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미국의 통상압박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 등 경제 이슈들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19일 미국의 통상압박과 관련, “불합리한 보호무역 조치에 대해서는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여부 검토 등 당당하고 결연히 대응해 나가고, 한미 FTA 개정 협상을 통해서도 부당함을 적극 주장하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강, 전자, 태양광, 세탁기 등 우리 수출품목에 대한 미국의 수입규제로 해당산업의 국제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수출전선의 이상이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최고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3일 외국산 세탁기·태양광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발동을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규모가 15.
지난해 보다 5689명 증가 경기도 4672명 신규 채용 내년 국가직 전환 앞둔 소방직 5258명 뽑아… 62.6% 늘어 취업보호대상자 채용규모 확대 올해 채용하는 지방공무원이 역대 최대인 2만5천692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경기도에서 4천672명(소방직 포함)을 뽑는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지방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올해 총 2만5천69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5천689명(28.4%) 늘어난 것이다. 전체 채용 인원 중 퇴직자 충원 등을 제외한 순수 증원규모는 1만457명(40.7%)이다. 직렬별로 보면 올해 일반직 7급은 915명, 8·9급은 1만784명을 각각 뽑는다. 7·8·9급 채용규모는 작년보다 3천281명이 증가한 1만8천719명이다. 사회복지직은 작년 12월 중순 1천489명을 추가로 선발한 데 이어 올해에도 1천765명을 새로 뽑을 예정이다. 치매 센터와 방문간호 사업 강화를 위해 보건·간호직 등은 전년보다 771명 늘어난 1천473명을 채용한다. 이들은 읍·면&midd
통일부는 19일 대북특사 파견 가능성과 관련,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특사 파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정부의 입장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서 아마 입장이 조율될 것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지난 9∼11일 방남하면서 우리도 대북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백 대변인은 북한 응원단의 귀환 시점에 대해선 “폐막식이 끝나고 귀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남북 간에 계속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북남관계 개선과 긴장완화의 분위기가 깨어지게 된다면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데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우리 정부는 남북관계 복원이나 북핵 문제 해결,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변인은 또 ‘남자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15만 원짜리 좌석에서 응원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지난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개최됐고 그때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입장료
여야 원내대표는 19일 공전 중인 2월 임시국회를 파행하기 시작한 지 14일 만에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정례회동을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20일 법사위와 본회의가 잇따라 열려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보이며, 28일 예정된 본회의도 정상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민주당 측에서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에게 유감을 표시하고, 한국당도 정상화에 협력하겠다고 밝히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거취 문제로 우리당 법사위원들의 퇴장이 있었고, 법사위가 파행하며 법안심사가 중단됐다”며 “민생 개혁 법안의심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에 대해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법사위가 정상 가동되도록 하겠다. 우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런 마음을 표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며 “이 시간 이후 국회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이들의 발언 후 “국회가 정상화하니 박수를 치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부 개헌안을 마련하고 있는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가 19일 오전 10시부터 여론 수렴을 위한 홈페이지(www.constitution.go.kr)를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자문특위는 홈페이지에 개헌 관련 주요 쟁점을 제시하고 방문자들에게 관심 있는 쟁점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마음에 드는 제품에 별점을 주는 형식이다. 자문특위가 제시한 22개 쟁점 중 이날 오후 4시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안건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이다. 총 410명이 관심을 표명했다. 특위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과 관련해 “국민이 부적격한 국회의원을 임기 중 소환해 국민의 투표로 파면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할지가 쟁점”이라며 “직접 민주주의적 방법을 통해 국회의원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헌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이어 찬성 측의 논거로 “국회의원 직무수행의 책임성을 실현하고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기 위해 국민소환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고, 주민소환제의 경험에 비춰볼 때 오남용의 위험성도 적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대 측의 논거로는 “국민소환제가 남용될 경우 정상적 국정 운영이 불가능할 수 있고, 정치
남북한 당국자가 지난 연말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는 일본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에서 해당 보도를 두고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하나하나 반박하는 것이 구차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이 진작부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적처럼 만들어낸 남북대화’라는 표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10일 말한 ‘40여 일 전만 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것도 거짓말이 돼버린다”며 “첫 대목이 잘못됐기에 이어진 기사는 모두 허상 위에 세워진 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서 잦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국내 언론이 이를 인용해 다시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다 오보가 사실로 굳어지고 주변국의 오해를 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아사히신문은 우리에게 손님이고 손님에게 야박하게 굴지 않는 게 우리 전통이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
경기도내 출신 여야 전직 국회의원들이 체급을 낮춰 ‘6·13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잇따라 도전에 나설 태세이다. 18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원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장 출마가 거론되는 정치인은 이미 10여 명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3선의 정장선 전 의원이 지역구인 평택시장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지사 밑에서 연정 차원의 사회부지사를 지낸 이기우 전 의원도 수원시장 선거 준비를 위한 표밭갈이에 나섰다. 2010년,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고양시장에 당선된 최성 시장 역시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또 육군 대장 출신으로 19대 국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를 지낸 백군기 전 의원은 용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고양에서 재선을 지낸 김태원 전 의원과 화성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박보환 전 의원이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된다. 17대와 18대 부천 소사에서 재선에 성공한 차명진 전 의원의 부천시장 출마설도 나오지만, 본인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19대 비례
더불어민주당 김영진(수원병·사진) 의원은 건물주의 자체 소방점검을 내실화하기 위한 ‘화재예방·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특정 소방대상물의 관계인이 소방본부장이나 소방서장이 지정하는 관리업자에게 점검을 의뢰하도록 하고, 관계인 등이 점검할경우 소방공무원 1인의 참여를 의무화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임춘원기자 lcw@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관례적으로는 원내 1당이 내부 경선을 통해 단수 후보를 추천하고 본회의에서는 추인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민주당에서는 6선인 문희상(의정부갑) 이석현(안양동안갑) 의원, 5선의 박병석 의원 등이 국회 본회의장의 의사봉을 차지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7선의 이해찬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8월 전당대회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는 그는 친노 좌장으로 꼽힌다. 문희상 의원은 중량감 및 안정감 등을, 이석현 의원은 무계파 중도성향이라는 점을, 박병석 의원은 중재·타협 능력 등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121석)과 자유한국당(116석)의 의석차가 현재 5석에 불과하다는 점이 변수다. 현역의원의 6·13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이 여당인 민주당에서 두드러져 자칫 원내 1당 지위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과, 민주당이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선에서 압승한다면 1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엇갈린 관측
개혁 선도정당을 표방하며 야심 차게 출범한 민주평화당이 범(凡)진보 진영의 ‘캐스팅보터’를 지렛대 삼아 원내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에 골몰하고 있다. 민평당은 추가로 세를 규합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은 물론 하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확보해 확실한 대안정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18일 민평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내지도부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이탈한 의원들을 추가로 영입함으로써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을 채우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민평당 의석은 총 14석이지만 ‘자진 탈당 시 의원직 상실’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바른미래당에 남은 비례대표 이상돈·박주현·장정숙 의원 3명은 공식 의정활동을 민평당과 함께 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민의당을 탈당한 무소속의 손금주·이용호 의원과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거취문제를 고심 중인 비례대표 박선숙 의원까지 영입한다면 20석을 채울 수 있다. 민평당은 바른미래당을 상대로 ‘비례대표 출당 조치’를 계속 요구하는 동시에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해 돌파구를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