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보건소가 일반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방역대책업무에 집중하면서 ‘모자보건’ 업무도 잠정중단하면서 임산부들의 검사비부담이 늘어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내 시·군 등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하 보건소들이 일반업무를 중단하고 방역대책업무에 집중하면서 산하 보건소에서 ‘모자보건’사업의 일환으로 무료로 실시하던 산전검사를 비롯한 기형아검사, 초음파검사, 임신성 당뇨검사 등의 업무를 2월 25일 잠정중단했다. 그러나 이같은 업무 중단에 따라 임산부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수십만원의 진료비 부담을 떠안은 것도 모자라 산부인과가 없는 일부 시군에서는 검사 원정까지 가게되는 등 또 다른 고통에 내몰린 상태다. 평소 임산부들은 보건소에서 무료 지원하는 검사를 받고 그 검사결과지를 산부인과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산부인과 검사의 검사항목을 줄여 비용을 절약할수 있었지만 보건소의 일반업무 잠정중단으로 이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출산 전까지 주기적인 필수검사와 검진을 받아야하는 임산부들의 하소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정부의 임신·출산 지원 정책인 임산부 대상의 ‘국민행복카드’ 발급시 바우처 60만원을 지원조차
번화가 일대에서 지나가던 고가의 차량을 무차별적으로 부수고 운전자를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25)씨를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12시 15분쯤 수원시 인계동 번화가 일대에서 지나가던 벤틀리 차량 소유주 B(23)씨에게 “나와라 죽여버린다”고 협박하며 차량을 발로 차고 잠겨있는 차량 문을 수차례 열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항의하러 나온 B씨의 목을 조르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그는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벤틀리 차량 운전자 B씨가 항의에 나서자 A씨는 아무 이유없이 목을 조르고 폭행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범행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최재우기자 cjw900@
20일 월요일 수도권은 흐리고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10도, 낮 최고기온은 12~17도다. 지역별 최저·최고 기온은 강화 8~12도, 파주 8~13도, 동두천 9~14도, 인천 9~13도, 남양주 9~14도, 양평 10~16도, 수원 10~15도, 평택 9~17도, 이천 10~16도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오면서 기온이 낮아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겠다. /최재우기자 cjw900@
고온 현상이 두드러진 1∼3월과 달리 본격적인 봄으로 볼 수 있는 이달 들어 예년보다 서늘한 날이 늘었다. 온난화로 시베리아·몽골 북쪽의 기온이 이례적으로 오른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1∼16일 전국 평균기온은 10.1도로 평년(1981∼2010년) 같은 기간 평균기온(10.8도)보다 0.7도 낮았다. 그나마 이번 주 한낮 기온이 초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높아 평균을 끌어올린 편이다. 서울로 한정해 보면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이 16일간 절반 이상인 9일에 달했다. 올해 1∼3월 전국 평균기온이 1973년 관측 이래 잇따라 동월 기준 ‘톱3’ 안에 들어갈 정도로 온화했다가 이달 들어 흐름이 반전한 셈이다. 이달 서늘한 날이 늘어난 것은 지구 온난화 여파로 몽골 북쪽과 시베리아 인근의 기온이 평소보다 크게 오르면서 기압릉(고기압)이 발달하고, 이에 따라 동아시아·캄차카 반도 인근에 상대적으로 기압골(저기압)이 형성된 영향이 크다. 기압릉에서 시계방향, 기압골에서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어오면서 북서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는 통로가 생긴 것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논산 육군훈련소 입소자 2명이 '귀가조치'됐다. 육군은 18일 "육군훈련소 입소 과정에서 대구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돼 예방적 격리 중이던 입영 장정 2명이 지난 17일 나온 PCR(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앞서 확진된 경남 창원 거주 인원과 함께 입대했다"며 "역학적 연관성 등을 고려해 예방적 격리된 상태에서 PCR 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2명은 이날 오전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육군은 또 확진자들과 동일한 격리 공간에 있었던 접촉자 3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총 3명으로, 앞서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된 남성(22)이 지난 16일 양성 판정을 받고 퇴소했다./최재우 기자 cjw900@
기상청은 18일 오전 7시 36분 28초 인천 강화군 서남서쪽 36km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7.58도, 동경 126.14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다. 기상청은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최재우 기자 cjw900@
“어떻게 하지, 애만 두고 출근해야 하는데….” 수원에서 초등학생 두 딸을 키우며 맞벌이 부부인 박모(37·여)씨는 16일 아침 출근 전부터 전쟁을 치렀다. 이날 원격수업으로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딸 아이들이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LMS)인 ‘e학습터’에 접속하지 못하자 울음보부터 터뜨렸기 때문이다. 시댁과 친정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 아이들을 맡기기 어려운 처지라서 아이들에게 “(연결)될 때까지 접속해봐”라며 출근길을 재촉해야 했다. 이날 2차 온라인개학 대상인 전국 고 1·2, 중 1·2, 초 4~6학년에 앞선 1차 온라인 개학 대상인 고3·중3학년까지 모두 400만명이 원격수업에 몰린 결과, 우려대로 LMS는 접속 오류를 일으키면서 수업 영상이 끊기기까지 했다. 박씨와 같은 맞벌이 가정은 원격수업을 원격 감독해야 하는 상황이다. 도내 한 맘카페에서는 “애초부터 애들이 얌전히 수업을 듣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버렸다”며 “직장에서 효과적으로 애들을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글이 올라와 공감을 얻었다. 이곳 맘카페 회원인 정모(43·여)씨는 “돌발상황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개학 첫 날은 연차 찬스를 추천합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로그인 후 아이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4·19혁명 60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리기 행사’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정병천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이날 이재영 4·19혁명공로자회경기도지부장과 함께 수원에 거주하는 4·19혁명공로자 박홍규(80)씨의 자택을 방문해 명패를 달아드렸다. 박홍규(80) 국가유공자는 4·19혁명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4.19)을 수여받았다. 정병천 지청장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탄탄한 초석을 놓았던 4·19혁명 제 60주년을 맞아 관내 거주하시는 4·19 민주유공자 가정을 방문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 행사를 학생,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국민참여형으로 진행해 국민통합과 보훈가족 예우풍토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우기자 cjw900@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기사랑의열매)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경기사랑의열매 회의실에서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로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덴탈마스크 22만장(약 2억 2천만원 상당)을 기탁 받았다고 밝혔다. 기탁 받은 마스크는 경기사랑의열매를 통해 사회적 기업, 노숙인 쉼터, 외국인 노동자 등 경기도 관내 도움이 필요한 개인 및 기관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전경표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돼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함께 도와야 한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전달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이웃들을 위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부소감을 전했다. 이에 최은숙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나눔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주시는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회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기탁해주신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최재우기자 cjw900@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총선이 향후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는데다 외부활동이 제한됐던 자가격리자마저 ‘공식’ 외출 가능해지면서 지역사회 전파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국민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인 향후 2주 뒤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20∼30명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는 3월 시행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지난 14일에만 9명의 완치자가 재양성 판정을 받는 등 최근 코로나19 완치 판정이후 다시 양성 판정으로 감염자로 분류되는 재양성 판정 확진자도 어느새 133명에 달해 긴장감은 여전한 상태다. 더욱이 이날 포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11일 사전투표 이후 거리에서 20여분간 동네주민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돼 감염확산 ‘총선 분수령’이 현실화한 실정이다. 우흥정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