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최상위 계층의 사교육비가 최하위 계층의 8배에 달해 계층 간 사교육비 격차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상위 계층은 전체 소비지출에서 이미용, 장신구, 잡비 등 기타소비지출의 비중이 가장 컸지만 최하위 계층은 식료품 비중이 가장 커 부유층은 자신을 가꾸는데, 빈곤층은 식생활에 가장 많은 돈을 각각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의 전국 가구 2.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소득 최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 계층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373만6천원으로 최하위 10%인 1분위 계층 88만3천원의 4.2배였다. 이들 계층 간 10개 주요 소비 항목의 지출 격차를 보면 교양.오락 지출이 10분위(25만9천원)가 1분위(3만4천원)의 7.6배에 이르러 가장 컸고 가구.집기.가사용품 7.4배, 교육 6.9배, 피복.신발 6.6배, 기타소비지출 6.4배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교육비 가운데 입시.보습.예체능 학원 등 사교육비 지출을 보여주는 보충교육비는 10분위가 월 평균 29만2천원을 사용, 1분위(3만6천원)의 8.0배에 달했다. 10분위와 1분위의 사교육비 격차는 작년 2.4분기 9.2배를 정점으로 같은해 3.4분기 8.3배, 4.4분기 7.6배,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8일 '학자금대출신용보증기금 출범식'을 갖고 이날부터 대학생에 대한 정부보증방식의 새로운 학자금대출보증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학자금대출제도는 정부 기금을 보증재원으로 이 재원의 최대 20배까지 보증을 함으로써 재정부담을 확대하지 않으면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더 많은 학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선진국형 학자금 금융지원 시스템이다. 이 제도 도입으로 종전 학자금대출에서 소외되어 왔던 다수의 저소득층 학생에게까지 지원이 가능하게 되고 학생개인당 재학중 대출한도도 종전 2천만원에서 4천만원(6년제 6천만원)까지로 대폭 확대된다. 학자금대출신용보증업무를 담당할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그동안 차질없는 업무개시와 효율적인 보증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IT기반의 새로운 보증체계를 구축 완료했다. IT 기반 보증체계는 학자금대출 인터넷포탈을 구축, 학생들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대출 및 보증신청을 받고 이를 심사.승인, 금융기관에 전자보증서를 발급하는 시스템으로, 지난달 13일부터 23일까지 금년도 2학기 학자금대출을 신청받은 결과 15만6천473명이 이 시스템을 통해 학자금대출을 신청했다. 대학의 대출대상자 선정 및 기금의 신용심사를 거쳐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성장기 벤처기업에 대한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경기벤처빌딩 수원센터에서 오는 12일까지 센터에 입주할 업체를 모집한다. 경기벤처빌딩 수원센터는 그 동안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픽셀플러스, FM모듈을 생산하는 디앤에이, DVR 시스템을 전문으로 하는 아이트로닉스 등의 기업들을 입주시켜 지원, 21세기 경기도를 이끌어 갈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킴으로써 벤처기업 성공의 산실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추가로 모집하는 입주대상기업은 전기, 전자, 반도체, 정보통신, 정밀기기. S/W 등 고부가가치 창출 도시형 업종을 영위하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업으로서 벤처기업 확인을 받았거나 받을 수 있는 기업, 창업보육센터 졸업(예정포함)기업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경기도의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타시.도에서 경기도로 사업장을 이전(설립)하거나 경기도에서 타시.도로 이전할 계획이 있는 업체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기업은 최고경영자의 경영능력, 기술성, 사업성, 지역경제기여도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경영, 기술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하여 선정된다.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는 입주기업들이 성장단계의 벤처기업인
7월중 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난달보다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8월 자금사정도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왕용기)가 발표한 '7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8월 전망'에 따르면 7월중 경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88로 지난달(92)보다 하락,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난달에 비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전월보다 상승(6월 103 → 7월 106)한 반면 중소기업(89 → 82)은 상당폭 하락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96 → 86)이 제조업(91 → 89)보다 큰 폭으로 하락 했다. 또 지역 기업들의 자금수요BSI는 전월과 동일한 113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6월 111 → 7월 112)은 전월과 비슷한 반면 비제조업(117 → 115)은 소폭 하락했으며, 제조업체 중 수출기업(113 → 108)의 자금수요BSI는 하락하였으나 내수기업(110 → 115)은 매출감소 등의 요인으로 상승했다. 7월중 자금조달사정BSI는 전월(95)보다 소폭 상승한 97로 기업들의 자금조달사정이 지난달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자금조달사정B
다음달부터 `과세전적부심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국세청과 납세자간 부실과세 논란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국세청은 7일 "오는 9월1일부터 과세전적부심사 대상이 크게 확대된다"면서 "고지세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누구나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지금까지는 세무조사를 통해 납세액이 정해졌거나 국세청 본청의 감사를 통해 부실과세로 판정된 경우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과세전적부심사가 허용돼왔다. 이에 따라 통상적인 절차(단순 과세자료 처리)에 따라 고지세액에 정해진 납세자는 세액의 과다에 관계없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없어 부실과세의 한 원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다음달부터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과세액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납부세액이 500만원 이상인 납세자는 예외없이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김도형 국세청 법무심사국장은 "과세전적부심사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부실과세 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조치는 부실과세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는 이주성 청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의 이번 조치는 `과세 고지 이후' 이뤄지는 이의신청(일선세무서와 각급 지방국세청에 제기), 심사청구(국세
삼성전자는 7일 중국의 고교생 대상 퀴즈프로그램 우승자 8명을 초청해 수원과 기흥 사업장을 방문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2000년부터 중국 국영 CCTV와 공동으로 제작, 방송하고 있는 퀴즈프로그램 `지리콰이처'(智力快車)에서 연(年)장원 등을 차지한 고교생이다. 이들은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해 첨단 휴대폰과 반도체 기술에 관한 설명을 들은 뒤 문경의 사극세트장과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난타공연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삼성전자는 94년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청소년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현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퀴즈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가 베트남 건설협회와 제3국에서 건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건설정보를 교환하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건협은 권홍사 회장이 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엔 마인 끼엠 베트남 건협 회장과 양국 건설업계의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5개항에 서명하고 합의문을 교환했다고 5일 밝혔다. 합의사항은 ▲ 공공 및 프로젝트 사업 공동추진 ▲ 협회간 건설정보 교환 ▲양국 또는 제3국 프로젝트 공동추진 ▲ 협회 소속 회원사 직접교류 ▲ 건설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협력관계 추진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권 회장은 "양국 국교정상화 이후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어 상호협력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우리 업체들은 자본과 기술을 제공하고 베트남은 토지와 인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3일에는 베트남 건설부를 방문해 양국의 건설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조속히 정비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협회측은 전했다.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을 앞두고 시장이 어수선한 가운데 건설 경기 지표들이 일제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은 상반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5-6월 들어 감소세로 반전됐다. 건축허가면적은 2월 562만㎡에서 3월 974만㎡, 4월 1천7만㎡, 5월 1천181만㎡ 등 꾸준히 증가하다 6월 857만㎡로 급격히 하락했다. 6월의 수치는 작년 동기(1천165만㎡)와 비교해도 25% 정도 감소한 것이다. 건축물 착공면적도 2월 473만㎡에서 3월 872만㎡, 4월 961만㎡로 꾸준히 증가하다 5월 869만㎡로 하락한데 이어 6월은 715만㎡로 더 떨어졌다. 한편 6월 건설공사 수주액은 11조3천723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36.3% 증가했고 상반기 누계 수주액도 50조973억원으로 역시 22.9% 늘어났다. 그러나 6월 수주액은 2003년 6월(13조6천923억원)과 비교하면 16.9% 감소한 것이며 상반기 누계 수주액도 2003년 상반기(49조1천28억원)에 비교해서도 2.0% 증가하는 데 그쳐 수주액 증가는 작년 극심한 부진에 따른 상대적 증가로 봐야 한
국세청(청장 이주성)은 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시근로자가 10% 이상 증가한 기업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 특히 매출액이 10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은 일정기간 아예 세무조사 선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이러한 내용을 뼈대로 한 `법인 세무조사 관리지침'을 각급 지방국세청과 일선세무서에 시달, 올해 세무조사의 기준과 원칙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4일 밝혔다. 관리지침에 따르면 세무조사를 받는 해의 상시근로자 숫자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하고 상시근로자의 신규고용 숫자가 10명 이상 늘어난 기업은 세무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하더라도 세무조사를 유예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 제조, 광업, 수산업을 주업으로 하는 업체중 매출액이 100억원 이하인 기업에 대해선 경제활성화 진작 차원에서 세무조사 선정대상에서 제외해주기로 했다. 생산적 중소기업, 모범성실납세자들에 대해서도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해 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가 경기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국세청은 밝혔다. 이와 함께 기업에 대한 조사유예 기간을 지난해 `최근 2년내 조사를 받은 기업'에서 올해에는 `최근 3년내 조사를 받은 기업'
서비스업 생산이 4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2.4분기의 증가율이 10분기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내수지표인 도.소매를 중심으로 6월들어 증가폭이 주춤하는 양상이어서 소비의 본격적인 회복이 지연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및 2.4분기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중 서비스업 생산은 전체 11개업종중 9개에서 증가세를 보여 작년 동월보다 2.6%가 늘었다. 이에 따라 2.4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작년동기 대비 2.4%로 2002년 4.4분기(8.0%)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4분기 도.소매 생산 증가율도 2.0%로 2003년 1.4분기(1.0%)이후 9분기만에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6월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5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러 이전 3개월간 이어가던 증가폭 확대추세(3월 1.6%, 4월 1.9%, 5월 2.6%)에는 제동이 걸렸다. 소매의 경우 의복 11.8%, 의약품 6.8%, 가정용 기기 2.0% 등은 증가했지만 음식료(-6.5%) 등 일부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도매는 기계장비, 건축자재 등은 늘었지만 음식료.담배(-1.8%), 가정용품(-1.1% )등은 줄었다. 자동차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