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4일 광명의 한 고등학교에서 복도 사물함 안에 있던 정체불명의 음료를 먹은 학생이 구토와 마비증세를 보인 사고는(본보 26일자 23면 보도) 자신을 괴롭힌 친구에게 앙심을 품은 같은 반 학생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29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광명의 한 고교 3학년 A(18) 군은 자신을 괴롭힌 같은 반 B 군 등 7명에게 제초제를 섞은 음료를 먹게 해 1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지난 24일 오전 학교 5층 복도에 설치된 B 군과 함께 쓰는 사물함 안에 제초제를 섞은 매실 원액을 스테인리스 보온병에 담아 몰래 가져다 놓은 뒤 이날 낮 12시50분쯤 사물함 안에 있던 보온병과 초콜릿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B 군에게 건네 같은 반 친구 6명과 함께 먹게 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이 범행대상으로 삼은 B 군 등 같은 반 학생 6명은 이 음료를 한 모금씩 마신 뒤 맛이 이상하자 곧바로 뱉어 병원 검진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A 군을 괴롭힌 적이 없는 엉뚱한 학생 1명이 구토와 마비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는 등 입원치료를 받았다. A 군은 평소 자신을
경기도교육청은 지역내 위기 학생·청소년 지원체계 강화 방안 마련 및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경기도청소년상담지원센터와 협의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도내 13개 Wee센터(학생상담센터) 담당 장학사와 경기도청소년상담센터 소장 및 시·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도교육청의 ‘학업중단 숙려제도’가 학업중단 예방 및 위기 청소년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임을 인식하고 앞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 기관은 앞으로 정보 공유 및 전문성 신장을 위해 정례 워크숍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유선만 학생학부모지원과장은 “그동안 위기학생 및 위기청소년 지원을 위해 양 기관은 독자적인 활동을 해왔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Wee센터와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시범평가를 시행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 대해 의견수렴을 거쳐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어) 영역 대체 방안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 시험은 내년부터 일부대학 수시모집에 시범 활용되고, 빠르면 2015년에 치러지는 2016학년도 수능부터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한다. 교과부는 26일 서울고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고교생용 시험의 평가기준과 예시문항 등 시행방안을 공개했다. 시행방안에 의하면 고교생용 국가영어능력평가(성인용은 1급)는 대학공부에 필요한 기초학술영어사용 능력을 평가하는 2급 시험과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실용영어능력을 평가하는 3급 시험으로 구분된다. 인터넷으로 보는 시험은 읽기·듣기·말하기·쓰기 등 4개 영역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며 A, B, C(Pass), F(Fail) 등 4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이 시험은 일부 대학에서 2012년에 치르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시범적으로 활용된다. 교과부는 내년 하반기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공신력 등
최근 정치권이 ‘등록금 반값’ 문제로 논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수원대학교(총장 이인수)가 대학 적립금 가운데 250여억원을 장학금으로 조성해 학생들에게 돌려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수원대는 지난 1년간 모인 적립금 320여억원 가운데 시설 개선을 위한 건축기금 8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50여억원을 장학기금으로 조성키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장학금 조성은 수천억원에 달하는 대학 적립금을 등록금 부담 완화에 쓰는 등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연구와 교육비로 활용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정됐다. 대학 적립금으로 조성되는 장학금은 교내 회계 규정 등을 정비한 후 빠르면 올 2학기부터 일부 지급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할 방침이다. 수원대는 내년에도 적립금 가운데 일부를 장학금으로 조성하고 연구기금도 신설해 연구와 교육비 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대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립대는 등록금 의존도가 높고 적립금도 시설개선 등에 우선순위를 둬 쓰기 때문에 학내에서 막대한 금액의 장학금 조성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그러나 학교가 시설 인프라의 토대를 어느 정도 갖췄다고 판단했고, 학생들에게 장학금
아주대 청소노동자들로 구성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지부 아주대시설관리분회가 출범했다. 아주대시설관리분회 최인숙 분회장은 26일 아주대 노천극장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하루 8시간 근무지만 제때 일을 끝낼 수 없어 1시간 일찍 출근하고 토요일에도 4시간씩 나와 일하지만 평일·휴일 연장근로수당을 한푼도 못 받고 있다”며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대 청소노동자들은 하루 평균 10시간씩 일해 법정 노동시간(8시간)보다 다소 많았고, 임금 평균은 주5일제 하루 8시간 근무 기준으로 세후 83만여원(세전 90만2천900원)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이날 출범한 아주대시설관리분회에는 아주대 청소노동자 89명 가운데 42명이 가입했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빠르면 2015년에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외국어(영어) 영역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지며 사교육비 증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16학년도 수능 때까지 3차례 시범평가를 더 실시할 예정이지만, 내년에 시행되는 2013학년도 대입의 수시모집부터 일부 대학 및 학과를 대상으로 시범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응시한 후 수능에도 응시하기 때문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수능 외국어(영어) 영역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 2015년에 보는 2016학년도 수능부터 외국어 영역이 없어지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성적으로 대체되더라도, 2012~2014년까지 3년간 이런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학생들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수능 외국어 영역을 대체할 때까지 두 가지를 준비해야 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학부모들과 교육계 관계자들은 교과부 계획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내며 사교육 의존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1 자녀를 둔 양모(43·여) 씨는 “현행 학교 영어교육도 아이가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에 새로
경기도교육청은 과학기술 분야의 창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 2학기부터 과학, 기술, 예술 등 5가지 영역을 융합한 미래형 교육으로 ‘경기 융합 과학교육 STEAM’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과학원리의 기반 위에 기술, 공학, 예술, 수학 영역을 융합한 과학교육 방식을 말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STEAM은 미국과 영국 등 과학기술 선진국에서 앞서 시행한 STEM 교육의 형태에 예술(Arts)을 추가해 만든 교육과정으로 국내에서는 경기도교육청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창의지성교육의 일환으로 이 교육방식을 올 2학기부터 희망하는 혁신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뒤 프로그램을 보완해 내년부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STEAM 교육이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탐구 및 토론 학습 등으로 과학의 유용성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 우수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돼 앞으로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STEAM 교육 시범 운영교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올 3월 채용한 보건인턴교사 사업을 하반기부터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학교에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3·25·26일자 22·23면 보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경기도교육청만 이 사업을 2학기부터 중단한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사고 있다. 더욱이 민주노총 법률원은 도교육청의 사업 중단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할 경우 무효가 된다고 밝혀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보건위원회가 조사한 올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의 학교 보건인턴교사 채용 현황에 의하면 각 시·도교육청은 24~50학급 이상의 과대학교에 평균 9개월 기간으로 보건인턴교사를 채용했다. 경기, 인천, 서울, 경남, 충남, 부산, 대구, 전북 등 8개 지역은 43학급 이상 과대학교를 대상으로 채용했고, 전남 광주 38학급 이상, 전남 36학급 이상, 경북 36학급 이상(학생 1천명 이상) 등 각 지역 특성에 따라 과대학교 기준을 정해 보건인턴교사를 채용했다. 특히 전남·광주교육청은 38학급 기준을 초등 35학급, 중등 24학급 이상
도내 교직원과 교육청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청렴도 취약분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해 눈길을 끈다. 경기도교육청은 25일 교육복지종합센터(수원 소재)에서 ‘2011 반부패·청렴 실무추진단’ 발족식을 갖고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진단 및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실무추진단은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취약분야로 꼽힌 교원·지방공무원 인사, 운동부 운영, 현장학습, 계약 관리, 학교급식 운영과 관련해 도교육청 담당 장학관, 사무관을 팀장으로 6개팀을 구성하고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도내 교직원, 교육청 직원 등 모두 46명이 연말까지 활동한다. 이들은 각 분야별 부패 유발요인을 도출해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반부패 수범사례를 발굴 및 확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속보>경기도교육청이 올 3월 채용한 보건인턴교사를 하반기부터 중단한다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본보 23·25일자 22·23면 보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 지부의 보건위원장과 도내 보건교사들이 경기도교육감에게 보건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내는 등 마찰이 커지고 있다. 보건교사들은 이르면 다음 주쯤 도교육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을 세우고 있어 양측의 대립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전교조 경기지부 보건위원회는 박희숙 전교조 보건위원장을 비롯해 전국 11개 지부의 보건위원장과 함께 연명으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에게 탄원서를 보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탄원서를 통해 “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과대학교 보건인턴교사 지원사업을 중단한다는 공문을 학교에 통보해 사실상 해고를 예고했다”며 “이 사업의 효과성을 파악하거나 학교현장의 의견수렴 없이 유독 보건인턴교사만 부당하게 해고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무상급식 명분에 올인해 학생건강을 소홀히 한다는 비판마저 제기된다”며 “이번 조치는 비정규직의 노동권, 생존권 유린이라는 비판도 문제지만, 그보다 과대학교의 학생들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