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을 집중 단속한 결과 6개월 만에 1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적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25일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청소논 1035명을 포함한 29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6개월간 실시됐다. 연령별로는 고등학생이 798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228명, 대학생 7명이 뒤를 이었다. 검거 인원의 대다수는 도박 행위자가 1012명으로 전체의 97.8%인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10대가 조직 총책을 맡아 도박 서버를 직접 개설하고 운영하는 등 도박사이트 운영이 12명, 도박사이트 광고가 6명, 대포물건 제공이 5명이었다. 경찰은 검거된 이들 가운데 성인 75명을 구속했고, 범죄수익 총 619억 원을 환수했다. 검거된 이들 가운데에는 초등학생이 2명 포함됐으며, 최저 연령은 1만 원으로 도박을 한 9세였다. 10대가 조직 총책을 맡아 도박 서버를 직접 개설하고 운영한 경우도 있었다. 연령대별 도박사이트 유입 경로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친구 소개가 가장 많았다. 또 초등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을 유인한 수단으로는 스마트폰 문
수원시는 다음달 20일 일월수목원 숲정원에서 이재준 수원시장과 시민들이 책 ‘어린이라는 세계’를 읽고 책 내용을 바탕으로 토론하는 ‘시장님과 북적북적’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이 시장과 시민들이 인상 깊었던 구절, 관련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 의견도 듣는다. 시는 다음달 2일까지 토론회에 참가할 시민 약 40명을 모집하는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신청 가능하며 시민소통과에 방문, 전자우편으로 신청해도 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 곁으로 다가가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많은 이가 공감하는 내용이 담긴 책을 매개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시민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라는 세계’는 독서교실을 운영하는 저자가 어린이들을 만나며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기록한 수필로 2022년 아시아 북어워드 ‘올해를 빛낸 아시아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시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 홍보영상이 arirangTV(아리랑 TV 국제방송)로 전 세계 106개국에 방송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024 중소기업 아리랑TV 방송 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를 모집해 12개 중소기업을 선정했으며, 홍보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영상은 전문가가 업체 제품 정보를 분석한 후 홍보영상 대본, 영문 내레이션을 만든다. 이후 아리랑TV 제작팀이 업체를 방문해 제품 연구·개발, 생산 현장, 대표 인터뷰 등을 촬영하고, 편집 후 영어 더빙하는 방식으로 제작한다. 지난 24일 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리페어코리아에서 첫 촬영을 했고, 오는 6월 5일까지 12개 기업에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앞서 시가 처음 시작한 ‘중소기업 아리랑TV 송출 영상제작·방송 지원사업’은 시 지원으로 아리랑TV가 관내 창업·중소업체 TV 방송용 홍보영상을 제작해 전 세계에 송출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아리랑TV 방송 지원사업이 국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중소업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도 소방이 대형재난 사고 대응에 필요한 소모품을 대량으로 비축해 대처 능력을 강화한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4일 부천소방서 오정119안전센터에 광역물자센터를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광역물자센터는 재난 대응 소모품과 감염병 대비 구급물품, 재난 대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 방지 물품 등을 비축하는 장소다. 구체적으로는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폼소화제 등 소화 물품부터 겨울철 도로 빙결로 인한 다중추돌사고 예방에 필요한 염화칼슘 등 각종 재난 대비 소모품이 저장된다. 대형재난 사고 현장에서는 일반적인 사고 현장보다 투입되는 소방 장비가 많아 광역물자센터는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인 장소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고양저유소 대형화재 사고 당시 유류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제 약 2만L가 소모됐으나, 경기도내 35개 소방서와 각 기관의 보유량을 모두 동원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면서 대응에 어려움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소방재난본부는 재난 대응 소모품을 미리 비축해 각종 재난 발생 시 이를 신속히 투입해 대응함으로써 재난피해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광역물자센터 개
2015년 도입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10년이 지난 현재 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 공급자인 교복업체, 주체인 학교까지 불만을 쏟아내며 제도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저품질, 선택권이 없는 강요, 입찰 스트레스, 각종 민원 등 교복 구매제도는 모두에게 외면받는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경기신문은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에 대한 불신 원인을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거품’ 뺀 교복 가격?…10년 후 ‘불만’ 만 쌓였다 <계속> 교복가격 거품을 빼고 브랜드 차이로 발생하는 위화감 조성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 교육부가 도입한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 제도 시행 당시 부실한 교복업체를 배제하고 질 좋은 교복을 싼 가격에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제도 시행 10년이 흐른 현재 학생과 학부모, 교복업체‧학교 관계자 등 모든 당사자로부터 불만을 사면서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학교주관 교복 구매제도는 교육당국이 교복을 일괄 구입해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교육부가 도입한 이후 2019년 시도교육청 업무로 이관됐다. 이에 시도교육청은 각 중‧고등학교에 교복 구입
박영태 수원시의회 의원(민주·행궁)이 대표로 발의한 ‘수원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심사에서 24일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은 시민고충처리위원회 기능·구성, 회의 개최 및 의결, 전문가 자문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고충 민원 신청·접수·조사·처리, 감사의뢰, 이행 실태 점검에 관한 사항 등도 포함됐다. 박 의원은 “시민의 고충처리와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해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충 민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 권익 보호와 열린 행정으로 시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안은 다음달 3일 제3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수원교육지원청은 24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약 30명과 교사 1명이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세를 보였고 일부 학생은 비슷한 증세로 등교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이러한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후 해당 학교를 방문해 증세를 보이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진행하고, 급식 보존식과 물, 조리기구 등을 확보해 역학조사를 벌였다. 해당 학교는 이날 급식을 중단한 후 단축수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월요일과 화요일 모두 가열제품으로 구성된 급식이 제공돼 무엇 때문에 식중독 증세가 났는지 예상하기 어려워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학교 측은 급식 대신 간편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중부경찰서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함께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합동 순찰에 나섰다. 수원중부서는 지난 23일 오후부터 중국‧베트남‧몽골 등 외국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및 여러 단체와 함께 행궁동 일대에서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라만 보던 치안에서 함께하는 치안’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실시된 이번 합동 순찰은 공동체 치안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다. 순찰은 최근 유동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행리단길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순찰 참여자들은 도보 순찰을 통해 가시적 치안 활동을 펼쳐 평온한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했다. 또 사회적 약자에 큰 피해를 입히는 보이스피싱 및 스토킹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지를 배부하며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경찰은 순찰 참여자 등에게 일반적인 경찰 신고가 불가능 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보이는 112’를 시연하기도 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경찰만의 힘이 아닌, 협력단체 및 자치단체와 함께 힘을 합쳐 공동체 치안을 활성화해야 할 시대”라며 “범죄 예방 문화를 조성하고자 향후에도 지속적인 민‧관‧경 치안협력 활동을 펼쳐 안전한 수원을
경기 지역 하천에서 잇따라 시신이 발견되면서 홀로 거주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 제도에 사각지대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24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A씨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으며 한 여관에서 홀로 거주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60대 남성 B씨는 치매 등 지병을 앓고 있었으며 숨지기 전 홀로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발견될 당시 알몸 상태였으며 인근에서 옷가지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숨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A씨와 B씨가 홀로 거주하는 만큼 이웃과 가족, 심지어 지자체의 도움도 받지 못해 실종 사실이 파악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씨와 B씨는 장애 등 질환으로 명확한 사리분별이 어려워 외출 후 길을 찾지 못해 본래 거주하던 자택으로 돌아가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발견된 장소가 배수관 등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길을 잃은 후 잠시 쉬기 위해 머물렀으며, 옷을 벗는 ‘이상탈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면 체온조절 기능이
수원시는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6호에 자립준비청년 3명이 입주해 입주기념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진행된 입주기념식에는 정반석 시 도시개발국장, 정금미 세류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차민회 LH 차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아동양육시설·그룹홈을 퇴소한 여성 자립준비청년들이 입주한 셰어하우스 CON 6호는 전용 면적 84.92㎡ 규모로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달 셰어하우스 CON에 입주할 자립준비청년을 모집하며, 가구를 설치하는 등 입주를 준비했다. 또 입주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난 9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입주청년들은 오는 2026년 4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셰어하우스 CON은 시의 청년주거복지 정책으로 29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임차료 없이 2년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자립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보증금·임대료는 시가 전액 지원하고, 입주 청년들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셰어하우스 CON을 매년 2호씩 확대해 10호까지 만들 계획”이라며 “입주 청년에게 지역사회 멘토링, 취·창업 기관 연계 등을 제공해 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