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56)는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환경 등의 분야에 밝은 예산 및 정책분야 정통 관료다. 1992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윤석열 정부 임기 첫해 예산 편성을 주도하고, 기재부 2차관을 역임하며 나라 살림 전체도 총괄했다. 과학환경예산과 서기관, 노동환경예산과장 등으로 근무하며 환경정책 경험도 쌓았고, 우리나라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처음 도입하는 과정에 관여하기도 했다.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강원 원주을에 출마했으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환경부 장관 후보에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2차관(56),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63), 금융위원장 후보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53)을 각각 지명하는 소폭의 개각을 단행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실장은 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행정고시 36회로 기재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과 예산실장을 거쳐 제2차관을 역임한 예산 및 정책분야 정통 관료”라며 “환경분야 사회정책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이슈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점을 감안해 폭넓은 시야를 가지고 균형감 있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년간 쌓아 온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분야 등 다양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환경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어 이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관련, “MBC 사회부·국제부·문화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대전MBC 사장을 역임했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3일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4일 유 시장을 만날 계획이어서 인천 표심 경쟁 4파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윤상현 후보는 인천 동구미추홀구을 5선 의원이다. 나 후보는 이날 인천광역시청 시장실에서 유 시장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유 시장은 “나 의원과 저와의 인연이 벌써 20년”이라며 “2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당 지키고 애써온 모습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어 “나 대표는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고 당이 가진 정체성과 가치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전당대회 좋은 결과 얻고, 당을 잘 이끌어줄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덕담을 했다. 이에 나 후보는 “인천을 글로벌 탑10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시장님의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유 시장은 “인천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말에 더더욱 기대가 된다”며 “20년 정치 경험을 잘 살려 당이 미래로 갈 수 있는 것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시의회와 동구미추홀구갑 당협, 중강화옹진 당협 등을 잇달아 방문해 시당 의원, 당원들과의 면담 및 간담회를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보로 임명됐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황 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 본청 비대위원회 회의실에서 원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 특보 임명장을 주었다. 이 자리에서 황 위원장은 “원유철 대표를 특보로 위촉한 것은 당의 대표를 역임한 중진으로 정국 전반의 현안과 당의 정무적 고견을 듣기 위한 것”이라며 “특히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수도권 민심을 소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원 특보는 “국민의힘이 중차대한 시기에 국민 곁에 더욱 다가가고,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선(15·16·18·19·20) 국회의원을 지낸 원 전 대표는 평택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경기도당 위원장,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당 정책위의장·원내대표·당대표 권한대행 등 당과 국회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왜 25만 원만 줍니까. 국민 1인당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냐.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한 것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건전 재정 기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22대 총선 공약이면서 민주당이 당론으로 제출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2024년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을 작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무분별한 현금 지원 주장에 대해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 대한민국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 지원에 대해서는 “그냥 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정말 필요한 곳에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곳에서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주택 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며 “도심에 있는 노후 청사를 활용해 시민과 청년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2일 ‘4인4색’ 비전 경쟁을 벌였다. ‘배신자’ 프레임과 당정관계 등을 놓고 연일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비전을 제시하며 정책 대결을 펼쳤다. 이날 비전발표회에는 당대표 후보 4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10명, 최고위원 후보 9명이 차례로 나서 당원과 국민에게 프레젠테이션(PT) 형식으로 5분간 비전을 소개했다. 당권 주자 중 가장 먼저 등단한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당을 변화시켜 반드시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제가 그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당은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에는 힘이 없다”며 “우하향하는 국민의 힘을 우상향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수도권·중도·청년을 향한 과감한 전진”을 내세우며 ‘지역 정치 시스템 혁신’, ‘여의도연구원 정책 기능 강화’, ‘정치신인 양성 & 보상체계 중심 플랫폼 완성’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이 있기 때문에 여당”이라며 신뢰에 기반한 활력 있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당과 정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는 2일 서울 도심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와 관련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의를 표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많은 시민들이 돌아가시고 다치신 너무나 가슴 아픈 대형사고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상자 분들의 쾌유를 빌겠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관계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 시민들을 덮쳐 9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고, 퇴근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리는 시간대여서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개혁신당은 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1차로 경기 15명과 인천 1명을 포함, 총 54명의 조직위원장 임명을 의결했다. 현 지도부 중 전성균(화성정) 최고위원과 전 대표인 이준석(화성을) 국회의원, 양향자(용인갑) 전 원내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직위원장 54명 중 1960년대생이 2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40세대를 아우르는 1980년대생은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최연소는 1994년생 송창훈(용인정) 조직위원장이다. 경기는 이준석 국회의원과 양향자 전 원내대표, 전성균 최고위원, 송창훈 조직위원장 외에 유시진(용인을), 천강정(의정부갑), 정희윤(수원갑), 신민철(남양주갑), 이유원(포천·가평), 김구영(구리), 이상옥(성남 분당을), 이미현(남양주병), 조용진(고양병), 정국진(평택을), 성수희(광주갑) 등이 지역위원장에 임명됐다. 인천은 연수을에 김원대 조직위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철근 사무총장 겸 조강특위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넘어 다음 총선 출마를 목표로 한 양질의 인재들을 중심으로 조직위원장을 임명했다”며 “연내 100개 지역 이상의 당협 조직을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대표 경선이 이전투구 난타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한동훈 후보에 대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후보의 역공도 본격화하면서 정책 대결보다는 네거티브 공방전으로 변질되는 양상이다. 원희룡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를 향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냐”고 직격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라고 물으며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냐”라고 질타했다. 나 후보도 페이스북에 “원·한 갈등이 점입가경”이라며 “상식적인 수준의 상호 검증과 비판을 넘어, 이제는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성숙하지 못하다”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이어 “이렇게 쭉 가면 둘 중에 어느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 한들, 당이 하나가 되기 틀렸다. 분열과 상처뿐인 당 대표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정부는 1일 저출생·고령화와 인력·이민 등 인구정책 전반을 포괄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인구전략기획부’는 강력한 컨트롤타워로서, 전략·기획과 조정 기능에 집중하고, 인구정책 기획, 평가, 예산 배분 조정 등 사회부총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국회와 정부 간 원활한 소통 등 정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장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새로 신설되는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는 보건복지부의 ‘인구정책’과 기획재정부의 ‘인구 관련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을 이관받고, 저출생, 고령사회, 인력·외국인 등의 부문별 전략·기획 기능은 신설된다. 또 기존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소속 자문위원회로 변경되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5년)’ 수립 권한을 이어받아 매년 시행계획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부처의 인구위기대응정책에 대한 ‘조사·분석·평가’와 저출생 사업에 대한 ‘사전 예산 배분·조정’ 기능도 새로 맡는다. 기재부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예산 편성 시 반영하도록 했다. 구체적인 정책 및 사업은 출산·아동·노인은 복지부, 일가정양립은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가족·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