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동원고등학교와 한국도로공사(도공)가 지난해부터 갈등을 겪고 있다. 동원고가 도공이 추진 중인 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가중될 소음을 우려하며 방음벽 대신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방음터널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하면서부터다. 실제로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고속도로가…
그는 점심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하교시간엔 집으로 돌아와 형제를 챙기던 평범한 엄마였다. 고등학생이던 작은 아들 호성 군은 그런 그에게 딸 같은 존재였다. 저녁엔 호성이와 속닥거리며 하루 일과를 공유했고 입버릇처럼 “정 여사, 힘내”라고 엄마를 다독이던 아들을 아이 아빠가 질투할 정도였…
명진스님이 기억하는 고(故) 백기완 선생(통일문제연구소장)의 첫 모습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 당시 고 문익환, 고 계훈제 선생과 함께 선 장면이다. 이들은 당시 어디서든 늘 맨 앞줄에 섰고, 따르는 이들에겐 동기와 귀감 그 자체였다. 명진스님은 “권력에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 정한 길을 걸어가는 백기완…
“여러 학계 선배님들께서 어렵게 만드신 방사선수술학회 책무를 성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김성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대한방사선수술학회장 취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지…
자동차 ‘계기판’이 변하고 있다. 기존 속도, 연료량 등만 표시하던 계기판은 자율주행 기능 상태, 운전자 선호에 따른 콘텐츠 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동차그룹이 육성해 지난해 분사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옐로나이프’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맞춤형 클러스터 인터페이스…
“내가 활동할 수 있는 날까지 수원시가 자매도시를 맺은 나라 등 해외에 관심 가지고 맥간공예를 알리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1977년 19살이 되던 해 경북 청도의 사찰 동문사에서 생활하던 청년 이상수는 마을 어른들이 보릿대를 이용해 모자나 반짇고리를 만드는 일을 떠올리며, 잘 썩지 않는 보릿대를 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 따라 정치와 체육이 분리됐는데, 경기도의회는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 신재득 회장은 경기도의회가 법 개정의 취지와 달리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3일 경기도의회가 추진 중인 경기도체육…
인천시의 자원순환정책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당위성 및 필요성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는 반면 2025년 종료가 과연 가능할 것인지, 스스로의 족쇄가 되지는 않을지 등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얼마전 열린 인천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김남국 국회의원(더민주·안산단원구을)이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차기 대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야권 대선주자 부재로 인한 현상이라며 회의적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24일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런(윤 전 총장의 지지율 1위 유지) 추이가 이어질 것인가에…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전을 통해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이 모임과 행동에 참여하길 바라는 마음이죠.” 유문종 미얀마민주화투쟁을 지지하는 수원시민모임 대표가 사진전 ‘미얀마의 色’의 취지를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대한민국은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