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에 나선다. 이번 경기는 남미팀을 상대로 한 10월 A매치 2연전의 첫 경기로 대표팀은 오는 14일 같은 시간 파라과이와도 맞붙는다. 브라질은 네이마르(산투스), 하피냐(바르셀로나), 에데르송(페네르바체) 등 일부 주축이 빠졌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히샤를리송(토트넘),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아스널), 카세미루, 마테우스 쿠냐(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통산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23회 연속 본선 진출국으로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한국 대표팀은 브라질과 역대 8차례 맞대결에서 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골로 거둔 1-0 승리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으로 당시 한국은 백승호의 중거리골에도 불구하고 1-4로 패했다. 홍명보호는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15경기에서 9승 5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는 대부분 아시아 팀이었고
경기도가 자체 기후위성을 띄워 기후변화 대응의 새 전기를 연다. 도는 오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위성은 지구 저궤도에서 3년간 운용되며 도 전역의 기후·환경 데이터를 정밀 수집한다. 사업은 김동연 도지사가 지난해 8월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로 제시하며 추진됐다. 도는 같은 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올해 2~3월 개발·운용 기관을 선정했다. 7월에는 위성 개발을 완료하고 9월 탑재체 항공시험까지 마쳤다. 이는 지방정부가 주도해 기후 대응 위성을 개발한 국내 첫 사례다. 기후위성은 광학위성 1기와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로 구성된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기는 ▲토지이용 현황 모니터링 ▲온실가스(메탄) 배출원 식별과 배출량 추정 ▲홍수·산불·산사태 등 기후재난 피해 관측에 활용된다. 도는 위성 운영을 통해 네 가지 정책 효과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온실가스 배출원을 정밀 감시하고 ‘온실가스 관측 지도’를 제작해 과학적 기후정책을 수립한다. 산업단지 메탄 누출 지점 관측, 농업·축산업 배출량 관리, 재난 대응 지원도 가능하다. 또 유럽연합(EU) 탄소국
웹툰과 오페라가 만나는 신개념 무대가 경기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19일 오후 5시 소극장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웹툰 오페라 갈라’를 선보인다. 오페라의 웅장한 선율과 웹툰의 친근한 스토리텔링이 결합해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웹툰 세대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공연 경험을 예고한다. 이번 공연은 고전 오페라의 음악적 가치를 현대적 매체인 웹툰과 접목, 세대 간 문화적 간극을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악가들의 라이브 연주에 웹툰 영상과 자막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맥락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행은 오페라 연출가 신금호가 맡아 웹툰 캐릭터의 성장 서사와 함께 명곡을 들려주며 몰입감을 높인다. 무대에서는 ‘라 보엠’, ‘돈 조반니’, ‘카르멘’ 등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오페라 아리아가 주요 장면과 어우러진다. 시각적 영상과 만화적 연출은 마치 웹툰 속 장면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더한다. 출연진으로는 소프라노 이세진·박예솔,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허영훈, 바리톤 박찬일, 베이스 신금호가 나선다. J 스트링스 챔버가 연주를 맡아 10인 현악 앙상블의 깊이 있는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웹툰은 짧은 호흡과 모바일 친화적
민족 최대 명절 추석. 길게 이어지는 연휴라 해도 친척 방문이나 성묘로 바쁘게 보내다 보면 정작 나를 위한 하루는 쉽게 사라진다. 이럴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다. 준비 없이 가볍게 나서도 충분히 특별한 시간이 될 수 있는 곳이 경기도다. 아침 일찍 떠나 늦은 오후 돌아오기까지 하루 안에 자연과 역사, 예술을 두루 누릴 수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를 소개한다. ■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청량한 쉼터 ‘의왕 청계산맑은숲공원’ 의왕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청계산맑은숲공원은 이름 그대로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흙 내음과 나무 향이 가득 퍼지고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맑게 한다. 데크길을 걷다 보면 햇살이 나무 사이로 쏟아지고, 새들의 지저귐이 배경 음악처럼 이어진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거나 캠핑 의자를 펼쳐 앉아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여유가 묻어난다. 공원 끝자락의 청계사는 신라 시대 창건으로 추정되는 사찰로 세월의 깊이가 스며 있는 고즈넉한 풍경을 전한다. 낡은 기와지붕과 목탁 소리는 복잡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하고 사색의 시간을 선물한다. ■ 군막사가 여행지로 이색 공간 ‘고양 나들라온’ 과거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었던 한강 하구
국립농업박물관이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을 마련한다. 박물관은 10월 8일과 9일 이틀간 ‘2025 국립농업박물관 한가위 한마당’을 열고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시풍속과 전통 민속놀이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명절의 정취를 나누고 가족·이웃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떡메치기 체험’, 이웃과 어울려 즐기는 ‘민속놀이 한마당’,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청사초롱 만들기’와 ‘올게심니 액자 만들기’, 풍성한 분위기를 담은 ‘한가위 포토존’ 등이 준비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일부 체험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자세한 내용과 예약 방법은 국립농업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행사는 모두가 행복하게 어울릴 수 있는 자리”라며 “연휴 기간 박물관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캠퍼스가 가을추석을 맞아 선감도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를 연다. 경기창작캠퍼스는 10월 4일과 18일 두 차례 ‘2025 경기창작캠퍼스 축제’를 개최한다. 10월 ’축제’ 행사는 풍요로운 계절의 정취와 명절의 흥겨움을 담아 전통연희 공연, 교육 프로그램, 친환경 캠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무대에는 전통연희집단 ‘범나비’가 오른다. 전통 타악 퍼레이드, 풍물놀이, 사자놀이, 용기놀이 등으로 관객과 함께 호흡한다. 특히 용기놀이는 사람 키의 서너 배 되는 거대한 높이의 깃대에 용 모양이 그려진 큰 깃발을 매달고 걷고 뛰고 한 발로 들고 버티거나 던져 받는 등 엄청남 힘과 기술이 더해진 기예로, 전통연희 장르에서도 백미로 꼽힌다. '범나비'는 화려한 연주와 익살스러운 재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신명나는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0월 4일에는 시화호에 서식하는 철새를 알아보는 ‘여행자들의 친구, 노랑부리백로’ 체험이, 18일에는 소원등을 만드는 수호신 그리기, 지역 인물의 이야기를 글자에 담는 ‘한 사람, 한 글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잔디 운동장에 마련된 ‘캠크닉존’도 운영된다
경기도미술관이 추석 연휴를 맞아 풍성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전관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전시실 1·2·4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가 열리며 지역 생태와 환경 변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같은 전시의 일환인 박선민 작가의 몰입형 사운드스케이프 작품 '늪의 노래 - 사운드 드리프팅'은 화랑호수 일대에서 진행된다. 열대우림의 소리와 안산 지역 지형이 어우러진 사운드 체험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시실3에서는 상설기획전 '비(飛)물질: 표현과 생각 사이의 틈'이 이어진다. 개념미술과 퍼포먼스를 조명하는 전시로 참여 작가 오로민경·한석경의 작품을 집중 감상하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 주말(10월 4·5일, 11·12일) 오후에 열리며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또 1층 프로젝트갤러리에서는 ‘2025 신진작가 옴니버스전(Ⅱ)’의 두 번째 순서로 김민수 개인전 '어제, 오늘, 라이브'가 진행된다. 작가는 즉흥적 회화를 통해 감각과 기억을 자유롭게 풀어낸다. 연휴 주말에는 미술자료실에서 친환경 재료를 활용한
추석 연휴의 가을 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빛으로 물든다. 수원문화재단이 10월 12일까지 화서문과 장안문, 장안공원 일대에서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5 '새빛향연(饗宴)'’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작 ‘새빛향연(饗宴)’은 배기태 작가를 비롯한 다섯 명의 작가가 함께 만든 초대형 미디어아트 작품이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과 여민동락의 이상을 바탕으로 수원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영화적 서사와 AI 기술로 풀어냈다. 작품은 청룡·백호·주작·현무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정조의 인(仁)·의(義)·예(禮)·지(智) 정신을 품고 변화하는 도시와 삶 속에서 갈등과 화합을 거쳐 하나의 빛으로 어우러지는 과정을 담아낸다. 피날레 ‘함께 빛나다’는 이러한 메시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며 축제의 절정을 장식한다. 메인 무대인 화서문에서는 성곽 위를 수놓는 대규모 미디어파사드가 펼쳐지고 장안문과 장안공원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과 라이팅아트, 체험형 미디어존이 운영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빛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산책’이 진행되고 세계적 캐릭터 브랜드 ‘피너츠(Peanuts)’
수원문화재단이 문화도시 수원의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 명사초청특강과 부모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로를 살피고 문제에 맞서는 문화도시 수원’이라는 비전 아래 시민과 함께 ‘다정한 도시, 다양성의 도시’를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10월 17일 열리는 명사초청특강에서는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가 ‘모두를 위한 도시, 다양성과 포용성의 심리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김경일 교수는 현재 게임과학연구원 원장, 아주대 창의력 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저서로는 ‘적정한 삶’, ‘마음의 지혜’ 등이 있다. 방송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인간 심리와 사회현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전해왔다. 이번 특강에서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 그리고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 사회의 역량과 자세를 다루며 세대를 아울러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특강은 수원시민 누구나 무료로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수원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도 제공된다. 부모집단상담 프로그램은 10월 20일부터 11월 18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를 위해 도내 6개 시·군 영상미디어센터에서 명사 초청 특강과 체험 교실을 연다. 이번 행사는 미디어를 통한 시민 참여 기회를 넓히고 일상 속에서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릴레이 특강은 9월 25일 양평센터에서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지며 양평·포천·동두천·김포 등 최근 개소한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마을이 콘텐츠가 되는 순간’을 주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에 시민들은 방송, 책, 온라인에서만 접하던 명사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프로그램에는 각계각층의 저명 인사들이 참여한다. 지난 25일 포천에서는 넷플릭스 ‘흑백 요리사’로 알려진 박찬일 요리사가 무대에 올랐고 오는 10월 17일 용인에서는 tvN ‘어쩌다 어른’으로 큰 호응을 얻은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가 강연한다. 이어 10월 31일 포천에서는 ‘벌거벗은 한국사’의 최태성 작가가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고, 11월 4일 동두천에서는 구독자 15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원샷한솔이 청년 세대와 소통한다. 11월 8일 안성에서는 범죄분석 전문가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