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7일 산업통상자원특허소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전력이 필요한 산업을 위해 전력망 확충을 지원하는 내용의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하 전력망 확충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이 산업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국가기간 전력망으로 지정된 전력망은 국가 지원을 토대로 송전선로 확충 및 전력 생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소위를 통과한 특별법안은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추미애(민주·하남갑)·이상식(민주·용인갑)·이언주(민주·용인정) 의원 등 여야가 제출한 10개 법안을 병합·심사해 대안으로 만든 것이다. 특별법안은 국가기간전력망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할 때 지방자치단체장이 60일 이내에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회신하도록 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협의를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 조항을 넣어 개발사업이 지연되는 상황을 방지하도록 했다. 또 기업의 지방 이전 유도와 수도권 전력 집중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을 생산지에서 우선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았다. 전력망확충법은 에너지3법(전력망확충법·고준위방폐장법·해상풍력특별법) 중 하나다.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국힘‧여주양평)은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사흘 간 국회에서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대한민국 아름다운 공공정원 사진전’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자연과 조경이 어우러진 전국의 공공정원을 소개하고 정원의 문화적 가치를 알려 지역의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사진전에는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인 순천만국가정원을 포함해 국가정원 2개소, 지방정원 12개소, 민간정원 30개소 그리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소속 수목원 3개소로 총 47개 공공정원 사진이 전시돼 우리나라 공공정원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김 의원은 “공공정원은 국민 모두가 가꾸고 누려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공공정원 사진전을 계기로 우수한 정원문화를 소개함으로써 국민들께 공공정원의 사회적·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며 “공공정원을 적극 확대해 국민의 건강이 증진되고 지역 정원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등 정원의 효과를 더욱 배가시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앞으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온 이후 갈라진 민심을 다시 모으고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려면 무엇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헌재의 탄핵 심판이 불공정하다는 의견이 40%를 넘어 과반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탄핵 심판 판결이 갈등의 종결이 아니라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 탄핵 심판은 나라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재판인 만큼 객관적으로 증명된 사실과 법리에 따라 공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그런데 헌재는 탄핵심판의 법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홍장원(전 국정원 1차장)이나 곽종근(전 특전사령관) 같은 경우는 증언의 내용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신문이라든지 대질 신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더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다.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어 “내란 주장의 핵심인 홍장원·곽종근 두 증인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12·3 비상계엄 선포’해제를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 의결과 관련해 “제가 국회 현장에 있었더라도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계엄 당일 표결에 불참했는데 국회 현장에 있었다면 어떻게 표결했겠느냐’는 질문에 “당사로 가서 있다가 표결되는 걸 지켜봤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가 서로 합리적으로 행동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봐야 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얘기 못 하는 이유가 있는지, 이것(TV중계 부분)이 다 인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특히 여당이라면 책임 있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된 게 다라면 그거에 대해서는 우리도 반대 입장을 표시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 그게 도대체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우리가 무조건 덮어놓고 야당과 똑같은 행동을 한다는 것은 여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또 “한동훈 전 대표가 저랑 똑같은 정보만 가지고 있었을 텐데 바로 ‘위헌이고 위법’이라고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성급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의힘은 16일 “어제(15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음란물이 공개적으로 상영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며 “명백한 성폭력 범죄”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도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단순한 정치적 비판이나 풍자를 넘어, 심각한 인격모독”이라며 “공공장소에서 이런 음란물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으며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상이 집회 현장에서 재생된 것은 실수나 우연이 아니라, 사전에 기획된 계획적인 범죄”라며 “이 사건을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를 흔드는 중대한 범죄 행위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 전원을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진정으로 성범죄 근절과 여성 인권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런 반사회적 행태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 미디어특위도 성명을 내고 “영상에는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합성해 나체에 가까운 모습을 등장시킨 장면들이 포함돼 있으며, 민망한 차림으로 함께 누워 술을 마시거나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의 황금폰이 공개될 경우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치명상을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명태균 특검법’을 관철하기 위해 내놓은 뇌피셜(근거 없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아무런 연관성도 없는 노상원(전 국군 정보사령관) 수첩, 명태균 황금폰,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느낌을 멋대로 연결시켜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공소장에 들어있지도 않은 내용을 갖고 쓴 망상 소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비롯,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잇따른 선박 전복 사고, 부산 반얀트리 호텔 화재까지 잇단 인명 안전사고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1일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대행의 대행 체제에 행안부 장관까지 공석이다 보니 어려움은 많지만 당정은 국민들의 불안을 덜 수 있도록 국민안전점검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여당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안전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
여권의 차기 대선주자 중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로 나타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여당 내에서 ‘띄우기’와 ‘비판’의 상반된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교육·사회 ·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 장관 띄우기에 주력했다. 임 의원은 “제가 알기로는 독립후손가로 알고 있는데 기득권과는 거리가 멀고 아주 청렴하다고 많은 국민들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장관이 청년 노동운동가 시절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활동한 점을 강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김 장관이나 똑같이 경기지사를 했는데 청렴하게 일 잘하는 분이 누구일까”라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 반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장관이 대정부질문 답변 중 김구 선생 국적 발언을 비판했다. 김 장관은 ‘일제 시대 김구 선생, 안중근 의사, 윤봉길 의사 국적이 뭡니까’라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안중근 의사는 조선 국적이고, 김구 선생은 중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가지 있는데 그 부분은 국사 학자들이 다 연구해 놓은 게 있다”고 답했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SNS에 “김구 선생의 국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머지않아 찾아뵙겠다”며 조만간 정계 복귀를 시사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 두 달 동안 많은 분의 말씀을 경청하고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책을 한 권 쓰고 있다”고 말해 책 출판과 함께 정계에 복귀할 것임을 피력했다. 한 전 대표가 공식 입장을 낸 건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12월 29일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때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그의 정계 복귀 시기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3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용(파면) 결정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그는 지난해 22대 총선 참패 후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물러난 뒤 두 달 만에 복귀해 전당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돼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로 인해 다시 대표직에 물러났다. 한 전 대표가 출간을 준비 중인 책에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표직을 역임하며 느낀 소회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당시 당내 상황, 향후 정치 비전 등을 담을 것으로 전해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장관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차기 대선 주자군 중 선두로 나타나는 등 유력주자로 꼽히고 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전직 경기도지사인 김 장관의 인간성, 특히 약자에 대한 공감능력 등을 부각시키며 경기도지사를 역임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임 의원은 “장관이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알고 있는데 친일파라는 비난이 있다”면서 “선조들이 일제 시대 때도 독립운동을 많이 하셨죠”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선조를 얘기하며 “저희는 일제 강점기 내내 고초를 많이 겪었다”며 “일제시대 때 몰락한 집안이 됐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또 노동 운동가였던 김 장관에 대해 “전태일 열사 어머니께서도 ‘문수는 내 아들이다’ 했다는데 어떤 사연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김 장관은 “제가 전태일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사무국장을 했다”며 “대학 친구 중 한 사람이자 유족들에게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 도지사 할 때도 (전 열사 어머니를) 공관에 모셔서 말씀을 듣고 가깝게 지냈다”고 답했다. 또 김 장관은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 예상과 관련해 “피고인(이 대표) 측에서 (새로) 요청한 증인 채택, 그분들이 증언하는 내용들이 상당히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고 밝혔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법원에서 판단하겠지만 1심 판결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피선거권 박탈형으로 차기 대선 출마가 어려운 1심 판결과 달리 형량이 대폭 낮춰지거나 무죄 판결을 받아 이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에 문제가 없을 것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심 판결 시기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2월 26일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얘기를 했다”면서 “보통 4주 내외에서 판결 선고일이 잡히는데 그렇다고 하면 3월 중하순 정도에 판결이 나오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골프를 쳤느냐 안 쳤느냐, 이건 사실은 원래 이 대표의 발언에 없는 내용”이라며 “다른 걸 유추해서 일반 국민들이 골프를 안 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느냐. 그런데 이 대표는 골프를 안 쳤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와 관련해서 재판장이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