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간 교제폭력(데이트폭력)이 교제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사건이 다수 발생하는 가운데 교제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1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교제폭력 피의자 수는 2019년 9823명에서 2023년 1만3939명으로 최근 5년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접수된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만 5967건으로 확인됐다. 다만 반의사불벌이 적용되는 교제폭력은 가해자의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피해자 회유·협박 등의 이유로 최근 5년간 검거된 피의자 5만 6079명 중 구속 비율은 2.21%에 그치고 있다. 또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교제폭력 특성 상 정서적, 심리적 학대는 피해자 스스로 교제폭력임을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교제폭력을 막기 위한 선제적 방안으로 적절한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집중적인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된다. 특히 교제폭력의 경우 잘못된 자아존중감 형성으로 상대방의 거절을 받아들이지 못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등 가해자의 특성이 광범위해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더 크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교육과 자녀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부모회 확산을 위해 ‘2024 학교 학부모회 운영 사례’를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8월 개최되는 ‘학부모 드림 데이(Dream Day)’ 행사 중 학교 학부모회 사례 ‘나눠드림’을 위한 학교 운영 사례 공모를 오는 7월 22일까지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학교 교육 참여 ▲학습공동체 운영 ▲학부모역량 지원 ▲가정 연계 교육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회 구성원은 주제에 맞는 활동을 작성해 담당자에게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관련 양식은 경기학부모지원센터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구순이 도교육청 행정역량정책과장은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학부모회가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학부모회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해 학부모의 교육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학교 학부모회 운영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자녀교육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드림 데이(Dream Day)’를 운영할 계획이다. 해당 행사는 ▲학교 학부모회 사례 ‘나눠드림’ ▲온품 학부모교육 ‘들려드림’ ▲학부모 강사 인력풀 ‘공유해드림’ 세 분야
성범죄·강력범죄 전과자의 취업 제한 업종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취업제한 업종 확대에는 신중한 규정 마련이 우선이라는 제언이 나온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성범죄·강력범죄자의 배달업 종사제한 세부규정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별도의 자격증이 필요한 택배업과는 달리 배달대행은 라이더 개인의 등록이나 허가가 필요하지 않아 같은 배달서비스업임에도 불구하고 취업제한 규정은 없다. 그런데도 배달 라이더는 고객과의 대면이 잦고 주소나 전화번호 등 고객의 개인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성범죄·강력범죄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배달서비스업에서 범죄가 이어지자 유명 배달 플랫폼 A기업은 지난해 2월 성범죄,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 전과자들의 취업을 제한하는 약관을 개정한 바 있다. 다만 민간기업에서 직원 채용 시 범죄경력조회를 요구할 수는 있지만 회사 자체 약관은 법과 같은 강제성을 띠지 않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가 성범죄·강력범죄 전과자의 배달서비스업 취업을 법적으로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취업제한 업종을 생활밀착업종에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경기도교육청은 복합적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의 통합지원을 위해 오는 11일 25개 교육지원청 국·과장을 대상으로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연수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어려움을 학교,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이 협력해 통합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서는 이상돈 인천교육청 부교육감의 학생맞춤춤통합지원 체계 구축 시 교육지원청 역할 강의와 학생맞춤통합지원 시범교육지원청 운영사례 공유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부교육감의 강의는 실제적 통합지원을 위해 교육지원청 여러 부서에서 운영하는 학생 지원사업을 지역 여건에 맞게 연계·통합하고 재구조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6개 시범교육지원청의 다양한 모델과 운영사례 공유도 진행한다. 광명교육지원청은 ‘학생맞춤통합지원 하나로!’를 운영하며 학습지원·심리상담·교육복지 등 맞춤형 통합지원이 이뤄지는 사례를 발표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의 ‘원콜 시스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의 ‘찾·통·通’,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구슬꿰기’, 김포, 성남의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운영 체계도 소개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시범교육지원청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하반기에 운영 성과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은 재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24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문화강좌 2기’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강좌 주제는 ‘수원의 길, 문화를 담다’로 다음 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 아주대 율곡관 영상회의실에서 무료로 개최된다. 도구박물관은 이번 강좌를 통해 수원 도심 여러 길 위의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들과 도심 속 숨겨진 역사와 문화, 환경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강좌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을묘원행으로 본 정조의 효행길(7/2) ▲그림으로 보는 정조의 원행(7/9) ▲수원 행차 8일간의 궁중 음식(7/16) ▲나혜석의 삶과 문학세계(7/23) ▲나혜석과 수원을 걷다(8/6) ▲수원이 사랑한 치킨(8/13) ▲스포츠 기억과 도시문화(8/20) 등으로 구성됐다. 강좌 마지막 날인 8월 27일에는 현장답사가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이메일 신청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신청 방법은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아동·청소년 양육자 대상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미디어 세대 자녀의 특성을 이해하고 디지털 성범죄 개념과 실태를 파악해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 대상은 도내 아동·청소년을 양육하고 있는 양육자 600여 명으로 경기도젠더폭력통합대응단과 연계해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비대면 교육을 통해 시간 제약으로 참여가 어려웠던 양육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전문 강사의 강의, 토론, 사례 공유가 진행되며 양육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법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효과적 소통법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지명 도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디지털 성범죄가 갈수록 다변화되고 교묘해지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에 접근하기 쉬운 자녀들을 보호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길거리 공공 쓰레기통이 전국적으로 자취를 감춘 가운데 다시 공공 쓰레기통을 확대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공공 쓰레기통은 가정 쓰레기 무단 투기, 길거리 미관 등 문제로 인해 1995년 ‘쓰레기 종량제’와 함께 전국 길거리에서 사라졌다. 다만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약 30년이 지난 지금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 버스 정류장 등을 중심으로 공공 쓰레기통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길거리 음식이 많은 관광지 특성상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서 나온 일회용 플라스틱 컵, 꼬치 등 쓰레기는 버릴 곳이 마땅치 않은 경우가 많다. 수원시 역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행궁동, 수원역 등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 쓰레기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행궁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 씨는 “일회용 컵을 버릴 곳이 없어 다시 가게로 가져오는 손님들이 많다”며 “저녁 시간대가 되면 길거리와 벤치에 플라스틱 컵 쓰레기가 많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버스 정류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버스 내 음식물 반입이 불가해 버스 이용 전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같은 쓰레기를 버려야하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윤
아주대학교는 학생들의 전공선택권 확대를 위해 2025학년도부터 입학정원의 27.6%에 해당하는 454명을 자율전공 입학으로 선발한다고 4일 밝혔다. 아주대는 아주 혁신대학 모델(ajou innovation Lab, ai Lab, 에이아이랩)과 자유전공학부 등을 도입해 학생들이 충분히 진로를 탐색한 뒤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2025학년도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모집 기준은 의대·사범대 등 일부 학과를 제외한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유형1)와 계열·단과대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광역모집(유형2)로 구분된다. 아주대가 새롭게 적용하는 무전공 선발제도는 자유전공학부가 유형1, 에이아이랩과 첨단바이오융합대학이 유형2에 해당한다. 자유전공학부 정원은 166명으로 자연 분야 108명, 인문 분야 58명이다.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은 1학년을 마치고 전공을 선택하거나 자유전공학부에 소속한 상태로 학과 선택을 하지 않는 ‘학생설계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아주대는 충분한 전공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상담가 제도를 운영하고 교내 모든 전공의 정보가 제공되는 전공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형2에 해당하는 에이아이랩은 학부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운동 등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친환경 제품과 유사 일반 제품을 혼동하지 않기 위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최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며 생분해 싱크대 거름망, 천연소재 수세미, 대나무 칫솔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생분해 싱크대 거름망의 경우 옥수수 전분 등 생분해가 가능한 물질로 거름망을 만들어 음식물과 함께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해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싱크대 거름망 제품이 호응을 얻자 같은 기능을 하는 동일한 제품을 저렴한 재질로 만드는 유사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A기업에서 판매 중인 싱크대 거름망의 경우 생분해 가능한 소재가 아닌 폴리 재질의 거름망으로 제품 뒷면에는 ‘폴리 거름망은 일반 쓰레기로 버려 주세요’라는 안내가 적혀있었다. 다만 싱크대 거름망 제품은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알려져 있어 해당 제품을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오인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지적이다. 1인 가구인 박지영 씨(33)는 “당연히 생분해 제품인 줄 알고
경기도교육청은 실무형 전문 농업기술인 육성과 새로운 농업교육 경쟁력 확보를 위해 네덜란드 에레스(Aeres) 전문 농업교육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선진 농업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으로 농업교육의 질을 높이고 학생 교류와 교사 연수 확대로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이날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펠리칸(B.M.P Pellikaan) 에레스 최고경영자, 네덜란드대사관 관계자, 도교육청 및 그룹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펠리칸 최고경영자는 “대한민국이 갖춘 디지털 역량과 네덜란드 농업 시스템을 접목한다면 최고의 전문 농업인 양성을 위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교육시스템 교류와 인적·물적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오늘 협약식은 기존 농업교육을 새로운 차원의 교육으로 바꾸는 변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 최고 농업국가인 네덜란드 에레스와 협력하고 배울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의 농업학교가 새로운 직업계고 모델로 변화하고 아시아 중심의 농업교육기관으로 도전하는 과제를 공동의 목표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