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 안철수(성남분당갑)·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은 30일 유시민 작가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발언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두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차례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 의원은 “최근 유 작가가 설 여사를 향해 쏟아낸 노골적인 인신공격 ‘감당할 수 없는 자리다’,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며 “이는 계급주의, 차별주의가 뒤섞인 악의적 혐오 표현이며, 인간의 품격을 부정하고 훼손하는 저열한 언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남편의 학벌에 기대어 기고만장하게 살아왔다’고 매도한 유 씨의 발언은 오히려 그가 가진 뿌리 깊은 계급의식, 학벌주의, 그리고 여성 비하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이것이 민주당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구조적 계급주의의 발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 씨는 단순한 평론가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동반자이며 최측근 조력자”라며 “따라서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실언을 넘어, 이재명 세력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서민을 향한 모욕, 여성에 대한 차별, 막말, 거짓 뉴스 등이 ‘진보’라는 이름으로 포장될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전국 최종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집계됐다. 경기도는 32.8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대선 사전투표가 최종 마감된 결과, 전체 선거인 4439만 1871명 가운데 1542만 3607명이 투표를 마쳤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34.74%로 지난 2022년 20대 대선(36.93%)에 비해 2.19%p 낮게 집계돼 역대 두 번째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9일 사전투표 첫날 기준 역대 선거 중 최고치(19.58%)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앞서 2013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되고 지금까지 두 차례 대선이 치러졌다. 2017년 19대 대선 첫날 사전투표율은 26.06%이며, 지난해 22대 총선은 31.28%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경우 선거인 1171만 5343명 중 385만 2191명이 이날 투표를 해 사전투표율이 32.88%를 기록했다. 이날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라남도(56.5%)이며, 경기도는 17개 시도 중 10번째로 투표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광역시(25.63%)다. 도내 사전투표율
6·3 대선을 나흘 앞둔 30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대국민 호소문 발표에 이어 경기 가평·이천·여주 유세에 이어 충북 충북·제천, 강원 원주·춘천을 누비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날부터 약 90시간 동안 집에 가지 않고 전국을 도는 ‘논스톱 외박 유세’에 돌입했다. 그는 대국민 호소문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재명을 막아야 한다”며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말이 앞선 사람은 절대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자격, 파렴치에 그때그때 말 바꾸기만 하는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며 “이렇게 천박하고 잔인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권력을 방패로 삼고, 무기로 삼아 무슨 일을 벌일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입법 독재만으로도 나라가 혼란스러웠다”며 “이런 집단이 행정부마저 손에 쥔다면 대한민국은 영화 ‘아수라’에 나오는 것처럼 폭력과 부패가 판을 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국민의힘이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진솔하게 사과드린다”며 “혼나겠다. 그리고 반성하겠다. 자기희생과 읍참마속, 정책 혁신을 게을
고양특례시는 GTX-A 킨텍스역 철도 이용자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GTX-A 킨텍스역 임시 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미래용지를 일부 개방해 임시로 주차장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약 18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조성공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준공된 주차장은 잔디블록 포장 등 도시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녹색주차장으로 조성했다. 개방됐던 임시 주차공간은 조만간 폐쇄되며, 새롭게 조성된 공영주차장은 고양도시관리공사에 위탁해 시범 무료운영을 거쳐 8월부터 24시간 유료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요금은 고양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노외 1급지 요금이 적용되며, 대중교통 환승객에 한해 50% 요금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주차장 조성을 통해 GTX-A 킨텍스역의 대중교통 연계 기능이 더욱 강화되고, 철도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주차장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도심 속 녹색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고양특례시는 공공장소에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구역 24곳을 신규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PM 주차구역은 18곳으로, 이번 추가 설치로 총 4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그 동안 PM는 뛰어난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에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주목받아 왔으나 무분별한 주정차로 인해 도시미관 저해 및 보행불편, 안전사고 문제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시는 이용률이 많은 역세권과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 등을 대상으로 주차구역을 새롭게 조성해 안내표지판과 주차 구획선을 설치, 이용자들이 지정된 구역에 올바르게 주차하도록 유도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주차구역 확대가 무분별한 주정차를 줄이고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차 구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은 30일 ‘군사훈련 영향지역 주민 보호 및 사고 피해 보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대규모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제병협동훈련장 또는 공지(空地)합동훈련장에 인접한 읍·면·동 지역을 군사훈련 영향지역으로 정하고, 군사훈련의 사전 안내 등으로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또 재난급 사고 발생시 대응 및 복구, 피해 보상, 긴급생활지원, 피해지역의 민군상생발전 등을 추진해 군사훈련 영향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군사훈련 영향지역 안의 미활용 군용지 현황을 제공하고, 이주 요구가 높은 지역에는 주민이익공유형 산업시설을 설치해 주민 이주 사업을 촉진하는 내용이 담겨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군사격장과 같이 군사훈련이 이뤄지는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안전과 생계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국가안보라는 명목 하에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이제는 안보희생지역을 넘어 주민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민군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지난 3월에는 포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심각한 민간피해가 발생했고 특별재난지역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0일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유시민 작가가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한 것에 대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며 질타했다. 김 후보는 이날 SNS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제 아내 설난영 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밝혔다. 특히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 선대위 여성본부(본부장 이인선)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유시민 씨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다. 그 속에는 뿌리 깊은 편견, 여성에 대한 비하, 그리고 무의식적인 계급적 오만이 배어 있다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의 자리”라며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비난한 데 대해 역공을 맞고 있다. 김 후보 선대위 이성원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어젯밤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354회에 출연한 유시민 씨는 전근대적 여성비하적 막말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유 작가가 해당 채널에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유 작가는 “김문수 씨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에요. 설난영 씨가 생각하기에는 (김 후보와) 나하고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에요”라며 “그런 남자와 이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되었고, 자기 남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요’”라고 했다. 유 작가는 또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거에요. 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이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에요”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공중에 떠 있어요”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문수가 대통령 될 가능성은 ‘제로’지만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제21대 대통련선거 사전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동주민센터에서 투표용지가 반출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용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관위는 앞서 오전 신촌동 사전투표소에 관외선거인 다수가 몰리자 대기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투표용지를 수령한 선거인을 투표소 외부로 이동시켰다. 이 때문에 오전 11시부터 정오 12시까지 약 40명의 선거인이 투표소 바깥에서 투표용지를 반출한 채로 대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 김용빈 사무총장은 “기표 대기줄이 길어진 상황에서 투표용지 발급 속도를 조절하지 못한 관리 부실이 있었다”며 “대기 중인 선거인에 대한 통제도 완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외사전투표자 투표용지 발급매수와 관외사전투표함 내 회송용봉투가 정확히 일치했다”며 이날 최종적으로 반출된 투표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인 선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저희의 잘못으로 유권자 여러분이 혼선을 빚게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투표소 현장 사무인력의 잘못도 모두 선관위의 책임임을…
이번 대선 투표 기준으로 다수 유권자가 ‘경제’를 꼽으며 후보별 경제론이 주목된다. ‘젓가락’ 논란만 남길 뻔했던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을 그나마 토론다운 토론으로 이끈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이익균점권 개헌 논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불평등한 경제구조를 완화하는 이익균점권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우클릭’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최근에는 재분배 이론에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대신 세금을 쓰는 호텔경제론에 힘을 싣고 있는데 범보수 진영에서는 이조차도 공산주의스럽다는 입장이다. 2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7일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에서는 개헌안 중 하나로 이익균점권 복원이 거론됐다. 이익균점권은 노동자에게도 기업의 이익을 분배함으로써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노동자 경제적 권리다. 이익균점권은 1948년 대한민국 최초 헌법 제18조에 명시돼 있었으나 1962년 박정희 정권 당시 개헌하면서 ‘좌빨스럽다’는 이유로 삭제됐다. 그러나 최근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이익균점권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 후보는 ▲기업과 노동자 사이의 분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분배를 위한 이익균점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