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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CEPA) 가속화 협의

산업통상자원부, 몽골과 시장확대·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상품·원산지 등 핵심쟁점 이견 축소로 공감대 형성

 

몽골과의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이 재가속화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권혜진 통상교섭실장이 24일 몽골을 방문해 양국 간 시장 확대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몽골은 인구 약 350만 명 규모의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34세 이하인 젊은 인구 구조를 가진 신흥 소비시장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류 열풍과 함께 K-뷰티, K-푸드 등 한국 소비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대몽골 화장품 수출은 2023년 3100만 달러(전년 대비 29% 증가), 2024년 3700만 달러(19% 증가), 2025년 4500만 달러(22% 증가)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라면(8%), 스낵(40%), 조미김(38%) 등 식품 수출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유통기업의 현지 진출도 확대되어 지난해 기준 편의점 CU는 541개, GS25는 283개 점포를 운영하며 몽골 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최대 점포 수를 기록했다.

 

한-몽골 CEPA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총 4차례 공식 협상을 통해 진전을 이뤘으나, 몽골 측의 시장 개방 우려와 상품·원산지 규정 관련 이견으로 논의가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방문에서 권 실장은 몽골 측 수석대표인 바트후 이데쉬 경제개발부 사무차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 쟁점인 상품 및 원산지 분야를 중심으로 합의점 도출을 시도하며 협상 재개에 속도를 붙였다. 특히 이번 협의에서는 CEPA 범위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부상했다.

 

몽골은 구리, 몰리브덴, 희토류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으로, 핵심광물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 중인 한국에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평가된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9위, 희토류 부존량은 전 세계의 약 16% 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 실장은 이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다시푸릅 부리야드 사무차관과도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CEPA 내 별도 협력 챕터 신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한 유통·물류·중고차·의료기기·담배 관련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교역 및 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협상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권 실장은 “몽골은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신흥 시장이자 중요한 자원 협력 파트너”라며 “CEPA를 조속히 추진해 우리 기업의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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