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28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오전 4시 56분쯤 “남동생으로부터 ‘사람을 죽였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30대 여성 A씨의 안산시 단원구 소재 빌라에서 숨진 A씨와 신고자의 남동생 30대 B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들 발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까지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A씨를 살해하고 신고자에게 이를 알리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뒤, 자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관계로 현재 주변인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안산의 생존수영 전용 수영장 공사장에서 작업자가 장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안산상록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35분쯤 안산시 상록구 호수공원 내 수영장 공사장에서 작업자 50대 A씨가 천장에서 떨어진 도르래에 목 부위를 맞는 사고가 났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A씨는 수영장 내부에 들어가는 에어돔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에어돔을 당기던 도르래를 지탱하던 벨트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미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경기남부보훈지청은 26일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2023 보훈문화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훈문화제는 국가보훈처가 학생들이 보훈의 가치를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기획한 행사로, '도전 민주골든벨', '영웅래퍼' 등 '독립·호국·민주'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진행됐다. 도전 민주골든벨에서는 삼일공고 학생 100여 명이 참여해 보훈과 관련한 역사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된 영웅래퍼에서는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총 17팀이 참가해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를 랩으로 선보였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수 산이는 래퍼를 꿈꾸는 미래세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성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보훈문화제를 통해 미래세대들이 보훈을 더 가까이서 몸소 느끼고 체험하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싹 틔워 우리 사회 곳곳에 보훈의 가치가 깊숙이 뿌리내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공식적으로 성공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 3차 발사가 국민의 관심과 성원 속에 성공적으로 완료됐음을 국민들께 보고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차세대 소형위성 2호의 경우 남극 세종기지에서 위성 신호를 수신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누리호는 오후 6시 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예정대로 발사됐다. 발사 125초(2분 5초)뒤 1단을 분리하고 2분여 뒤 2단을 성공적으로 분리, 37분께 목표 고도인 550㎞에 도달했다. 이후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분리에 성공하고 20초 간격으로 져스택, 루미르,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들을 분리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도 분리하는 데 모두 성공했다. 이 장관은 “다만 도요샛 4기 중 1기의 경우 사출 성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비상장회사 자금 수백억 원 횡령 및 대북송금 등 혐의으로 구속기소 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26일 외국환거래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배임·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및 뇌물 공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 전 회장과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의 기본적 입장은 불법 영득 의사가 없고 법적으로 횡령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혐의를 대체로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그룹 임직원 명의로 세운 5개 비상장회사 자금 538억 원을 횡령하고, 그룹 계열사에 약 11억 원을 부당하게 지원하도록 한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변호인은 “비상장사가 대표들에게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지급한 자본을 횡령으로 의율한 건데, 이 자금의 원천은 피고인 재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대출받아 자신(실질적으로 지배하는 비상장사)이 사용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임이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선 “김 전 회장은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법이나, 공시 업무 등 실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지 못했다”며 부인했다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통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30분께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16명이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자체와 보건소 측은 칼, 도마, 행주, 음용수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집계된 식중독 의심 환자는 53명이다. 식중독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학생 등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실려 궤도에 오른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지상국 사이의 쌍방향 교신이 26일 새벽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세종청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전날 발사 후 단방향 교신에 이어 이날 원격명령을 포함한 쌍방향 이행하면서 누리호 3차 발사는 발사체 이륙과 비행, 위성 사출, 주탑재 위성 작동까지 사실상 완벽한 진행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한국은 실용위성 자체 발사에 실제로 성공한 국가가 됐다. 다만 부탑재 위성인 큐브 위성들은 아직 일부만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천문연구원 큐브위성 '도요샛'은 4기 중 2기만 교신했고, 기업 큐브위성 3기 중 2기만 위성신호 수신이 확인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전날 오후 7시 07분경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신호 수신과 오후 7시 58분경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이 이루어진 데 이어, 이날 새벽 대전 및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이날 교신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2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전날 컴퓨터 통신 이상으로 발사를 돌연 연기하면서 숨 막히는 긴장 속에 밤샘 작업을 하거나 뜬 눈으로 노심초사해야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날 오후 6시 24분 지구를 떠난 누리호가 정상 비행을 하며 모든 발사 절차를 달성한 것이 확인되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은 그제야 긴장된 표정을 풀고 서로 악수하며 성공을 기뻐했다. 밤샘 작업을 했던 연구진 중 일부는 피곤함도 잊은 채 얼굴 가득 미소를 띠고 다른 연구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우연 유튜브에서 발사 장면을 생중계하던 항우연 연구자는 누리호가 순조롭게 발사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다만 7번째로 누리호에서 사출될 예정이었던 큐브위성 도요샛 1기의 사출 여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자 연구진 일부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논의하느라 여전히 긴장을 풀지 못했다. 고정환 항우연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은 "우선 가장 아쉬운 부분이 어제 저희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면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
경기 사랑의열매가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황아름 톤즈의원 대표 원장이 가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에서 김효진 경기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황아름 대표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진행했다. 황아름 신규 회원은 313번째 경기 아너 회원이 됐으며, 기탁한 성금은 아동양육시설의 아동 자립지원금 및 보건·의료 나눔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지원될 예정이다. 황아름 원장은 “병원을 운영하며 의료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에 동참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며 “작은 사랑으로 시작해 큰 사랑을 나눌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전국 3162명, 경기지역에는 황아름 톤즈의원 대표 원장을 포함해 313명의 아너 회원이 가입해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찰이 심각한 경제 손실을 초래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신기술을 소개했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시티즌 코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은 악성 어플리케이션으로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통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악성 어플리케이션은 정상 금융기관과 같은 이름과 이미지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쉽게 눈치 채지 못한다. 때문에 경찰은 2021년 김포경찰서의 제안으로 개발된 ‘시티즌 코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시티즌 코난은 보이스피싱과 관련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탐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의 경우 저금리 대출신청서를 빙자한 압축파일을 전송해 악성 어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데, 시티즌 코난은 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 실제 지난 3월 김포시 사우지구대 경찰관들은 시티즌 코난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바 있다. 당시 지구대를 방문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딸을 사칭한 범죄자에 속아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상황이었다. 경찰관들은 신속해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시티즌 코난을 설치했고, 악성 어플리케이션을 차단해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