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5일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신 전 교수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열린 ‘내란국조특위’ 청문회 참고인 출석 및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신 씨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무속 논란 관련 민병덕(민주·안양동안갑) 의원 질의에 “(대통령실이)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무속에 대한 제보에 대해 왜 신뢰를 하느냐’는 질의에 “실제 그 분야에 계신 분이 협회 관계자 분과 확인을 해서 제보를 줬고 현장에도 체크가 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5일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수감은 불법 구금인 만큼 즉각 석방하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정문 앞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수사와 불법 체포로 윤 대통령이 불법 구금된 지 3주가 넘었다”며 “공수처의 수사와 체포, 검찰의 기소는 모두 불법인 만큼 법원은 즉각 공소를 기각하고 윤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이어 “공수처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피의자 구속만기일이 하루 지난 1월 26일 공소를 제기했다”며 “공수처가 발부받은 구속영장 효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공소 제기가 이뤄진 만큼 윤 대통령은 현재 불법 구금 상태”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사건은 구속 수사와 재판을 필요로 할 만한 ‘범죄혐의의 상당성’이 없다”며 “국헌문란의 목적이나 폭동이 없었던 만큼 내란죄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총 12개의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고,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기 전까지 불구속
국민의힘은 5일 고덕변전소를 찾아 평택 반도체 특화단지에 공급하는 전력 상황을 살펴보고, ‘국가기간전력망확충특별법(전력망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이날 방문에는 당 지도부와 당 경제활력민생특위(위원장 윤희숙)와 AI(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 특위(위원장 안철수)가 함께 했다. ‘전력망특별법’은 국가 주도의 범정부 국가 전력망 개발사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시설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고 하나 전력공급 문제를 풀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위원장은 또 “AI 반도체 생태계 구축뿐만 아니라 AI 기술의 발전에 토대가 되는 빅데이터를 처리하는 데이터센터에도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전력망특별법을 시급히 처리해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전력 없이 AI 혁명이 없다”면서 “고덕변전소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심장 같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아울러 안전하고 충분한 전력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미래 산업을 키우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자신의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게 ‘방첩사 도와주라’고 전화했다”면서도 “계엄과 무관한 얘기”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가 만약 계엄에 대해 국정원에다 뭘 지시하거나 부탁할 일이 있으면 국정원장에게 직접 하지 차장들에게는 하지 않는다”며 “1차장에게 계엄과 관련한 부탁을 한다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다가 방첩사 도와주라는 이야기는 전임 김규현 원장 때나 조태용 원장 때나 늘 한다”며 “방첩사는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 국정원은 정보가 많고 예산지원을 좀 해주라는 이야기, 또 (여인형이) 사관학교 후배니까 좀 도와주라고 계엄사무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그랬다면 여인형 사령관한테 1차장과 통화했으니 애로사항 있으면 1차장에게 연락을 하라고 전화를 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방첩사령관한테 그런 전화를 한다는 것 자체도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또 “방첩사령관이 1차장의 사관학교 후배이기는 하지만 엄연한 기관장이고 계엄이 선포되면 방첩사령부가 국정원의 위에 있기 때문에 1차장한테 계엄 사무와 관련한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공직선거법 250조 1항 등 허위사실공표죄 관련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해도 너무 한다”고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법원은 일고의 가치조차 없는 이 대표의 ‘공개적·상습적 재판 지연 대꼼수’를 즉각 기각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는 이미 2019년 ‘친형 강제입원 논란’등과 관련된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도 같은 취지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기도 했다”며 “‘상습범’이 따로 없다”고 질타했다. 또 “이미 헌법재판소는 관련 조항에 대해 전원 일치로 합헌 결정을 한 바가 있다”며 “또한 오랜 세월 많은 선거출마자들이 같은 조항으로 처벌 받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쪽에서는 민주파출소를 운영하며, ‘가짜뉴스·허위사실을 뿌리 뽑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와는 반대로 정작 이 대표 측은 선거법 2심 재판에서는 ‘허위사실공표죄는 위헌이다’라는 취지의 뻔뻔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미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라는 ‘피선거권 박탈형’을 받은 이 대표는 일체의 재판 지연
국민의힘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신속 기일지정 요청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탄원서에서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은 지난해 12월 16일 항소심 재판부에 접수됐으나 현재까지도 공판기일이 지정되지 않았다”며 “이에 신속한 기일지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어 “이 대표는 다른 사건에서 재판을 고의로 지연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바 이 사건에서도 유사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재판을 지연한 수법들은 일반 국민들은 감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특혜이자 반칙”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심에서 위증을 한 김진성에 대한 유죄 판단이 내려졌음에도, 이를 교사한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것은 법리적으로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법원이 이를 계속 방관한다면, 법치주의에 심각한 훼손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항소심 재판부가 원심 판결의 오류를 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해주길 탄원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은 지난 2018년 이 대표의 허위사실공표 혐의 사건 재판에 출석한 증인에게 이 대표(당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4일 조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전혀 검토하거나 생각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 관련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과 계엄 관련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이를) 단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여권의 잠룡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범여권 지지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 “저도 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이제 좀 답답하니까 그렇게 응답을 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특별히 한 일이 없고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구속 안 되는 것이 좋겠다’, ‘대통령이 석방되면 좋겠다’, ‘탄핵이 없으면 좋겠다’ 외에 한 이야기도 없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또 “너무 상식적이고 당연한 일들이 요즘 안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 국민들이 답답하지만 희망을 가지면
안철수(국힘·성남분당갑) 의원은 3일 “87년 헌법 체제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 분권형 정치체제로 혁신해야 한다”며 개헌 주장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남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경제대국에 걸맞게 국민의 기본권을 폭넓게 보장하는 등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을 ‘리빌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 정치권은 국가의 명운을 걸고 개헌에 임해야 하며,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에 근거해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한 개헌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2026년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개헌 내용과 관련, 권한축소형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투표제 도입, 국회 다수당의 입법권 남용 방지, 국민 기본권 재설계 등을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개헌만으로는 정치개혁을 완성할 수 없다"면서 ”선거법을 바꿔서 승자독식 국회의원 소선거구제를 바꾸지 않으면 반쪽 개혁에 불과하다“며 도농복합형 중대선거구제 또는 독일형 연동형 비례제를 제안했다. 그는 오후 SNS를 통해 ”제1야당 당수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기업’, ‘AI(인공지능) 추경’ 등을 두고 "조변석개", "자기 부정"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가 최근 들어 갑작스레 성장과 친기업을 내세워 ‘우클릭’을 하고 있다”며 “조변석개가 이 대표의 주특기라지만, 말과 행동이 너무 다르니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권 위원장은 “말과 행동이 반대이니 어느 국민이 믿겠느냐”면서 “이 대표의 말 바꾸기가 진심이라면 2월 국회에서 반도체특별법과 ‘첨단에너지 3법’부터 최우선 처리하고, 국정협의회에 참여해 산적한 민생 법안도 하루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지금 시급한 것은 조기 대선이라는 헛꿈이 아니라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AI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AI와 반도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담은 반도체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여야 이 대표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 대표가 외신 인터뷰에서 한미일 협력에
이준석(개혁·화성을) 의원은 2일 ‘세대교체를 통한 정치 판갈이’를 강조하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홍대 앞 레드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각오하고 크게 외치려고 한다. ‘세대교체, 이제는 우리’”라며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가 더 이상 기존의 ‘보수 대 진보’라는 낡은 이분법에서 해석될 수 없다고 선언한다”며 “이제는 이런 낡은 정치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는 단순한 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다. 정치가 과거의 사건에만 매몰돼 미래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더욱 큰 위기”라고 밝혔다. 특히 “과거의 논쟁을 소모적인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정치권의 구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며 “정치가 수사기관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한편으로는 수사기관이 정치에 깊게 개입하는 현재의 양태, 꼭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연공 서열의 틀을 깨야 하며, 금지된 몇 가지를 제외하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하며, 사람의 가치를 높이는 교육에 올인해야 한다고 세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변화는 과감한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