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정보를 활용해 신도시 예정지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의 전 보좌관 A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조형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및 농지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조 부장판사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국토교통부 택지계획 발표 한달 전인 2019년 4월 3기 신도시 예정지 안산 장상지구에 1550㎡ 규모의 농지 1개 필지를 배우자 명의로 3억 원 상당에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A씨는 경제적 여력이 없음에도 농협에서 2억 원을 대출받아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부동산 현재 시세는 12억원 정도로 4배 가량 올랐다. 법원은 A씨가 매입한 부동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도 인용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피의자가 불법행위로 취득한 재산을 판결 전 임의로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처분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형제를 통해 부정한 선거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1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 기자회견을 통해 "김기현 의원의 형제는 울산시장 선거 전후인 2014년 3월부터 7월 사이 CD기에서 도합 현금 2억여 원을 아내와 딸 계좌로 수십차례 입금했음에도 경찰 조사에서 그 자금의 출처를 모른다고 진술했다"며 김 원내대표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김기현 의원이 자신의 형제를 경유해 출처 불명의 부정한 금원을 교부받는 방식으로 자금세탁의 과정을 거쳐 선거자금에 사용했다면 정치자금법 제45조를 위반한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 해당한다"고 공소시효 만료 이전에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또 울산지검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원내대표 형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기각했다고 주장하며, 송인택 전 울산지검장을 비롯해 울산지검 차장·부장 검사 등 3명을 추가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은 "피고발인들은 김기현 형제 비리에 대한 울산지방경찰청 지능수사대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보인다"며 "압수수
북한강 자연 속에 위치한 개교 101주년이 된 양평 서종초등학교는 인재 양성과 미래 교육을 위해 마을혁신학교를 선택했다. 이곳 서종면에 있는 두 개 초등학교와 한 개의 중학교는 혁신학교 정책 시행 이전부터 '작은학교교육연대'라는 모임에 가입해 새로운 학교 운동을 벌여온 결과, 모두 혁신학교로 지정돼 학부모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하다. 서종초는 ‘마을에 배움의 길이 있다’는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마을과 함께 혁신교육을 실천해 왔다. 본래 혁신학교는 단위 학교를 넘지 못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학교 내 교사들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서, 학교 문화가 관료적인 문화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때문에 서종초는 혁신학교의 지속을 위해서는 학교간 연대와 교류가 우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 이후 이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세 곳이 매월 한 차례씩 모여 교육과정과 마을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종초 교사들은 다른 학교 교사와 만나 교육과정에 대해 함께 토론하며, 자연과 인문에 중점을 둔 마을교육과정을 진행했다. 마을교육과정은 교사가 마을을 변화시키고 마을과 함께 살아가는 삶 자체를 일컫는다. 이는 마을의 땅, 물길, 사람,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교육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
Q. 미래학교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양평군 서종면에는 서종초, 수입초, 정배초와 서종중학교가 있다. 서종면은 전국 최초로 관내에 있는 모든 학교가 혁신학교를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마을공동교육과정으로는 북한강 뗏목건너기 프로젝트, 마을이야기 수집, 마을 역사 공부, 마을길 걷기, 우리 고장 답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하는 마을혁신학교의 모델이 되기도 했다. 서종초는 2020년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마을혁신학교 시범학교를 공모해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활성화하고 체계화하기 위해 마을혁신학교 지정 신청해 2021학년도 3월부터 마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초등학교만 운영하던 서종마을공동교육과정을 중학교와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Q. 사업을 운영하신 소감은. = 코로나19 때문에 마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교육이 살아야 마을이 산다는 믿음을 가지고 마을혁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학교의 모델을 만들어 인구가 줄어 무너져가는 마을을 살리는 역할을 하겠다. 마을혁신학교 운영을 통해 서종마을공동교육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에서 광주청소년교육의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신동헌 광주시장과 임일혁 광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해 광주청소년교육의회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광주청소년교육의회가 출범함에 따라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을 지역사회에 직접 반영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며, 지원인력이 확대 및 지역에 있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연계·통합 운영함으로써 내실 있는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광주지역의 우수한 교사지원단, 광주시청소년수련관의 청소년 지도사 등이 광주청소년교육의회 교육 활동에 직접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실 등 회의에 최적화된 시설을 개방하고 멘토 시의원과의 만남을 통해 의사진행 및 입법 활동에 대한 자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제도권 안의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40명의 학교 안팎으로 청소년을 선발해 개회를 앞두고 있다. 광주청소년교육의회는 만 12세 이상 18세 이하 광주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지역 관련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의회민주주의 기관이다.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올해부터
경기도교육청이 급식종사자 안전과 보건 증진을 위해 경기도 전체학교 급식시설 및 설비 점검과 개·보수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급식종사자의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 급식실에 설치된 후드(공기 배출 장치), 덕트(공기 등 통로), 환풍기 설비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급식실 후드, 덕트 등 설비를 학교에서 자체 점검하고, 성능 불량 등 이상이 있을 때는 전문 업체를 통해 2차 점검과 유지ㆍ보수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 또 급식시설 노후화로 정비가 어렵거나 송풍기 용량이 부족한 설비는 예산 우선 지원으로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학교 급식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월 약 22억 원을 투입해 587개 학교 급식시설ㆍ설비를 일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개ㆍ보수해왔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 급식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급식종사자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급식시설의 공기질을 연 2회 측정하며 관리한다. 원미란 도교육청 학교급식협력과장은 “향후 주기로 급식시설‧설비 점검과 공기질 측정, 급식기구 확충 등으로 학교급식 종사자 업무경감과 쾌적하고 안전한 급식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했다. [ 경기신
91년 5월 투쟁은 당시 명지대 학생이었던 강경대 열사가 총학생회장 석방을 요구하며 거리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폭력 진압으로 숨지면서 일어난 노태우 정권에 대한 대규모 저항을 일컫는다. 강경태 사망 사건을 통해 노태우 정권의 대한 분노는 1991년 4월 29일 박승희 전남대 학생 분신으로 이어졌다. 1987년 6월 항쟁의 박종철, 이한열의 죽음과 겹쳐지면서 국가권력의 야만적 폭력성에 대한 대중적 저항을 이끌어 냈다. 5월 투쟁은 광범위한 민중이 참여한 대중투쟁으로 평가 받는다. 학생·노동자·농민 등 민중들이 전국에서 부문운동 조직을 매개로 단결했다. 이로써 '민중주체의 형성 가능성'을 보였다. 참여자들은 민족자주, 민중권력, 노동자권력, 민중해방 등 구회를 외치며 대안권력에 대한 열망을 표출했다. 학생인권과 노동기본권 보장으로 인권담론의 지평이 확산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 1991년 4월 ▲ 4.26 = 강경대 명지대 학생 총학생회장 석방 요구 시위 중 경찰 진압에 의해 사망 ▲ 4.27 = '강경태 열사 폭력살인 규탄과 공안통치 분쇄를 위한 범국민대책회의' 결성 ▲ 4.29 = 박승희 전남대 학생 강경대 사건 규탄집회 중 분신 ◇ 5월 ▲ 5.1 = 김
수원서부경찰서가 지난 13일 탑동초등학교, 한국전력 서수원지사와 함께 ‘함께해요! 안전순찰’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함께해요! 안전순찰’은 민관경 합동으로 순찰활동에 나서면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발굴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날 탑동초 주변을 순찰하며, 범죄 취약지를 파악하고 방범시설물을 점검했다. 이번 합동순찰에는 한국전력 서수원지사가 참여해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에 최선을 다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탑동초를 시작으로 권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함께해요! 안전순찰’을 지속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12신고 안내교육과 범죄 및 안전사고에 대해 주변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휘슬붐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수도권기상청은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과 집중호우가 늘어나면서 15일부터 폭염·집중호우·태풍 등의 감시와 예보를 집중적으로 수행한다. 이번 방재업무 집중 수행은 2018년 폭염, 2019년 태풍, 2020년 집중호우 등 급변하는 여름철 위험기상에 빠른 대응을 위해 본격적인 여름철에 한 달가량 앞서 시작한다. 이번 방재업무는 여름철 수도권 시민의 안전과 물적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5월 15일~10월 15일까지 관련 업무를 진행한다. 폭염 대비를 위해 기온 상승 단계에 따라 피해 영향을 알려주는 ‘폭염 영향예보’에 대한 서비스를 더 강화하고, 태풍 내습 시 지역별 강풍과 호우에 대한 영향을 알리는 ‘지역별 태풍 위험시점 정보’를 제공한다. 또 기상청 '날씨 알리미'나 '기상청 날씨누리'를 통해 1시간 간격마다 예보의 변화를 파악 할 수 있도록 상세 서비스도 제공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이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서 1991년 5월 투쟁 30주년을 맞아 경기신문 후원 기획전시 '기억과 만남'이 14일 개막했다. 경기신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91년 열사투쟁 광주전남기념사업회, 인디플러그가 후원한 이번 전시회에는 강경대 열사의 아버지 강민조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회장, 엄태준 이천시장, 최선욱 경기신문 대표이사,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강민조 회장은 “1991년 5월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뜨겁고 고통과 슬픔이 교차한다”면서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많은 이들이 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뜻 깊은 자리에 인사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천은 민주화와 거리가 멀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이렇게 민주화운동기념공원이 세워져 열사의 정신과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전시회에 참석한 이들은 행사가 끝난 뒤 민주화운동기념공원 제1전시관을 관람하며, 1991년 5월 당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91년 5월 투쟁은 국가폭력에 의해 강경대 타살 사건이 일어난 4월 26일부터 지도부가 명동성당에서 철수하는 6월 29일까지 60여일에 걸쳐 전개된 투쟁을 일컫는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 230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