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8일 오전 5시부터 15일까지 준법투쟁(태업)에 돌입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지연 등 차질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태업기간 중 승차권 환불과 변경 수수료는 면제 조치되고, 경부·장항선 각 2편 등 무궁화호 4편 운행이 중지된다. KTX는 정상 운행될 예정이지만 지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철도노조는 "국토교통부의 철도 쪼개기 민영화 추진과 SR 부당특혜를 규탄하기 위해 8~15일 시한부 준법투쟁에 돌입한다"며 "15일 총력결의대회, 오는 9∼10월 총력 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SR의 급증한 부채를 정부가 해결하려는 것이 부당특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서행 KTX를 운행해 전라선 경전선 동해선 이용객 380만 명의 이동 편익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SRT와 KTX 통합 등을 위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도 요청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쪼갠 철도를 통합하고 편리·안전·저렴한 공공철도로 보답하겠다"면서 "고속철도를 통합하면 KTX 운임을 10% 인하할 수 있고, 고질적 문제인 좌석 부족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고 강조했다. 코레일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지연 운행 발생시 가용
국내에 상장된 중견기업 가운데 15.8%는 이사회가 사실상 오너 일가의 '가족회의' 기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22개 사의 이사회 구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오너일가가 이사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기업이 114개 사로 집계됐다. 전체의 15.8%다. 500대 기업 중 상장사 268개 사의 경우 3.4%인 9개 기업만이 절반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4.7배 높다. 이사회에 오너일가를 절반 이상 선임한 상장 중견기업은 지난해 말 112개 사(15.5%)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114개 사로 2곳(0.3%포인트) 늘었다. 상장 중견기업 중 오너일가 비율이 50%를 넘고, 인원이 3명 이상인 기업은 총 30곳이었다. 화천기공은 전체 이사회 구성원 8명 중 5명(62.5%)이 오너일가였다. 화천기공의 이사회에는 권영열 회장과 동생 권영두 부회장, 아들 권형석 사장, 조카인 권형도·권형록 이사 등이 포진했다. 신대양제지 이사회는 9명 중 5명(55.6%)이 오너일가였다. 권혁홍 회장과 배우자 이경자 이사 및 세 자녀(권지혜·택환·우정)가 이사회 구성원이다. 한국주철관공업, 금화피에스시, 휴스틸, 유성티엔에스
우리나라 법인세의 조세 경쟁력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4위로 최하위권이어서 법인세 개편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세법 체계 간소화 필요성을 논의하는 '세제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인구구조 변화,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스탠다드 대비 복잡하거나 불합리한 세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포럼에는 전문가 패널로 오준석 숙명여대 교수, 하준경 한양대 교수, 한원교 율촌 변호사,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황성필 국회 입법조사관이 참석했다. 재계 패널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주요 기업 세제 담당 임직원이, 정부를 대표해서는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이 참석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오준석 교수는 우리나라 법인세의 조세 경쟁력이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조세재단이 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발표하는 국제 조세경쟁력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조세경쟁력 종합 순위는 25위다. 소비세 분야는 2위로 높지만, 법인세 분야는 34위로 매우 낮다. 2014년과 비교해 미국은 11계단 상승했지만, 우리나라는 21계단 하락했다. 상의는 "한국과 미국의 법인세 경쟁력이 역전된 원인은 미국이
최근 5년간 자영업자의 수가 180만 명 넘게 늘었지만, 평균 소득은 매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는 656만 8000명이었다. 2017년 472만 6000명부터 2018년 502만 2000명, 2019년 530만 9000명, 2020년 551만 7000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 만에 184만 2000명이 늘었다. 특히 코로나19가 1년 내내 계속됐던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 1000명이 늘어 1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8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자영업자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났지만, 정작 이들의 '주머니 사정'은 해를 거듭할수록 악화했다. 자영업자의 평균 소득(연간)은 2017년 2170만 원을 시작으로 2018년 2136만 원, 2019년 2115만 원, 2020년 2049만 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컸던 2021년에는 평균 소득이 1952만 원을 기록해 2000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중위 소득 역시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주택건설사업자를 대상으로 의왕청계2 공공주택지구 내 주상복합용지에 대한 입찰을 오는 23일 실시한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되며 면적 9479.5㎡(약 2900평),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하다. 입찰 시작가는 약 594억 원이다. 대금납부조건은 5년 무이자 분할납부에 1년 6개월 거치다. 계약금 10%를 납부한 이후, 중도금은 18개월 이후부터 납부하면 된다. 일시불 납부 대비 14.6%의 할인효과가 있다 이번 공급 필지는 연면적 90%(용적률 180%이하)까지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다. 향후 개설 예정인 청계역(월곶-판교선)까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대규모 도시지원시설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향후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한편 의왕청계2지구는 의왕시 청계동, 포일동 일원에 26만 4547㎡(약 8만 평), 계획인구 4562명 규모로 조성되는 공공주택지구다. 북측에 인접한 의왕청계1지구와 연계하면 총면적 약 18만 평, 인구 약 1만 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된다. 또한 서울 서초·강남과 과천시, 안양 인덕원, 백운지식문화밸리, 판교 등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봉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이 고물가 추세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5%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면이 가장 크게 올랐고 호두과자, 우동 등 인기 품목도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은 1년 전인 지난해 5월보다 평균 5.4% 올랐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작년 5월 평균 3940원에서 지난달 4415원으로 12.1%나 급등했다. 호두과자(4548원→4936원, 8.5%), 돈가스(9341원→1만 111원, 8.2%), 어묵우동(6060원→6403원, 5.6%), 비빔밥(8783원→9274원, 5.6%) 등도 상승했다. 이 밖에 국밥(8319원→8654원, 4.0%), 핫도그(4140원→4289원, 3.6%), 아메리카노 커피(4321원→4461원, 3.2%) 등도 3∼4% 안팎 수준의 상승을 보였다. 김 의원은 "치솟는 물가로 서민 부담만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하루빨리 촘촘한 물가 및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이번 주에는 전국 6곳에서 24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의 규제 완화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건설사들이 미뤄왔던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에는 전국 6개 단지에서 아파트 총 2382가구(일반분양 2191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수도권에서는 오는 7일 경기 파주시 목동동 일원에 위치한 '운정 자이 시그니처'의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다. 8일에는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건립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7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83가구 규모로 이 중 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광주 서구 '상무 센트럴 자이'(903가구),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휴안1차'(78가구) 등 3곳이 청약접수를 앞뒀다. 견본주택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지제역 반도체밸리제일풍경채', 충남 아산시 배방읍 '힐스테이트자이 아산센텀', 강원 원주시 관설동 '원주 동문디이스트' 등 4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제일건설은 경기 평택시 장당동 가재지구 도시개발 2블록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축 빌라(연립·다세대)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80% 이상을 웃도는 '깡통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신축 빌라 평균 전세가율은 최근 3년 동안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2021년 86%, 2022년 83%, 2023년 68%로 나타났다. 경기는 같은 기간 87%, 82%, 73%, 인천은 95%, 85%, 50%로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이 하락했다. 통상 전세가율 80%가 넘는 주택은 깡통주택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경기의 평균 전세가율은 2021년 하남시(113%), 수원 팔달구(101%), 고양 일산동구·수원 영통구(100%), 부천시(99%) 순으로 높았으며, 2022년에는 화성시(107%), 오산시(99%), 연천군(98%), 의왕시와 안산 단원구(97%), 안산 상록구와 용인 처인구(92%) 순이었다. 올해는 용인 기흥구(104%), 의왕시(91%), 고양 덕양구(81%)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2021년 남동구(100%), 연수
● 과장급 전보 (2023년 5월 31일자) ▲ 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손성수 ▲ 관세청 정보관리담당관 도기봉 ▲ 김해공항세관장 양을수 ▲ 수원세관장 송석범 ▲ 제주세관장 김규진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반도체 출하량이 줄어들며 제조업 재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재고율은 130.4%로 전월보다 13.2%포인트 상승했다. 1985년 재고율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통신·방송장비(-12.4%), 기계장비(-4.5%) 등의 부문에서 재고가 줄었으나 반도체(31.5%), 석유정제(15.1%) 등에서 늘었기 때문이다. 재고율은 재고액지수를 판매액지수로 나눠 계산한다. 지난달 농림어업을 제외한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09.8(2020년=100)로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지난해 11월(-0.5%) 역성장한 이래 처음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2월(-1.5%) 이후 가장 크다. 이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1.2%, 0.3% 떨어진 영향이 컸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2.1%) 증가 폭이 컸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3% 떨어졌다. 의복, 음식료품,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에서 판매가 줄어들면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 이후 서비스업 쪽으로 소비가 이동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