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배운 것은 미천하지만 조국에게 충고 한마디 남기겠습니다. 조국, 인생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며 조언하는 글이 7일 온라인에서 재차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은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 재가를 받았던 당시 최초로 게시됐던 내용이다. 글쓴이는 조 전 장관을 향해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뛰어난 두뇌로 어쩌면 어려움 한 번 없이 서울대를 가고 최연소 교수를 하고 유학을 하고 한때는 대한민국 최고라던 서울대 교수를 해서 어쩌면 인생을, 세상을 저보다 모르시는 것 같다”며 “인생, 그렇게 사시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을 “평생 남을 의심해보지 않은 사람, 그저 타인을 선의로만 보는 사람, 그래서 참 속여먹기 좋은 사람, 속고 나서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 그 후에도 타인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못 하는 사람, 그저 고지식한 사람, 딱 어리숙한 백면서생, 책상물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모씨(나경원)처럼 자기 자식의 특혜는 음해라고 하며 펄쩍펄쩍 뛰면서 다른 사람의 반칙 모르는 딸에게는 인생 전부를 매도할 수 있는
부모가 자녀에게 ‘무언가’를 전수한다면, 그 ‘무언가’는 얼마나 소중하고 확실한 것이기에 전수하려는 걸까. 30년 가까이 주식 매매를 해온 한 아버지가 자신의 주식 매매 노하우를 스무 살 아들에게 직접 가르치고 훈련시키며 전수했다. 그 전수 내용을 매회 20분 분량의 37강 동영상으로 만들고, 훈련할 실습 자료(차트)를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바로 신간 ‘매수의 정석’(한국경제신문i 출판)이다. ‘정석’이라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책은 기본 원칙을 가르치는 데 충실하다. 감이나 정보에 의존해 ‘올라갈’ 종목 찾는 법 따위를 가르치지 않는다. 그는 오로지 차트만을 이용해 매매하는 기술적 분석가로, 단 6가지 패턴만을 활용해 종목을 찾고 매매한다. 그가 개발한 6가지 패턴은 주식이 오를 확률이 높은 지점을 찾는 방법일 뿐이지, 무조건 오르는 지점은 아니다. 그는 늘 “100% 오르는 것은 없다”며 “6가지 패턴에 맞춰 주식이 오를 확률이 높은 지점을 찾으면, 그때는 자신의 원칙에 따라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한다. 왜냐하면 주식은 변동성 게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매수 포지션 진입 후 유리한 변동성(주식이 오르면)은 취하고, 불리한 변동성
얼마 전 백범 김구 선생이 광복 직후 중국 충칭에서 우리나라로 귀국하는 과정 중 상하이 장완비행장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이자 군 통수권자의 신분으로 한국광복군을 공개 사열하는 사진이 발견됐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연합뉴스 2월 28일자). 이 사진은 상하이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1945년 발행 잡지 '승리'(勝利) 제11호에 실린 프린트를 발견한 것이다. 이 기사를 보고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째는 사진 한 장은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정확하고 구체적인 사실을 기록한다는 점이고, 둘째는 사진 한 장은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이어주고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된다는 점이다. 먼저, 사진 한 장이 표현하는 구체적 사실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는 것이 2016년 광화문 현판의 색깔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었다. 결론은 흰바탕에 검정글씨였는데, 이때 가장 결정적인 단서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당시 촬영된 사진인화물과 유리건판이었다. 물론 당시 광화문 사진 중 현판을 집중 촬영한 사진이 없는데다 흑백이라는 한계 때문에 여전히 논란의 소지는 남아있다. 다음으로, 사진 한 장이 전하는 역사는 매우 풍부하다. 광화문 글씨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한 사진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선일보 계열사인 조선비즈의 왜곡 보도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자 페이스북 댓글에는 이를 응원하는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이 지사는 앞서 6일 조선비즈가 전날 보도한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이재명 시중은행에 요구>라는 기사와 관련 <조선비즈, 이러니까 ‘적폐언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조선비즈가 또다시 조작보도 하며 정치적 음해에 나섰다"고 밝혔다. 앞서 2월 20일 이 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조선비즈는 제목을 교묘하게 편집해 이 지사가 문 대통령을 폄훼하는 것처럼 보도했다. 당시 이 지사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정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방안 관련해 페이스북에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 국채발행을 걱정하다가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고, 이 지사는 이에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님을 향해 '기재부를 그만둔 신재민 사무관보다 못하다'는 망언까지 쏟아냈다"고 했다. 이를 놓고 조선비즈는 제목을 <이재명 "文대통령, 사무관보다 못하다니..상식 밖 모독에 국민 폄훼">라고 작성했었다. 조선비즈가 또 다시 왜곡 보도를 하자 이 지사가
경기신용재단이 지난 달 22일 주요 시중은행에 ‘경기도형 기본대출 시범 운용안’ 발송을 통해 은행권을 통해 기본대출 추진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매체에서 이에 제동을 걸자 이재명 지사는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임), 은행원과 기자 중 누구일까”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반박했다. 이 지사는 7일 페이스북에 “정부는 가난한 사람을 위한 복지정책으로 현금 기타 혜택을 무상으로 준다. 또 돈을 못 빌리는 서민들을 위해 신용위험이 크지만 대출받을 기회를 주고 대신 상환을 책임져 주기도 한다”며 “일반 국민의 경제활동을 위한 일반대출에도 이자율 지원, 보증혜택 부여 등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신용등급제에 따라 금융기관의 금융혜택에서 배제된 저신용 도민에게 작년부터 500억원의 예산으로 50~300만원의 ‘극저신용자대출’을 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도가 올해부터 세금에 의한 서민금융혜택을 선별된 소수가 아니라 세금 내는 도민 모두가 혜택받게 하고, 재정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민 모두에게 도덕적해이가 불가능한 500만원~1000만원을 이자율 2%대의 저리, 대출기간 10~20년의 장기로 대출받을 기회를
1962년부터 53년간 군부 독재가 이어져 온 미얀마. 군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1988년 8월 8일 이른바 ‘8888 항쟁’을 일으켜 민주화 열망을 드러냈지만, 군부 쿠데타와 유혈진압으로 인해 죄 없는 국민 수천 명이 목숨을 잃은 채 끝내 민주화는 이루지 못했다. 이를 계기로 군부와 대척점에 서게 된 아웅산 수치 여사는 1989년부터 가택 연금됐다. 그런데도 이듬해 총선에서 수치 여사가 결성한 민주주의민족동맹(NLD)가 82%의 지지로 압승했다. 군부는 선거를 없던 일로 규정했고, 군부 독재는 계속됐다. 그러나 2007년 민주화 시위가 유혈사태로 번졌고 군부는 민주화 일정을 발표했다. 2015년 총선에서 NLD가 여당으로 올라서며 군부 독재는 막을 내렸고, 수치 여사는 이듬해 국가 고문으로 미얀마를 이끌게 됐다. 5년간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다짐했던 군부는 지난해 총선에서도 대패했다. NLD은 전체 664개 의석 중 헌법상 군부에 자동 배정되는 166개 의석(25%)을 제외한 선출의석 498석 가운데 396석을 얻은 데 비해 친군부 정당인 USDP는 33석을, 소수민족 정당들은 69석을 얻었다. 이에 불복한 군부는 수치 여사의 집권 2기가 시작되는 2월 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들이 재소자들의 위증을 사주했다는 모해위증교사 사건을 대검찰청에 이첩했다. 공수처는 7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혐의자인 검사 2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며 "피의자와 사건 내용과 규모, 공소시효 완성 임박 등 사정에 비춰 대검이 수사와 공소제기 등을 맡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해 지난 5일 대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 24조 3항을 보면 '공수처장은 피의자와 피해자, 사건의 내용과 규모 등에 비춰 다른 수사기관이 고위공직자범죄 등을 수사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4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담당 검사 2명을 즉각 수사하라며 모해위증 교사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당시 수사팀이 재소자들을 이용해 인적 증거를 조작했으며,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법정에서 허위의 진술을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대검은 지난 5일 "한 전 총리 재판과 관련해 증인 2명과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사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혐의를 인정할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에이스 김한별(35)이 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 청주 KB와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해 30점을 폭발, 팀의 76-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한별은 3점슛 8개 중 5개를 꽂았고, 2점 야투도 10개를 시도해 7개를 적중했다. 여기에 리바운드 6개와 어시스트, 스틸, 굿디펜스 2개씩을 곁들이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경기 후 김한별은 “승리해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두 번 더 이겨야 우승이기 때문에 지금 여유를 갖기에는 이르다”며 “상대 팀에 박지수와 같은 큰 선수들이 있어 힘들지만 제가 부상 때문에 정규리그에 쉬었던 경기들이 있어 몸 상태가 이제야 올라오는 것 같다”고 의욕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19가 빨리 종식되길 바란다는 그녀는 “우리의 경기를 보면서 사람들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코트 안팎에서 함께 힘을 내자”고 전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정규리그 2위 KB가 최우수선수(MVP) 박지수까지 보유하고 있어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우세가 예상됐지만 1차전은 뜻밖의 결과로 끝났다. 미국인 아버지를 둔 혼혈 선수 김한별은 2009-2010시즌부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모든 팀에게서 지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팀보다는 강팀이 되고 싶습니다.” 수원삼성블루윙즈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가운데,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김민우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민우는 전반 40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그는 유니폼을 거꾸로 입는 세리머니로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민우는 “슈팅도 정확히 발등에 잘 맞아서 좋았다. 등 번호랑 이름이 (유니폼) 뒤에 있으니까 앞으로 돌려서 어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웃음지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냐는 물음에 그는 “원래 많이 뛰어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미드필더 선수들이 감안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막전에 이어 이날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수원삼성. 김민우는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우는 “전지훈련 시작 전 (박건하) 감독님께서 우승을 목표로 말씀하셨고, 팀원들도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같은 목표를 삼았다. 경기장에서의 선수들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