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후보를 겨냥해 비판했다. 특히 개혁신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씨도 명태균 씨와의 공천개입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은 것을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후보 부부는 ‘데칼코마니 부부’”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 씨 항소심 판결에 대해 “오늘의 판결은 이재명을 향한 법적 책임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과 다름없다”며 “하나씩 맞춰지는 조각들 속에 이제 남은 조각은 단 하나, 바로 이재명”이라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공익신고자 조명현 씨의 제보로 세상에 드러난 이 사건은, 전 경기도 공무원 배소현 씨의 유죄 확정에 이어, 김 씨의 항소심 유죄 판결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진실을 국민 앞에 고백하고, 법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야 한다. 그것이 정의이고,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여의도 중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포천가평) 의원이 김문수 대선 후보의 ‘킹메이커’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는 12일 오전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가락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장 내정에 대해 "당을 젊고 희망차게 미래를 향해서 끌고 나가고자 하는 엔진, 희망, 미래를 상징하는 인물이 김 의원이라 생각해서 모셨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김 의원은 대한민국을 희망의 나라, 꿈이 실현되는 나라로 바꿀 에너지를 가졌다”며 “김 의원을 통해 많은 청년의 에너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낡은 구태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22대 국회에 입성한 초선 김 의원은 1990년생으로 올해 35세다. 이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2021년 36세 원외로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것보다 한 살이 어리다. 김 의원의 비대위원장 내정은 이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로 2022년 20대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모습을 재연하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김 의원은 2014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22대 여의도에 입성해 두 차례 비대위원을 맡았다. 김 의원은 전국위의 인준을 거쳐 비대위원장에 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호 공약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 일자리 창출’로, 경기도지사 시절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삼성전자를 찾아가 설득해 ‘120만평의 세계 최대규모 평택 반도체 공장’ 유치 경험을 살려 규제 완화와 세제 정비 등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2호 공약은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으로, 전문인력 20만 명을 양성하고, AI 유니콘 기업 지원을 위해 글로벌 기업 참여 민관합동펀드 100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 과학기술 강국 구현을 위해 과학기술기본법을 제정하고 과학기술부총리와 과학특임대사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공약으로는 국민연금 2차 개혁으로 청년세대 부담을 완화하고, ‘3·3·3 청년주택 공급’을 통해 결혼하면 3년, 첫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을 매년 10만호 공급해 청년 집 걱정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여성희망복무제 도입으로 양성평등 군 복무 시스템 도입도 포함됐다. 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대 추진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대경권, 동남권의 초광역권
한덕수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대선 출마 결정 전후, 제게 보내주신 응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모든 것을 겸허하게 수용하고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 경쟁을 했던 한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캠프 사무실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족한 제게 한평생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김문수 대선 후보와 지지자 분들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기를 기원한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간다”며 “제가 내린 모든 결정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기를 충심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입장 발표 후 당사를 방문해 김 후보를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후보로 대선 후보를 교체하려는 시도가 10일 최종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전 당원 투표 결과,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많아 부결됐다고 밝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브리핑을 통해 “오늘 전 당원 투표에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근소한 차이로 후보 재선출 관련 설문이 부결됐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를 한 후보로 변경해 지명하는 것에 대한 찬반을 묻는 ARS 조사를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이 추진한 후보 교체 절차는 중단됐고, 김 후보가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했다. 김 후보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기호 2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정식 등록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선 후보 단일화를 못 이뤄 안타깝고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권성동 원내대표 대행 체제로 유지되나 당내에서는 권 원내대표에 대한 동반 사퇴 요구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당 지도부는 이날 새벽 비대위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잇달아 열어 김
‘광장대선 연합정치 시민연대(이하 광장연대)’와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은 지난 9일 ‘광장 후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에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도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이번 공동지지 선언을 성사시켜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를 이끈 숨은 주역으로는 김현정(평택병)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꼽힌다. 김 의원은 “그동안 광장연대와 각 당은 수차례의 만남을 가지며 조율을 거쳤는데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교착 상태에 빠질 때마다 내란의 완전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민주시민과 헌정 수호 세력들이 반드시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하며 협상을 이어왔고 결국 성사를 이뤄냈다”고 과정을 전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빛의혁명 시민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광장시민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후보 단일화까지 이끌어 내는 산파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고, 뿌듯한 마음”라고 밝혔다. ‘빛의혁명 시민본부’는 윤석열 탄핵과 파면을 이끌었던 광장과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사회대개혁의 방안을 만들어가겠다는 이 후보의 의중을 담아 만들어진 선대위 조직
김문수 후보가 10일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대통령 후보자 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에 정치권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정치권과 대선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권성수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주말에 접수된 사건임에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문기일을 지정하고 양측의 의견을 들었다. 김 후보는 직접 남부지법에 출석해 후보 취소 결정을 한 당의 결정이 불법이라며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을 주장했다. 또 후보자 등록 신청 공고 효력정지와 당의 제3자 후보 지위 부여 금지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김 후보는 대선 후보 자격을 회복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대표(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인이 반드시 필요해 권 위원장이 순순히 직인을 날인할 지가 문제다. 반대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 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11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선 후보에 단독 입후보한 한덕수 후보를 최종 대선 후보로 추인할 계획이다. 전국위는 전당대회 개최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국위에서 의견이 취합된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11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김문수 대선 후보의 자격을 취소한 것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뼈아픈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었고 당원 여론조사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비대위는 이렇게 모아진 총의와 당헌·당규에 따라 김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롭게 후보를 세우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단일화는 누구 한 사람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다. 누구를 위해서 미리 정해진 것도 아니다”며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80%가 넘는 당원들이 후보 등록(10∼11일) 이전에 단일화할 것을 요구했다”며 “이재명 독재를 저지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해서 ‘기호 2번’ 국민의힘 후보로 세워야 한다는 게 당원의 명령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는 당원들의 신뢰를 헌신짝같이 내팽개쳤다. 신속한 단일화 주장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의 지지를 얻어놓고 막상 후보가 되자 시간을 끌며 사실상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김 후보에게 단일화는 후보가 되기 위한 술책일 뿐이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는 9일 국민의힘 입당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에 출마하면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단독 입후보한 그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한평생 단 한 번도 대선을 꿈꿔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출마를 결정한 것은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지난 3년 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심야 비상대책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열어 김문수 후보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고 전격 입당한 자신이 대선 후보에 단독 입후보하는 등 당무와 관련해 “지금 벌어진 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떠나 국민들께 당원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이런 뉴스를 다시 보시는 일이 없도록 제가 더 노력하겠다”며 “모두 끌어안겠다. 매 순간 승리에만 집중하고 그 순간 이전의 모든 과거는 잊겟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후보와 지지자분들, 그리고 다른 여러 후보자들도 마음고생 많으실 줄 안다”며 “승리를 향한 충정은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끌어안겠다. 모시고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로지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출마했다”며 “이겨야 한다. 이기려면 뭉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