다. 글로벌시티 3단계 사업 부지와 PF대출 일정 및 지연에 따른 대책까지 마련했다. 결국 송도국제도시 노른자 땅에 아파트를 짓고, 여기서 남은 수익으로 실패한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대신 새로운 앵커시설인 국제학교를 짓겠다는 얘기다. 글로벌타운은 송도 Rc1 부지 10만 9722㎡(3만 3191평) 면적에 1745세대의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건폐율 40%, 용적률 180%, 높이 110m다. 부지 인근으로 세브란스 병원과 연세대국제2캠퍼스가 들어설 예정이며, 미니베니스와 미니말리부 등 수변 상업시설도 조성하고 있어 일명 노른자 땅으로 불린다. 인천글로벌시티는 노른자 사업의 개발이익금을 미단시티 외국교육기관 설립 지원에 쓸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이 미단시티 국제학교 건설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대로 해당 자금의 출처로 볼 수
김포시 한 고등학교에서 교실 내 폭행을 당하는 중 저항했다는 이유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이후 2차 가해가 이어져 또 한 번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의 안일한 대처와 보복성 '맞학폭' 신고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월 김포 'ㅈ' 고등학교에서 A군(17)이 쉬는 시간 교실 내 책상을 B군(17)에게 밀고 가슴, 얼굴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에게 폭행을 당한 B군은 앞니가 흔들리고 출혈이 발생할 정도의 심각한 상해를 입었다. 문제는 폭행 직전 두 학생의 짧은 언쟁이 있었던 점, B군이 A군에게 폭행을 당하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손으로 밀고 발로 찬 점을 바탕으로 '쌍방 학교폭력' 처리가 됐다는 것이다. 심의 이후 처분이 내려졌지만 두 학생의 처분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A군은 폭행이 발생한 다음 날 학교에 등교해 "엄마가 나 안 맞고 와서 잘했대"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A군은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자신과 친한 친구들에게 '내가 맞는 걸 봤다고 진술하라'고 회유하는 등 '맞학폭' 신고를
성남시 분당구 서현초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가해자 측으로 연루된 이영경 성남시의원이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학급 설치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2월쯤 서현초 학부모 일부는 학교에 특수학급을 설치하려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이는 학부모 대표로 활동했던 이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현초 학부모들에 따르면 당시 서현초 누리집 등에 특수학급 설치를 건의하는 게시글이 작성되자 이 의원은 학부모 대표단 간 회의를 진행했다. 이후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인근 분당초에 특수학급이 있는 상황에서 본교에 특수학급을 왜 만들어야 하는지 의문이다", "본교는 공간이 부족해 새로운 공간을 내어주기도 힘든 실정이다" 등의 글을 작성하며 특수학급 설치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다. 학교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1조 3항'에 따라 특수교육대상자가 한명이라도 있으면 특수학급을 설치해야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특히 해당 회의는 장애 아동의 학부모 참여 없이 이 의원과 친분이 있는 학부모 대표단끼리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인 장애 아동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의 과정에
대통령실은 야당 단독으로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등 3개의 법안에 대해 헌법에 위배된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사실상 야당이 수사를 지휘하는 법안”이라며 “헌법상 삼권분립 원칙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야당이 추천한 특검이 야당에서 제기한 의혹 또는 고발사건을 수사하도록 해 고소·고발인이 수사기관과 담당자를 임의로 선택할 수 없게 한 사법 시스템을 훼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서도 “삼권분립 원칙 위반”이라며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미 수사 중이어서 민주당이 강행 설치한 공수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실시간 브리핑으로 수사 대상의 명예를 훼손하고, 여론재판의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양 특검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공동 발의, 법사위와 본회의 모두 여당이 반발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김건희 여사·채상병 특검법과 지역화폐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여야는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재표결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지난달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이들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회에 재의요구한 법안은 24건이 됐다. 앞서 야당은 지난달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과 ‘채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등 양 특검법을 강행 처리했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단독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한덕수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법안들을 다시금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한 총리는 특히 “헌법을 수호하고 국정운영의 책임 있는 정부로서는 사건의 진실규명이 아닌 반복된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하는 위헌적이고 정쟁용 법안에 대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부터 입시 위주 교육을 벗어나고자 하는 학생까지 각각의 이유로 '대안교육'을 찾는 학생들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대안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업중단 예방 집중지원학교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대안교육기관을 운영 및 지원하고 있다. 경기신문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는 도교육청의 대안교육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수원 이음학교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광교 더사랑교회에서 지난 2021년 이음법인을 설립한 후 2022년 개교한 학교다. 학년 당 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개교 당시에는 1~3학년 3개 학급으로 시작, 현재 1~5학년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오는 2025년 5학년 학생들의 진급으로 초등학교 6학년이 생기게 된다. 이음학교는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교육을 하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학기로 학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기별 주제를 정해 창조, 타락, 구속, 회복 등 주제 중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일반 교과서 대신 온전한 책 한 권을 읽으며 수업에 참여한다. 이음학교는 학급 수가 많지 않아 학년별 통합수업도 활발히 이뤄진다. 때에 따라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과학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같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능정보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 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광주시에 위치한 광수중학교는 학교를 제외한 교육시설이 없어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 외 과학 관련 탐구, 체험의 기회를 얻기 힘든 환경이다. 이같은 환경에서 광수중은 지난 8월 경기 미래형 과학실을 완성했다. 광수중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단순 과학실의 역할을 넘어 광주시 퇴촌면 생활권에 '지역 과학 교육 거점'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과학 교육 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광수중은 지역사회에 과학교육 시설을 공유하고 공개 실험실과 천체관측회 등 주민참여 과학행사를 개최해 지역 전체의 과학적 소양을 향상시키고 과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AI·디지털 활용 수업과 과학 분야에 특색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어 최첨단 과학 탐구 공간과 기자재를 제공하는 경기 미래형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과학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도 이같은 사회 변화에 발맞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미래형 과학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능정보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기신문은 도교육청의 경기 미래형 과학실 사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청옥초등학교는 농촌지역 신도시서 보기 어려운 54학급의 대규모 학교다. 학생들은 평균 학력이 높은 편이며 과학교육과 미래교육에 대한 열정도 뛰어나다. 하지만 교통이 불편하거나 지리적 여건이 열악해 이같은 요구에 수용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디지털 탐구 도구와 첨단 과학 기술 활용 수업에 대한 준비도 미흡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올해 청옥초는 '경기 미래형 과학실' 구축을 시작하며 미래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 '미래과학'과 '탐구과학'으로 운영하는 미래과학실 청옥초의 미래형 과학실은 학생들의 의견에 귀기울여 학생주도형 교수·학습 공간으로 구축됐다. 학생들은 VR과 AR 같은 첨단 기술과 전자 칠판, 크리에이터 활동에 효과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