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질 좋은 민간 일자리 수는 줄이고, 비정규직을 대폭 증가시키면서 고용의 질이 악화하고 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의 직원과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직원 수는 133만 5019명으로 1년 전(130만 1827명)보다 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원 수는 1만 842명에서 1만 1916명으로 9.9% 증가했다. 증가율을 비교하면 임원이 직원의 4배 수준이다. 고용 인원 중 정규직 직원은 122만 7147명에서 123만 11명으로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비정규직은 7만 4680명에서 10만 5008명으로 무려 40.6% 증가했다. 업종별로 기간제 직원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곳은 공기업이었다. 공기업의 기간제 직원 수는 지난해 1분기 말 621명에서 올해 1분기 말 5581명으로 79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공기업의 정규직은 6만 1597명에서 6만 2497명으로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생활용품(224.9%)과 석유화학(197.5%), 유통(118.2%), 철강(114.2%), 제약(100.4%)
실수요자의 주거 금융 지원을 위한 특례보금자리론이 목표액 달성 이후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연내 공급 목표액을 넘어서더라도 관계 부처와 협의를 통해 상품을 연말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실수요자가 이자 불안 없이 저금리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금융 상품을 의미한다. 정부는 지난 1월 말 9억 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연 4%대 초반 고정금리 ▲최장 50년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 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했다. 기존 보금자리론(소득 7000만 원 이하)과 달리 소득 요건이 없고 주택가격 상한, 대출 한도가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낮은 특례보금자리론이 도입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6억∼9억 원대 아파트 매매가 늘어나 부동산 시장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특례보금자리론이 13만 7079건에 30조 9408억 원 규모가 신청됐다. 공급 목표인 39조 6000억 원의 78%를 채운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6월에서 7월 사이에 목표액을 모두 채울 수 있다. 다만 당국은 최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단이
분양시장이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이번 주 전국에서 18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에는 전국 4개 단지에서 1814가구(일반분양 1165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더퍼스트',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롯데캐슬그랑파르크'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공동28블록에 '부산에코델타시티디에트르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22개동, 전용면적 84~110㎡로 이뤄졌다. 인근에는 제2남해고속지선, 김해국제공항 등 기존 교통망에 더해 부전~마산복선전철이 내년 들어선다. 생곡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부산신항만 등이 차량 20여 분 거리에 위치해 직주근접 여건이 좋다. 도보권에 유치원과 초중고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평강천 수변공원과 연결되는 산책로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외에도 경남 밀양 가곡동 '밀양가곡1BL'(행복주택), 충북 청주시 오송읍 '제일풍경채오송'(민간임대),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롯데캐슬그랑파크르'의 분양이 시작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불로동 '호반써밋검단신도시', 광주 서구
신한금융그룹은 19일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대응을 위한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2025년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ESG 데이터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데이터의 최신화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ESG 데이터 플랫폼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ESG 금융 등의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별로 ESG 규제 및 평가기관,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또한 IFRS의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일반요구사항(S1)과 기후관련공시(S2) 상의 데이터 항목을 포함해, 신한금융지주의 15개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ESG 데이터를 모두 반영하는 등 향후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한 ESG 데이터 공시 도입을 선제적으로 감안한 시스템이다. 특히 신한금융이 지난해 3월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금융배출량 측정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IFRS 기후관련공시(S2)에서 요구하는 금융배출량 공시 및 탄소 관련 자산 영향도 파악을 위한 적시성 있는 대응 체계를 갖췄다
대우건설이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17일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대우건설 대표이사 백정완 사장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승일 전무, 코리오제너레이션 CEO 조너선 콜, 최우진 한국 총괄대표 등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코리오제너레이션은 영국 정부가 설립한 녹색투자은행을 전신으로 하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이 해상풍력 사업 투자, 개발, 운영을 전담하기 위해 설립한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회사로 전 세계에서 약 30GW 이상의 사업을 활발히 개발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에서 개발 중인 고정식 해상풍력 사업에 최우선적으로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태지역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지역의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는 코리오는 사업개발부터 투자와 사업관리를, 대우건설은 사업개발에 대한 지원과 투자, EPC(설계·구매·시공)역할로 참여하게 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의 협약을 통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에 대한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운용사 내부통제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는 19일 서울 강서 메이필드호텔에서 '상반기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감원, 금투협 관계자 및 340여개 자산운용사의 준법감시인,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사모펀드(PEF) 사태 등으로 실추된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내부통제 전문성 강화 노력의 일환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감독당국은 중점 검사사항, 검사·제재사례 및 실무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며 위규 행위 재발 방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해상충, 직무정보 이용, 대주주 불법 신용공여와 관련한 제재 사례 발표를 통해 임직원의 부적절한 사익추구행위 근절을 주문하는 한편,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한 일련의 검사과정에서 적발한 주요 위규 사항을 안내하며 충실한 위험관리 및 투자자 보호를 강조했다. 또 현직 준법감시인이 자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및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정보교류차단(차이니스 월) 관련 내부시스템 운영 사례 등을 공유했다. 업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우선 새롭게 제도권으로 편입된 토큰증권과 관련해 개념 및 증
한화손해보험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인 E-순환거버넌스와 ESG경영 실천을 위한 자원순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손해보험은 앞으로 수명이 다한 모니터, 프린터, 스캐너 등과 같은 사무용 전자제품을 주기적으로 수거해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할 예정이다. 연간 폐기될 전기·전자제품은 총 1500여개로, E-순환거버넌스는 수거제품을 개당 약 1000원의 가치로 환산해 지정 복지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업무환경 속에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 초부터는 사무실 내에서 종이컵 대신 ‘No Tree’ 친환경컵을 사용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 효도 선물로 보청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청기는 의료기기이므로 가격뿐 아니라 디자인, 충전 방식, 플랫폼 등 기능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에 145여 년의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혁신의 아이콘 ‘시그니아(Signia)’가 손쉽게 보청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청기 구매 가이드’를 제안한다. 보청기는 착용 위치와 형태에 따라 크게 귓속형, 오픈형, 귀걸이형 디자인으로 나뉜다. 귓속형 보청기는 100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크기가 가장 큰 특징으로, 비교적 난청이 덜한 경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그니아의 귓속형 보청기 ‘인시오 C&G 2/1 AX’ 시리즈는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보청기 노출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 적합하다. 오픈형 보청기는 귓속형 보청기와 귀걸이형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스타일로, 경중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보청기 본체가 귀 뒤에 위치해 보이지 않고, 귓속에 실리콘 돔을 삽입하는 형태로 편안한 착용감을 지닌다. 또한 귓속형 보청기보다 공간이 넓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시그니아의 오픈형 보청기는 ‘퓨어 C&G 2/1
한국투자증권이 올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약 13조 원의 소매채권을 판매했다. 지난해 연간 34조 원의 판매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간 채권은 '예금금리+α'를 추구하는 저변동성 상품으로, 거래금액이 커 고액자산가와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쿠폰이 높아지면서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가 활발해졌다. 또 금리가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관측에 채권 가격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가 몰린 것이 채권 인기의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고채 등 장기채권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대표적으로 '국고채 19-6'으로 불리는 '국고01125-3909' 채권의 가격은 이달 11일 기준 지난해 저점 대비 21% 상승했다. 국고채 19-6은 2019년 발행된 20년 만기 장기 국채다. 발행 당시 1% 수준의 낮은 금리로 발행된 후 금리 상승으로 가격이 하락하자, 최근 들어 오히려 매매차익 기대감이 커졌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에서 판매된 채권 가운데 만기 5년이상 장기 채권의 비중은 연초 4%에서 3월 말 19%로 15%포인트 증가했다. 회사채의 경우 신용등급 A-부터 AAA+의 우량채권이 99%를 차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모델이었던 '포니 쿠페'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자동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행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항공기 등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믿음으로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며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해 정주영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복원 작업은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포니 쿠페는 현대차의 첫 독자 모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