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은 한민족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해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을 기념하는 날로 한국의 국경일이다. 오는 3월 1일, 제102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선조들의 뜨거웠던 항일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항거 : 유관순 이야기 장르: 드라마 감독: 조민호 출연: 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2019년 개봉한 영화 ‘항거 :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에서도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조민호 감독은 사진 속 유관순의 슬프지만 당당함을 담고 있는 눈빛에 뜨거운 울림을 느낀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이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여옥사 8호실’의 열악한 환경을 확인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만세를 외친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삼일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이 바로 ‘유관순 누나’일 것이다. 1919년 3월 1일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만세운동 이후, 유관순은 고향 충청남도 병천에서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지난해 유관순 열사의 서거 10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25)와 빅뱅 지드래곤(33)이 교제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가요계가 들썩였으나 소속사는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제니와 지드래곤이 1년째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보도가 나온 직후 입장문을 통해 "아티스트의 사생활에 대해 회사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YG 소속 선후배 가수다. 제니는 2012년 지드래곤 솔로곡인 '그XX'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바 있으며 이듬해에는 '블랙'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후 2016년 블랙핑크로 데뷔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가수로 성장했다. 지드래곤은 2019년 전역 후 별다른 음악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빅뱅 멤버들이 모두 YG와 재계약하면서 올해 가요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비평에 다시 묻는다/방민호 지음/예옥/320쪽/값 2만 원 “박유하는 국가가 공인하는 신문에 모집광고가 실릴 정도로 ‘위안부가 공적인 모집 대상’이었다면 불법성이 없었던 것이라고 단정하는데, 이러한 공공연함이 위안부 문제에 가로놓인 국가폭력과 그 불법성에 면죄부를 부여해 주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부’ 주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가 위안부 문제 등을 다룬 평론집을 출간했다. 방 교수는 자신의 일곱 번째 평론집 ‘한국비평에 다시 묻는다’에 한국 비평계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온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적으로 조명하는 평론 다섯 편을 실었다. 이 중 ‘주전장’, ‘제국의 위안부’, ‘새로운 동아협동체론’에서 그는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의 논리를 따라가면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매춘부 등으로 표현한 박유하 세종대 교수의 ‘제국의 위안부’에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주장한다. 방 교수는 “‘주전장’은 박유하가 책의 첫 글꼭지에서 제기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일본 국가가 위안부를 강제적으로 동원했다고 보여 주는 기록은 없다든가, 이 동원에 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 지원해 약 1억 원의 국비를 확보, 총 3개의 사업을 꾸려나갈 계획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사업에 지원했고, ▲국공립예술단체 우수공연 ▲문예회관 기획·제작 프로그램 ▲전시해설 인력사업이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전국에 수준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해 문예회관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 개개인의 문화수준을 향상시켜 문화격차 해소와 문화복지정책을 실현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용인문화재단은 문예회관 기획·제작프로그램으로 재즈와 국악이 접목된 융·복합 공연 ‘Kkun in 용인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특히 자체 기획·제작해 의미를 더한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6월 30일부터 5일간 죽전야외음악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민들은 세계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과 국악 연주자들이 동양의 철학을 서양 음악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10월에는 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광주시립오페라단의 애니메이션 with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개최
◆우리의 사람들/박솔뫼 글/창비/264쪽/값 1만4000원 “내가 이곳에 있는 것은 영원하지 않지만 때때로 놀랄 정도로 반복되는 일이야.” 박솔뫼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우리의 사람들’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여덟편의 작품을 엮은 책이다. 박 작가 고유의 유머와 생활과 가까운 언어로 전한 공감과 위로가 담겨 있다. ‘우리의 사람들’을 비롯해 ‘건널목의 말’, ‘농구하는 사람’, ‘이미 죽은 열두명의 여자들과’, ‘펄럭이는 종이 스기마쓰 성서’, ‘자전거를 잘 탄다’, ‘매일 산책 연습’, ‘영화를 보다가 극장을 사버림’으로 목차가 구성돼있다. 이야기 속 화자들은 실제로 선택하지 않았지만 어쩌면 가능했을 수도 있는 삶의 조건들을 가정한다. 그 상상 속에서 살아갔을 누군가의 삶을 그리는 일을 반복한다. ‘건널목의 말’에 등장하는 ‘나’는 생활을 위해 말을 하고 서울에서 일하지만, 말과 추위를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이에 삽을 들고 땅을 파서 말을 묻으면 말들도 흩어지고 추위도 달아날 것이라는 상상을 한다. 또 “아주 잠깐 2초쯤 회사에 너무 가기 싫어서 눈물이 날 것 같다”는 ‘나’는 추운 시간도 넘기고 후회할 말과 생활도 멈출 수 있기에 동면하는 것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이아영 글/비타북스/336쪽/값 1만5800원 ‘책 읽기는 능력 아닌 습관’이라는 저자 이아영은 초등학교 3~4학년 초보 독서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이 시기에 글을 이해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 중·고교 시절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복잡한 내용의 정보를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새 학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요즘,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 걱정이 한창일 때다. 우리 아이의 독서 습관을 되짚어보고, 초등학생이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와 고전을 통해 독서력을 키우는 방법 등이 이 책에 소개돼 있다. ‘하루 20분 초등 고전 읽기’를 쓴 이아영은 실제 초등학교 4학년 자녀와 동양 고전을 함께 읽고 있는 엄마들의 사례를 수록했다. 저자는 누구나 마음만 있으면 읽을 수 있는 책이 고전이라고 이야기한다. 문헌정보학을 전공해 출판사 편집자, 초등학교와 중학교 도서관 사서를 지낸 저자는 현재 강남구립못골도서관 관장을 맡고 있다. 책 읽기를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을 10년 넘게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인문 고전 독서가 주는 잠재적 힘을 몸소 체험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독서 입문기인 초등학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