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터뷰] 이영희 용인시니어모델클럽 대표 "시니어 모델은 삶의 새로운 시작을 잉태한 겨자씨"

'시니어'는 노을과 비슷한 의미로 읽힌다. 속물들의 언어로 표현하면 '한 물 갔다' 정도겠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단어다. 하지만, 용인특례시에서는 문법이 다르다. 시니어는 출발이며 재충전이며 삶의 2막이다. 특히, 시니어 모델은 새로운 세상을 여는 '블랙 홀'로도 불린다.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당당함에 기초한 이영희 용인시니어모델클럽 대표는 그 자체로 겨자씨다. 푸른 생명을 품고 있는. 뿌리와 가지가 궁금하다.

 

 

출발은 지난 2023년 시작한 용인종합사회복지관 '날개 단 달팽이 지역사회로 날다'라는 프로그램에서다. 재능기부로 지역주민들에게 행복을 나눌수 있다는 확신에 근거한다.

 

왜 시니어 모델인가, 라는 우문에 현답은 명료하다.

 

이영희 대표는 "기존 모델 기준을 넘어서는 '그 무엇(et was)'에 대한 갈망, 즉 모델이라는 개천을 지나 연예인이라는 강을 쫓기 보다는 새 물결로 바다로 가겠다는 의지 아닐까"라고 정의한다. 패션 모델에 대한 기존의 틀을 깨겠다는 의지가 묵직하다.

  

 

하여, 모델 클럽의 진입 문턱은 낮거나 없다. 세상을 마라보는 이 대표의 '무장애 시각'과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평등이겠다. 가입 조건에 대해 "없습니다. 키도 몸무게도 나이도 어떠한 기준도 없습니다. 열정 하나면 됩니다" 명쾌하다.

용인에서 활동하는 시니어모델은 얼마나 될까.

 

이영희 대표는 "각 주민센터, 복지관, 문화센타, 평생교육원 등 저처럼 보다 전문적으로 배우시는 분들도 많아서 추측하기는 힘들지만 수 천 명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레 추론한다. 시니어 모델에 대한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품고 가겠다는 배려와 사랑으로 풀이 된다.

올해에는 이렇게 활동한단다.

 

"시니어모델을 취미로 배웠는데 생각보다 상술에 이용되어 많은 비용을 치르는 경우도 있고 배우는 과정에서 값비싼 학원비를 치르기도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사는 용인시만큼은 진정한 취미로 건강도 지키고 아름다움도 추구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한다.

 

 

"우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지금 여기에 주어진 길을 걷다보면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라는 이 대표의  진심이 묻어나는 말이다.


한편, 이 대표는 ▲(주)에이피에스테크 대표 ▲웨스트민스턴대학원대학교 교수 ▲IUC 남가주 예술대 클래식 모델학과 주임교수 ▲용인대학교 미래인재교육원 교수 등을 역임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