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비대위 전환 반대 뜻으로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이준석 당 대표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주 위원장은 9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대응 방안을 묻는질문에 “당에 법률지원단이 있는 걸로 안다. 필요하다면 전문적인 법률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정치적 문제가 사법 형태로 간 게 매우 안타깝다”며 “이 대표가 그런 언급(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여러모로 생각하실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과 개인에) 피차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당에 걱정이 되지 않는 선택을 할 거라고 기대합니다만, 사법 절차가 개시된다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앞으로 꾸려질 비대위 성격을 묻는 질문에 “그는 우리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과 변화를 꾀한 일을 함과 동시에 전당대회도 관리해야 되기 때문”이라며 “혁신형 관리 비대위로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주 위원장은 또 ‘조속한 지도체제 구축’을 부각하며 오는 빠르면 오는 주말이나 늦어도…
“이제는 우리 1390만 우리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도의회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염종현(부천1) 의원이 9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원구성이 늦어진 것에 대해 도민들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예정 시간보다 의장 선거가 늦어진 탓에 오후 3시가 넘도록 식사 한 끼 못한 염 의원은 점심을 마치자마자 도의회 기자실로 달려와 의장 당선 소감을 밝혔다. 염 의원은 “이번 한 달이 도민들께서 만들어준 동수의 의미에 대해 많이 경험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여야가 갈등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든 것이 의미 있는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산적하고, 헤쳐 나가야 될 일들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말씀하셨듯 이번 추경을 통해 긴급하게 도민들의 어려운 부분을 일부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의원은 도의회의 역량 강화에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의원들이 자치분권 시대의 주역이 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초선의원들 중심의 의정지원 TF팀과 공약 점검 및 이행기구를 만들어 가장 선도적인 자치분권을 확립해나가겠다”
“침수돼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직접 보니까 얼마나 힘드셨을까 마음이 아픕니다. 고기교 도로 확장 계획 전에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오늘 중에 예방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폭우경보가 내려진 9일 오후 3시40분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교 앞. 노란 점퍼에 장화를 신고 등장한 김 지사는 하천범람으로 물에 잠긴 고기교 일대와 침수된 농경지 현장을 찾았다. 이날 김 지사가 방문한 고기교 일대는 전날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에 3~5cm가량의 흙탕물이 차오르는 등 범람한 모습이었다. 또한 고기교 인근 가게들과 집, 농경지 등은 폭풍우가 한바탕 휩쓸고 가면서 폐허가 됐다. 주민들은 포크레인을 비롯해 바가지, 대야까지 들고 나와 흙과 물을 퍼 나르는데 집중했다. 김 지사는 우선 고기교 바로 앞에 위치한 슈퍼에 방문해 흙물을 퍼 나르고 물건을 정리하는 주민들을 향했다. 슈퍼 주인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들은 김 지사는 “빠르게 피해 복구를 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지사가 도착하기에 앞서 슈퍼에서 피해 복구를 돕던 정춘숙(용인병) 의원은 김 지사에게 고기교 일대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지사와 정 의원은 이진안 도 안전관리실장과 용인시의회 의장, 수지
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데 대해 "의도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 강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명백한 이유도 없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법이 정한 국회의 청문 기간을 넘겨 가면서까지 야당과 함께 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법과 상식에 반하며 의회의 기본책무조차 저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더욱이 14만 조직을 대표하는 경찰청장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경찰관들의 자존감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제대로 된 명분과 부적격 사유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소모적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된 비상식적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청문회가 별다른 부적격…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한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는 9일 오후 잇따라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강훈식 후보가) 빨리 결정해줬으면 좋겠다.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무엇을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하냐"라고 반문한 뒤 "비전이 맞거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긴 하다"면서도 "정서적 요인이나 비전에 공통점이 있어서 교감이 돼야 단일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민주당을 개혁하고 5년 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진영 대립 주의와 내로남불식 당 운영을 타파해야 하고 계파독점 정치와 악성 팬덤 정치는 민주당의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잘못된 내부의 강성 목소리에 갇혀 국민 상식과 멀어지고 있다"면서 "안방 대세론으로 이재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수도권 집중 호우에 잇따른 피해에도 자택에서 업무지시를 한 것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수도권에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국민을 더 안타깝고, 분노하게 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위기 대응 자세”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자택에 고립된 대통령이 도대체 전화 통화로 무엇을 점검할 수 있다는 말인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통령이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변명은 참으로 구차해 보인다. 그런 논리라면 NSC 위기관리 센터 등은 무슨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또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콘트롤 타워가 아니라 폰트롤 타워”라며 “폭우에도 자택 밖을 못 나가면, 그보다 더한 비상 상황에 전쟁이 나서 도로가 무너지면 출근을 못하니 집에 있을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강훈식 당대표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와대를 용산 집무실로 옮길 때 국가안보에 전혀 문제없다고 자신했던 것이 불과 3개월 전”이라며 “향후 비상상황이 생긴다면…
제11대 경기도의회 전반기를 이끌어갈 의장에 염종현(부천1)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다. 염 의원은 9일 제362회 임시회 본회의 의장 선거에서 김규창(여주2) 국민의힘 의원을 누르고 선출됐다. 이날 투표는 2차까지 진행됐다. 1차 투표 결과 염 의원 70표, 김 의원 60표, 무효 26표로 두 명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2차 투표가 진행됐다. 2차 투표에서는 염 의원이 83표로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고, 김 의원은 71표를 얻었다. 무효와 기권은 각각 1표가 나왔다. 도의회 회의 규칙상 3차 결선 투표까지도 의장이 안 나오면 연장자가 당선되기에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음에도 염 당선인이 이를 뒤집고 과반수 이상으로 당선된 것이다. 염 의원은 당선 직후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156분의 의원님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쳐주신 김규창 의원님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께서 여야 각각 78명씩 선출 해주신 이유는 싸우지 말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오직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의원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잠시도 머뭇거
경기도가 코로나19 고위험군 확진자에 먹는 약 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 확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류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본인 또는 가족이 6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진료와 함께 치료제 복용 가능 여부에 대해 반드시 의사에게 적극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60세 이상 확진자가 팍스로비드를 투약했을 때 중증화 위험도는 63%, 사망위험도는 5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증식 전, 늦어도 증상발현 후 5일 내에 투약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도는 원스톱 진료센터와 전담약국 확대,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운영으로 확진 당일 처방 및 투약이 가능하도록 의료기관에 권고하고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먹는 치료제 지정약국은 7월 26일 기준 각각 1435개소, 217개소였으나 지속적인 확충으로 현재 원스톱 진료기관은 기존 대비 771개소, 지정약국은 기존 대비 300개소 늘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하지 못하면 차선책으로 라게브리오 또는 렘데시비르 등 다른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9일 0시 기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호우 피해 복구와 예방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 회의에서 “집중호우와 관련해 31개 시‧군과 함께 비상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신속하게 실종자 수색 및 부상자 치료를 실시하는 한편 이재민에 대해서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호우특보를 고려해 최고단계로 격상할 계획”이라며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하천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회의가 끝난 이후 오후 2시쯤 본인의 SNS에 “집중호우로 도민 두 분이 목숨을 잃으셨다.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실종되신 세 분도 신속히 찾아내 집으로 돌아오시도록 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재민 분들께는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해 모든 물품을 제공하고 방역 지원도 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에는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해 생활안정 지원을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오후 3시 용인시 고기동 침수현장을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택침수로 인해 60여
9일 국민의힘이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며 ‘비대위 전환’이 코앞에 다가왔다.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국민의힘은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최다선 주호영 의원(5선)에게 비대위원장직을 공식 요청,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의원 100% 찬성으로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인됐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늘 의총에서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데 있어서 의원들의 반대 의견이 한 분도 없이 모두 100% 찬성한 상태에서 추천 공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주 의원의 수락 여부에 대해 “권 대행이 주 의원에게 제안했을 때, 주 의원이 '의총에서 동의를 해 주면 본인도 수락하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 “오늘 의총에서는 비대위 기간이나 성격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새로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하는 주 의원이 선임된 비대위원들과 상의해 비대위원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