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파리, 빛과 어둠의 시간들…전시 ‘매그넘 인 파리’
파리는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힘이 있다. ‘젊은 시절 한 때를 파리에서 보낼 수 있는 행운이 그대에게 따라준다면, 파리는 움직이는 축제처럼 평생 당신 곁에 머물 것’이라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말처럼 파리가 가진 낭만, 예술혼, 자유, 혁명은 우리를 파리로 이끈다. 성남 큐브미술관에서는 파리를 조명한 전시 ‘매그넘 인 파리’가 열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사진작가그룹 매그넘 포토스 소속 엘리엇 어윗,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등 작가 39명의 작품 150여 점과 미공개 사진 122점이 공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의 파리의 모습을 담은 10점의 신작도 최초 공개돼 의미를 더했다. 전시는 전시 참여 작가 39명의 프로필과 인트로 소개, 1932년부터 2019년까지 시대별 파리의 모습, 파리지앵의 초상, 패션의 본고장 파리, 엘리엇 어윗이 바라본 파리, 고지도로 바라본 수도로서 파리, 코로나 19 이후 파리의 모습으로 구성됐다. 먼저 매그넘 포토스의 세계관이 소개되는데, 2차 세계대전 직후 뉴욕에서 매그넘 포토스를 설립한 로버트 카파, 데이비드 시무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들은 전쟁