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초연결, 유산공동체, 다성성’을 핵심 가치로 ‘예술과 기술로 연결된 함께 하는 미술관’을 2024년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주요 전시 계획을 발표했다. 2024년은 백남준의 기념비적인 위성 생방송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40주년이 되는 해로, 작품이 지닌 ‘전 지구적 소통’의 메시지와 연결된 주요 전시와 사업을 시작한다. 첫째, 3월 봄을 여는 첫 번째 전시 ‘일어나! 2024년이야’를 3월 21일부터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한다.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세계평화의 가치를 조망한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미디어 감시 사회를 예견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착안했으며 10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를 뒤섞어 흥겹게 오웰의 디스토피아가 아닌 밝은 미래를 그린다. 전시 제목 ‘일어나! 2024년이야’는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라이브 퍼포먼스로 참여한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의 노래 제목 ‘일어나! 1984년이야’를 올해 연도로 재설정한 것으로, 40년 전 새로운 기술과 감시 사회에 대응하는 방식을 점검하며 2024년 현재를 마주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이라는 것은 백남준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성향 그리고 예술과 삶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의 경계 없이 서로를 연결하는 초연결성이 지금의 시대적 관점하고 굉장히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23일 오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신임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을 ‘21세기 유산 공동체 시대, 초연결 공유의 플랫폼’이라고 발표하며 ‘초연결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관장은 ‘예술&기술, 유산 공동체, 다성성(多聲性)’을 핵심 가치로 '백남준아트센터'의 다른 이름인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을 ‘미디어아트의 본령이자 미래가 있는 집’으로 가꾸어 가기 위한 전략목표 3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 목표는 ‘포스트백남준을 위한 예술과 기술의 실험, 발굴, 연구’다. 백남준 선생이 춤, 음악, 미술 등 모든 예술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평화에 이르고자 했던 부분을 백남준 해석자들의 과제로 남기고 연구를 확장할 수 있도록 판을 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백남준아트센터는 실험과 혁신의 연구 및 전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술과 기술의 플랫폼으로서 국제 미디어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