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둔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4차’에서 인분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사전점검 차 집을 찾았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썩은 냄새에 숨을 쉬기 어려웠던 것. 냄새의 원인은 바로 안방 욕실의 천장에 있던 검은 비닐봉지였다.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종이로 꼼꼼하게 잘 포장된 인분이 들어있었다. 올해 3월 결혼한 뒤 원룸에 거주해오며 입주만 기다려왔던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분을 목격하면서 새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 상태다. A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며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까 사람 인분과 그 사람이 해결한 휴지가 같이 들어있었다”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뜬금없다”면서 여야 대표회담부터 응하라고 촉구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는)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 제안에 먼저 답하게는 것이 순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생 현안을 논의하자는 이 대표 제안 자체는 적극 환영한다”면서도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이지 여당 총재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에서 논의할 민생 현안은 여야 대표끼리 만나 협의하는 것이 의회민주주의의 당연한 기본”이라며 “격에도 맞지 않는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형사 피고인’으로서의 책임 희석하는 신분세탁 회담에 매달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민생정치 회복을 위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먼저 진정성을 보이라”며 “제1야당 대표와 여당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 대화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사무총장 역시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을 전 정권과 비교하며 일축했다.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수회담이라는 말은 대통령이 여당 총재이던 시절에나 어울리던 말”이라며 “그렇기에 문재인 정권 시절 한 번도 제1야당 대표와 회동이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위반, 대장동 비리 혐의로 재판받는 피고인이자 위증교사 등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수사 받는 피의자의 위기모면용 영수회담 제의에 앞서 방탄용 단식과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강행 등 거대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 행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추석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교육부가 분석한 'OECD 교육지표 2023'을 살펴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6.1명으로 비교 대상 38개국 가운데 28위로 나타났다. 1위 그리스(8.0명)의 2배가 넘고, OECD 평균(14.6명)보다도 1.5명 많다. 5년 전인 2016년 기준 초등학교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6.5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여건이 다소 나아졌지만, OECD 평균을 따라잡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다. 이와 비교해 중학교의 경우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3.3명으로 OECD 평균(13.2명)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비교 대상 34개국 가운데 24위로 중위권이었다. 고등학교는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7명으로 OECD 평균(13.3명)보다 적었고, 비교 대상 36개국 가..
하남시는 16대 총선부터 단독 선거구가 됐다. 그린벨트 지역이 많고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교외 지역과 개발된지 20년이 넘었던 원도심 영향으로 꾸준히 보수정당이 우세를 보였다. 2010년대 들어와서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한 택지지구 개발로 인구가 순식간에 1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현재는 민주당의 떠오르는 신흥 강세지역으로 자리잡았다. 22대 총선 이후 미사 주변과 그 외 지역으로 나누어 갑·을 선거구로 분할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최종윤 수성 최종윤(57) 현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광주군(현 하남시) 출생으로 고등학교 검정고시 이수 후 고려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재학 중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신계륜 서울시 정무부시장 비서관과 신계륜 국회의원실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지난 총선에서 총 7만6572표(50.8%)를 득표해 당선됐다. 국민의힘, 이창근 vs 이현재 공천 싸움 이창근(48) 당협위원장이 출마 준비를 마쳤다. 서울대학원 경제학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박근혜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최종윤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재보궐 선거에 출마
광주시 을은 광주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20대 총선부터 갑과 을로 분할됐다. 읍면으로만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동 지역이 포함된 갑 선거구보다 민주당 지지세가 더 강하다. 이는 최근 들어 오포, 초월읍에 아파트 및 원룸 단지가 늘어나면서 청장년층 인구가 증가한 것이 요인이다. 특히 오포읍이 분당 옆에 위치해 분당, 판교, 강남 출퇴근을 하면서 저렴한 집을 찾으려고 오는 젊은 외지인들이 많다. 하지만 초월읍과 곤지암읍, 도척면에서 고령화가 되고 있고, 오포마저도 부촌 빌라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보수 성향도 나오고 있다. ▲ 민주당, 임종성 의원 vs 문학진 전 의원 ‘공천 경쟁’ 임종성(57) 현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다. 광주 토박이로 부친도 광주에서 경기도의원을 지냈다. 가천대 실내건축학과를 졸업했다. 2019년 5월, 이인영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후, 원내부대표로 임명됐다. 정성호 의원, 김병욱 의원 등과 함께 7인회로 분류될만큼 대표적인 이재명계로 꼽힌다.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이재명 지사의 선거 캠프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문학진(68) 전 국회의원이 출마 선언을 했다
광주시 선거구는 인구 증가로 20대 총선부터 갑과 을로 분할됐다. 광주시 갑은 원도심 역할을 하고 있고 북쪽 지역은 산지에 문화재와 상수도 보호구역이라 보수세가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지역 인구가 을 선거구 못지 않게 늘어나고 있으며, 태전동과 경안동 일대에 택지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진보세가 보수세를 상쇄시키고도 남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소병훈 3선 도전 vs 신동헌 저울질 소병훈(68) 현 국회의원의 3선 도전이 확실시 된다. 전북 군산 출신으로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도서출판 이삭, 도서출판 산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8·19대 총선에서 연거푸 패한 후 20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정진섭 후보에 승리하며 국회에 입성했다. 2018년 민주당 제2사무부 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21대 총선에서 다시 공천받으며 재선에 성공했다. 신동헌(71) 전 광주시장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광주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언론정보학 석사를 받았다. 2002년 제3회,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6년 후인 제7회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20년만의 민주당계 정당 소속 광주시장이
안성시 선거구는 소선거구제가 시행된 이래로 계속해서 단독 선거구를 유지해 오고 있다. 아파트 개발로 인해 외지인이 유입된 공도읍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 보수정당 지지 성향이 막강하다. 탄핵 역풍에 휘말렸던 17대 총선, 차명진 막말 파동에 휩쓸렸던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계가 승리했고, 18대부터 20대까지는 보수정당이 승리했다. 그러나 21대 이규민 의원이 당선 무효된 후 재보궐 선거에서 김학용 의원이 돌아왔다. 현재는 인구가 많은 공도읍의 민주당세 때문에 예전의 보수 우세 지역에서 경합지역으로 변했다는 분석이다. ▲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 5선 도전 확실시 4선의 김학용(61) 의원의 5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안성 출신으로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제1회 지방선거에서 안성시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3선 당시 경기도의회 전반기 부의장도 역임했다. 이해구 의원이 제17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지역구를 물려받아 제18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고 내리 3선을 기록했다. 21대 총선에서 이규민 의원에 패했지만 재보궐 선거로 다시 당선됐다. 지난 15일부터 안성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의 시의회 개입설을 재기하며 단식농성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0일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출생 미신고 아동' 사례 관련, 현재 20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2015년~2022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출생 신고는 되지 않은 아동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전수 조사 결과가 지난 7월 18일 발표된 이후 경기남부경찰에는 총 252건의 수사 의뢰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면밀한 수사 끝에 이 중 232건(송치 57건·불송치 175건)에 대해 수사를 종결했다. 사건 유형별로는 안전 확인 53건, 베이비박스 인계 165건, 병사 10건, 살해 등으로 인한 사망 4건이다. 경찰은 베이비박스 인계 건의 경우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했으나, 아기를 인계하는 과정에서 시설 관계자와 상담하는 등의 정상적 절차를 밟지 않은 일부 피의자에 대해 아동 유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살해 등으로 인한 사망 4건은 ▲ 2018년·2019년 낳은 2명의 아기를 잇달아 살해하고 집 안 냉장고에 유기한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사건 ▲ 2019년 대전의 병원에서 출산한 남자 아기를 살해한 '대전 영아 사망' 사건 ▲ 2015년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기를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이 늘고 있지만, 특수학급 교원 1인당 학생 수가 법정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 교원 증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0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2023년도 국정감사 이슈 분석 자료를 보면 특수교육대상자(장애학생) 수는 2019년 9만 2958명에서 올해 10만 9703명으로 1만6745명(18%) 증가했다. 저출생으로 전체 유·초·중·고교 학생 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이 가운데 특수교육대상자 비율은 증가하는 모습이다. 학교 과정별로는 2019년 이후 유치원과 초등학교·중학교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 과정의 특수교육대상자 수가 2019~2023년 46.62% 급증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기에는 특수학급의 교육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전국 시·도별 공립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4.2명으로 법정 기준을 초과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특수학교·학급에 두는 특수교육 교원의 배치 기준을 학생 4명당 1명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법정 정원 기준을
추석 당일 친척과 다투다 얼굴에 흉기릉 휘둘러 상해를 입힌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추석 당일인 지난 29일 오후 4시께쯤 자신의 5촌 조카인 70대 B씨 주거지 마당에서 B씨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B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범행 현장 인근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토지 문제로 다투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이전부터 갈등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진석 기자 ]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이틀째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자신의 범죄 혐의를 민생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불통은 기스네스북감”이라며 거듭 회담을 촉구했다. 윤석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없어지지 않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실체적 범죄 혐의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어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장관 탄핵, 총리 해임 건의 등으로 국정을 혼란스럽게 한 중대한 과오에 대해 (이 대표는 우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겪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김기현 대표가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도 못 들은 척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도 저도 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각종 괴담으로 민생을
인천 연수구 연수동 함박마을에 살고 있는 고려인 주민이 전체 주민 수의 절반을 넘겼다. 현재 함박마을 전체 주민 수는 1만 2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61%가 외국 국적자인데, 고려인이 80%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까지 농업 이민, 항일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러시아와 구소련 지역에 이주해 외국 국적을 취득한 동포와 그 직계비속이다. 함박마을은 남동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하고 저렴한 집세와 공항 접근성 등 유입 원인을 충족하고 있어 지난 6월 기준 7400여 명의 외국인 등록자와 외국 국적 동포들이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저임금 노동자나 취업 불가자 등 저소득층이다. 집단거주 성향 등에 따라 현재 면적 대비 고려인 밀집도가 전국 최대 수준에 이른다. 이렇다 보니 함박마을 인근 초등학교 2곳은 학생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다. 이들은 고려인 2~4세대들로, 조선족과 달리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한다. 학교에서는 이들을 위해 이중 언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학습 진도 지연과 국적이 다른 학생 간 갈등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또 외국인 음식점이 전체 40%를 차지해 선주민 운영 상권 위축으로 인한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먹거리 물가 대표 지표인 외식과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이 20개월 넘게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먹거리가 다른 품목에 비해 물가 부담이 컸다는 설명이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달 외식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0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올랐다. 8월 외식 물가 수치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4%)보다 1.8%포인트 높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1년 6월 2.6%로 전체 평균(2.3%)을 넘어선 이후 올해 8월까지 27개월 연속 평균을 웃돌고 있다. 외식 부문 39개 세부 품목 중 전체 평균(3.4%)을 웃도는 품목은 34개로 87.2%에 달했다. 피자의 물가 상승률이 10.8%로 가장 높았고 떡볶이 7.4%, 김밥 7.4%, 라면(외식) 7.2%, 햄버거 7.1%, 죽(외식) 6.9%, 돈가스 6.9%, 냉면 6.6%, 소주(외식) 6.4%, 자장면 6.2% 등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도 전체 평균을 21개월째 상회 중이다. 지난 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평균보다 2.9%포인트 높았다. 가공식품 73개 세부 품목 중에서 74.0%인 54개가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신한카드가 추석 당일 약 4시간 가량 결제 오류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편을 야기한 가운데, 늦은 공지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30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 경부터 신한카드를 이용한 온·오프라인 결제, 간편 결제 등에 오류가 발생했다. 오류는 4시간 가량 지속되다 자정 무렵 복구됐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발생한 시스템 에러로 일부 서비스 제공이 중단됐다"며 "현재 시스템은 완전히 복구돼 모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 "향후 면밀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객들은 신한카드의 대처가 적절치 못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한카드가 오류 사실 등을 결제 장애 발생 즉시 개별적으로 안내하지 않고 복구가 완료되고 나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 것은 고객 편의성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 고객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몇 시간 동안 오류를 복구하지도 못하는데 최소한 안내라도 해야 했다", "다른 때는 카드 이용하라고 문자도 자주 보내더니 정작 사고 터지니 시스템이 무용지물이다"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가구의 평균 자산이 7억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수도권에 있는 가구보다 70% 가까이 많은 규모다.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월 말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 9246만 원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가구는 4억 935만 원이었다. 수도권 가구가 1.7배(69.2%) 더 많았던 셈이다. 5년 전인 2018년 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5억 465만 원)은 비수도권(3억 4220만 원)보다 47.5% 많았다. 이후 2019년 53.6%, 2020년 59.6%, 2021년 65.6%, 지난해 69.2%로 점차 격차가 벌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 자산 격차가 확대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자산에는 부채가 포함돼 있다. 가계금융복지조사 자체도 가계의 경제적 삶의 수준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국 2만여 가구를 표본 조사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치를 해석할 필요가 있다. 근로소득 등 비교적 정기적이고 예측이 가능한 소득인 경상소득은 2021년 기준 수도권이 7022만 원으로 비수도권
입주를 앞둔 경기 화성시 ‘화성시청역 서희스타힐스4차’에서 인분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5일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 사전점검 차 집을 찾았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방 문을 열고 들어서자 썩은 냄새에 숨을 쉬기 어려웠던 것. 냄새의 원인은 바로 안방 욕실의 천장에 있던 검은 비닐봉지였다. 검은 비닐봉지 안에는 종이로 꼼꼼하게 잘 포장된 인분이 들어있었다. 올해 3월 결혼한 뒤 원룸에 거주해오며 입주만 기다려왔던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인분을 목격하면서 새 아파트에 거주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 상태다. A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며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까 사람 인분과 그 사람이 해결한 휴지가 같이 들어있었다”고 토로했다. 악취의 원인이 인분임을 알아낸 A씨는 함께 동행했던 건설사 직원에게 항의했지만 해당 직원은 대수로울 것 없다는 듯 자리를 떴고, 결국 인분이 든 봉투는 A씨가 직접 버려야 했다. 특히 건설사는 인분을 확인한 후에도 즉각적이고 명확하게 사과하지 않고 사후 대책도 내놓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가 열흘간 10차례에 넘게
국내 기업 대출이 1년 사이 130조 원 급증하며 새로운 금융시장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기관 기업대출(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분기 말 기준 1842조 8000억 원으로 1년 전(1713조 1000억 원) 대비 7.57%(129조 7000억 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잔액은 2018년 말 1121조 3000억 원, 2019년 말 1207조 8000억 원, 2020년 말 1393조 6000억 원, 2021년 말 1580조 7000억 원, 2022년 말 1797조 700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잔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불과 3년 반 만에 52.6% 늘어났다. 국내 기업대출 증가율은 주요국과 비교해 봐도 매우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의 국제결제은행(BIS) 인용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대출 비중은 한국이 지난해 4분기 기준 119.6%로 2019년 대비 18.3%포인트(p) 상승해, 비교 가능한 국가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예산정책처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은 기업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대출이 높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