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미투운동이 뜨겁게 사회를 뒤 흔들었다. 하지만 지금도 제대로 된 답을 듣지 못하고 미 해결과제로 남아 묻고 있는데 세상은 이상하다. 성폭력을 상품화 한 디지털 성범죄자들의 처벌은 커녕 오히려 돈을 벌고, 수사기관은 가정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피해자의 몫으로 던지며, 여성의 몸은 출산의 도구가 되어 스스로 임신을 중단할 수도 없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운운하는 이들은 다양한 성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혐오하고 비난하고, 기지촌여성들의 인권 조례제정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여성들에 대해 잔인한 언어들을 내뱉는다. 얼마 전 성남시 분당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청년임대주택은 난민촌’으로 비하하는 현수막이 걸려(2019.05.24. KFM 99.9) 논란이 일어났다. 더 나아가 버닝썬 문제로 논란이 됐지만 수사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제2 버닝썬’ 개장(2019.05.28. GO발뉴스)기사가 나왔다. 그리고 ‘양현석 성접대’라는 헤드라인 제목은 새삼 놀라울 것이 없지만 우리가 이런 잔인한 국가에 발 딛고 서있다는 것이 무서울 뿐이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여성은 권력과 명예, 지위,
다뉴브강은 볼가강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 긴 강이다. 길이 2천858㎞. 유역 넓이만 81만6951㎢. 독일 알프스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유고 불가리아를 적신 뒤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의 황금삼각주를 껴안으며 흑해로 흘러든다. 이름도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도나우로 불리지만 나라별로 이름이 제각각이다. 체코어로 두나이, 헝가리어로 두나, 세르비아어·불가리아어로 두나브, 루마니아어로 두너레아…. 모두 라틴어 두나비우스에서 유래했다. 국제적으론 영어 이름 다뉴브로 통칭된다. 이런 다뉴브강은 오랫동안 동서 유럽을 잇는 문화의 젖줄이자 교역의 대동맥이었다. 그런가 하면 훈족과 이슬람, 몽골, 오스만 튀르크의 침략으로 ‘붉은 강’이 된 때도 있었다. 세계 1, 2차 대전의 참상과 공산화의 격랑, 발칸반도의 비극까지 지켜봤다. 하지만 이 강은 ‘왈츠의 왕’을 낳은 ‘아름답고 푸른’ 강으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하다. “나, 괴로움에 허덕이는 그대를 보았노라/ 나, 젊고도 향기로운 그대를 보았노라/ 마치 광맥에서 빛을 발하는 황금과도 같이/ 거기에 진실은 자란다. 도나우 강가에/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가에” 라는 시에 매료돼 요한 슈트라
협탁이 있는 트윈 베드룸 /남궁선 휴게소에 가면 비우는 것이 있지 널 이해하고 싶은 편견 한낮 텅 빈 여행지의 숙소를 사랑해 영문판 불경과 성경이 협탁 위에 상처받았다고 믿는 습관은 위와 폐에 나쁘고 미의식이 결여된 제복이라지 비어있는 가구와 서랍 서랍을 열어보는 사람 서랍을 열어보지 않는 사람 서랍이란 말이 쓸쓸한 사람 너와 나 사이에 협탁 이란 말 - ‘당신의 정거장은 내가 손을 흔드는 세계’ 중에서 ‘널 이해하고 싶은 편견’을 버린다는 것은 너를 이해하기 위해 편견을 가져야만 했다는 말이다. ‘나’의 견해를 버리고 편견을 가져야만 ‘너’를 이해할 수 있다니, 인간의 근원적인 외로움을 떠오르게 한다. 사실, 서랍을 열어보는 ‘나’와 서랍을 열어보지 않는 ‘너’처럼 사소한 행위의 근거조차 해명되지 않는 게 사람살이의 관계인데, 어찌 서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너와 나 사이에 놓인 협탁을 편견으로 치우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보면 어떨까. 불경도 성경도 모두 성스러운 경전으로 통(通)하고 있듯이. /김명철
자치(自治)는 자신이나 자신들에 관한 것을 스스로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최근 들어 부쩍 ‘자치’에 대한 용어가 널리 쓰이고 있으며, 학교에서는 ‘학교자치’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전북교육청은 학교자치 조례를 통과시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이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치기구를 설치했다. 민주적인 학교의 학생들이 행복하고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민주적인 학교문화 조성의 토대는 학교자치가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재도 널리 쓰이는 용어로 ‘학급자치회’, ‘학생자치회’, ‘자치공동체’ 등의 용어가 사용되며, 학생자치의 범주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학교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학교자치는 어디서부터 고민하고 생각하고 실천해야할 것인가? 바로 교육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지역사회에서 생각하는 고민의 지점이 반영돼야 한다. 학생자치는 학생 스스로 자발성에 기초해 학생 자신의 삶의 문제에 적용 가능하도록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 지금까지 학급자치회, 학생자치회 범위에서 벗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막다른 길. 산을 하나 뭉갠 자리에 흙길이 두세 개 갈라져 있다. 내비게이션에게 이 사태를 추궁한다. 어쩐지 편도 1차선 도로만 고집부리더니 사람도 없고 건물도 없이 공사 터만 닦아놓은 곳이라니. 정신을 차려 왔던 길을 되짚어 나간다.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의 시디를 틀어도 가라앉은 기분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다. 경쾌한 음률인데 이런 곳에서 들으니 식은 커피처럼 씁쓸하다. 한적한 시골길. 낯선 곳에서 맞닥뜨리는 혼자라는 막막함이 나를 집어삼킨다. 결국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핸들에 머리를 묻는다. 내비게이션은 가끔 이렇게 뒤통수를 쳤다. 빠른 길을 알려준다면서 주행거리를 늘려놓기도 하고 바로 옆에 있는 도착지도 빙빙 돌게 했다. ‘이건 아니지’하다가 ‘믿지 말아야 했는데’로 끝나곤 했다. 신뢰도 그런 식으로 깨어졌다. ‘설마’하는 사이, 가까운 관계부터 금이 갔다. 그럴 리 없다고 믿은 사람이 마음은 가장 먼 곳에 있었다.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할퀴고 간 자리는 더디게 아물고 흉도 졌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안내가 느려지거나 새로 뚫린 길
<단국대학교> ▲산학부총장 나경환 ▲I-다산LINC+사업단장 장승준 ▲교양기초교육연구소장 윤승준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현대BS&C가 시공하는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가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시 서구 청라동 6-3번지(C17-2-2BL)에 들어서는 청라국제도시역 현대썬앤빌 에코스타는 지하 5층~지상 24층, 오피스텔 626실, 근린생활시설 56실 규모이다. 세부 면적별로는 ▲23㎡ 176실 ▲29㎡ 194실 ▲33㎡ 124실 ▲43㎡ 24실 ▲47㎡ 60실 ▲51㎡ 48실 등으로 구성된다. 청라국제도시는 이미 계획인구를 넘어선 도시로써 호수공원, 커낼웨이 수변 등 도시공원조경이 탁월하고 주거시설과 공원녹지의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쾌적한 정주여건이 조성된 상태다. 그리고 지하철 7호선 연장, 차병원 의료타운 조성 예정 등 대형 호재들이 기대되는 지역이다. 특히 인근에 청라스타필드가 조성 중이고, 하나금융타운이 가까워서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게다가 계획 중인 청라국제도시역의 9호선 직접 연결이 개통되면 강남에서 한 번에 사업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또, 청라국제도시 내에 입지해 중앙호수공원, 베어스베스트 청라GC 등 풍부한 여가시간을 누릴 수 있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빌딩이 될 청라시
▲이양희(현대일보 안양·의왕 담당·국장대우)씨 딸 명아양= 6월9일(일) 오후 1시, 롯데호텔 잠실 3층 크리스타볼룸(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잠실동 40-1) ☎02-419-7000, 010-4312-0120 ▲정의돌(의왕시 부시장)씨 차녀 한솔양= 6월8일(토) 낮 12시30분, 수원 제이마리스 3층(아모르 홀),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89(인계동 1124-5번지) ☎031-239-8866, 010-6629-5651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