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중개수수료 반값 인하가 명문화된지 4개월여가 지났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특히 적용구간이 제한적인데다 개정 전부터 업계에선 관행으로 이뤄져 사실상 헛물만 켠 셈이다. 27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3월 31일 주택 등 부동산 거래 일부구간의 중개보수료를 절반가량 낮추는 내용의 ‘경기도 부동산 중개보수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시행했다. 이번 개정조례에 따라 매매가 6억~9억원의 부동산 중개보수 요율은 기존 0.9%에서 0.5%로 이내로, 전세가 3억~6억원은 0.8%에서 0.4%로 각각 낮아졌다. 6억 원짜리 집을 매매할 경우 540만원까지 받도록 한 것을 400만 원 이내로 낮췄고, 3억 원 전세를 계약할 경우 기존 240만원까지 받도록 한 것을 절반인 120만 원으로 낮춘 것이다. 해당 조례는 국토교통부의 권고안에 따른 것으로 소비자의 가격부담을 줄여 부동산 거래를 활성화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하지만 시행 4개월여가 지난 현재 해당 구간(3억~9억원)의 부동산 거래는 조례 개정 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 광교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서 모(51)씨는 “수원 광교나 동탄은 다른 곳보다 입지조건이 좋아 주택거래가
내달 21일 수도권 최대규모로 들어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두고 관련업계에선 지역상권의 지각변동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근 백화점의 일부 해외명품점이 잇따라 현대백화점 쪽으로 이전하면서 상권잠식의 신호탄이란 관측도 나온다. 2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2013년 3월 착공 후 2년5개월여만인 내달 21일 그랜드오픈 행사를 연다. 현대 판교점은 지상 13층, 지하 7층에 영업면적 8만7천800㎡로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보다 25% 넒은 수도권 최대규모다. 식품관 영업면적은 1만3천860㎡로 국내 최대규모이며, 이전 최대인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보다도 절반 이상 크다. 사통팔달의 뛰어난 접근성도 현대 판교점이 가진 큰 장점이다. 판교역까지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갈 수 있다. 판교역은 내년 상반기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며, 자가용으로도 서울 강남권에서는 30분이면 충분하다. 현대 판교점의 가공할 규모와 입지여건, 업력 등을 고려할 때 지역상권의 패자가 되는 건 시간문제란 관측이 많다. 실제 인근 AK 분당점에 입주한 루이비통 등 일부 해외명품점들은 이미 현대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긴 것
신용보증기금은 27일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정부의 경기부양에 맞춰 보증 총량을 연초 계획보다 1조원 늘린 41조원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신보는 이날 대구 본사에서 전국본부지점장회의를 열어 상반기 경영성과를 분석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증액한 1조원의 보증 가운데 5천억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기업에, 3천억원은 경기침체 영향 중소기업에, 2천억원은 수출중소기업에 각각 지원한다. 신보 서근우 이사장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현민기자 hmyun91@
대형 유통3사가 맞붙어 관심을 모은 화성 동탄2신도시 백화점 부지의 사업자로 롯데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 위치한 중심앵커블록(C11)의 사업자 공모에서 롯데백화점이 참여한 롯데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유통업계 3인방이 나란히 입찰에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LH는 앞으로 롯데컨소시엄과 9월말까지 사업협약을, 10월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이 경우 이르면 내년 말 이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LH는 보고 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메르스의 완연한 진정세와 함께 발길이 뚝 끊긴 농촌체험마을도 다시 관광객이 몰리며 활기를 띠고 있다. 2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양평 모꼬지 마을 등 34개 농촌체험마을을 표본조사한 결과 지난달 예약인원 1만2천59명 중 83.3%인 1만42명이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6월 예약 금액 2억8천900여만원 가운데 취소 금액은 86.4%인 2억5천여만원에 달했다. 이 기간 전국 106개 어촌체험마을 방문객도 지난해(9만7천여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만4천여명에 그쳤다. 초등학교나 유치원 등에서 오는 단체 체험객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하면서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농촌체험휴양마을 예약 취소율은 4배 가까이 크게 떨어지며 평년수준(15%)을 회복했다. 이번 조사결과 이달 1~22일 예약 취소율은 18.8%, 매출액 기준 취소금액 비율 22.7%로 각각 집계됐다. 메르스로 단체관광 예약을 취소했던 1만2천59명 중 7천775명이 다시 농촌체험마을로 발길을 돌린 것이다. 이들의 농촌체험마을 단체관광으로 매출피해도 2억5천여만원에서 6천560만원으로 1억8천여만원 줄어든 셈이다. 이는 메르스가 잠잠해지지고 본격적인
건물 유리 열코팅 필름 부착 난방비 절약·자외선 차단 효과 10년 20년 미래 내다보고 선택 일부 제품 열차단 특허 없어 초기 설치 비용 비싸도 건강위해 성능 좋은 제품 골라야 “건물 유리코팅 선택은 10년, 20년까지 미래를 내다보고 와이프를 고르듯 신중해야 합니다.” 열차단 필름 시공 전문업체 인투인(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623번길 79)의 곽철 대표는 당장의 가격에 현혹돼 창문유리 코팅제를 선택하는 건 금물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선 세계 기후변화와 함께 수요가 급증하는 열차단 필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곽철 대표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이젠 집에서 창문도 맘 놓고 열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창문을 닫고 지내다보니 냉난방비와 유해자외선 문제가 발생해 열차단 필름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열차단 필름 수요에 맞춰 코팅제의 차이를 알고 꼼꼼히 살펴 고를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곽 대표는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세라믹 필름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대부분 열 차단 효능을 입증할 국제특허가
농협은 청년실업 해소와 장년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취지로 임금피크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만 57세 직원에게 직전 연봉의 65%, 만 58세부터 만 60세까지는 각각 55%, 45%, 35%를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명예퇴직 시에는 임금 26개월분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농협은 내년부터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됨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노사 TF를 꾸려 임금피크제 관련 협의를 해 왔다. 지난 24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한 결과, 과반수 찬성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결정됐다. /윤현민기자 hmyun91@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두 부처의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전략을 차별화하고 역할을 분담해 중소기업 R&D 지원을 한층 효율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중소기업 관련 산업 전략 추진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중장기·중대형 과제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중장기 기술개발 성격이 강하나 지원 기간이 2년인 15개 사업(올해 기준 644억원 규모)들은 지원 기간을 3년으로 늘리고 산업기술 국제협력 등 7개 사업(230억원 규모)은 종료한다. 중기청은 ‘창업→중소기업→중견기업’의 성장 단계별 지원 체계를 유지하며 공정 개선 지도, 현장 애로 해소 등 중소기업들의 현장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한국가스공사는 기존 6본부·1원·24처 체제인 회사 조직을 7본부·24처로 바꾸는 조직개편을 오는 31일 자로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 해외 자원 개발과 도입 기능 연계 ▲ 해외 자원개발 기술력 제고 위한 기술본부 신설 ▲ 영업기능 강화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해외사업본부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플랜트 사업과 중장기 LNG 도입 기능을 이관해 자원 개발과 도입을 연계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사업본부 소속은 관리부사장 산하로 편제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해외 사업과 재무 간 종합 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해외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본부별로 산재해 있는 기술조직을 통합해 기술본부를 출범했다. 기술본부를 통해 해외 자원 개발과 천연가스 생산·공급 기술을 체계적으로 축적한다는 복안이다. 최근의 천연가스 판매 감소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영업본부(기존 도입판매본부)에 신규 수요 개발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하는 등 영업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최근 메르스 종식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과 함께 호텔업계도 고객 유치에 다시 고삐를 당기고 있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은 내달부터 호텔 레스토랑 뷔페에 해외 각국별 테마를 적용해 운영할 예정이다. 매달 각 나라별로 테마를 정한 뒤 그에 맞춰 인테리어를 새로 꾸미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고객들이 호텔 레스토랑에서 자국 또는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와 정취를 맘껏 느낄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레스토랑을 찾는 것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고국 또는 해외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은 프로야구 수원 kt 위즈 2인 관람 티켓이 포함된 여름 패키지 상품을 새로 선보였다. 이 상품에는 스탠다드 더블룸 객실 1박 숙식권과 프로야구 2인 관람권 및 레 폰티나 뷔페 15% 식사 할인권이 포함됐다. 경기관람은 kt 위즈의 홈경기로 치러지는 경기 중 금·토·일 등 주말 시리즈에 한해 적용된다. 이밖에 라마다플라자 수원도 주로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 런치세트의 파격할인 행사에 나섰다. 라마다플라자는 내달부터 비지니스런치세트 가격을 기존 5만원에서 2만원대로 대폭 낮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