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있다. 최근 여권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위를 달성한 박 의원이 이 지사를 저격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의원은 1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당장 월 8만 원 정도를 모두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하면 50조가 들어간다. 증세 없이 지금의 세출구조를 잘 조정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얘기했다"며 "이걸 믿는 국민들이 얼마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558조라고 하는 정부 예산 중에 무려 50조. 6분의 1, 10분의 1 정도가 되는 이런 규모를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그러면 문재인 정부가 그 50조라는 돈을 헛되게 잘못 쓰고 있다는 얘기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지속가능성이 필요한 정책이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고 나중에 필요한 증세는 따로 하겠다고 하는 말씀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을 한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하후상박형 기본소득'을 제시했다. 그는 "보편적 성격을 유지하면서도 선별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하후상박형 기본소득. 이렇게 실현 가능하게 차근차근 필요한 국민에게 우선 지급해 나가
정치권에서 2030세대를 향한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4·7재보궐 선거에서 드러난 2030의 민심에 여의도가 깜작 놀랐다. 향후 대선에서도 이들이 캐스팅보터로 부상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청년 정책 경쟁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투표율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총선에서 전체 투표율 66.2%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대는 58.7%, 30대는 57.1%를 각각 기록했다. 청년 세대들이 정치적 의사 표시에 적극 나서는 배경은 무엇일까. 현재 삶이 너무 어둡고 불안하기 때문이다. 3포세대, 4포세대, 5포세대, N포세대… 우울한 신조어는 늘어만 간다. 어려운 사회적·경제적 상황으로 연애, 결혼, 주택 구입 등 많은 것을 버렸다. 특히 '내 집 마련'의 꿈은 먼 나라 얘기다. 5월 기준 서울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9억9585만 원이다. 2019년 임금근로자의 중위소득은 234만 원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한 푼도 안 쓰고 35년 동안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 더 이상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할 수 없다고 판단한 2030세대들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체 투자자 중 60%가 20~30대다. 이
최근 5년간 체납된 전기요금이 14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소영 국회의원(더민주·의왕·과천시)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체납 전기요금은 일반·산업·교육 등 주택용 외 용도 1322억원과 주택용 143억원 등 모두 1465억원에 달했다. 체납요금은 납부 기한에서 2개월이 초과된 사용자와 계약해지 된 사용자의 체납액 모두를 합한 것이다. 전체 체납액은 연말 기준으로 점차 감소 추세지만, 주택용 전력의 체납은 지난해 기준 138억원에서 올 4월 기준 143억원으로 5억원 늘었다. 이소영 의원은 "코로나로 인한 가계 사정이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체납자는 주택용의 경우 11개월을 체납해 체납액이 모두 610만원에 달했고, 주택용 외의 계약종별 사용자 가운데 가장 많은 체납자는 3개월 체납에 3억 3895만원을 안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 252억원, 대전충남 154억원, 부산 139억원, 전북 118억원, 광주전남 89억원, 경남 89억원, 인천 74억원, 서울 67억원, 충북 60억원, 강원 49억원, 제주 18억원 순이었다. 이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은 14일 "디지털 영토 확장으로 대한민국 미래 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은 더 이상 강대국에 휩쓸리는 국가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국가다.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라고 썼다. 이 의원은 "기회와 도전이 얽혀있는 지정학적 환경에서 '디지털 영토'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미래를 보면 답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상세계,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영토는 아직 그 누구에게도 정복되지 않은 신대륙"이라며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경제, 기술, 문화 분야의 디지털 영토 확장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보고,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쌓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2박 3일간의 G7 정상회의 일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우리나라가 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으로 초청받은 것은 국제적 위상이 G7 국가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랑스럽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상과 정상, 국가와 국가, 대륙과 대륙 간의 외교 각축전이 한창"이라며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에 맞서, G7 국가는 개
더불어민주당이 14일 이례적으로 청년 최고위원에게 우선 발언권을 줬다. 청년 정치인의 존재감을 키워 '이준석 돌풍'에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보통 최고위 발언은 당 대표,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득표 순), 지명직 최고위원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선 이동학 지명직 최고위원이 당 대표, 원내대표에 이어 세 번째로 발언을 이어가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이 최고위원은 "이따금씩은 청년의 목소리를 먼저 듣는 최고위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순서 조정에 대해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선 서열대로 하고 있는데 가끔씩 변화를 도모할 계획"이라며 "청년 입장을 우선해서 듣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이동학 띄우기'는 이번뿐이 아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달 페이스북에서 "청년 이동학은 자기 화두가 있는 정치인, 자기 목소리가 있는 정치인"이라고 추켜세웠다. 또 "이 최고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미래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꼰대정당을 벗어나는 방법은 공허한 주장보다 구체적인 현안을 밀고 나가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더불어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부동산·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평화 등 5대 핵심과제를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14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생을 꼼꼼히 챙기는 것부터 시작해 다가올 미래에 대응하는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주부터 6월 임시국회가 열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대정부질문과 상임위별 일정이 계획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에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 법안, 탄소중립 관련 법안 등이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당정 간의 긴밀한 협의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P4G, G7 정상회의에서 이뤄내고 있는 성과가 구체화 되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내대변인은 "현재 민주당 부동산특위와 백신치료제특위에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한 정책과 백신 수급 및 접종 인센티브 정책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또 "반도체기술특위, 탄소중립특위, 한번도 평화 특위가 출범한 만큼 속도감 있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짜임새 있는 정책으로 '책임 정치'를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대선기획단을 구성하고 경선레이스에 들어간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선기획단 구성과 관련해 "향후 인선이나 운영 방안과 관련해 수요일(16일) 오후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의 경선 관리와 대선 전략을 이끄는 대선기획단장에는 '젊은 새 얼굴'을 심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장 후보로 이동학(39) 청년 최고위원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송영길 대표 체제에서 청년 몫의 최고위원으로 지명됐으며, 과거 당 혁신위원, 전국청년위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당 지도부는 당내 3·4선급 중진 의원은 물론 원외 인사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인선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일부 대권주자들 사이에서 경선연기론이 제기되고 있어, 기획단 인선부터 주목받는 상황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당의 일정상 (예비후보) 등록일이 언제여야 한다는 기준이 없고, 대선기획단 발족과 함께 정할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박진형 기자 ]
바람이 태풍이 됐다. 이준석 현상 얘기다. 여권에서도 젊은 정치인의 존재감이 커졌다. 국민의힘에서 헌정 사상 첫 '30대 리더십'(이준석 신임 당대표)이 탄생하면서 여의도에 세대교체 변화가 불고 있는 것.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기존의 여권 내 '빅3' 구도가 깨지는 모습이다.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가장 젊은 71년생 박용진 의원의 약진이 두드러지면서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마의 5%를 넘은 뒤 처음으로 6%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범 진보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물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6.8%. 그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 31.6%, 이낙연 전 당대표 15%, 박용진 의원은 6.1%를 각각 기록했다. 그 뒤로 추미애(5.5%), 심상정(4.8%), 정세균(4.2%) 등 후보가 있다. 해당 조사에선 박 의원이 정 전 총리와 1.9%p 격차를 벌렸다. 지난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나타난 0.7%p 차이가 더욱 커진 셈이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손실보상법 등 민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13일 국회 의사일정에 따르면 여야의 시각차가 존재하는 '손실보상법'은 오는 15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다시 논의된다. 야당은 '소급 적용'해 손실을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편, 여당은 피해 업종을 확대해 지원하는 '소급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정은 전날 여행·관광·공연업 등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10개 경영위기업종을 추가해 지원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은 이날 "여야가 합의한 손실보상 관련법 등 여러 민생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 국민에게 실질적이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수술실 CCTV 설치 법안의 법제화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의료계는 개인정보 유출 등 위험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지만, 수술실 입구에 CCTV를 설치하는 방안에는 어느 정도 협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원내대표는 10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술실 CCTV 설치법도 민생 개혁에 중요한 법안"이라며 "의사없는 유령수술 의료사고 은폐, 수술실 내 각종 범죄 근절을 위해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을 6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13일 무주택자와 청년을 위한 부동산 지원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대선주자들에게 건의한다"며 "2주택자 감세를 고민하는 무게만큼 세금 내고 싶지만 세금 낼 집이 없는 무주택자와 청년을 위한 감세도 고민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들은 집이 없어 국가에 세금을 내지 못하지만 집주인에게 꼬박꼬박 집세를 낸다"며 "무주택자와 청년들은 수도권 기준 월평균 약 70만원의 월세를 내고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세 사는 사람의 경우 총 급여가 7000만원 이하면 연간 75만원까지, 총 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면 9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며 "겨우 약 한달치 월세 정도를 공제받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주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매기는 세금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월세, 전세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집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월세 공제를 받는 근로자의 총 급여 기준을 상향하고, 감면 비율도 높여야 한다"며 "2조원 남짓에 불과한 주거보조비 예산도 10조원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