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도 한-베트남 공동연구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됐다. 이번 연구 주제는 '반코마이신(Vancomycin) 최적정 용량·용법 사용을 위한 해석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 기반 임상의사결정시스템 다국적 개발 및 임상 검증'으로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다. 베트남 국방부 산하 의료기관인 베트남 175 군병원과의 협력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는 2023년 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 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감염질환 공동연구 논의를 이어오며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김용군 한림국제항생제내성센터장이 연구 책임을 맡았으며, 2029년 2월까지 진행된다. 반코마이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쓰이는 항생제로, 효과를 내는 농도와 부작용이 나타나는 농도 사이의 범위가 좁아 적정 용량 설정이 중요하다. 이에 환자의 혈중 약물 농도를 분석해 적절한 투약량을 결정하는 치료약물 농도 모니터링 방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의료진이 직관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지원 도구는 부족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 반코마이신의 최적 투여 용량을 A
한쪽으로 기울어진 고개로 신생아가 쳐다본다면 단순히 귀여운 습관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 아이의 목을 바로 세워도 다시 같은 방향으로 돌아가거나 수유할 때 한쪽으로만 고개를 두려고 한다면 '사경'을 의심해야 한다. 사경은 출생 직후부터 생후 6개월 정도의 아기에 흔히 발견되는데, 이를 치료하지 않고 성장할 경우에는 안면 비대칭이나 사두증, 자세 불균형, 척추측만증을 초래할 수 있다. 사경의 가장 흔한 형태는 '선천성 근육성 사경'으로 목의 흉쇄유돌근이 경직되면서 나타난다. 목 부위의 근육이 짧아지거나 단단해지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이로 인해 고개를 한 방향으로만 두게 되며, 목 부위에 멍울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임신 중 태아의 자세 이상이나 분만 과정에서의 목 근육 손상과 관련이 있다. 또 출생 이후 사시와 같은 시각 문제, 경추의 구조 이상 등 원인은 다양하다. 사경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아이의 머리 위치와 목의 움직임, 근육의 긴장 상태를 관찰하고 촉진으로 사경의 정도와 유형을 분석한다. 필요한 경우 초음파 검사를 통한 목 근육의 파열이나 섬유화, 혈종 여부를 확인하고 엑스레이로 척추 등 뼈 구조의 유무도 살펴본다. 선천성 근육 사경은 전문의의 진단
◆ 마트료시카 꺼내기 / 송선미 / 상상 / 120쪽 “꽃길만 걷게 해 줄게요” 그런 약속일랑 하지 마세요 그럼 열매 길은요? 낙엽 길은요? 가지 길 뿌리 길 나무 길은요? 다만 꽃길을 걷게 해 주세요 당신과요 꽃이 지는 순간에도요 (마트료시카 꺼내기/'약속' 전문) 위로와 치유의 동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송선미 시인이 10년 만에 새 동시집 '마트료시카 꺼내기'를 발간했다. 이번 동시집에서 송선미 시인은 꺼낼수록 더 작아지는 마트료시카 인형처럼 '더더더더 작은' 순간에 시선을 둔다. 작은 세계에 집중하는 그의 시에서는 일상에서 흔히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사물들이 새롭고 의미 있는 존재로 다시 태어난다. 작은 것을 들여다보는 기다림은 의미 있는 시간이 되고, 그로 이루어진 세계는 누구나 초대받을 수 있는 환대의 공간이 된다. 동시에 등장하는 작은 사물들은 독자의 기억을 자연스럽게 불러낸다. '빨간 풍선'에서는 '아빠'와 연결된 '빨간 풍선'이 등장하고, '인동꽃'에서는 '언니와 그때'와 '나 있는 여기'를 이어 주는 인동꽃이 모습을 드러낸다. 또 '길게 이어지는 실'에서처럼 "실은/ 풀리고 길어지고 묶이고 이어지"듯, 누군가와 함께했던 기억은 우리가 혼
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하 역사문화관)이 남한산성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을 개설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구축된 누리집은 전시, 교육, 문화행사 등 역사문화관의 주요 운영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누리집은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이용자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먼저 '전시 및 소장품' 메뉴에서는 남한산성을 소개하는 전시 콘텐츠와 역사문화관이 보유한 소장품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안내'에서는 역사문화관에서 상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문화행사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관람 편의 정보'에서는 관람 시간과 시설 안내, 오시는 길 등 방문 전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박물관' 기능도 눈길을 끈다. 역사문화관은 소장 유물을 3D 아카이브로 구현해 공개했다. 이용자는 누리집을 통해 유물을 원하는 각도에서 회전하거나 확대하며 살펴볼 수 있어 오프라인 전시보다 더욱 세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도민에게
역사의 흔적이 깊이 묻어있는 연천. 봄바람을 타고 이곳에 이르면 인류의 첫 발자취와 구석기 시대 도구의 변천사가 한눈에 펼쳐진다. 오늘의 우리는 역사의 지층 위에서 과거의 시간을 마주하며 선조들의 삶과 지혜를 따라가 본다. 전곡선사박물관이 상설전시실 전면 개편과 동시에 42cm '초대형 주먹찌르개'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번 개편은 도립뮤지엄콘텐츠 확충 2년 차 사업의 일환으로, 축적된 최신 연구 성과 반영과 더불어 '관람객의 시선'에서 전시를 재구성했다. 상설전시에서는 전체 소장품 5971점 중 100여 점을 공개한다. 이후 5월에 예정된 기획전에서는 전곡리 축제와 연계해 더 많은 소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원형 유리장 안에 놓인 '전곡의 주먹도끼' 다섯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비슷한 크기와 형태의 주먹도끼는 모서리가 뾰족하고 손에 쥐기 편하게 다듬어져 있다. 수만 년 전 인간의 손길이 남긴 흔적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 내부로 발걸음을 옮기면 입체적인 조형물들과 함께 구석기 시대가 펼쳐진다. 곳곳에 배치된 사자, 호랑이, 나무 등의 소품들은 전시의 생동감을 더하고, 관람객을 과거로 이끌며 시각적인 새로움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시장 중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이 14일 기자회견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은 감독으로서 너무 칭찬하고 싶다"고 선수단에게 격려를 보냈다. 수원은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감독은 "연습 과정에서 준비한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 부족한 점도 보였다. 뜨거운 팬들의 열기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며 "다만 팀 분위기상 다음을 준비하는데 있어 잘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던 것 같다. 미팅을 통해 계속 좋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든 이 감독은 이날 전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후반전에 한 골 더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고승범 선수에게 30분 정도의 기회를 주려고 했다"며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하고, 2-0으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원 이적 후 첫 골을 넣은 헤이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헤이스는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선제골을 터트린 정호연에
수원문화재단 수원시미디어센터가 한봄고등학교와 미디어·AI 기반 미래형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창의 교육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과 실무 경험을 높이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미래형 직업교육 모델학교(경기협약형 특성화고) 등 교육 사업 운영을 위한 협력 ▲교과 연계 수업 및 프로젝트형 교육 활동 ▲공동 지원 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수원시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교와 지역 기관이 함께 만드는 새로운 교육 협력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생들이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경험하도록 교육 협력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한림대성심병원이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개원 27주년 기념식을 성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형수 병원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300여 명이 참석해 환자 중심 의료 강화와 미래 의료 혁신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병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교직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35년 장기근속자 장현희 수술실 간호사 등 총 145명의 장기근속자에게 포상이 수여됐으며, 각 부서에서 모범적인 직무 수행과 헌신을 보여준 교직원에게도 모범직원 및 공로상이 전달됐다. 또 병원 발전에 기여한 봄빛병원, 인산의료재단 메트로병원, 평안동주민자치위원회 등 협력 병원과 후원단체 5곳에도 감사패가 수여됐다. 김 병원장은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27년 동안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왔다"며 "팀 기반 진료체계를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으로 발전시켜 병원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 1년간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 팀 기반 진료 협력 강화와 진료 프로세스 정비를 통해 경기 서남부 지역 거점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경기아트센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경기필하모닉)가 순차적으로 환하게 밝혀지는 조명 아래 올 시즌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필하모닉은 1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Ⅰ-림스키코르사코프 세헤라자데'를 선보였다. 이날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도 대극장을 찾아 경기필하모닉의 마스터피스 시리즈 첫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응원과 관심을 보냈다. 이번 공연은 최수열이 지휘를 맡았으며,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MZ세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자로 나서 러시아 음악 특유의 정열과 화려한 관현악적 색채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공연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과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교향적 모음곡 '세헤라자데'로 구성된 2부로 진행됐다. 1부를 채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d단조'는 1909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피아노 협주곡 레퍼토리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어렵고 음악적 밀도가 높은 곡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로 시작한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에서는 어슴푸레한 분위기 속에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등 관악기가 차례로 레이어를 쌓으며 곡의 울림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후 콘트라베이스와
"소스는 연초와 정향만큼이나 중요한 비밀 레시피였다. 그 소스는 한 크레텍 담배의 맛을 다른 크레텍의 맛과 차이 나게 만드는 열쇠였다. 즉, 담배공장의 생명은 소스에 달려 있었다." ('시가렛 걸' 전문) 책장을 넘길 때마다 풍기는 담배 냄새.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인도네시아의 공기를 마시는 듯한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는 신간 '시가렛 걸(Cigarette Girl)'이 국내 독자들과 눈을 맞추고 있다. 한스예스24문화재단(이하 재단)은 13일 한-아세안센터 라운지에서 열린 '시가렛 걸' 출간기념회를 성료했다. '시가렛 걸'은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일곱 번째 작품으로, 인도네시아 장편 소설 '시가렛 걸(Cigarette Girl), 원제: Gadis Kretek'을 번역∙출간한 작품이다. 전 세계를 홀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며, 2023년 공개 당시 글로벌 TOP10에 오르는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백수미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한-아세안센터 이은옥 국장, 체쳅 헤라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라티 쿠말라 작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념회장 한켠에는 양 국의 다과도 준비돼 인도네시아 문화를 가볍게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