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 중인 포뮬러원(F1) 국제대회 유치 사업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핵심 정책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도시 브랜드 제고와 미래 투자 확대를 내세운 추진론과, 막대한 재정 부담과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신중론이 정면으로 맞서며 선거 구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F1 유치를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닌 도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있다. 관광과 마이스(MICE), 콘텐츠 산업을 결합한 복합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유 시장은 지난 2024년 모나코 방문을 계기로 유치 구상을 본격화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을 동시에 갖춘 도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영종·송도·청라를 잇는 도심 서킷 구상과 공항 접근성은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과거와 달리 민간 투자와 복합개발 모델을 활용할 경우 재정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관광·상업 기능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논리다. 반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F1 유치와 관련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F1 유치에 대해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재정 건전성과 정책 우선순위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특히 시민 체감도가 높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AI·바이오 산업 육성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하며 정책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F1 유치를 둘러싼 논쟁은 단순한 행사 유치 여부를 넘어 인천의 발전 전략을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 선택 문제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도시 브랜드와 글로벌 이벤트를 통한 외연 확장 전략과, 재정 안정성과 실질적 산업 육성을 중시하는 내실 전략이 충돌하는 구도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논쟁이 선거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F1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인천의 미래 투자 방향을 가늠하는 상징적 이슈”라며 “선거 과정에서 정책 대결의 중심축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천시의 F1 유치 구상이 ‘글로벌 도시 도약의 기회’가 될지, ‘재정 부담 논란의 재현’이 될지는 결국 유권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하민호 기자 ]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진영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싸고 충돌했다. 유은혜 측은 “비과학적 설계”를 문제 삼았고, 안민석·박효진·성기선 측은 “합의된 룰을 뒤집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7일 경기교육혁신연대에 따르면 단일 후보는 여론조사 45%와 선거인단 투표 55%를 합산해 선출된다. 선거인단은 16일까지 모집하며 여론조사는 18~20일 진행된다. 최종 후보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후보 대리인단은 여론조사 대상을 ‘전체 도민’으로 할지,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로 한정할지를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해당 사안은 혁신연대 선거관리위원회로 넘어갔다. 선관위는 논의 끝에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7명의 선관위원 가운데 5명이 ‘진보·중도 성향 유권자 대상’에 찬성했고, 1명은 ‘전체 도민 대상’, 1명은 기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은혜 예비후보 측은 6일 성명을 내고 “선관위가 결정한 여론조사 방식은 통계적으로 비과학적이며 단일화의 공정성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유 후보 측은 전화면접과 ARS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조사 방식의 편향을 평균내는 건 통계적으로 유례 없는 기이한 방식"이라면서 "면접 조사에 비해 현저히 낮은 ARS는 극단적 고관여층의 인사만 반영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 대상을 제한한 설계 역시 "확장성을 막는 폐쇄적 구조"라며 "모든 도민에게 가장 인정 받는 후보가 나가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민 참여 선거인단 투표는 모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여론조사만 대상을 한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이에 대해 세 후보는 일제히 비판했다. 안민석 후보 측은 “ARS 방식이 비과학적이라는 근거는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해왔는데 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면서 이를 문제 삼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서도 타당 지지자를 제외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며 “조사 범위는 합의와 타협을 통해 결정안 사안인데 이제 와서 유리한 방식만 고집하는 건 문제”라고도 했다. 박효진 후보 측도 “선관위 결정은 후보 간 협의가 결렬된 뒤 다수결로 정리된 것”이라며 “갈등이지속되면 현직인 임태희 교육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모적인 공방을 끝내고 후보 4명이 직접 만나 결단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성기선 후보도 “단일화 경선을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경선룰을 수용할 것인지 말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에 대해 유은혜 측 박임당 공보팀장은 "민주당 당원이냐 아니냐를 선별하는 정당 경선과 교육감 선거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혁신연대 선관위는 "이번 결정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바꾸는 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남윤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7일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로 회동했다. 이 대통령과 정 대표, 장 대표가 함께 만난 것은 작년 9월 8일 이후 약 7개월(211일) 만이다.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회담에는 한병도 민주당·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강준현 민주당·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 및 정을호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가경정예산안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강조하며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유류세 인상 및 그로 인한 물가 상승이 워낙 크기에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소위 ‘전쟁 피해지원금’을 준비한 것”이라며 “포퓰리즘이 결코 아니다.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소득 하위 70% 지원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다 (지원)해드리는 게 마땅하지만, 재원의 한계로 국민의 30%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겪으면서도 세금을 더 많이 내면서도 지원받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안타깝다”며 “너무 죄송하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된 지 너무 많은 세월이 지나 ‘좀처럼 안 맞는 옷’이 됐다”며 “국민의힘의 도움이 없으면 개헌은 불가능하다. 순차적·점진적 개헌이라는 측면에서 긍적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상당한 위기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에서 벌어진 일들이기 때문에 대응이 쉽지 않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많이 배려해달라”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내부적 단합이 정말 중요하다. 이럴 때 통합이 정말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한다면 야당도 얼마든지 협력하고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국민 삶이 큰 어려움에 빠져있는 만큼 지금은 정치의 모든 역량을 민생에 집중해야 할 때”고 밝혔다. 그는 추경안에 대해 “꼭 필요한 곳엔 지원해야 마땅하지만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눠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잠깐의 기쁨으로 긴 고통을 사는 것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는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예산을 삭감하는 대신 꼭 필요한 국민 생존 7개 사업을 제안했다”며 “반드시 포함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그것이 협치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 문제에 대해 “집 가진 분들은 공시가격 급등에 보유세 인상얘기까지 나오면서 지방선거 후에 닥쳐올 세금폭탄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집 없는 분들은 전월세 가격이 오르고 매물도 없어서 발만 구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금 정치의 모든 역량을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 경제 챙기고 민생 살피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조작기소 국정조사 같은 일로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국민들 사이에선 ‘공소 취소한다고 물가가 떨어지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이 대통령에게 “지방선거와 동시에 하는 개헌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당론”이라며 “개헌을 논의하기 전 중임 또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국민께 선제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국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즉답을 피했다고 최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정청래 대표는 추경안의 빠른 처리를 주장하며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통과시키겠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렸는데, 야당에서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평화로 전쟁을 막을 수는 있어도 전쟁으로 평화를 살 수 없다는 것을 요즘 더 절실하게 느낀다. 그래서 지금 추경이 필요하다”며 “추경은 타이밍이 중요하고, 우리가 응급처치 때도 산소호흡기를 제때 해야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것처럼 민생경제도 지금 골든타임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연임에 대한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는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전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통령은 야당이 개헌저지선을 확보한 상태에서 불가능하지 않느냐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아무리 못해도 일주일 전에는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7일 오전 9시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문예회관 공영주차장. 이용 요금을 계산하는 무인결제기나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어디에서도 승용차 5부제에 대한 안내는 없다. 차량을 통해 주차장 안으로 들어서는 진입로에도 승용차 5부제에 대한 안내는 돼 있지 않았다. 장미란(32·여)씨는 ”시흥에서 이곳으로 출퇴근하는데 차 없이 오기는 거의 불가능“이라며 ”며칠 전에만 알았어도 사설 주차장 등 대비책을 마련했을텐데 당황스럽다“고 토로했다. 비슷한 시각 중구 동인천역 인근 공영주차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승용차 5부제에 대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단골 이용객들은 앞으로의 주차를 걱정했다. 정의준(41)씨는 ”5부제 도입을 갑작스레 계획한 게 아닐텐데 하루 전에 알..
더불어민주당 박태희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7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박태희 예비후보는 “동두천의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동네정치의 한계를 넘어 도시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실력정치로 동두천의 미래를 바꾸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동두천의 향후 100년을 바꿀 중요한 선거”라며 “과거 관성에 갇혀 이대로 쇠퇴할 것인지 아니면 유능한 실력정치로 동두천이 경기북부의 핵심 도시로 재도약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저 박태희가 동두천의 미래를 바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기회의 도시 동두천, 지속의 도시 동두천, 시민의 도시 동두천, 돌봄의 도시 동두천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정성호 국회의원 선임비서관 출신으로 20년간의 도의원 및 중앙정치 경험에서 쌓은 실력을 동두천을 위해 다 바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정훈 기자 ]
국민의힘 추선엽 가평군수 예비후보가 7일 오전 청평면 상가 등을 순회하며 상인들을 직접 만나 소통했다. 오후에는 가평주공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고개숙여 인사를 나눴다. 추선엽 예비후보는 "지금 가평은 중요한 전환의 시점에 있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산업기반의 한계 등 여러 과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우리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이기에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예비후보는 "가평은 산림이 전체 면적의 약 84%를 차지하는 자연중심 지역이라 각종규제로 인해 산업 확장이 쉽지 않은 구조도 가지고 있다"며 "그 결과 일자리 부족과 청년층 유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인구감소 또한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경제 역시 관광 산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며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그 효과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충분히 이어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라며 "더욱이 농업환경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기후변화와 병해충 등의 요인으로 기존 임산물 생산이 감소하고 있으며 작물재배 여건도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어느 한
시장 직을 잠시 내려놓고 부천시장 선거에 다시 나선 조용익 예비후보가 7일 부천버스터미널 소풍 6층 선거사무소에서 ‘방문의 날’을 열고 시민들과 만났다. 행사는 별도의 개소식 대신 시민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난 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조 예비후보는 형식보다 실질적 교류에 초점을 맞춰, 방문하는 시민들과 직접 대화하며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에는 이원종 배우가 후원회장 자격으로 방문해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부제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서영석 국회의원(부천갑)을 비롯한 도의원, 시의원, 지지자들이 잇따라 방문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현장은 방문자들의 끊임없는 발길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후원회장 이원종 배우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성남시장 시절부터 눈여겨 보고 지지해왔다"며 "부천시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는 바로 조용익 후보라 확신해 후원회장직을 맡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용익 예비후보는 “공식 개소식이 아님에도 많은 시민, 당원 동지가 함께해 주셨다"며 "저에게 보내주시는 기대와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현장을 뛰겠다 ”고 밝혔다. 조 예비후보 측은 이날 방문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성남을 양자·인공지능(AI) 융합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양자기술 및 AI 전략에 발맞춰 성남을 미래 산업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양자기술과 AI 협력 강화가 논의된 점을 언급하며,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서울·판교·대전을 연결하는 양자 연구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김 예비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양자기업 연구개발(R&D)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에 양자 컴퓨팅 기술을 도입하고, 성균관대·서강대·KAIST 등과 연계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통·복지 등 지역 인프라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용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6·3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7일 밝혔다. 현장 최고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정청래 당대표를 비롯한 지역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한준호·추미애·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등이 참석했다. 현 예비후보는 회의 직후 소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 정부’라는 이번 지방선거 슬로건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며 “경기도 핵심인 용인이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비상계엄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 ‘빛의 혁명’으로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킨 간절한 열망을 유능한 행정으로 증명해 내야 할 때”라며 “정치의 본질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시민들의 팍팍한 삶의 무게를 덜어드리고 평범한 일상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정부에서 증명된 이재명 대통령의 유능함을 110만 용인특례시에서 ‘일 잘하는 지방정부’의 모델로 오롯이 구현하겠다”며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마
“직접 설계하고, 직접 집행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추미애표 행정을 보여드리겠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인 추미애(하남갑) 의원은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즉시 현안 해결에 뛰어드는 문제해결형·혁신형 도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추 의원은 본경선 투표를 앞둔 지난 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현안에 대해 “경기도는 교통, 주거, 지역 격차, 산업 재편 등 복합적인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다”며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관리형 행정이 아니라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혁신 행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입법·사법·행정을 모두 경험해 국가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고 있고, 지역 현안 등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정책을 집행한 사람”이라며 자신이 경기지사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의원은 민선8기 도정에 대해 “안정적 관리에 집중한 집행부”라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지금은 단순히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지금 해결이 필요한 시기”라며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도민에게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이를 결과로 보여주겠다. 그것이 추미애가 경기지사가 돼
“경기도는 지키고 확장해야 할 지역입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힘 제로’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하며 경기도의 정치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도내 31개 기초자치단체 중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22곳을 맡고 있다며, 6·3지방선거를 통해 ‘국힘 내란동조 세력’을 지방자치에서 최대한 배제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국힘제로, 부패제로 지방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당의 목표를 경기도에서 실현하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경기도당 공관위와 함께 인재 발굴과 검증 등 공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기조를 ‘혁신공천, 기회공천, 총력공천’으로 요약하며, 양당의 독점 정치에 가로막혀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이들에게 문을 열어 놨다고 말했다. 특히 청년 정치인들에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을 내세웠다. 조국혁신당은 45세 이하 청년의 경우 공천심사비를 면제하고 선거기탁금도 전액 혹은 일부를 지원한다. 신 위원장은 사실상 ‘무상출마’라고 설명했다. 단 35세 이상의 청년에겐 가산점을 줄이는 등 ‘진짜 청년들’에게 기회를 공평하게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당은 올해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평가 성격을 갖는 만큼, 경기도에서의 승리가 곧 전국 판세를 좌우하게 됩니다. 2018년 성과에 준하거나 그 이상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김승원(수원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은 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의 경기도 압승을 목표로 잡고 2018년 지방선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역할을 ‘승리 설계자’로 규정하며 “도당위원장의 역할은 공정한 공천을 넘어 ‘이길 수 있는 공천’을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할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과정”이라며 “1400만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이 지방행정에서도 실질적으로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6·3 지방선거 경기지역의 목표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며 확신을 보였다. 그는 “경기도지사 선거는 확실한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기초단체장은 27곳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 역시 120석 이상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의석
“민생경제가 많이 어렵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 대결이 아니라 삶의 질을 누가 더 개선할 수 있느냐를 놓고 대결하는 선거입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선교(여주양평) 도당위원장은 2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3 지방선거의 화두를 ‘민생’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현장·민생·원칙 중심’ 전략으로 ‘이기는 경기도, 이기는 국민의힘’이 될 수 있도록 지방선거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정현 전 의원에서 박덕흠 의원으로 교체되면서 중앙당이 공천하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일부 특례시·50만 대도시의 공천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애써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이 진행되며 시선을 끌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천신청 후보(양향자·함진규)가 있음에도 경선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외부로 시선을 돌리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경기도지사 후보가 조금 늦게 결정되더라도 선거 치르는데 지장이 없다”고 일축했다. 중앙당에서 공천하는 경기도 기초단체 6곳(수원, 화성,
"이 홀릭큐브의 핵심은 아이들의 사고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부천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만난 박경화 세계발명아카데미 대표는 '홀릭큐브' 개발자로, 아이들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홀릭큐브는 단순한 놀이 도구가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교구이자 교육적 매개체이다. 고정된 형태가 아닌 블록은 다양한 구멍과 연결 구조를 가지며, 문제마다 해결 방식이 달라지고 여러 해법이 공존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접근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 훈련을 경험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제1회 홀릭큐브 대회'를 개최해 약 70여 명이 참여했으며,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과 방식 자체를 경쟁 요소로 삼아 관찰과 학습이 이뤄지는 장을 마련했다. 박 대표는 이후에도 상용화 가능성을 모색하며, 관련 프로그램과 대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요즘 아이들은 디지털 환경에 너무 빨리 익숙해진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빠르게 반응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경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이 큐브는 그런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도구다"라고 설명했다. 홀릭큐브
오산경찰서는 운전면허증이 없이 주차된 차량을 훔쳐 운전한 혐의(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로 10대 A군을 포함한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같은 날 오전 1시쯤 화성시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르노 차량을 몰래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동승자 3명을 태운 채 해당 차량을 이용해 오산시의 한 숙박시설까지 약 10km 구간을 면허 없이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숙박업소 측이 주차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차량에 기재된 연락처로 차주에게 전화를 걸면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전 4시 30분께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문이 잠겨 있지 않고 차량 내부에 열쇠가 있는 차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주말 낮 인천 연수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20여 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쯤 연수구 옥련동의 한 5층짜리 모텔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불로 약 46개 객실 가운데 31개 객실에 머문 숙박객 51명 중 26명이 부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미이송 된 25명 중에서도 단순 연기 흡입자가 있는 것으로 본부는 파악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26명 중 4명은 긴급·응급 환자로 분류됐지만 생명에는 모두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들 중 30대 남성 1명은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20~30대 남녀 3명은 호흡 곤란과 복통 증상을 보였다. 모텔에서 불이 난 것을 알게 된 숙박객들은 자력으로 대피했거나 에어매트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화재 진압에 소방 대원 등 100명과 장비 43대를 투입했다. 불은 44분만인 오전 10시 5분쯤 모두 진화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 원인이 객실 내 전자담배 충전 중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숙박객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신
경찰이 수십억 원대 닭고기 유통 사기 의혹을 받는 대형 도계업체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오전부터 육류 유통 과정에서 거액의 대금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K식품 청원, 보령, 무안 등 도계업체 본사와 관련 사업장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해당 업체가 유통업체들과의 거래 과정에서 공급 물량을 부풀리거나, 대금을 받고도 물량을 제대로 인도하지 않는 방식으로 약 50억 원 상당의 이득을 취했다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투입해 회계 장부, 물류 입출고 내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통 과정에서 조직적인 가공 거래나 비자금 조성 여부가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피해 업체인 내포유통은 이번 범행은 닭고기 유통 구조의 허점을 악용한 계획적이고 지능적인 범죄로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함께 ‘대금 미지급 부실기업’이라는 허위 소문으로 신용도가 급락하는 등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제 공급없이 허위 거래명세표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물
16일 오후 안성시 원곡면 한 렌터카 경매장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안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분쯤 원곡면 지문리 소재 롯데렌탈 안성경매장에서 “건물에서 불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소방 인력 45명을 현장에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인원들은 모두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무리하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부 지원으로 비닐하우스를 차린 뒤 대마를 몰래 재배한 40대 남성이 해양경찰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졌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협의 등으로 구속한 40대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4년 9월부터 최근까지 충북 충주시 한 비닐하우스에서 대마 12주를 재배하고 7920명이 동시에 흡연할 수 있는 대마초 3.9㎏(시가 6억 원 상당)을 제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해경은 국가정보원, 인천본부세관과의 공조를 통해 A씨가 해외에서 실내 재배용 텐트와 비료 등 대마 재배 용품을 수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범행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해외 대마 재배 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재배 방법을 익혔으며, 여러 차례 실패 끝에 재배에 성공했다. 해경은 A씨의 비닐하우스와 주거지에서 대마초 3.9㎏과 재배 중인 대마 7주를 압수했다. 해경은 또 대마 종자 판매자와 구매자 등 공범 4명을 특정해 입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대바 일부를 직접 흡연했으며, 소량의 코카인을 중간 판매자로부터 구매하기도 했다”며 “마약류 범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겨울의 무채색을 뚫고 솟아오르는 생명의 기운은 경이롭다. 매년 맞이하는 이 계절, 이름의 유래를 가만히 톺아보면 그 안에 삶을 관통하는 직관적인 힌트가 담겨 있다. 국어학적으로 봄의 어원은 동사 '보다'의 명사형인 '봄'에서 왔다는 설이 유력하다. 즉,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화창한 광경을 '보는 것', 혹은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게 되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겨우내 얼어붙었던 땅을 뚫고 나오는 새순과 가지마다 몽우리 맺히는 꽃들을 우리 몸에 담는 시기가 봄인 것이다. 이 '본다'라는 행위는 눈앞의 풍경을 구경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봄에 돋아나는 것을 유심히 봐두는 일은 우리 내면에 일 년을 버텨낼 기운을 차곡차곡 쌓아두는 과정이다. 봄꽃과 연두색 새잎, 들판에 지천으로 널린 봄나물을 실컷 봐두어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가 지치지 않고 일상을 이어가게 돕는 버팀목이 되기 때문이다. 봄이 왔다고 해서 매일이 따뜻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른 봄, 살 속을 파고드는 소소리바람이 불어오면 움츠러들기도 하지만 그 바람을 견디고 고개를 내미는 것들을 기어이 보아야 한다. 바쁜 일상에서 봄은 스쳐 지나가는 배경 같을 때가 많다. 출근길 지하철역 입구에 핀 벚꽃과 개나리를 보면서도 스마트폰을 확인하느라 눈길을 제대로 주지 못한다. 하지만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주일, 한 달을 버티게 하는 건 거창한 성공이 아니라, 잠깐 멈춰 서서 바라본 잎사귀 같은 찰나의 즐거움이다. 봄에만 허락되는 싱그러운 연두색을 열심히 봐두어야 한다. 한여름의 짙은 초록과는 완전히 다른, 투명하고도 여린 빛깔은 생명력이 가장 응축된 상태다. 잎샘추위의 시련을 이겨내고 돋아난 부드러운 잎사귀들을 보고 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다. "저렇게 작은 것도 이 추위를 뚫고 솟아나는데, 나도 이번 달은 좀 더 에너지를 낼 수 있겠다"라는 가벼운 응원을 얻는다. 식탁 위에 오르는 봄나물들 역시 눈과 혀로 즐겁게 느껴야 할 대상이다. 냉이, 달래, 쑥 같은 나물은 땅의 기운을 맨 먼저 담아 전달해 주는 전령사이다. 향긋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은 입맛을 깨우는 동시에 우리 몸에 “다시 활기차게 움직여 보자"라는 신호를 보낸다. 봄나물을 챙겨 먹는 행위는 몸과 마음을 자연의 흐름에 맞추는 작업이다. 인생이 늘 계획대로 풀리지는 않는다. 누구나 일이 꼬여 답답하거나 이유 없이 처지는 날을 마주한다. 그때 우리를 기운 차리게 하는 것은 대단한 보상이 아니라, 봄날 담벼락 아래서 피어난 노란 민들레의 모습이나 햇빛을 받아 반짝이던 어린잎의 생생함이다. "맞아, 그 추운 콘크리트도 뚫어내며 꽃이 피었지."라는 기억이 다시 일어나게 한다. 즐길 수 있을 때 즐겨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리가 나중에 꺼내 볼 수 있는 행복의 밑천은 지금, 이 순간 내가 주워 담은 기억들이기 때문이다. 봄은 짧다. 봄비 한 번에 꽃은 지고 초록은 진해진다. 그러니 곁을 지나는 봄의 전령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말아야 한다. 결국 봄을 '본다'라는 것은 일 년이라는 긴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기운을 모으는 일이다. 봄의 생명을 아쉬움 없이 맡아 두자. 그 내음이 모여 남은 열한 달을 기꺼이 살아내게 할 비타민이 되어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미루지 말고, 마음껏 누리자.
4월 5일은 인류의 오래된 신앙인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가장 중요한 절기의 기간이다. 기독교에서는 생명의 부활과 기적을 노래하는 부활절이며, 이슬람교에서는 신성한 절제의 달 라마단의 한 복판에 있는 날이다. 기독교인들에게는 죽음을 이긴 생명의 승리를 찬양하는 부활절이요, 무슬림들에게는 철저한 자기 부인과 기도로 영혼을 씻어내는 라마단의 한복판으로, 두 종교 모두 평화와 화합을 가리키고 있건만, 이 거룩한 절기들의 의미가 무색할 만큼 우리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참혹한 포화이다.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연합군 간의 충돌은 이란 본토 군사 시설 공습 이후로, 이에 맞선 이스라엘 본토와 인근 미군 기지를 향한 이란의 보복 공격,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 카드로까지 이어졌다.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이 전쟁은 21세기 들어 중동 내 최대 규모의 무력 충돌로 기록되고 있다. 필자의 많은 지인들이 중동에서 활동하는데 주변 나라 혹은 한국으로 몸을 피신하여, 두고 온 사업체와 집, 그리고 그곳에서 맺은 인연들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설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되면서 석유와 가스, 비료 등 핵심 공급망이 붕괴되었고, 세계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은 즉시 폭등했고, 에너지 위기는 곧바로 인플레이션의 파고로 이어져, 물가는 치솟고 민생 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기독교에서 부활절은 차가운 죽음의 대지를 뚫고 솟아오르는 봄의 생명력처럼, 절망의 끝에서도 반드시 희망이 싹튼다는 믿음을 상징한다. 이슬람교의 라마단은 억제와 절제의 시간이다. 낮 동안의 금식을 통해 굶주린 이웃의 고통을 체감하고 탐욕을 내려놓는 정화의 과정이다. 두 종교의 이러한 절기가 지향하는 본질은 고통 뒤에 찾아오는 희망, 나를 낮춤으로써 타인을 품는 사랑과 평화이다. 그러나 2026년의 중동은 이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거대한 모순의 현장이 되었다. 이스라엘과 이란을 가로지르는 미사일의 궤적은 부활절의 종소리를 덮어버렸고, 가난한 이웃을 돌봐야 할 라마단의 정신은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 속에 무력하게 흩어졌다. 두 종교가 약속한 기쁨과 환희의 절기는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축제가 아니라, 국경과 종교를 초월한 연대의 기도다. 부활절의 달걀이 상징하는 새 생명의 탄생과 라마단의 이프타르(일몰 후 첫 식사)가 주는 나눔의 기쁨은 결코 폭력과 공존할 수 없다. 진정한 부활은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이고 다시 생명을 긍정하는 희망 속에 있으며, 참된 라마단의 정신은 총구를 내리고 굶주린 이에게 빵을 건네는 결단 속에 있다. 다시 그들의 삶의 터전이 복구되고, 이웃들과 함께 부활의 환희와 라마단의 평화를 온전히 나눌 수 있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해 본다. 라마단의 평온한 저녁 식사가 폭격의 공포 없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죽음 대신에 생명을, 증오 대신에 사랑이 온누리에 가득하기를, 중동의 하늘에 미사일 대신 평화의 비둘기가 날아오르길 기원해 본다.
소음은 단순히 듣기 싫은 소리를 넘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환경 오염원 중 하나로 지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기오염 다음으로 큰 환경 건강 위험 요인으로 지목할 만큼 소음은 그 심각성이 강조되고 있다. 경기도가 오토바이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카메라 기반 단속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는 소식이다. ‘공중소음 공해’에 대한 방지책은 지금보다 훨씬 더 폭넓게 모색돼야 한다. 경기도는 오는 6월 말까지 성남 2곳과 의정부 1곳 등 총 3개 도로 구간에 ‘음향영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륜차 통행이 잦은 카페 밀집 구간과 상업지역에서 주거지로 이어지는 도로 등이 선정됐다. 이 장비는 소음 측정기와 고해상도 영상장치를 결합한 형태로, 일정 기준 이상의 소음이 발생하면 해당 오토바이의 측면과 후면 번호판을 자동으로 촬영한다. 도는 이미 지난 2023년 12월 전국 최초로 ‘이륜자동차 소음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관리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2029년까지 학교와 병원 주변 등 이동소음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음향영상 카메라 25대를 추가 설치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실시간 소음 감시 시스템과 후면 단속카메라도 확대할 계획이다. 단속 대상은 배기 소음이 105데시벨(dB)을 초과할 경우다. 다만 현행법 체계상 이 장비를 활용한 과태료 부과가 불가능하다는 게 맹점이다. 소음·진동관리법상 단속은 현장에서 직접 소음을 측정해야 한다. 이 같은 한계에 따라 경기도는 시범 운영기간 동안 반복적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차량 소유주에게 계고장을 발송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한다. 수집된 단속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와 법 개정을 협의할 방침이다. 현행 ‘소음·진동관리법’은 ‘공장·건설공사장·도로·철도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소음·진동을 적정하게 관리하여 모든 국민이 조용하고 평온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함’을 목적으로 제정돼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관리할 수 있는 시책을 수립·추진하여야 한다는 조항도 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해내지 못해온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가 국민 삶의 질을 높여 명실공히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려면 이 문제를 지금처럼 소홀히 다뤄서는 안 될 시점에 다다랐다. 소음이 일으키는 유해 요소에 대한 많은 국내외 연구 결과가 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청각 기관 특히 내이의 달팽이관 내 유모세포(hair cells)에 물리적인 손상을 주어 소음성 난청 등 청력 저하를 유발하는 일이다. 청각 시스템을 우회하여 신경계, 내분비계, 심혈관계를 포함한 전신에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고 우울증, 신경과민증 심지어 위궤양,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소화기계 문제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한다. WHO는 50-55dBA 이상의 야간 소음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하고 있다. 소음은 건강에 대한 위협을 넘어 원활한 소통을 가로막는 등 현대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환경 오염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소음을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전문가들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을 통해 발생원을 통제하고, 전달 경로를 차단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기술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기도에서 전국 처음으로 ‘오토바이 소음 카메라’를 도입하는 일은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 국민이 더욱더 쾌적한 환경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통 소음뿐만 아니라, 온갖 공중소음을 차단하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할 상황이다. 국민건강을 해치고, 나아가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치명적인 환경오염인 소음들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아파트 단지를 거닐 때 보이는 화려한 외벽, 그리고 매일 드나드는 복도와 계단실. 이 공간들의 공통점은 모두 ‘도장(페인트) 공사’로 마무리된다는 점입니다. 많은 입주민이 도색을 단순히 색을 입히는 미관 작업으로만 생각하시지만, 사실 도장 공사는 건물의 부식을 막고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적인 방어 공정입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공정의 마침표라 불리는 ‘상도(Topcoat) 시공’은 하자가 빈번하지만 일반인이 발견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이기도 합니다. 도장 공사는 보통 바탕을 다지는 ‘하도’, 색상을 입히는 ‘중도’, 그리고 보호막을 형성하는 ‘상도’의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상도는 자외선, 빗물, 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중도층을 보호하고 광택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하자 소송 사례들을 보면 외벽뿐만 아니라 복도나 계단실 등 내부 공용 공간에서도 상도 시공이 누락되는 경우가 자주 발견되고 있습니다. 내부의 경우 주로 ‘무늬코트’라 불리는 다채무늬 도료 위에 투명한 코팅제(상도)를 덧바르게 되어 있는데, 이 과정을 생략하면 내오염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상도가 없는 복도 벽면은 살짝만 긁혀도 페인트 가루가 묻어나오거나, 작은 얼룩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 아파트가 금세 노후해 보이는 원인이 됩니다. 상도 미시공 하자가 있는지 여부는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지만, 현장에서 간단히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인펜 테스트’입니다. 상도는 매끄러운 코팅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 위에 수성 사인펜으로 글씨를 쓰면 잉크가 흡수되지 않고 맺히거나 쉽게 닦여 나갑니다. 반면, 상도가 누락되어 중도 페인트가 그대로 노출된 곳은 마치 종이에 글씨를 쓰듯 잉크가 벽면 속으로 번지며 스며듭니다. 또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독용 알코올(메탄올 또는 에탄올)을 마른 천에 묻혀 주차장 바닥의 특정 부분을 10~20초간 문질러보는 방법입니다. 이때 보호막이 없는 중도재가 알코올 성분에 의해 녹으면서, 천에 바닥 페인트 색깔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면 상도 시공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법정의 감정절차에서는 감정인이 더욱 정밀한 실험을 하기도 합니다. 도막에 바둑판 모양의 눈금을 내어 테이프를 붙였다 떼어내는 ‘격자법(Cross-cut test)’을 통해 층간 분리 상태를 확인하거나, 정밀 현미경으로 단면을 관찰하여 상도 층의 존재 여부를 물리적으로 판별합니다. 또한 ‘성분 분석’을 통해 상도제 특유의 수지 성분이 검출되는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도 미시공 하자는 설계도서에 상도 시공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 법원은 감정을 통해서 상도 미시공이 확인이 되면 하자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편, 시공사가‘상·중도 일체형’ 제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경우에는 설계 변경에 대한 적법한 동의 절차를 거쳤다는 점과 해당 제품이 기존 설계와 동등 이상의 성능을 가졌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외벽의 상도가 누락되면 콘크리트 중성화가 빨라져 건물 안전이 위협받고, 내부 복도의 상도가 누락되면 오염에 취약해져 주거 환경의 질과 자산 가치가 떨어집니다. 이는 결국 머지않은 미래에 입주민들이 막대한 재도장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하자 소송 과정에서 내·외부의 상도 시공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은, 시공사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우리 아파트의 내구성을 확보하고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정당한 권리 행사입니다.
프로야구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에서 롯데를 7-3으로 제압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에게 2-0으로 승리했던 KT는 2연승을 거뒀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오윤석은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결승타를 친 장성우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T는 1회말 롯데 노진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3회초 무사 만루에서 힐리어드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공격에서는 장성우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들어 2-1로 역전했다. KT는 4회말 롯데 노진혁의 중전 안타 이후 최원준의 송구가 지연되며 2루까지 허용했다. 이어 한동희,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노진혁을 런다운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KT는 5회초 장성우가 우전 안타를 쳐내 볼넷으로 출루한 안현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1점 더 달아났다. 7회초
김태성(화성시청)이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승선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김태성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6-20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첫 날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6초262를 질주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남윤창(한국체대·2분36초371), 3위는 김기현(단국대·2분36초684)이 차지했다. 이정민(2분36초688)과 김한별(2분36초707·이상 성남시청), 배서찬(고양시청·2분37초275)은 나란히 4·5·6위에 올랐다. 2026-2027시즌에는 남녀 각각 8명, 총 16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한다. 1, 2차 선발대회 남녀 500m, 1,000m, 1,500m 3개 종목의 점수를 모두 합산해 상위 순위 8명을 뽑는다. 2차 선발대회에는 1차 대회 남녀 상위 성적 24명이 출전한다. 단, 2026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남자부 임종언(고양시청)과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가 대표팀에 자동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1, 2차 대회 남녀 종합 순위 1∼7위가 대표팀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김태성은 8~9일에 진행되는 남자 500m, 1000m 경기와 11~12일 열리는
강준수(경기대)가 제80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준수는 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대학부 청장급(85㎏급) 결승전에서 서승호(단국대)를 2-0으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하상원(영남대)을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강준수는 서승호와 결승 첫째 판에서 밀어치기를 성공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후 둘째 판에서는 들배지기를 사용해 서승호를 모래판에 눕히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안양시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평등의제네트워크가 실시한 조사에서 행정 만족도 등 주요 지표에서 최상위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달 전국 23개 지역의 시민 1171명을 대상으로 일상·경제·정치 영역의 성평등 실태를 조사한 ‘2025 경제·정치 영역에서의 성평등한 삶을 위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결과 시의 정치영역 점수는 63.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안양지역 응답자(107명) 중 59.8%(64명)는 ‘지역 행정 만족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해 조사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수입 만족도·일과 가정의 양립 등을 묻는 경제영역 점수는 73.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속협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84.1%로 집계돼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았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17개 목표를 알고 있다는 응답도 2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안양시민은 ‘회의·모임’을 통해 지역 소식을 접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45.7%), 시민 간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공유가 비교적 활성화된 특징을 보였다. 또,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는 비중(34.7%)도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시는 시민의 참여 역
남양주시는 7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와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협약을 체결해 산불 감시 인프라를 본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AI) 기반 감시체계를 도입해 산불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송전탑을 활용한 감시체계 구축에 협력했다. 양 기관은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감시카메라 설치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산불 대응기관 연계 강화 등 실효성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송전탑에 설치되는 산불감시카메라는 고해상도 영상 장비를 기반으로 넓은 산림을 상시 관찰할 수 있다. AI를 활용해 불꽃, 연기 등 이상 징후를 실시간 감지하고 판독해 산불 상황실로 즉시 통보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열화상 감시 기능이 탑재돼 야간에도 산불 식별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감시체계로 확인이 어려웠던 산림 지역까지 촘촘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카메라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물론
이권재 오산시장이 6일 세교2신도시 공공인프라 조성을 위해 세교2지구내 공공청사 부지인 재정경제부 소유 부지를 궐동지구대 이전 부지로의 조속한 관리전환을 위해 국회 재정경제 기획위원회 협조를 구했다.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이권재 시장과 시청 및 오산경찰서 관계자, 세교2 호반써밋라포레 입주자대표회장과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박수영 의원(재경위 간사), 유상범 원내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2신도시 지역주민들이 생활·안전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고, 시도 이에 동감하고 있다”며 “세교2신도시 주민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지구대를 신설할 수 있도록 비축부동산 관리전환을 도와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임이자 국회 재경위원장은 “지자체의 치안 및 공공 인프라 조성을 통한 균형발전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며“재정경제부에 적극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 박수영 의원도 “빠른 시기에 반영되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비축부동산 관리 전환 주체가 재정경재부인 만큼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축부동산은 정부가 장래 행정수요를 대비하고, 공익사업 용지를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미리 확
안산시 상록구는 지난 6일 수암동 22-2번지 일원 수암지구 106필지 (4만 3799㎡)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 경계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확정하고, 새로운 지적공부 시행을 완료했다. 7일 시 등에 따르면 수암지구 지적재조사사업은 실제 이용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불부합지를 새로 조사·측량해 종이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며, 상록구는 토지 이용 가치를 높이고 시민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당초 이 사업은 올해 10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토지소유자 협조를 바탕으로 경계 협의와 현장측량, 경계결정위원회 심의 등 주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사업 일정을 앞당겼다. 토지 경계가 최종 확정되면서 새로운 지적공부를 작성·시행하게 됐다. 이에 따라 토지 경계분쟁 해소와 토지 정형화, 맹지 해소 등 토지 활용도 향상과 시민 재산권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록구는 경계 확정에 따라 면적 증감이 발생한 토지에 대해서는 조정금을 산정해 지급하거나 징수하는 등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경계 안내와 관련 행정절차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이 계획
용인특례시는 지난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고, 중동전쟁발 위기 극복을 위해 대중교통 증차 등 분야별 대책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기름값 상승과 8일부터 시행되는 공공기관 2부제 등으로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버라인(경전철)과 버스의 출퇴근 시간대 증차를 검토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502번 버스는 올 3월 단국대 차고지로 노선이 연장돼 광역버스로 환승하는 이용객이 늘고 있어서 증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시민 불편을 더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단국대 차고지부터 구성역 3번 출구를 잇는 502번 버스 운행 횟수를 출퇴근 시간대에 일시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날 이 시장은 “수인분당선과 신분당선을 경유하는 Y1302번 버스도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는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올해 신설하는 마을버스 203번과 802번 2개 노선은 교통취약지역에 사는 시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인 만큼 운수종사자 및 차량 확보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203번 버스는 진덕지구~터미널 8.2㎞ 구간을 일 18회, 802번 버스는 관음사에서
화성 서부지역 전역에서 경찰과 시민 270여 명이 한목소리로 ‘멈춤’을 외쳤다.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와 보행자 보호를 강조한 대규모 교통안전 캠페인이 펼쳐졌다. 화성서부경찰서는 7일 오전 관할 전 지역에서 ‘교통안전 일제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교차로 우회전 시 일시정지와 보행자 보호를 주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을 비롯해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기관은 물론 한국교통안전공단, 화성상공회의소, 우체국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여기에 지역 내 11개 생활안전협의회와 12개 읍·면·동 이장단 및 민간기동대, 학부모와 교직원 등 교육안전 관계자들까지 힘을 보태 270여 명이 함께했다. 특히 관내 주요 기관과 단체가 대거 참여해 지역사회 전체가 교통안전에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어깨띠와 피켓, 홍보 팸플릿 등을 활용해 운전자들에게는 우회전 시 일시정지를, 보행자들에게는 주변을 살피는 안전 습관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통학로 교통시설 점검과 물티슈, 지갑티슈, 필기도구 등 홍보물품을 배포하며 시민과 학생 눈높이에 맞춘 현장 중심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최현아 화성서부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은 경
안양시는 여러 부서 간 협의가 필요한 복합민원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민원 매니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행정안전부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민원 불편을 해소하고, 민원처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민원 매니저’는 인허가 등 복합민원에 대해 접수부터 최종 처리까지 전 과정을 전담 관리하는 공무원이다. 이를 통해 민원인은 단일 창구에서 상담부터 접수, 처리 결과 안내까지 통합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우선 복합민원 수요가 많은 기업·위생·환경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경험이 많은 팀장급 공무원을 민원 매니저로 선발했다. 이들은 부서 간 협의 조정과 처리 일정 관리 등 민원 처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그리고 시범운영을 통해 민원 처리 기간 단축과 시민 만족도 향상 여부를 분석한 뒤, 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민원 매니저 제도를 통해 복합민원 처리의 책임성과 연속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편리한 민원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