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0여 명이 구토를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45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의 한 샤브샤브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던 손님 24명이 구토를 하고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2명과 구급차 등 장비 15대를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사당국의 수사에 협조적이었던 과거 대통령들의 모습이 재조명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대통령 관저로 향했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윤 대통령에 대한 신병 확보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 소환에 협조하지 않겠다던 전두환 씨조차 법원이 발부한 사전구속영장 앞에서는 검찰의 호송차에 순순히 올라탔다"고 비판했다. 당시 대통령 관저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벌이던 시민들도 "계엄 때는 당당하던 내란 수괴 우두머리가 왜 숨어있나" 등을 외치며 체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영장은 위법"이라며 체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반면 전직 대통령들은 비리 등 혐의로 수사선상에 놓이자 수사당국에 협조적으로 조사를 받아온 만큼 비난의 목소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채 수사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적극적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비공개하기로 한 조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조사가 연기됐고 결
6일 경기도소방학교는 전국 소방학교 최초로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8월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소방학교의 교육 설계부터 운영, 통계 등 교육과 관련된 전 과정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지원한다. 임용부터 퇴직까지의 전반적인 교육 이력을 관리하고 자기계발 학습을 지원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원격 강의 플랫폼이 지원돼 교육 대상자의 거주지나 근무지와 관계 없이 다양한 교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소방교육 관리 시스템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공공 부문이 가지고 있는 운영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며 행정안전부가 약 4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경기소방학교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용소방대원, 민간기업 종사자, 일반 도민 등에게도 소방 관련 맞춤형 사이버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번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 소방교육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발생한 성남 분당 BYC 빌딩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는 수백 명의 인파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됐다. 그러나 건물 관리자 등의 적절한 대처로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BYC 빌딩 화재 사고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화재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음식을 조리하던 중 튀김기에서 발생한 불이 근처에 설치된 배기 덕트의 오래된 기름때에 붙으면서 확산됐다. 경찰은 사고 당시 건물 내부에 약 310명이 있었으나 적절한 조치로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물 관리자가 소방당국의 조치에 따라 모든 방화문을 닫아 연기가 확산되지 않았다. 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해 불길과 연기를 초기에 잡을 수 있었으며 옥상 문이 열려있어 150여 명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었던 점도 한몫했다. 지하에 위치한 수영장에선 수영강습을 받는 미성년자 등 20명이 있었다. 이들이 지상으로 대피했다면 연기를 흡입하는 등 피해를 입을 수 있었으나, 수영강사 등 관리자가 지하에 머무르도록 통제하면서 변을 당하지 않았다. 경찰은 필요한 경우 화재가 난 식당 관계자를 입건할 계
무안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비하 게시물을 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일 오후 2시 10분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조롱한 글을 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한 커뮤니티에 제주항공 유가족 보상에 관한 비방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뉴스를 보고 생각 없이 작성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가족을 향한 비방·모욕성 게시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가족이 받을 보상금을 두고 "속으로는 싱글벙글할 듯"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수사당국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조롱한 게시글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1차 회의'에서 "경찰이 악성게시글 총 126건을 수사 중이며, 검거 1건·압수영장 집행 5건·영장 신청 51건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장례 후에도 유가족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법무부는 무안공항 통합지원센터에 대한법률구조공단
경기지역에서 눈길 등으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났다. 6일 오전 8시 10분쯤 화성시 장안면 독정리의 한 가전제품 제조공장 앞에서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에 걸쳤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통근버스 출입문이 가드레일에 걸쳐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버스 창문을 깨 탑승자 44명 전원을 구조했다. 사고는 통근버스가 빙판길을 밟아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들 모두 사고지점 바로 앞에 있던 공장으로 무사히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창문을 부순 후 사다리로 탑승자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음주운전을 하는 등 불법적인 정황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12시쯤 양평군 광주원주고속도로 광주 방향 양평휴게소 인근에서 2차로를 달리던 SUV 차량이 휴게소 간판과 휴게소로 진입하던 화물차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동승자였던 50대 여성 B씨는 숨졌다. 사고를 당한 화물차 운전자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 오후 1시 아리셀 중대재해참사 대책위원회, 수원지검, 아리셀 대표 엄정 처벌 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각종 '가짜뉴스'로 누리꾼과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모양새다. 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현재 일반인이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막을 제도적 방안은 전무하다. 때문에 윤 대통령 계엄 사태 후 탄핵 촉구 움직임을 향한 각종 가짜뉴스가 발생하면서 시민과 누리꾼을 선동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의 경우 인터넷에 올라온 각종 글들의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워 쉽게 선동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민노총 내부 공지 사항이라며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민노총은 지난 3일 오전 12시 대통령 관저 앞 탄핵 촉구 집회에서 대통령경호처의 총기 사용을 유도하도록 집회 참여자 등에게 지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시사항은 가짜뉴스로 판명 났다. 해당 글에 대해 민노총은 "보수세력의 폭력을 유발하기 위한 명백한 가짜뉴스"라며 "국민을 편 가르고 폭력을 유발하는 상황"이라고 일갈했다. 반면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 '저게 반국가 세력이지', '진짜 내란 세력 실체' 등의 댓글을 달며 사실로 믿는 모습을 보였다. 한 보수 지지자 인터넷 카페에서는 대통령 관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연기가 차올랐어요. 하마터면 죽는 줄 알았습니다."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복합건물인 BYC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검게 그을린 벽면과 군데군데 깨친 창문에서 당시 화재 여파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불이 완진된 후 1시간이 흐른 오후 7시쯤에도 인근에는 화재로 발생한 매쾌한 연기 냄새가 가득했다. 인근을 지나는 시민들은 목도리나 마스크로 코를 가리기도 했다. 건물에 있던 거주자와 상가 이용자 등 약 240여 명은 모두 소방당국의 구조로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급하게 대피한 만큼 이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옷 대신 성남시청에서 지원한 모포를 두루고 있었다. 구조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순식간에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입을 모았다. 화재 당시 2층에 있었던 김시연(가명) 씨는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은 연기가 마구 치솟았다"며 "매쾌한 연기 냄새가 코를 찔러서 밖으로 나가면 위험할 것 같아 바닥에 누워 연기를 피하고 있었다. 소방관들이 금방 와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민주(가명) 씨는 "펑 하고 터지는 소리
3일 오후 4시 37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있는 지하 5층, 지상 8층 규모의 복합상가건물인 BYC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시간 20분 만에 완진됐다. 화재는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돼 배기 덕트를 통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에 다수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인명피해를 우려해 오후 4시 43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내렸다.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한 진화에 나서 오후 5시 17분 초진에 성공, 이어 오후 6시 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오후 6시 30분 현재 대응 1단계를 유지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건물 내부를 수색 중이다. 앞서 4차례에 걸친 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지금까지 240여 명을 구조했고 70여 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구조된 이들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력으로 대피한 이들은 주로 계단을 이용해 건물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총 130여 명으로 대부분 연기흡입으로 인한 경상이었으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