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합류하며 '완전체'를 이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바레인에게 완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마지막 3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쿠웨이트(9-0 승), 태국(4-0 승)에게 승리하며 조기에 16강 티켓을 확보한 데 이어 3전 전승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해 나아갔다. 2무 1패를 기록한 바레인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최전방에 조영욱(김천 상무)을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2선에는 이강인을 중심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안재준(부천FC1995)으로 꾸렸고 중원은 홍현석(KAA 헨트), 정호연(광주FC)로 구성했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박규현(드레스덴), 김태현(센다이), 이한범(미트윌란), 최준(부산 아이파크)을 세웠으며 골문은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24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은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조영욱에게 크로스를 올렸다. 조영욱은 페널티 지역 골대 정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앙심을 품고 비이재명계 의원에 대한 살인예고 글을 작성한 40대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의왕경찰서는 지난 23일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이 사건 글 게시자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두 차례에 걸쳐 비명계로 꼽히는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살인예고 글을 기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조건 가결표 던진 의원 리스트’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14명의 의원 실명을 거론하며 ‘집에 있는 스나이퍼 라이플을 찾아봐야겠다’, ‘석궁을 파출소에 맡겨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테러를 암시하는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해당 글의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23일 오전 군포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던 A씨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보강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에
호원초 교사에게 악성민원을 넣은 학부모의 직장 '농협'이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농협은 "숨진 교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을 전한다"며 "당사에 대한 실망과 분노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본 사항에 대해 절차에 의거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들이 윤리적으로 행동하도록 직원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인의 가족, 동료 교사에게 깊은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가 숨진 사건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한 바 있다. 이 교사는 부임 첫해인 2016년, 한 학생이 수업 시간에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을 다친 일로 해당 학생의 학부모로부터 치료비 요구를 명목으로 반복적인 연락을 받았다. 해당 학부모는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차례 치료비를 보상받았음에도 휴직 후 입대한 이 교사에게 지속해 연락했다. 결국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8개월 동안 50만 원씩 총 400만 원을 학부모에게 제공했다.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학부모가 교사에게 통화한 횟수, 치료비 반복 제공 등 교권 침해 정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학부모가 서울 지역 농협에서
서울과 김포에서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숨진 40대 여성 A씨가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일가족 중 아내인 40대 A씨는 지난 6월 ‘2억 70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사기 혐의로 3명에게 고소당했다. 3명 중 가족은 없었다. 경찰은 A씨에게 한 차례 소환조사를 요청했으나 이에 불응했고, 조만간 추가 소환이 예정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특별한 직업 없이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자신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말하며 돈을 빌려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보인다. 시어머니의 주거지 보증금까지 빌리는 등 시댁에서도 억대 돈을 가져갔으며, 도시가스 요금은 1년 이상 체납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수억 원 규모의 빚을 지고 경제적 어려움과 부담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결심했으며, A씨 남편 등 일가족도 같은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A씨 남편과 시어머니 및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 송파동의 빌라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나왔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수원시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 출입로가 인근 아파트 측에서 설치한 차단기, 바리케이드 등에 막혀 수년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4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006년 2월 수원 매탄동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위치하게 됐다. 차량으로 동센터를 방문하려면 아파트 정문과 북문, 남문 등 출입로 3곳을 지나야 하는데 아파트 측은 차량에 의한 소음과 안전사고 우려로 북문과 남문에 차단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아파트 정문에는 매탄주공 4·5단지 협의회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동센터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은 차량 운행이 어려워지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더욱이 매탄주공 4·5단지 재건축 공사로 인한 철거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가중되고 있다. 매탄1동 주민 배준식 씨(41)는 “아파트 단지 밖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차량으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려면 매탄주공 4·5단지 재건축 현장 쪽에 차를 세워둔 뒤, 보도로 걸어가야 한다”며 “공사 현장에 차를 세워두는 것도 껄끄럽고, 왕복 3분 거리를 10분이 넘게 가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불만”이라고 말했다. 현대힐스테이트 아파트 관계자는 “외부 차량 진입
대통령실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최근 ‘안보·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벗어날 때’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 “오염된 정보를 기반으로 주장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정부의 통계 담당자들이 지금 수사받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명백하게 우리 정부 들어서, 특히 경제를 보면 고용률이 좋아졌고, 재정이 건전해졌고, 물가가 내려갔고,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며 “문 전 대통령이 말했던 다른 정부와 비교도 수치상으로 맞지 않거나 해석이 왜곡된 것이 아니냐 비판받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증적 수치가 필요하다면 관계부처에서 언론인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늘 말씀하는 것처럼 굴종적으로 겉으로 보이는 한산한, 평화로운 상황이 평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미국 출장 기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통령실도 24일 시 주석 방한 성사를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 주석이 한 총리에게 방한 문제를 먼저 언급한 만큼, 이를 토대로 외교채널을 가동해 중국 측과 본격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도 이날 오후 MBN 스튜디오에 출연해 “시 주석도 벌써 본인 입으로 방한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얘기했기 때문에 그걸 기반으로, 외교채널 간에 점잖고 쿨하게 중국이랑 이야기를 해서 성사시켜 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어 “만약 (방한이) 성사되면 한중 관계의 중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인 2017년 12월과 2019년 12월 두 차례 방중했지만 시 주석은 답방하지 않았다. 그런 만큼 시 주석이 한국을 찾아 ‘답방’할 차례라는 것이 외교가의 인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시 주석 방한을
국민의힘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 민주당 안팎에서 ‘배신자 색출’ 움직임이 일자 ‘개딸(개혁의 딸) 전체주의’, ‘이재명 사당화’라는 등 맹비난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민의의 전당을 특정 개인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잔당이 여전히 버티고 있어 안쓰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나라 정상화를 향한 도도한 시대정신을 거스르는 잔당들의 저항은 당랑거철”이라며 “한 줌 흙에 불과한 개딸들이 아무리 버텨봐야 찻잔 속 태풍”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친명계 성향의 민주당 지도부와 이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을 동시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개딸 전체주의’에 빠져 비정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딱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3년 대한민국에서 비밀 투표를 부결 인증하는 행태가 말이나 되냐”며 “아무리 공천받기 위해서라지만 헌법기관의 의무조차 저버리고 부결 투표 인증 릴레이에 가담해 개딸 눈치 보는 건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내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좌진과 각 시도당이 앞다퉈 탄원서를 내는 상황에 “법
경기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특자도) 설치’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에 돌입한다. 다만 검토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민투표도 늦어져 특자도 출범계획의 수정도 불가피한데 민선 7기 당시 결정된 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여전히 숙제다. 2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25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특자도 비전 선포식’을 갖고 행안부에 주민투표를 건의할 방침이다. 도는 ‘대한민국 신성장 잠재력’,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달 말 건의해 3개월가량 검토를 거쳐 내년 초쯤 주민투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자도 설치는 ‘지자체 폐치‧분합’에 해당돼 지방자치법 등에 따라 주민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 행안부가 키를 쥐고 있어 주민투표는 계획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도는 주민투표 진행시기에 따라 특자도 설치가 늦어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경우의 수에 대비해 계획을 준비 중이다. 우선 최상의 시나리오는 주민투표 건의 이후 행안부 검토와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 행정절차 등을 3개월 안으로 마치고 내년 초 주민투표를 하는 것이다. 도의 목표대로 21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