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공천을 총괄 관리하게 된 원혜영 공천관리위원장은 14일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로 공천 과정이 선거 과정이란 마음으로 치열하게 심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며 “여러 위원들도 공천 과정 자체가 차별성을 입증하는 수단이라는 각오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원 위원장은 “이번 총선 전망은 어느 때보다도 밝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관위가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해 나감으로써 총선을 승리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제왕적 공천심사위원회가 전횡을 휘두르던 때와 달리 공천이 분업화, 시스템화돼 있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기준이 미리 제시돼있으며 공천 룰이 1년 전 결정돼 공표된 상황”이라며 “과거와 달리 공관위의 재량이 크지 않지만 중요성이 축소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영선기자 ysun@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년기자회견에서 ‘윤석열 검찰’ 잘라내기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공개 해명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6개월도 안돼 검찰 수뇌부를 교체하고 좌천시킨 데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각본 없는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했지만 지난번처럼 각본도 없고 내용도 없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며 “(문 대통령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했고, 검찰이 그대로 실행하자 이제는 검찰인사 대참사를 벌인 이유를 국민 앞에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 “북한 비핵화는 신기루가 됐고 북한은 우리에게 ‘미북대화 끼어들지 말라’는 등 온갖 조롱을 퍼부었다”며 “이런 북한에 대해 앞으로도 남북경협을 계속하자고 주장할지 설명해야 한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돼 우리 국민이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도 되는지 분명히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민주 “따뜻한 국민의 삶에 공감” 한국 “알맹이 없는 이벤트” 바른미래 “망상에 가까운 신념” 새보수 “거짓 국정 홍보시간” 정의 “소탈하고 솔직한 대화” 대한신당 “국정 동력 제시 미흡” 민주평화 “확실한 대책 없어” 여야 정치권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변화를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를 볼수 있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보수야당은 ‘자화자찬’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상생 도약’으로 대한민국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는 신년 구상을 국민께 좀 더 소상히 알리기 위한 자리였다”며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이뤄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다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이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혁신과 포용
보수정당들이 통합 논의에 대한 불씨를 키우면서 ‘보수 재통합’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새보수당이 요구해 온 ‘보수재건 3원칙’에 대해 한국당이 간접적으로 화답하고, 새보수당이 즉각 이를 인정하면서 양당간 대화테이블이 마련된 것이다.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합의한 내용은 새보수당의 보수재건 3원칙을 수용한 것으로 보수재건과 혁신통합으로의 한 걸음 진전이라고 평가한다”며 “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위한) 양당 간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한국당이 흔들리지 않고 보수 재건 3원칙을 포함한 6원칙을 지키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양당 간의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언급하며 “저희도 동의한 보수·중도 통합의 6대 기본원칙이 발표됐다. 이 원칙들에는 새보수당에서 요구한 내용도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새보수당이 요구한 통합 원칙과 한국당의 입장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 방식을 통해 밝힌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6일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기구’를 만들자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위한 공천관리위원회 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18명에 대한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5선의 원혜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윤호중 사무총장, 백혜련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위원에는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전혜숙 의원, 박해철 전국노동위원장,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신명 전 국회의원, 조병래 전 동아일보 기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윤영미 녹색소비자연대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변호사인 이혜정·원민경씨, 치과의사인 이현정씨, 프로바둑기사인 이다혜씨,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한 황희두씨 등이 올랐다. 위원 중 여성은 9명, 청년은 4명이다. 당 공천관리위는 14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4·15 총선에 공천할 후보자 등을 논의하게 된다. 청와대 참모 출신 총선 출마자들의 이력 기재 여부, 현역의원 평가 결과 등도 공천관리위 논의 사안이다. /정영선기자 ysun@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3일 “바른미래당도 제3세력 통합으로 우리나라 정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건 정치적 이합집산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중도통합”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가 전날 ‘제3세력 통합 추진을’ 제안한 것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지역 통합에 대해서는 지역적으로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미래 세대가 우리 정치의 중심에 서지 않으면 그 어떤 정치 개혁도 국민에게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제3지대 통합 논의가 자칫 특정지역의 정치세력이 또 하나 만들어지는 것에 그치면 또 다른 구태정치가 될 것”이라며 “지역이 아닌 중도세력의 통합을 전제로 하고, 이를 위해 정치 세대교체가 새 우선 과제로 놓인다면 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이날 검찰 인사·대북정책 등을 놓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사태로 정치가 둘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 그것도 청와대와 검찰의 대립이다. 야단이다”라며 “조국 사태와 마찬가지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가 국론 분열을 부추기
신창현(더불어민주당, 의왕·과천) 의원은 의왕시 포일지구 숲속마을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이 4차선 도로로 연결된다고 13일 밝혔다. 신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왕 숲속마을 3-8도로에서 북의왕IC 앞을 지나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연내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의왕시 숲속마을과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은 직선거리로 약 800m 거리임에도 단절돼 주민들이 인덕원역 사거리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새 도로는 연장 1.5㎞, 왕복 4차선으로 개통 시 숲속마을과 과천지식정보타운 간의 접근성이 좋아져 동일생활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의원은 “의왕 숲속마을과 과천 지식정보타운은 동일생활권”이라며 “연내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영선기자 ysun@
우리공화당은 13일 한민호(58)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을 4·15 총선 대비 ‘1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한 전 국장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2017년 페이스북에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해 대미·대일외교, 원전 폐기 등을 원색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썼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파면당한 인사다. 우리공화당은 “한 전 국장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올바른 비판을 하다가 도리어 파면당하며 대한민국 진짜 공무원의 용감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한 전 국장은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다.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미래가 무너지고 있다”며 “나라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감에 나섰다”고 말했다. 1962년생인 한 전 국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나와 교사로 일하다 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장, 미디어정책관, 체육정책관 등을 지냈다. /정영선기자 ysun@
국회의장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 두번째 총리로 인준됐다.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인 총리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국회는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재석의원 278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09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된다. 투표에 앞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대 방침을 당론으로 정한 상태에서 표결에 참여했으며, 무기명 투표결과 한국당 의원 108명 다수와 범보수 성형 의원으로 추정되는 반대표가 109표 나왔지만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국회 인준안 통과에 따라 정세균 후보자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6선 의원 출신의 정 후보자는 경제통으로 유명하며,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동력으로 역할하며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영선기자 ysun@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 등 2건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167명 중 찬선 165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개정안을 가결했다. 검찰청법 개정안은 재석 의원 166명 중 찬성 164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처리에 따라 경찰은 1차 수사권과 종결권 확보로 수사 재량권이 대폭 늘어나고 검찰은 수사지휘권 폐지로 권한이 축소돼 검경은 기존 ‘수직적 관계’에서 ‘상호협력 관계’로 바뀌게 된다. 형소법 개정안과 검찰청법 개정안은 경찰이 모든 사건에 대해 1차적 수사권과 종결권을 가지도록 했다.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는 ▲부패 범죄, 경제 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대형참사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중요 범죄 ▲경찰공무원이 범한 범죄 ▲사법경찰관이 송치한 범죄와 관련해 인지한 각 해당 범죄와 직접 관련성이 있는 범죄로 제한했다. 민주당은 경찰의 비대해진 권한을 제어하기 위한 경찰개혁법과 법원개혁법 처리 등을 추가로 진행해 검찰개혁을 비롯한 사법개혁에 계속 박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