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꿈이 멀게 느껴지더라도, 한 번쯤은 미지의 세상을 향해 모험을 해보고 ‘우리의 삶’이라는 책장을 잘 덮을 수 있길 바랍니다.”
지난 17일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연극연출 전공 조예은 학생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같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28일 막을 내린 ‘2025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단국대 ‘리틀 우먼’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연기 부문 개인상에서는 단국대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 방성윤 학생이 거머쥐었다.
이에 방성윤 학생은 "이 상은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닌 모두가 함께 무대를 완성했기에 받을 수 있었다"며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되란 뜻임을 기억하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리틀 우먼’은 소설 작은 아씨들을 원작으로, ‘조’라는 인물을 통해 네 자매의 이야기와 각자의 삶을 함께 조명한 작품이다.
팀내 리더이자 연출가의 역할을 맡은 조예은 학생은 조 한 사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네 자매 모두의 꿈과 인생을 중심에 두며 각자의 여정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조예은 학생은 ‘리틀 우먼’만의 매력으로 ‘책 한 권’이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그는 “모든 인물이 조를 각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조’를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두가 각자의 삶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인물들로 하나의 책을 완성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조예은 학생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동서울대의 ‘호프’를 가장 인상 깊은 작품으로 선택했다.
그는 “‘호프’는 주인공의 연령대가 높아 대학생들이 표현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주인공의 존재감이 강한 작품임에도 주변 인물들을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이 무대 위에서 잘 드러나 굉장히 조화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경기 대학생 뮤지컬 페스티벌’은 이처럼 예술을 꿈꾸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역할을 하며 성장과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하나의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무대 연출은 물론 조명, 연기, 음악, 작품의 방향성까지 팀원과 교수진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거치며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조예은 학생은 “대학생이 400석이 넘는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는 흔치 않다”며 “도내 다른 학교의 다양한 작품을 보며 배우는 점도 많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연출가로서의 꿈도 밝혔다.
그는 “제가 알지 못했던 세상과 삶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다”며 “찰나의 순간이지만, 누군가의 삶을 바꾸는 경험을 선물하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예은 학생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그는 “한 달 넘게 추가 연습을 하며 ‘더 나아지자’는 목표로 쉬운 선택을 하지 않으려 서로를 독려했다”며 “대상 수상이라는 결과가 우리가 믿어온 이야기와 가치관을 계속 이어가도 괜찮겠다는 용기를 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