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권센터가 공개된 자리에서 특정 보육교사에게 모욕적 발언을 하고 사직서 내용을 공개하며 과실을 지적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의 행위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판단했다. 도 인권센터는 3일 도내 국공립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했던 A씨가 사직서 제출 과정에서 원장으로부터 모욕적 발언을 들었고, 전체 교사가 모인 자리에서 사직서 내용과 과실이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지적하는 등 원장의 행동에 굴욕감을 느꼈다며 지난 5월 도 인권센터에 구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원장은 A씨가 주장하는 사직서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교사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밖에 없었고, 영상은 아동들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라 전체에게 공개했다며 A씨 동의 후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 인권센터는 A씨와 원장, 다른 교사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28일 인권보호관 회의를 개최한 결과,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에서 보장하는 인격권 침해로 판단했다. 사직서 내용과 영상 공개도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하거나 주의를 주면 될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체 교사들에게 공개한 것은 A씨에게 모욕감을 안겨줄 만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인권센터는 어린이집 원장에게는 인권교육 수강 권고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3일 0시 기준으로 360명으로 집계되며 나흘째 300명대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사회감염 344명, 해외유입 감염 16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5만6884명이다. 지난 29일 524명이 확진된 이후로 30일(395명), 31일(304명), 이달 1일(337명)에 이어 2일도 360명을 기록하며 나흘연속 300명대이다. 도내 주요 지역사회 감염 경로를 보면 ▲시흥시 페인트 도장업체 3명(누적 14명) ▲용인시 제조업3 5명(누적 29명)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4명(누적 100명) ▲인천 부평구 주야간보호센터·부천시 색소폰 동호회 3명(누적 95명) ▲양주시 식료품 제조업 2명(누적 55명) ▲구리시 학원 2명(누적 43명) ▲의왕시 음식점 1명(누적 30명) 등이다. 현재 도내 확보된 병상 1656개 중 1443개를 사용 중이며, 중증환자 전용 병상은 201개 중 130개가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3647명이 수용 가능한 도내 10개 시설에서 1897명이 수용 중이다. 한편 이날 전국 신규 확진자는 1202명으로 4주째 네 자릿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20만2203명이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경기도가 시군 및 공공기관에서 추진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 성과를 공유하는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9월 중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방역, 민생경제 등 여러 행정분야 적극행정의 경험과 노하우 공유가 절실한 상황에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우수사례를 시군 및 공공기관에 확산하기 위해 경기도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행사다. 참가대상은 경기도 31개 시군과 도 산하 공공기관 및 시군 공기업 58개 기관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규제·관행 혁신, 협업, 갈등조정, 선제적·창의적 대응 등 국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성과를 달성한 사례로 참가하면 된다. 추진방식 및 기대효과에 따라 ▲신규발굴형 ▲성과 고도화형 ▲불편해소형 ▲선제대응형 ▲협력강화형 등 5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도는 오는 12일까지 우수사례를 모집한 뒤 1차 예비심사(서면)와 2차 본심사(도민여론조사+발표심사)를 통해 시군, 공공기관 각각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 등 총 12개 우수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사례는 도지사 상장 수여 및 카드뉴스 제작, 우수사례집 수록 등을 통해 널리 홍보된다. [ 경기신문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연일 네 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경기도가 구상했던 관광 사업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정부가 앞서 12일 수도권에 2주간 내린 거리두기 4단계 조치를 2주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7월 말 8월 초 여름철 휴가에 맞춰 계획했던 경기도의 사업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도는 본격 휴가철에 앞서 화성, 안산, 평택, 시흥, 김포 등 바닷가와 접해 있는 지자체들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영상 등으로 체험프로그램을 알리는 '경기바다 여행주간'을 지난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운영했다. 이후에도 아마추어 예술인 버스킹 공연, 경기바다 특화거리 조성 등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를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됨에 따라 각 프로그램들이 중단됐고, 결과적으로 홍보를 한 것이 별 효과가 없게 됐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상향되면서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버스킹이나 홍보 영상 제작 및 상영 등의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며 “일정도 조율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리두기가 상향돼서 일정부터 다시 조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도 관계자도 “코로나19 방역 지침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일 경기도 교통연수원과 장애인체육회 관계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하자 이낙연 캠프측에서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선관위 공명선거분과위원장인 조응천 국회의원(남양주갑)은 이날 당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교통연수원 직원의 경선 선거운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선거법에 의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지방공사나 지방공단 상근 임직원이다. 지방공사에서는 SH공사, 서울교통공사 등이 해당된다”며 “경기도 명칭 붙은 여러 사례에 대해 다른 캠프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또한 선거법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의 직위에 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선거부정센터에 접수된 경기도 장애인체육회 간부의 선거운동 관련 징계 안건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를 들어 기각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이낙연 캠프측은 “균형을 심각하게 잃어버린 졸속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이낙연 캠프 측에서는 그동안 경기도교통연수원 직원이 SNS에서 채팅방을 만들어 이낙연 후보에 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대선 경선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 “이(이재명·이낙연) 씨 후보들이 네거티브로 싸우다 보면 (국민의힘의) 이이제이에 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2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캠프까지 총동원돼서 네거티브 정쟁이 이뤄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후보들이 네거티브 분위기를 즐기면 안된다. 은연 중에 종용하거나 방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밝혔다. 그는 “제일 큰 책임은 1~2위를 다투는 두 이 씨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캠프에 직책을 가진분들의 이야기나 캠프의 입장이 나가는 것 모두 후보들이 책임져야 할 일이다. 지지자들 분들이 만들어내는 근거 없는 흑색선전도 후보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네거티브 정쟁에 매몰되다 보면 두 후보뿐만 아니라 당의 경선 자체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이낙연으로 이재명 잡고, 이재명으로 이낙연을 공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날카롭게 상대를 검증하고 비판하되 정책 중심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네거티브와 검증을 구분하는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의 사생활 가족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가 대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이낙연 캠프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 신부가 이낙연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본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과도 특별한 친분을 맺고 있는 송 신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부 출범 후에도 조언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최근에 재수감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는 ‘그가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법원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송 신부는 영남권 범여 원로 인사인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함께 공동 후원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1972년 사제 서품을 받은 송 신부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에 참여해 반독재 투쟁을 해오며 부산·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불린다.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도 송 신부는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역사청산 작업과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 송 신부는 2005년 12월 사목직에서 은퇴한 후 현재 경남 삼랑진읍에 기거하고 있으며, 송영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규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부정식품이라는 것은, 없는 사람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었다. 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씨의 위험한 발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은 인간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그의 위험한 인식을 드러낸다”면서 “선택의 자유라는 미명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건강권을 경시해도 괜찮다는 인식이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 시절 위생 단속을 제어했다는 언급은 국민 안전을 위한 법 집행을 일개 검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일그러진 자의식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기업에 주 120시간까지 일을 시킬 수 있는 ‘자유’를 주고, 가난한 사람들은 상태가 의심스러운 음식을 선택할 ‘자유’를 준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없는’ 사람은 위험할 수도 있는 음식을 선택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또 다른 갈등으로 부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일 충남 예산 윤봉길기념관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88%)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의 도민 전원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을 경기도 시·군에 논의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결정은 앞서 지난달 27일 경기도 고양·파주·광명·구리·안성 등 5개 시장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상위) 12% 시민에게도 경기도와 각 시·군이 분담해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자”고 공동으로 건의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였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이 같은 발언에 경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는 경기도가 정할 일”이라면서도 “국회가 여야간 합의로 결정을 했고, 국회 결정에 따르려는 다른 지자체들과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
전국민의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되는 5차 재난지원금(상생 국민지원금)의 사용처가 동네마트나 식당, 편의점 등 소상공인 매장으로 한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백화점이나 온라인몰, 유흥업종에선 사용이 불가하다. 2일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의 용도 제한 규정의 기본 틀을 지난해 재난지원금 때와 동일하게 운영할 방침이다. 국민지원금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 상품권 중 선호하는 방식으로 받아 주민등록상 본인이 사는 지역(광역시·도)에서 사용하면 된다.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의 사례에 비춰보면 사용 가능한 곳은 전통시장, 동네 마트, 주유소, 음식점, 카페, 빵집, 편의점, 병원, 약국, 미용실, 안경점, 서점, 문방구,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온라인몰, 대형전자 판매점, 유흥업종, 골프장, 노래방, 면세점, 온라인 전자상거래, 세금·보험료 등에는 사용이 불가하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거래는 불가능하지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쓰는 경우에는 '현장 결제'를 선택하면 지원금을 사용 가능하다. 다만 세부 내용은 작년과 비교해 달라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