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7일 전교조 경기지부는 논평을 내고 “윤석열 교육정책을 가장 앞장서서 추진하는 임태희도교육감의 퇴행교육 실체”라고 밝혔다. 이들은 “임 도교육감의 입맛대로 정책을 추진해 경기도교육청 ‘자율, 균형, 미래’는 1년 만에 사라졌다”며 “자율은 타율이 되어 책무만이 남게 되었고 균형은 편향이 됐으며, 미래는 어두컴컴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태희 도교육감이 자사고 및 외고를 존치하는 내용의 교육부의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자사고, 외고 존치는 사교육 활성화로 학생들을 경쟁교육으로 내모는 것”이라며 “사교육 카르텔을 뿌리 뽑겠다던 교육부나 임태희 도교육감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서 자율이 사라지고 일제고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전교조 경기지부에 따르면 임태희 도교육감은 ‘현 초3과 중1은 코로나로 인한 교육ㆍ정서ㆍ체력의 결손 세대’라며 학업성취도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결국 ‘자율’에 맞기겠
주택 3400여 채를 소유한 속칭 ‘빌라의 신’과 공모해 전세보증금 수십 억 원을 편취한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단독(장두봉 부장판사)는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같은 업체 실장 B씨에게 각 징역 5년 및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서민층과 사회초년생들인 피해자들의 삶의 밑천을 대상으로 한 범행으로서 피해자들 삶의 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매우 중대한 범행”이라며 “피해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들이 피고인들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0년 6월 29일부터 2021년 2월 5일까지 피해자 24명으로부터 임대차 보증금 54억 418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구리시 소재 150여 세대 규모의 신축 오피스텔 분양 대행을 맡으며 빌라의 신 일당C씨 등과 공모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재판에서 “C씨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 증가하고 경기가 급격히 악화해 임대차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이들이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그런 사정을 알 수는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이 올 여름 다가올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조치를 실시해 안전한 교육 환경 구축에 나선다. 27일 도교육청은 폭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초·중·고등학교와 도교육청 소속기관, 지역 교육지원청, 모듈러 교실을 비롯한 임시학교 건물 등 1만 510개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재해취약시설 616개는 민간 전문가와 전기, 소방, 가스, 승강기 등 분야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점검 사항은 안전관리 실태, 시설물 안전성, 보수·보강 필요성 등이다. 도교육청은 발견된 경미한 결함은 긴급 보수·보강 조치하고, 중대한 결함은 안전진단 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 실시 후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점검은 지난달 15일 시작했으며, 이달 30일 완료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점검 후 결과를 학교시설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해 교육시설 안전실태와 후속조치까지 확인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안전점검과 사후관리로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소방서가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 신규대원 10명에 대해 개인안전장구착용 실습, 소방차량 등 장비 견학 및 임명장 수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동남보건대학교 전문의용소방대는 지난해 6월 22일 발대한 이후 경기도 의용소방대 소방기술경연대회 구급분야 참가, 봄철 산악지킴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권용성 수원소방서장은 “젊고 패기 있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전문의용소방대원으로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재난현장 소방업무 보조와 산악구조, CPR교육, 소화전 점검 등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수원소방서 의용소방대의 하나인 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각종 소방활동에 더 활발히 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영아를 낳자마자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30대 친모에 대해 적용된 혐의를 ‘살인죄’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이날 오후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와 함께 향후 수사 방향 등을 주제로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태어난 영·유아 가운데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무적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면서 출생 미신고 아동의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사례가 늘자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 경찰과 상호 협력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전담 검사 2명을 지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원 영아 살해 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인 친모 A씨에게 적용된 영아살해 혐의를 살인 혐의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한 토의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분만 후 한참이 지나 제3의 장소로 이동해 범행한 점, 2년 연속으로 아무 방어 능력이 없는 생후 1일이 된 자녀를 잇달아 살해한 점 등을 고려하면 감경적 구성요건, 즉 여러 사정을 감안해 일반적인 살인죄보다 가볍게 처벌토록 규정하고 있는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달았기 때문이다. 경찰 단계에서의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아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 관련,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수사 의뢰가 들어온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은 총 15건으로, 이 중 4건은 종결, 11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진행 중인 사건은 모두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고 있다. 기관별로는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 5건(수원 2건, 화성 1건, 오산 1건, 안성 1건), 일선 경찰서 6건(안성서 2건, 화성동탄서 2건, 수원중부서 2건)이다. 안성경찰서는 안성시로부터 한 베트남 국적의 여성이 낳은 아기가 출생 신고가 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안전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를 받아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다. 이 외에 안성시는 감사원으로부터 관내 또 다른 외국인 여성이 출산한 아기가 출생 신고가 안 돼 현장 확인이 필요하다는 통보를 받아 조사에 나섰고, 안성경찰서는 안성시의 수사 의뢰를 받는 대로 남부경찰청에 사건을 이송할 방침이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017년생 남자 아기의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 신고 기록이 없다는 감사원 통보에 따라 현장 확인을 진
경기FTA통상진흥센터가 군포시 소재 중소기업의 수출 및 FTA 활성화에 나섰다. 26일 경기FTA센터는 군포시 및 군포산업진흥원과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FTA통상진흥센터 강경식 센터장, 군포시 하은호 시장, 군포산업진흥원 이석진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군포 관내 중소기업의 FTA 교육, 컨설팅, 해외마케팅 등 관련 사업 공동 홍보 및 기획 추진 ▲신통상(비관세장벽, 탄소국경세 등) 사업 운영 협력 ▲군포 지역 기업의 수출 및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저변 확대 사업 추진 등 기타 각 기관이 상호 협의를 통해 연계 지원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수출 관련 정보 공유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의 연계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군포 관내 중소기업들에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해 글로벌 진출 역량 강화에 힘쓰기로 했다. 강경식 경기FTA통상진흥센터 센터장은 “군포시가 전국 최초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역 선정된 만큼 수출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상호협력을 통해 군포 기업들의
#사례.1 수원의 한 은행 직원이 3200만 원을 대출받아 인출하려 한 20대 A씨에 대해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금을 인출하려던 중이었고, 해당 직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례.2 김포의 한 70대 남성은 한 젊은 남성이 현금 인출기에 5만 원 지폐를 계속 입금하는 모습과 영수증이 수북이 쌓인 것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해당 남성을 검거하고 범죄 수익 2100만 원을 압수했다.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필요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경기신문이 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민의 신고와 협조로 89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약 151억 원의 피해금액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환원했다. 지난해 경기 남부 전채 보이스피싱 범죄 중 13.9%에 달한다.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하루 평균 3000만 원가량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으며, 정작 피해자는 범죄에 속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경찰
수원남부경찰이 고액의 현금을 대출받고 인출하려 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도운 은행 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25일 수원남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은행원 A씨에게 지난 23일 감사장을 전달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은행을 방문한 20대 고객 B씨가 3200만 원을 대출받고 인출하려던 중 자금 흐름상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B씨를 설득하는 등 조치를 취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이후 B씨는 “보이스피싱범에 속아 돈을 입금하려 했다”며 A씨와 경찰에 감사를 전했다. 경찰은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A씨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은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주민들이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 등 국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보이스피싱이니 바로 전화를 끊고 112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에 대가성 금품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5일 수원고법 형사2-1부(왕정옥 김관용 이상호 고법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한국토지주택공사 모 지역본부 직원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A씨에게 금품 등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로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공사업체 간부 B씨의 형량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도 같은 취지로 주장했고, 원심은 그 주장을 배척하고 판단 이유를 상세히 설명했다”며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위 판단은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어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6년 3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수원시 한 식당 등지에서 B씨 등으로부터 16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금품이 택지개발사업부지 도시기반 전기공사를 관리·감독하는 공사감독관 직무를 수행하면서 각종 편의를 제공한 것의 대가로 보고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받은 금품과 향응이 지나치게 고액이고 B씨가 현재까지 동종 업종에 종사하는 점을 고려하면 금품 향응 수수 행위는 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