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주요 정책 현장이나 시군 현안이 있는 곳을 방문해 민생과제를 해결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달달버스’가 다시 시동을 걸고 도민을 찾아간다. 23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25일 남양주를 시작으로 4월 3일까지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명 '달달투어'에 나선다. 지난 시즌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달달버스'를 탔던 김 지사는 이번엔 ‘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란 슬로건으로 바꿔 민생과제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달달버스의 첫 방문지는 남양주시다. 오는 25일 김 지사는 남양주 다산동 경기 유니티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경기도형 공공주택 및 노후신도시·원도심의 비전을 발표한다. 정부 주택공급에 발맞춘 경기도형 공공주택 공급계획과 함께 전 세대를 케어하는 주거·복지 통합 ‘G 정비 All-Care’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퇴계원 재개발 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지역주민에게 ‘G 정비 All-Care’ 지원 체계와 추진방향을 설명한다. 두 번째 방문지는 용인이다. 27일 단국대에서 ‘K-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상생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국회의원과 지자체, 삼성, SK하이닉스, 소부장 기업 관계자, 반도체학과 교수 및 학생,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업 애로·갈등사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반도체 올케어(ALL-CARE)’ 정책을 제시해 경기도형 반도체 클러스터 완성에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반도체 소부장 기업을 찾아 반도체 설비를 시찰하고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한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민생경제 현장투어는 김동연 도지사가 직접 민생현장을 방문해 말이 아닌 현장의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도민 삶에 플러스가 되는 실효적이고 좋은 정책을 도민들과 함께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장방문에 앞서 24일 광교청사 내 부지에서는 달달버스의 재시작을 알리는 출정식과 함께 다시 민생경제 현장방문에 임하는 김 지사의 마음가짐과 취지 등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0.10%~0.13%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거래는 다소 주춤했으나, 수도권(0.10%)과 유사한 상승 폭을 보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3주(2월 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서 매매가격은 0.06%, 전세가격은 0.0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0.10%, 서울 0.15%, 지방 0.02% 상승했다. 서울은 명절 연휴 영향으로 거래 및 매수 문의는 감소했으나, 선호도 높은 대단지·역세권·학군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 도는 용인 수지구(0.55%)가 풍덕천·상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구리시(0.38%)는 인창·수..
더불어민주당은 6·3 지방선거를 100일 앞둔 23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면접에 돌입하면서 압승을 다짐했다.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면접은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과 부산, 인천, 광주, 강원, 대전, 울산, 세종 등 8개 시도에 출사표를 낸 주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면접에 앞서 “공정하게 하겠다, 엄격하게 관리하겠다, 매우 합리적이고 공평한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3가지 원칙 속에서 공관위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적 국민정당인 민주당이 당헌, 당규, 경선 규칙을 통해 세세하게 시스템 공천이 되도록 정비된 것을 확인했다”며 “그 토대 위에서 매우 적합한 후보를 골라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인천광역시장 면접에 3선 김교흥(서구갑)·박찬대 의원(연수구갑)이 임했다. 김 의원은 행정·입법 경험을, 박 의원은 소통 능력과 섬김의 리더십을 각각 자신의 강점으로 부각시켰다. 24일에는 경기를 비롯해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전남, 제주 등의 예비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경기도지사 면접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추미애(6선·하남갑)·권칠승(3선·화성병)·한준호(재선·고양을) 의원, 양기대 전 의원 등 5명이 임할 예정이다. 당은 면접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초순 예비경선을 시작하며 이후 본경선 등을 거쳐 오는 4월 20일까지 모든 지역의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정청래 대표는 “6·3 지방선거 승리로 윤어게인 내란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민주당은 철저한 준비와 압도적인 승리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광역단체장 후보 면접과 공천 심사가 본격화된다”면서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은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공천 혁명으로 선거 혁명을 이끌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6년 민주당이 이끄는 새로운 지방정부가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의 구조적 전환을 시작하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특정 업체를 위해 신규 교차로 개설을 허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성시와 안성경찰서가 상반된 주장을 내놓고 있다. (경기신문 2026년 2월 12일 7면 보도) 핵심 쟁점인 신규 교차로 개설 협의 여부를 두고 양 기관이 엇갈린 답변을 하고 있다. 23일 안성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방도 302호선 세갈래 교차로 영향권 내에 위치한 원곡면 만세로 1160번지 일대 8000㎡ 부지에 대해 신규 교차로 개설을 허가했다. 해당 구간은 지방도 302호선 용인에서 평택방향으로 곡선 구간과 예비 신호등을 지나면 나오는 칠곡삼거리에 새로운 카페 진입로가 생기면서 사실상 네갈래 교차로가 된 곳이다. 카페 앞을 지나면 버스정류장이 양방향으로 설치돼 있어 시골치고는 교통량도 많고 도보 통행자도 꽤 있는 곳이다. 카페 진입로가 연결되면서 신호등도 설치돼 칠곡삼거리 교차로는 네갈래 교차로가 됐다. 안성시는 “절차상 하자가 없고, 안성경찰서와 협의를 거쳐 신규 교차로 개설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로연결금지구간 여부와 교차로 영향권 내 안전성 검토 역시 관계기관 의견을 반영해 허가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안성경찰서 설명은 조금 달랐다. 경찰 관계자는 “협의가 진행된 것은 기존 진출입로 위치와 교통 안전시설 보완 사항에 대한 부분인 것이고 신규 교차로 개설 자체에 대한 협의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안성경찰서가 칠곡삼거리를 네갈래 교차로로 변경한 과정에 대해선 동의하거나 검토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도로연결금지구간 및 교차로 영향권 내 개발행위는 일반 도로연결허가보다 요건이 엄격하다. 도로법 및 관련 규칙에 따라 교차로가 있는 곳엔 도로연결에 제한이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카페 부지는 애초에 2017년 단독주택 건축을 위한 도로점용허가를 받은 당시엔 문제 될 일이 없었지만, 2022년 1월 카페 신축 목적으로 용도를 변경하면서 진출입로가 문제됐다. 차량 출입량이 많을 대규모 카페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았고 여기에선 사고위험 등으로 출입로를 교차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해당 구간은 50km/h 속도제한 도로여서 도로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교차로에서 양쪽으로 최소 40m 이상 이격해 진출입로를 둬야 한다. 이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도 교차로에서 평택방향으로 약 70m 떨어진 위치에 진출입로를 설치하라고 했다. 그런데 안성시는 아예 '신규 교차로 개설'로 방향을 틀었다. 따라서 이 과정에 대해 시가 명확한 해명을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카페 출입로 위치 조정보다는 진입로를 아예 교차로에 두고 네갈래 교차로화 하는 게 이용객과 주민 편의를 위해서도 더 낫다고 판단했다면, 그 내용을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이란 지적이다. 이에 대해 카페 대표 A씨는 “회전 교차로 계획이 있어 도로 개설 허가가 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신규 교차로 개설을 특혜로 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카페 측은 선을 그었다. 카페 개발 업무를 담당한 건축설계사무소장은 “비관리청 도로공사 협의라서 도로연결금지 구간도, 교차로 영향권도 의미 없다"며 "시에서 허가를 내줬는데 우린 잘못한 게 없다”고 해명했다. [ 경기신문 = 최화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공화국’ 종식을 위해 제출한 ‘부동산감독원법’을 놓고 여야의 논란이 뜨겁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부동산 투기 근절과 시장 정상화를 위한 ‘부동산감독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부동산감독원법)’ 및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사법경찰직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부동산감독원은 약 100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며, 국세청·경찰청·금융위 등 관계기관 전문인력의 파견과 부동산 조사·수사 분야 신규 채용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감독이라는 단어로 포장했지만 실상은 ‘초법적 국민 사찰 기구’”라며 “영장도 없이 개인 대출 내역과 이체 정보, 담보 내역 등 개인의 금융 정보를 제한 없이 들여보겠다는 것은 사생활 침해와 과잉 통제, ‘국가 공권력의 과잉 행사’”라고 강력 비판하고 있다. 12일 여야 간 쟁점으로 부각된 ‘부동산감독원’ 설치 법안을 대표발의한 국회 정무위원회 김현정(민주·평택병) 의원을 통해 법안 발의 배경과 예상 처리 일정 등을 들어봤다. 김 의원은 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지금처럼 부처별로 부동산 감시 기능이 쪼개져 있어서는 지능화된 부동산
“현장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담아 도자문화와 산업의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해 공공기관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한국도자재단(이하 재단) 사옥에서 만난 류인권 대표이사는 이 같은 다짐을 전했다. 취임 이후 두 달여가 지난 류인권 대표는 재단의 역할과 과제를 점검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내 도예인들과 현장에서 소통해 온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성과 중심의 효율적 조직 운영과 안정적인 경영 기반 구축에 힘쓰고 있다. 류인권 대표는 “재단은 도자문화 계승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라며 “조직과 사업 전반을 점검하며 ‘소통’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류인권 대표는 몇 가지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도자문화의 산업적 접근 강화를 꼽았다. 그는 도자문화의 판매 전략과 브랜드화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소비·유통·지역 경제로 이어지는 '문화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약속했다. 류인권 대표는 “판매 전략이나 브랜드화가 부족함에도 산업화를 비예술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며 “생활 도구로 쓰이든 예술 작품으로 감상하든, 영감과 감동을
“우상의 대상보다는 아들 같기도 하고, 손주 같기도 하고, 삼촌 같기도 한 친근한 가수로 대중 곁에 서고 싶습니다.” 4일 경기신문 사옥에서 만난 가수 오강혁은 신곡 ‘신나라 신’으로 대중 곁에 돌아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오강혁은 발라드·댄스·트로트를 넘나드는 멀티 장르 가수로, 최근 미스터트롯3 출연을 계기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는 당시 모든 무대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경연은 끝났지만 가수 인생은 계속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2008년 데뷔 이후 솔로, 밴드, 아이돌 활동을 거쳐 현재는 트로트를 중심으로 활발한 무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공백과 자영업 도전 등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왔지만 전국 노래교실과 공연 무대를 돌며 다시 관객과 만나는 길을 택했다. 최근에는 레트로 감성의 댄스 트로트 ‘신나라 신’을 발표하며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트로트는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르”라며 “요즘 음악이 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인 만큼, 레트로적인 요소를 더해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한 ‘신나라 신’
“경기도무용단은 ‘이번에는 어떤 작품을 할까’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관객이 먼저 찾아오는 단체로 도약하고 싶습니다.” 지난 30일 경기도무용단 연습실에서 만난 김경숙 예술감독과 김용범 수석단원, 정준용 상임단원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이 같은 목표를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은 법고창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우리 춤의 발전과 도민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목표로 1993년 창단된 도내 대표 예술단체다. 정재와 전통무용, 창작무용 등 연간 수십 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도민들과 호흡해 왔으며 중동과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동하며 ‘세계 속의 경기도’를 실천해 왔다. 경기다움을 지닌 무용단의 정체성 구축에 힘써온 김경숙 예술감독은 도내 31개 시·군과의 공동 성장을 강조해 온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의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김경숙 감독은 문화유산과 전통 요소에서 소재를 발굴해 춤으로 풀어내며 단원들의 창작 역량을 키우고 우리 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올해 역시 도내 공연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레퍼토리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도민들과 만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경숙 감독은 “공교육
“경제노동위원회가 ‘민생의 최전선’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지역·계층을 막론하고 필요한 곳에 정확히 지원이 닿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최민(민주·광명2)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은 20일 “경기도민의 삶을 지키는 일은 어느 한 부처나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면서 “돌봄과 생계가 공존하는 현실 속에서 도민 한 분 한 분이 보다 안정적인 경제적 토대를 갖도록 돕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은 이날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경기도청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 ‘경기 남북부 지역 간 정책 지원 불균형 문제’을 꼽으며 ‘데이터 관리’를 통해 경기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해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도가 시행하는 여러 경제 지원 사업, 예를 들어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 사업의 경우, 지원이 남부에 90% 이상 집중되고 북부 지역은 10% 미만에 그치는 ‘쏠림 현상’이 고착화돼 있다”며 “이는 도민 모두가 정책 혜택을 골고루 누릴 권리를 침해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정책 진단’과 ‘투명한 성과 지표 관리’를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며 “모든 지원 정책이 지역과
국악방송이 전통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한 국악 공연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확산하기 위해 ‘국악무대’의 제작 공모를 오는 2일(월)부터 2월 28일(토)까지 진행한다. ‘국악무대’는 시청자들이 안방에서도 전통 예술의 멋과 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품격 무대를 영상으로 담아온 국악방송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매년 다양한 장르의 전통 예술을 선보이며 국악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1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전문 제작진이 참여해 고화질 실황 영상으로 제작되며, 국악방송TV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오는 4월부터 8월 사이 공연 예정인 작품으로, 총 15편 내외를 선정한다. 신청 자격은 전통예술 관련 민간 단체 및 개인 예술인이며 연주·노래·무용·창극·뮤지컬 등 장르 제한은 없다. 다만, 제작 여건상 공연 일정 및 방송 촬영에 대한 사전 협의가 가능한 공연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공연실황중계 ‘국악무대’ 연출을 담당하는 정대영PD는 “예술가들의 고민과 에너지가 담긴 현장이 영상이라는 또 다른 무대를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얻길 바란다”며 “이번 공모가 예술인에게는 든든한 발표의 장이 되고, 시청자에게는
그룹 i-dle(아이들) 우기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되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 29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따르면 아이들 멤버 우기는 협회 정회원으로 공식 승격됐다. 아이들 내에서 리더 소연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외국인 아이돌로서는 최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매년 1월 협회 규정에 따라 준회원 중 가입 기간과 저작권료 분배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회원 승격자를 선정한다. 여성 외국 국적자의 정회원 승격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로, 아이돌 가운데서는 처음이며 중국 국적 창작자로서는 성별을 불문하고 최초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는 아티스트를 넘어 ‘창작자’로서 우기의 가치와 위상을 입증하는 기록이다. 우기는 아이들 그룹 앨범은 물론 솔로 음반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왔다. 아이들 리브랜딩 후 첫 미니앨범 ‘We are’의 수록곡 ‘Love Tease’를 통해 디스코 장르를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했으며, 첫 솔로 음반 ‘YUQ1’의 타이틀곡 ‘FREAK’과 지난해 발표한 싱글 ‘Motivation’ 수록곡 전곡을 직접 작사·작곡하며 독보적인 음악적 감각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공개한 자작곡 ‘
그룹 i-dle(아이들)이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예열에 들어갔다. 아이들(미연·민니·소연·우기·슈화)은 발매를 하루 앞둔 26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는 흑백의 모노톤 영상으로 주파수를 맞추는 소리와 함께 수많은 인파 속에 서 있는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앞서 공개된 ‘Play the whole world in Mono’ 영상에서 미니멀한 사운드와 콘셉트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티저에서는 대규모 군무 퍼포먼스 일부가 공개되며 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상 속 내레이션 역시 눈길을 끈다. ‘So how do you identify?’(그래서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해?)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I think it’s important to just be yourself’(그냥 자기 자신으로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라는 메시지로 이어지며 곡이 담고 있는 주제를 암시했다.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는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소리를 재생하는 방식인 ‘모노(Mono)’에서 착안한 곡으로, 규정이나 수식으로 정의할
그룹 i-dle(아이들)이 모노톤 콘셉트 속에서도 한층 또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22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Mono (Feat. Skaiwater)’의 첫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 아이들은 데님 스타일링에 화이트·블랙 크롭 톱을 매치해 절제된 색감 속에서도 각자의 매력을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서로 다른 개성이 대비되면서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은 경계를 허문 조화를 표현했다. 특히 멤버들은 움직임의 순간을 포착한 포즈로 개성을 드러냈다. 개별 컷에서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강조되고, 연속된 장면에서는 파형을 연상케 하는 흐름이 연출돼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Mono (Feat. Skaiwater)’는 하나의 오디오 채널로 소리를 재생하는 ‘모노(Mono)’ 방식에서 착안한 곡이다. 앞서 공개된 가사 ‘Play the whole world in Mono(세상 전부를 모노로 틀어)’를 통해 음악적 메시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영국 출신 래퍼 스카이워터(Skaiwater)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아이들과의 새로운 시너지를 예고했다. 아이들의 디지털 싱글 ‘
마즈(MARS) 아시아가 그룹 세븐틴(SEVENTEEN) 민규를 2년 연속 ‘스니커즈® 아시아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2026년을 여는 신규 캠페인 ‘ACTIVE LIFESTYLE(액티브 라이프스타일)’을 아시아 전역에서 본격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스니커즈®의 2026년 신규 아시아 캠페인 ‘ACTIVE LIFESTYLE’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업과 사회생활, 운동과 취미까지 병행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아시아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고, 언제 어디서나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 출출함을 해소해 주는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니커즈®의 대표 슬로건인 “출출할 때 넌 네가 아니야(You’re not you when you’re hungry)”의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스니커즈®는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허기로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만족스러운 에너지 충전을 제공하는 간식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캠페인에도 지난해에 이어 민규가 함께한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경기도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경기국방벤처센터는 2025년 9월 공모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 4개 시(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가 신청한 가운데, 사업계획 발표회(PT)를 거쳐 10월 23일 포천시가 최종 선정됐다. 포천시는 대진대학교의 국방, 방위산업 특화 분야인 RISE 사업단과의 연계를 염두에 두고 사무소 역시 대진대학교 내 산학협력단에 두고 있다. 경기도는 판교 중심의 방위산업을 경기 북부지역과의 균형발전을 고려하여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들어간 결과다. 경기도는 최근 ‘K-방산'의 성장에 발맞춰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고, 이를 마중물 삼아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협력하여 도내 중소·벤처기업의 국방 시장 진입을 돕는 전초기지로서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설립하였다. 경기 남부 판교 중심의 방위산업기업이 과연 경기 북부지역의 포천시에 입주할 것인가? 경기도는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경기 북부(포천, 양주, 동두천 등)를 아우르는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혹자는 포천의 승진 과학화 훈련장, 다락대 시험장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시험 시설을 활용하여 드론, 로봇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실증 환경 제공을 제공하는 “테스트베드(Test-bed)” 전략을 추구하거나, 현실적으로 판교에 경기국방벤처센터 지부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까지 있다. 또는 2026년 중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 사업에 경기도가 도전하여 국비 확보와 국가적 방산 거점 지위를 굳히자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식은 2026년 2월이고, 경기국방벤처센터장을 비롯한 전문인력 채용 등 실질적 업무 개시는 2026년 중후반기로 예측된다. 아직 업무도 개시하지 않는 경기국방벤처센터 개소에 대한 기대가 크다. AI 시대‘K-방산’을 이끌어 갈 남북한 접경지역에 위치하는 경기국방벤처센터의 역할은 우리나라 국방산업과 함께 경기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 이럴수록 준비를 더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기존 국방벤처센터와 차별화 내지 특성화는 물론 경기 남북부지역 균형발전까지 고려해야 한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를 포함한 중앙정부, 경기도와 포천시 포함 경기 북부지역 지자체, 대진대학교의 각자 역할이 중요하다. 대진대학교는 국방 및 방위산업 연구와 인력 양성 역할을, 포천시는 경기국방벤처센터 입주기업 모집을 위한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 경기도는 다른 국방벤처센터 내지는 방위산업 클러스터와는 차별화된 방위산업 아이템 선정, 중앙정부와 경기도는 경기 북부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예산 지원과 경기 남북 균형발전 도모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동안 접경지역과 국가안보라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경기 북부지역을 “테스트베드(Test-bed)”라는 현실적 이유로 경기 남부 판교로 다시 기업이 집중되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과천 경마장(렛츠런파크) 이전에 따른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전이 뜨겁다. 이는 정부가 최근 부동산 공급 대책 중 하나로 과천에는 경마장(115만㎡)과 인근 방첩사(28만㎡)를 함께 이전하고 이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경기도는 과천 경마장을 경기도 내 미군 반환 공여지나 서해안 간척지로 이전할 것을 요청했다. 경기도가 경마장 이전지 기본원칙을 밝히자 파주·화성·안산·포천시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유치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경마장 이전지 기본원칙을 밝히자 발 빠르게 움직인 지자체는 파주시와 화성시다. 파주시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게리 오웬을 유치 부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화성시는 서해안 간척지 화옹지구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뿐만 아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속속 경마장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서해안 간척지가 있는 안산시는 유치 타당성 검토와 함께 교통 인프라 확장 및 제도적 분석을 병행하는 종합 전략 마련을 내세우며 유치전에 참전했고, 미군 반환 공여지가 상당한 포천시는 19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유치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반면 과천시는 경마장 이전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과천시는 경마장 이전 시 수백억 원의 세수 증발을 우려하고 있다. 과천시는 경마장이 지난해 경기도에 낸 레저세 중 징수교부금 3%와 인구수·재정자립도 등에 따른 조정교부금 등으로 485억 원을 받았다. 과천시 본예산 4471억 원의 10.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과천시민들은 이전 반대 시위 및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마사회 노조 또한 "경마장 이전을 골자로 한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은 수십 년간 국민과 함께해 온 한국 경마의 심장을 파괴하겠다는 행정 폭거로 수용할 수 없다"며 이전 계획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기로 결의했다. 이처럼 경마장을 둘러싼 정부와 지자체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히는 모양새이다. ‘주택 공급’이라는 정부 정책을 고려하고, 지자체들의 입장까지 수렴해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할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경마장과 같은 대규모 사행성 및 특수 시설을 이전할 때는 단순한 위치 변경을 넘어 경제, 사회, 환경적 측면에서 복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제적 영향 및 세수 변화다. 경기도는 과천 경마장으로부터 도세인 레저세로 한해 2000억 원가량을 받고 있다. 과천시는 약 500억 원 이상의 레저세와 지방교육세를 창출하고 있다. 따라서 이전 시 기존 지자체의 세수 감소와 신규 유치 지역의 세수 증대에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 경마장 주변 상인들의 생계 대책과 마사회 노동조합 등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미래 성장 가능성과 시장 트렌드 반영이다. 국내 경마 인구 전망 및 미래를 생각한 중국 시장 등 외부 수요를 고려한 위치 선정이나 시설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교통 및 인프라 구축이 필요 요건이다. 경마장은 주말에 집중적인 교통 수요가 발생하기에 전철역 접근성 및 도로망 확충 등 교통 대책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단순한 도박 시설이 아닌 지역 친화적인 공원 등 공공성을 강화한 형태의 이전이 검토돼야 한다. 님비(NIMBY) 및 핌피(PIMFY) 현상도 가볍게 볼 수 없다. 도박장 시설에 대한 혐오 시설 인식으로 인한 주민 반대와 지역 균형 발전을 명분으로 한 유치 경쟁이 동시에 발생하므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있어야 한다. 환경 영향 평가도 빼놓을 수 없다. 대규모 대지 조성에 따른 환경 악화 가능성을 평가해야 한다. 경마장 주변 주거 환경에 미치는 소음, 경관 저해 요소 또한 고려 사항이다. 경마장 이전은 ‘세수 확보(유치)’와 ‘지역 혐오 시설 해소(이전)’라는 상반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지자체 간 유치 경쟁 상황에서의 타당성 검토, 교통 인프라, 주민 동의, 상권 대책 등이 종합적으로 수립돼 결정돼야 함을 당부한다.
요즘은 혼자 살기 꽤 괜찮은 세상이다. 어쩌면 너무 괜찮아서 조금 이상할 정도다. 굳이 사람을 만나지 않아도 하루가 굴러간다. 배달 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은행은 손바닥 안에서 끝난다. 장을 보러 나가지 않아도 되고, 택배는 문 앞까지 온다. 심지어 외로움조차 사람을 통하지 않는다. 인공지능과 대화를 나누며 하루를 정리하고, 고민을 털어놓고, 위로를 받는다. 이쯤 되면, 세상이 점점 더 혼자서 살아가도록 진화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혼자’라는 말이 자꾸 걸린다. 내가 하루 종일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 사람을 만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일까. 내가 주문한 음식에는 누군가의 노동이 들어 있고, 인공지능의 문장에는 수많은 사람의 지식과 시간이 겹쳐 있다. 나는 혼자 방 안에 앉아 있지만, 실은 보이지 않는 타인들의 어깨 위에 기대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폴리스적 동물’이라 불렀다. 공동체를 떠나서는 온전할 수 없는 존재라는 뜻이라고 한다. 느낌은 좀 다르지만 여전히 유효한 말처럼 느껴진다. 마을 광장은 사라졌지만, 대신 더 촘촘한 네트워크가 생겼다.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연결은 끊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 넓고 얕게,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닿아 있다. 문제는 이 연결이 너무 매끈하다는 데 있는 것 같다. 너무 쉽게 연결되고, 너무 빨리 반응이 돌아온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사람의 존재가 지워진다. 그래서 그 무게를 자주 잊는다. 내가 던진 말 한 줄이 누군가에게 어떻게 남는지, 내가 누른 버튼 하나가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잘 상상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편리함에 익숙해질수록 책임감은 희미해지고, 어딘가 무심해진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는 여전히 마을에 모여 살고 있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살면서도, 혼자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말하자면 나는 누군가에게 기대어 서있다. 누군가의 어깨에 내 체중을 싣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누군가도 나에게 조금은 기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약간 불편해진다. 동시에 조금은 조심스러워진다. 이미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면, 굳이 더 날을 세울 이유가 있을까 싶어진다. 거창한 연대나 희생을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살고 있다면, 조금 더 나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닿는 자리만이라도, 말하자면 조금 덜 차갑게 만들 수는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혼자 살기 좋은 시대라고들 하지만, 나는 점점 그 말이 정확하지 않다고 느낀다. 우리는 혼자 살 수 있게 된 것이 아니라, 서로의 존재를 덜 의식해도 살 수 있게 된 것 아닐까. 이미 충분히 얽혀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잠시 잊고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어차피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면, 차라리 서로에게 조금 더 괜찮은 이웃이 되는 편이 낫겠다. 대단한 선의를 베풀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내가 기대고 있는 이 세계가 누군가의 어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 그리고 누군가가 내 어깨에도 아주 잠깐은 몸을 기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 요즘 나는 그 정도의 태도만이라도 지키며 살고 싶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지난 2월 12일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및 유학생 유치·관리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하기 위해 2012년부터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시행해 온 제도다. 유학생 유치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 체류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지표로 대학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학에는 인증 자격을 부여해 사증 발급 절차 간소화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등 유학생 유치·관리 부실이 확인될 경우 제재를 가하도록 설계된 것이 제도의 핵심이다. 정부의 유학생 유치 정책인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가 처음 시행된 2004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25만 명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양적 확대가 가속화되면서 단순한 유치 경쟁을 넘어 안정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 체계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인증제가 정착해 왔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 기본계획 개편 내용을 반영해 대학의 행정적 부담은 완화하되, 부실한 유학생 관리에 대해서는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어 능력 기준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학업 수행 역량을 보다 엄격히 점검하도록 했고, 출입국관리법 위반 대학에 대한 제재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확대했다. 또한 전문대학의 특성을 고려한 별도 평가지표를 마련한 점도 중요한 변화다. 이번 심사에서는 학위과정 181개교, 어학연수과정 123개교가 인증대학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중 39개교가 우수인증대학으로 별도 선정되었다. 교육부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우수인증대학들은 유학생 선발에서부터 입학·적응, 학업 및 정서 지원, 진로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한성대학교는 유학생 지원의 출발점을 입학 이후가 아니라 입학 이전 준비 단계로 설정하고, 언어교육센터의 어학연수 과정부터 학부·대학원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계하는 전주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는 예비 입학생을 우선 선발한 뒤 한국어능력시험(TOPIK) 기준을 충족하면 정식 입학하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는 비자 전문 강사 초빙을 통해 취업·정주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은 전문적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마련해 유학생의 심리적 안정과 적응을 돕고 있다. 유학생 30만 명 시대를 향해 가는 지금, 이번 교육국제화역량 우수인증 발표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유학생을 단기적 재정 보완 수단으로 바라보는 시각으로는 건강한 국제화 생태계를 구축하기 어렵다. 한국 대학의 국제화는 이제 단순한 숫자 경쟁을 넘어, 지속 가능한 관리 시스템과 대학 구성원 및 사회 전반의 성숙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설 명절 기간에 수입 농축수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사례가 대거 적발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산 프리미엄’을 노린 원산지 표시 위반은 물가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시장의 신뢰를 흔드는 악덕 상술이다. 값싼 수입 식품 재료를 ‘포대갈이’, ‘상표 둔갑’ 등의 수법으로 엄청난 부당이득을 취하는 상술은 어제오늘의 부정 유통 사례가 아니다. 더욱더 정밀한 근절대책으로 이제는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문금주 의원(민주당), 정희용 의원(국민의힘) 등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5년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모두 1만6072곳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연간 적발률은 2021년 1.8%, 2022년 1.7%, 2023년 1.4%, 2024년 1.3%, 2025년 1.2% 등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그러나 설 특별 단속 기간의 수치는 2021년 4.1%, 2022년 3.5%, 2023년 4.74%, 2024년 3.3%, 2025년 3.9% 등으로 연간 평균(1.4%)보다 2.7배나 높았다. 이는 설 명절을 전후하여 원산지 표시법
설 명절을 맞아 친정집에 갔다. 북적이는 가족들로 소란스러운 틈을 잠시 벗어나 오랜만에 엄마의 방을 둘러보았다. 입었던 옷가지와 매일 쓰는 물건들이 흩어져 있었다. 작은 책상에는 펼쳐둔 성경책과 마시다 만 물컵이 놓여 있었다. 혼자 잠들고 일어나는 침대에는 엄마가 누웠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부피가 묵직한 겨울 이불이 정리되지 않은 채 한곳으로 밀려나 있었다. 나는 가만히 서서 한 사람이 머문 공간을 바라보았다. 엄마는 이 방에서 어떤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밤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문득, 엄마의 시간이 궁금해졌다. 때로는 짐이었고 때로는 힘이 되었을 자식들을 키워내고, 물러난 자리는 홀로 남은 방이었다. 그 방을 보며 알았다. 독거(獨居)는 공간이 아니라 고요히 흐르는 시간이라는 것을. 엄마의 방을 보고 있자니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는 치매가 심해지면서 요양병원에 모셨다. 병원에 처음 가셨을 때부터 아버지는 우리를 볼 때마다 집에 가겠다고 했다. 기억은 흐릿해졌어도, 돌아가야 할 방향만은 몸 어딘가에 남아 있었던 것일까. 낯선 곳에서 혼자서 잠들고 깨어나 가족들을 하염없이 기다렸을 아버지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계시는 요양병원에 면
지난주 도쿄 방문길에 ‘오모테산도 힐즈’를 찾았다. 일본에서 공부한 지인이 추천한 곳인데, 처음엔 막연히 유명 관광지이려니 했다. 시부야구의 오모테산도 언덕길에 위치한 ‘오모테산도 힐즈’는 주상복합 건물로, 1927년에 지어진 ‘도준카이 아오야마 아파트’를 2005년에 새로 개발한 곳이었다. 그리 높지 않은 이 건물은 언덕길 따라 길이가 약 250m 정도로 길었고, 언덕길 높은 쪽은 옛 아파트 건물 일부를 그대로 남겨 품고 있는 형태였다. 설계자가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라니, 건물 이곳저곳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이 건물은 설계 당시 주변 가로수길과 조화를 이루도록 높이를 제한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지상 6층 지하 6층의 건물로 지어졌고, 지역의 랜드마크로 과시하는 건물이 아니라 거리 풍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였다. 또 다른 특징은 건물 안 가운데에 언덕길 경사 그대로 약 700m 길이의 나선형 슬로프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엘리베이터를 타는 대신 슬로프를 따라 걸으니, 마치 언덕길을 걸으며 쇼핑하는 것 같았다. 역시 안도 다다오다. 환경과 어우러지며 사람을 위하는 건물, 지역의 역사를 잇는 ‘오모테산도 힐즈’였다. 건축계의 노벨상인 프리츠커상을
오는 6월 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천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 여론조사에서 조용익 현 부천시장이 오차범위(±4.4%p) 밖에서 지지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민주당 후보인 김광민 경기도의원, 서진웅 전 국무총리실 정무협력비서관, 한병환 전 부천문화재단 대표 등 3명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신문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 동안 부천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6·3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민주당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조용익 시장이 29.0%의 응답률을 보이며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응답자 9.6%는 서진웅 전 비서관, 9.1%는 한병환 전 대표, 7.8%는 김광민 도의원, 4.3%는 기타 인물을 각각 선택했다. 다만 응답자 17.4%가 ‘적합 후보 없음’, 22.7%가 ‘잘 모르겠음’이라고 답해 ‘부동층’ 비율이 4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부천 원미구는 조 시장이 28.0%, 서 전 비서관이 12.5%, 한 전 대표가 9.4%, 김 도의원이 7.6%, 기타 인물이 3.3%로 각각 집계됐다. 소사
고양 킨텍스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주최하는 극우 행사에 대한 대관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킨텍스는 23일 ‘3.1절 기념 자유음악회‘, 일명 ‘전한길 콘서트’의 주최 측에 행사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2일 킨텍스 1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당 행사는 전 씨가 주최하는 극우 행사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킨텍스는 주최 측이 대관 신청 당시 해당 행사를 ‘3.1절 기념 음악회’로 설명해 대관을 허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킨텍스 관계자는 경기신문과 통화에서 “주최 측은 전 씨가 하는 콘서트가 아니라 3.1절을 기념한 가족 공연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며 (대관을) 요청했다”며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해당 행사의 성격을 인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해당 행사의 취소를 강력하게 촉구하면서 사실상 대관 취소 지시를 내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 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킨텍스는 김 지사의 요청에 더해 전 씨의 극우 행사가 사회적 통념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즉각 행사 대관 취
개혁신당은 23일 이준석(화성을)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오는 27일 오후 6시 ‘부정선거’를 주제로 토론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팬앤마이크’가 주관하며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모든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시간제한 없이 전개되는 ‘무제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개혁신당은 “이번 토론은 그동안 사회적 비용을 소모시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어온 부정선거 음모론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기 위해 마련됐다”며 “근거 없는 의혹 확산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마주하며 척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총선에서 자신이 부정선거로 당선됐다고 주장한 전 씨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이 대표가 하버드 대학교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추천서를 받아서 합격한 것이지 정상적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라는 전 씨의 발언, 그리고 성상납 모함에 대한 전 씨의 발언에 대해서 형사고소 했다. 이 대표는 오후 SNS에 “전 씨가 토론에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개과천선의 의지를 밝히면
최현덕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왕숙 신도시 개발이익 시민 환원’ 공약을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왕숙신도시 개발이익을 약 3조 원으로 추산한 바 있어, 이번 공약이 현실화 될 경우 남양주 발전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약 3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이 LH의 독점적 수익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단 1원의 시민 혈세도 낭비되지 않고 지역사회로 재투자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구체적인 3대 이행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그는 현재 1% 수준에 불과한 남양주도시공사의 왕숙2지구 참여 지분을 문제 삼으며 “이는 남양주시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당선 즉시 국토부 및 LH와 재협상에 착수해 ▲수익성이 높은 상업 및 자족 용지 개발에 대한 시의 지분 확대 ▲특화구역 공동시행권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배당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를 남양주 실정에 맞게 구체화해, 왕숙지구에서 발생한 이익이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오직 남양주를 위해서만 쓰이도록 별도의 ‘남양주 발전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공약
가평군자원봉사센터는 23일 오전 10시 정기이사회와 오전 11시 정기총회를 연이어 개최하고 2026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이사11명이 참석했으며 신속한 봉사활동 전개를 위해 예년보다 약 한 달 앞당겨 회의를 개최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준비에 나섰다. 이사회에서는 신규 감사 위촉장 전달을 시작으로 ▲2025년 사업성과 및 예산·결산(감사보고) ▲2026년 사업계획및 예산(안)심의 ▲2026년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선정(안) 심의가 진행됐다. 특히 2026년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선정과 관련해 총 20개 단체의 사업이 심의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지역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들이 논의됐다. 공정한 심의를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우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모두 30여 명의 사원이 참석했으며 서태원 군수는 참석자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네고 "지난해 도민체전과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 협조에 감사드리고 금년도 센터 지원 봉사활동에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 예산·결산 승인의 건 ▲2026년
남양주시는 23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유관기관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남양주시 소상공인 지원시책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소상공인과 20여 개 상인단체를 비롯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농협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논의했다. 시는 올해 추진 중인 주요 지원사업과 공모사업을 상인들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정책 방향을 안내했다. 아울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별 홍보 부스를 마련해 공모사업과 지원제도에 대한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은 “내수경기 침체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지역경제의 최일선을 지켜주시는 소상공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가 소상공인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 재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소상공인 맞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