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세제지원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포석이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고액 기부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할 전망이다. 고액 기부자에 대한 혜택을 늘려 기부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부금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부금 세액공제는 납세자가 낸 기부금의 일부를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빼주는 제도다. 현재 기부금 1000만 원까지는 15%를, 1000만 원 초과분은 30%를 공제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기부금 2000만 원을 낸 사람은 연말정산 등을 통해 45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고액 기부 활성화를 위해 1000만 원 초과분에 35% 공제율을 적용한다면, 공제금액은 기존 45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를 고려해 2021∼2022년 기부금 세액공제율을 1000만 원 이하는 20%로, 1000만 원 초과분은 35%로 늘린 바 있다. 정부는 1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 더 높은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가령 기부금 3000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이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5인 이상 645개 기업(응답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2023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90.2%가 ‘올해 하계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9.8%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 사용’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휴가 일수는 평균 3.7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이 57.4%, 300인 미만 기업은 ‘3일’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하계휴가 실시 기간을 조사한 결과, 업종별로 제조업은 ‘단기간(약 1주일) 집중적으로 휴가 실시’가 71.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비제조업은 ‘상대적으로 넓은 기간(1~2개월) 동안 휴가 실시’가 77.5%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계휴가 실시기업의 58.4%는 올해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0.7%p 증가한 수치다. 규모별로는 하계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이달 말부터 등록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임차인이 전월세 계약을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표준임대차계약서상 임차인의 계약 해지·해제 사유에 '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를 추가했다. 임차인이 보증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손해배상을 함께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손해배상 청구를 받으려면 세입자가 민사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국토부는 개정 이유에 대해 “최근 전세사기 피해 사례에서 임대사업자에게 의무적으로 보증 가입의무가 있음에도 실제로는 임대사업자가 보증에 가입하지 않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임차인의 피해 예방과 주거안정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려 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이달 말께 시행될 전망이며, 시행 이후 체결되는 임대차계약부터 적용된다. 이와 함께 등록임대사업자가 임대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 신청을 철회하거나 가입 요건을 갖추지 못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가입 승인을 거절당하는 경우 임차인에게 '알림톡'이 간다. 지금까지는 보증
7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전국에서 1만 가구에 육박하는 분양 물량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으로 공급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이 뒤늦게 분양 채비에 나서면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9697가구(일반 분양은 6873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올해 들어 주간 단위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체',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디아이엘'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먼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성남복정1 A2·3블록의 행복주택 총 130가구 청약을 접수한다. 이곳은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과 가까워 잠실 접근성이 양호하다. 11일에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롯데건설이 '청량리롯데캐슬하이루제'의 1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이 단지는 청량리 제7구역 주택재개발로, 전용면적 51~59㎡ 1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같은 날 경기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장안동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 부산 남구 대연동 ’대 연디아이엘’ 등에서도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호반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KB솔버톤 본선 첫날인 지난 6일 KB손해보험 수원 인재니움에서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 '구해줘 솔버톤'을 통해 16강 본선 진출자 80명의 대학생들과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CEO와의 대화는 'KB를 경영하라'는 대회 슬로건에 맞게 80명의 솔버들이 가상의 CEO로서 KB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윤 회장은 2박 3일간 치열한 일정을 보낼 솔버들을 위해 금융 전문가로서의 인사이트를 전하며 서로를 돕고 함께 솔루션을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솔버들을 만난 윤 회장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다름을 경쟁력으로 만들 수 있는 포용과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바꿀 미래의 지도자들인 KB 솔버들이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포용하며 경청과 집단지성의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꼈으면 한다"며 "또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2박 3일 간의 과정 속에서 향후 AI 시대의 경쟁력이 될 창의성과 감성을 기르는 소중한 경험을 쌓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첫 순서로 진행된 질의 응답 시간에는 CEO와 대학생이 아닌 81명의 솔버들이 벌이는 빌드업 형식의 토론이 펼쳐졌다. 솔버들이 질문
IBK기업은행이 올해 하반기 'IBK창공' 혁신창업기업 85개 사를 최종 선발해 7월부터 5개월간 창업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한다. 이번 모집에는 마포11기 18개 사, 구로10기 18개 사, 부산9기 14개 사, 대전4기 19개 사, 서울대캠프 10개 사, UNIST 3기 6개 사로 총 85개 사가 선발됐다. 업종별로는 지식서비스(26.1%), 정보‧통신(26.1%), 건강·진단(20.3%) 순이며, 최근 챗GPT 열풍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분야를 비롯해 블록체인, 핀테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뽑혔다. 최종 선발기업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사업모델, 사업화 역량진단 등 전문가들의 사전 진단평가 이후 기업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함께 기업의 효율적인 성과 달성을 위해 1:1 전담 멘토링이 지원된다. 또 투‧융자 금융지원은 물론 ▲VC를 통한 투자 연계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협업 및 판로개척 지원 ▲산·학·연 기술매칭 프로그램 ▲창공 육성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글로벌 IR 및 현지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창공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이 축적한 스타트업 발굴
산업통상자원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필수요건인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발전력 신설과 장거리 송전망 보강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회의’를 열고 2029년부터 용인에 신규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에 추가로 필요한 전력 공급방안에 대한 준비상황을 참석 기관들과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상일 용인시장,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김태욱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부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산업단지로, 경기 용인시 남사읍 215만 평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스템반도체에 대한 국내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중소·중견 기업과 안정적으로 상생을 도모한다는 의의가 있다.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과 200여 개의 반도체 팹리스·소재·부품·장비·기업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라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가 마무리되는 2050년에는 10GW(기가와트) 이상의 전력 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3필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은 22만㎡ 규모의 복합용지 및 도시지원시설용지 총 3필지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에 연접해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업비 약 10조 원이 투입돼 연면적 100만㎡(코엑스의 약 2.2배)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지는 복정역세권 내 복합용지 2필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로, 각각 13만㎡, 9만㎡ 규모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용지 2필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업무,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의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공급(예정)가격은 총 3조 2000억 원이며, 사업신청자는 각 블록 별 토지가격을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LH는 공모 방향을 '일자리 도시 구현'으로 수립하고, 자생적 순환구조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하고자 사업계획 및 토지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신청 자격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올해 상반기에만 약 28조 2000억 원이 유효 신청되며 공급 목표액의 71.2%가 소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올해 상반기(1월 30일~6월30일) 특례보금자리론의 유효 신청금액이 28조 2000억 원(약 12만 건)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총 신청금액 42조 1000억 원(약 18만 4000건) 중 심사과정에서 자격요건 미충족 등의 사유로 취소 및 불승인 처리된 13조 9000억 원(약 6만 4000만 건)을 제외한 금액이다. 이에 따라 공급목표액 39조 6000억 원 대비 71.2%가 유효 신청됐다. 한편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자의 평균 연령은 만 42세로 집계됐다. 평균부부합산 소득은 6700만 원, 평균 주택가격은 4억 7000만 원, 평균 대출금액은 2억 3000만 원으로 확인됐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반도체부문 손실폭을 줄인데 이어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는 3분기부터 실적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2023년 2분기 매출 60조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적자까지 예상했던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이 선방할 수 있었던 것은 DS부문(반도체) 손실 폭을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2분기로 접어들면서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줄어든 데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D램 등 고부가 제품 출하량을 늘린 결과다. 삼성전자의 2분기 D램 비트그로스(비트 단위로 환산한 출하량 증가율)가 1분기 대비 약 20% 상승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반기부턴 메모리 업계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에 이어 4월 초 감산을 공식화했다. 메모리 업계 1위인 삼성전자까지 감산에 동참한 만큼 3분기부턴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고 가격 낙폭도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이미 업계에선 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