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9일부터 11일까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SK텔레콤배 제55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6일 전했다. 당초 이번 선수권대회는 20/21시즌 초 ISU(국제빙상연맹) 월드컵 파견 대표 선발전을 겸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돼 9일 재개최된다. SK텔레콤은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의 후원사로, 2014년부터 이어진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후원과 더불어 이번 대회 타이틀 후원까지 진행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500m, 1000m, 1500m, 5000m(여자 3000m), 10000m(여자 5000m) 경기로 진행된다. 지난 2019/2020시즌부터 현재까지의 국내 랭킹을 바탕으로 종목별 추천 기준을 만족한 선수들이 출전하며, 이승훈(서울일반), 김민석(성남시청), 김보름(강원도청), 김민선(의정부시청)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연맹은 코로나19 관련 방역수칙을 준수해 대회 참가 선수 및 지도자,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무관중으로 대회를 진행함에 따라 대회장을 찾지 못하는 스피드스케이팅 팬을 위해 연맹 유튜브를 통해 중계 서비스를 제
'왕따주행' 관련 법정 공방 중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보름 씨의 동료들이 노선영 씨가 김 씨에게 욕설한 것을 봤다는 증언이 담긴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 측은 사실확인서를 재판부에 지난 16일 제출했다. 앞서 김 씨 측은 지난해 11월 법원에 노 씨를 상대로 2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면서 남성 동료 4명과 코치 1명의 확인서를 첨부한 바 있다. 앞서 노 씨 측이 지난 6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는 함께 훈련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자, 김 씨 측이 노 씨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료들의 진술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서에 따르면 A 선수는 "노선영이 내게도 빨리 스케이팅을 한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고 썼고, B 선수는 "노선영이 '눈치껏 천천히 타면 되잖아 XXX아'라고 김보름에게 욕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노 씨 측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노 씨 측은 "폭언과 폭행이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불법행위가 성립하는지 판단을 따라야겠지만, 피고는 원고보다 한국체육대 4년 선배이고 법적으로 사회상규를 위반하지 않은 정도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