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정관장은 1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87로 패했다. 이날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3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버튼(18득점·4리바운드), 박지훈(14득점·4리바운드), 이종현(2득점·13리바운드)도 힘을 보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정관장은 슛 난조에 시달렸다. 시도한 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19-24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2쿼터, 오브라이언트가 투입되자마자 흐름이 급변했다. 박지훈과 오브라이언트의 연속 2점슛, 한승희의 자유투로 정관장은 25-31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적극적인 수비 리바운드로 기회를 잡은 오브라이언트가 5점을 연달아 밀어넣으며 31-30, 턱밑까지 추격했다. 현대모비스는 계속해서 슛 난조에 시달렸고, 정관장은 리바운드를 장악하며 흐름을 지배했다. 조니와 한승희가 다시 6점을 합작해 36-3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특히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중반에만 20득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로 맞불을 놓았고, 종료 직전 버튼의
"경기아트센터, 도민 삶 바꾸는 문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11일 언론 간담회에서 "경기아트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공연장이 아니라, 도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야 할 '문화 플랫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직 내부의 신뢰 회복과 함께 경기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3월 14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후 한 달여 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예술인과 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내부 직원들과의 꾸준한 대화를 통해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데 힘을 쏟았다. 그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 도민과 예술인의 목소리를 들었고, 직원들과 매일같이 소통하며 부서별 업무를 파악하는 데 주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내부 만족도와 신뢰 부족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경기아트센터 운영 방향으로 ▲G-아트 브랜드 구축 ▲조직혁신 TF 운영 ▲문화소외지역 해소를 위한 상설 공연 지원 및 청년·장애예술인 창작기회 확대 ▲경기도 31개 시·군과의 협력체계 구축
경기도와 경기옛길센터가 봄을 맞아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인 '경기옛길' 구간 가운데 벚꽃 명소 1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13곳은 경기옛길 7개 노선 중 벚꽃이 특히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구간으로, 삼남길 3곳, 의주길 1곳, 영남길 1곳, 평해길 2곳, 경흥길 2곳, 강화길 1곳, 봉화길 2곳이 포함됐다. 해당 구간은 벚꽃 감상은 물론, 봄철 걷기에도 적합한 코스로 주목받는다. 처음 경기옛길을 찾는 도민이라도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활용하면 경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각 구간의 지도 및 이동 경로뿐 아니라 주요 문화유산과 지점에 대한 음성 해설도 제공된다. 경기옛길센터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벚꽃 명소들이 도민들의 일상에 작은 쉼표가 되길 바란다"며 "경기옛길을 통해 역사와 자연을 함께 즐기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옛길은 조선시대 한양과 지방을 잇는 주요 교통로를 현대적으로 복원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역사지리서인 '도로고'와 '대동지지'의 기록을 참고해 조성됐으며, 경기도를 지나는 7개 길, 56개 구간, 총 연장 677㎞에 달한다.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을 함께 품고 있어 건강한 도보여행과 역사문화 탐방을 동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2025년 게임 제작 고도화 지원' 사업 참여 기업을 22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콘솔, 모바일, PC 등 전 플랫폼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게임 시장의 흐름에 맞춰 기술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으며, 총 15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2000만 원의 개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솔 게임 분야에는 5개사, 그 외 분야(모바일·PC 등)는 10개사 내외로 구분하여 모집, 기업은 개발 중인 게임의 장르나 플랫폼에 따라 해당 분야에 지원할 수 있다. 선정은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이뤄지며, 평가 항목은 추진 역량, 사업 계획, 시장성, 필요성 등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는 법인 또는 개인 게임 개발사나 경기도로 이전을 계획 중인 도외 게임 개발사로, 2025년 11월까지 정식 출시 가능한 프로젝트를 보유한 기업이다. 사업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e-나라도움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누리집 참고, 기타 문의는 게임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쇼트트랙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5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40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5/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7초365를 기록, 김혜빈(화성시청·2분37초576)과 노아름(전북특별자치도청·2분37초704)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초반 레이스에서 뒤쪽에 머물며 체력을 아끼던 김길리는 두 바퀴를 남기고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추월로 단숨에 2위까지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선두를 제치며 여유 있게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밖에 남자 500m에서는 이준서(성남시청)가 40초687로 황대헌(강원특별자치도청·40초527)에 이어 2위로 들어왔으며 여자 500m 에서는 김건희(성남시청)가 44초969로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위, 여자부 상위 7위까지 뽑는다. 2026 동계올림픽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부 종합 상위 3위 이내에
프로농구 수원 KT가 4쿼터 막판까지 맹렬한 추격을 펼쳤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3점 차로 아쉽게 패했다. KT는 12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국가스공사에 64-67로 석패했다. 이날 허훈이 17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문정현(9득점·6리바운드), 모건(9득점·9리바운드)이 힘을 보탰지만, 해먼즈가 자유투로만 4득점에 그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KT는 1쿼터 초반 하윤기와 허훈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하윤기는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이어갔고, 허훈은 중거리슛과 3점포를 모두 꽂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흐름을 놓치지 않고 리드를 유지한 채 1쿼터를 20-18로 마무리했다. 2쿼터 들어 KT는 흐름을 잇지 못했다. 하윤기가 득점포를 이어가며 다시 한 번 리드를 만들어냈지만, 한국가스공사 벨란겔과 정성우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줬다. 박성재가 외곽슛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한국가스공사 신승민과 김준일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KT는 전반을 32-37로 뒤진 채 마쳤다. 3쿼터 초반 KT는 슛 미스와 턴오버가 겹치며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김태술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소노는 10일 "어려운 시기에 팀을 맡아준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선수와 구단의 미래를 위해 김태술 감독 해임이라는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 경질로 생긴 공석에 적합한 후임을 물색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김승기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물러난 뒤 갑작스레 팀을 맡았다. 감독은 물론 코치 경험도 없던 상황에서 4년 계약을 체결하며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았던 김 감독은 역대 최연소 KBL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달았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 최다인 11연패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소노는 정규리그에서 14승 30패, 최종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김 감독은 계약 기간 4년을 채우지 못하고 약 5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8년 LA 올림픽 양궁 종목에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을 신규 추가한다고 9일(현지 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2028 LA 올림픽 양궁의 메달 수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났으며, 컴파운드 양궁 선수들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컴파운드는 미국에서 개발된 기계식 활로, 조준경과 도르래 시스템을 통해 높은 정확도와 사거리 확보가 가능하다. 199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공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됐으며, 이후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꾸준히 채택돼 왔다. 2013년부터는 월드 게임 등 국제 멀티스포츠 대회에 포함되며 입지를 다졌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가장 최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컴파운드 종목은 정식 종목으로 치러졌으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출전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대중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양궁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이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이 추가되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혼성 단체전이 도입되며 점진적
프로농구 KBL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 수원 KT와 안양 정관장이 6강 PO를 앞두고 4강 진출 목표를 내비쳤다. KBL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행사는 두 개 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정규리그 1위 서울 SK, 4위 KT,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 2부에는 2위 창원 LG, 3위 울산 현대모비스, 6위 정관장이 참여했다. KT는 정규리그 후반기 들어 창원 LG와 2위 경쟁을 벌였으나, 정규리그 막판 2연패로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에 KT 송영진 감독은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며 "정규리그 막판 아쉬움을 6강 PO에서 털고 SK와 4강에서 만나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몇 경기 승부로 4강 진출을 예상하냐는 질문에 "예상은 4경기지만, 마음은 3경기 만에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 전력에 대해선 "한국가스공사의 압박 수비가 좋기 때문에 노련함이 필요하다. 니콜슨 수비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며 KT 수비의 핵심으로 하윤기를, 공격의 열쇠로는 허훈을 꼽았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KT는 챔피언결정전까지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24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제5회 허난설헌문화제 '청년, 초희' - 난, 설헌'을 개최한다. 올해로 5회를 맞는 '허난설헌문화제'는 조선시대 대표 시인 허난설헌이 1577년 김성립과 혼인해 27세까지 생을 보낸 경기 광주시에서, 그녀의 생애와 문학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문학 축제다. 올해 슬로건인 '난, 설헌'은 광주시 청년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선정됐다. 27세에 생을 마친 허난설헌의 삶을 기리는 동시에, 현시대 청년과 예술가들의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전국 백일장 공모전'은 시(운문) 부문으로, 올해부터 참여 연령이 39세까지 확대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200만 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경기도지사상(부문별 100만 원), 우수상은 광주시장상(부문별 50만 원), 장려상은 광주시문화재단대표상(부문별 문화상품권 20만 원권)이다. 인문학 강연에는 허난설헌 시선집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의 저자인 나태주 시인이 초청돼, 그녀의 작품과 생애를 주제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허난설헌의 삶을 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